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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용묵의 '백치 아다다'

계용묵의 '백치 아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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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1935년 〈조선문단()〉 5월호에 발표된 출세작이다. 낭만주의적 바탕에 사실적 수법을 곁들인 작품으로, 인생의 가치를 결정하는 것은 물질이 아니라는 사상이 그려져 있다.

아다다는 벙어리에다 백치로 나이가 차도 데려갈 사람이 없다. 논 한섬지기를 딸려 가난뱅이 노총각에게 시집보내자 먹고 살 재산을 가지고 온 그녀는 끔찍한 귀여움을 받는다. 그러나 살림에 여유가 생기자 투기에 손댄 남편은 큰돈을 벌어 딴 여자를 얻고 아다다를 내쫓는다. 친정집에까지 내몰린 그녀는 수롱이를 찾아간다. 장가 가볼 엄두도 못 내던 수롱이는 아다다를 데리고 신미도라는 섬으로 가서 모아 둔 돈 150원을 보이며 밭을 사자고 한다. 아다다는 싫다고 한다. 돈을 자기 신세를 망치는 것이라 믿고 있는 그녀로선 수롱이와 힘껏 일해서 행복하게 살기를 바랐던 것이다. 그날 밤 아다다는 지전꾸러미를 몰래 들고 나와 바다에 뿌린다. 뒤쫓아온 수롱이는 썰물에 꽃잎처럼 떠내려가는 돈을 건지려다 실패하고 언덕으로 뛰어올라와 아다다를 힘껏 발로 찼다. 아다다는 바다로 굴러떨어져 물 속에 잠기고 만다.

 

[네이버 지식백과] 계용묵 [桂鎔默] (국어국문학자료사전, 1998., 한국사전연구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