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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News on Early 23/01

물건으로 삶을 반추하는 도현영 작가의 신작 ‘요즘 여자’
【기사펼쳐보기】 앵커로 활동하며 ‘멘탈뷰티’ 등을 출간한 도현영 작가가 새 책 도 작가는 “나만의 라벨을 만들어 물건에 달아주는 것처...
| 2019.01.22 22:37 |

앵커로 활동하며 ‘멘탈뷰티’ 등을 출간한 도현영 작가가 새 책 도 작가는 “나만의 라벨을 만들어 물건에 달아주는 것처럼 정갈하게 개어 옷장 속에 차곡차곡 쌓는 기분으로 글을 쓰면서 행복했다”며 “살면서 떠오르는 질문에 빨리 답을 찾지 못할 때면 혼자 답답해하기도, 친구를 붙잡고 토로하기도, 의심하고 망설이기도 했지만 누구나 같은 고민과 질문을 안고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은 위로와 용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나는 글을 쓰고 질문을 하는 사람이 되기를 꿈꾼다.

당신이 너무나 바빠서, 현실에 닥친 일들만으로도 버거워서 당신의 소중한 순간들을 미처 알아채지 못할 때, 아주 잠깐만 멈춰보라고, 당신의 물건들이 담아냈던 당신은 이미 충분히 아름답다고, 그러니 이제는 한숨 돌려도 괜찮다고 이야기하고 싶었다.

” ― 중에서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 GoodNews paper ⓒ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②포스트 자본주의 - 히로이 요시노리 [최교진의 내 인생의 책]
【기사펼쳐보기】 교육 정책에 대한 강의를 가끔 한다. 교육은 미래를 준비하는 일이기에 미래사회를 말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럴 때 꼭 하는 ...
| 2019.01.22 22:25 |

교육 정책에 대한 강의를 가끔 한다.

교육은 미래를 준비하는 일이기에 미래사회를 말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럴 때 꼭 하는 이야기가 있다.

어릴 때 교회에서 본 그림에 나오는 천국과 지옥의 이야기다.

양쪽 모두 집도 좋고 먹을 것도 많다.

그런데 천국 사람들은 밝고 건강한 모습이고 지옥 사람들은 찌푸린 얼굴에 바짝 마른 모습이다.

살펴보니 양쪽 모두 긴 숟가락이 사람들 손에 들려 있다.

지옥 사람들은 자기만 먹으려고 서로 다투지만 입에 들어가는 것이 거의 없다.

천국 사람들은 사이좋게 서로 떠먹여 주니 모두 잘 먹는다.

나는 과학기술이 발달한다고 행복한 세상이 되는 것이 아니라 서로에 대한 존중을 바탕으로 배려하고 나누면 천국이 될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지옥이 될 것이니 무엇보다 아이들이 더불어 사는 사람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민주시민교육과 공동체 회복’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 강조한다.

지인이 내가 하는 이야기를 사회과학으로 풀어낸 책이 있다며 꼭 읽어 보라고 권한 책이 있다.

히로이 요시노리라는 일본 학자가 쓴 다.

저자는 자본주의 체제는 끊임없는 ‘확대·성장’으로 일관해 왔기에 격차와 실업 등 여러 분야에서 한계에 다다랐으며 결국 ‘성숙·정체화’라는 새로운 사회상을 요구하기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이 책은 근대과학과도 맞닿아 있는 인간관·생명관까지 거슬러 올라가, 인류 역사 속에 자본주의의 발자취와 현재를 깊이 있게 살펴보고 새로운 미래상을 실현시켜줄 가능성을 보여준다.

자본주의 이후에는 어떤 이념과 사상을 가져야 할 것인가? 모두가 행복과 이상을 추구할 수 있는 미래상은 과연 어떠한 모습이어야 할까? 교육은 어떻게 바뀌어야 할까? 많은 상상을 불러일으키는 책이다.

최교진 | 세종시교육감 ▶ ▶ ▶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권은 문학 위에 있어…참혹한 현실 앞, 환상보다 실재하는 것에 집중”
【기사펼쳐보기】 “앞으로 쓸 내 소설에서는 남성 중심적인 사회에 순응하거나 가부장적 질서를 강화하는 여성이 나와서는 ‘안되는’ 것일까? 나...
| 2019.01.22 20:48 |

“앞으로 쓸 내 소설에서는 남성 중심적인 사회에 순응하거나 가부장적 질서를 강화하는 여성이 나와서는 ‘안되는’ 것일까? 나는 페미니즘에 입문한 여성 창작자이기 때문에 앞으로 여성에 대한 어떤 멸시나 비하도 ‘현실 그대로’ 작품 속에 재현하면 안되는 것일까?”(‘여성에 대해 쓰기: 너무 많은 질문들과 약간의 대답’, 문예중앙 2017년 여름호) 소설가 윤이형(43)은 스스로에게 이 같은 질문을 던졌다.

2016년 강남역 살인사건이 발생하고 문단 내 성폭력 폭로 직후였다.

SF·판타지 등 장르적 요소를 도입한 개성있는 서사로 ‘젊은 작가’로 주목받았던 윤이형은 이제 ‘페미니즘에 입문한 여성 작가’로 자신을 규정하며 이전과 다른 문학을 할 것을 선언한 것이다.

이후 발표한 작품들은 이 고민에 대한 답변과도 같다.

2017년 말 펴낸 장편소설 에서 여성 간의 사랑을 그린 퀴어 서사를 선보였고, 지난해 발표한 중편소설 ‘그들의 첫 번째와 두 번째 고양이’(‘고양이’)에선 결혼제도의 폐해를 파헤치고 대안을 모색했다.

‘고양이’는 2019년 이상문학상 대상에 선정돼 주목받았다.

윤이형은 대다수 (여성)작가들이 했을 고민을 공개적으로 털어놨고, 이에 대한 답을 소설로 써내고 있다.

그의 행보는 한국문학의 변화를 보여준다.

지난 15일 서울 중구 정동 경향신문사에서 윤이형을 만났다.

- ‘페미니즘에 입문한 여성 창작자’라고 한 이유는.

“강남역 살인사건 이후 여성문제에 대해 자각하게 됐다.

40년 동안 가부장제 문화 속에서 살다가 처음 그런 생각을 해보게 된 거다.

뒤이어 문단 내 성폭력이 터졌다.

가치관이 많이 흔들렸다.

내가 몸담았던 문학계의 환경이라는 것이 척박했구나, 명백한 폭력이 발생했는데 숨겨지고 있었고, 자의가 아닌 타의로 글쓰기를 그만두게 된 여성들이 많다는 것을 그제야 알게 됐다.

” - 고민하는 과정이 쉽지는 않았을 것 같은데.

“열심히 글쓰기에 대한 고민을 하다가 어느 순간부터는 글쓰기 자체에 많은 의미를 부여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문학이 소중한 것이지만 너무 많은 의미를 두고 칭송하다보면 인간의 생활, 인권 위로 올라가더라.

문학이 아주 대단하다는 생각을 믿지 않게 됐다.

그냥 글이다.

” - 동료 작가들과 이러한 고민을 함께 나눴나.

“다들 대충은 알고 있었지만, 그런 기미가 있는 자리는 안 나가고 피해왔다.

피해자이면서 사실은 방조자의 위치에 있었던 거다.

그래서 괴로워하고 있다.

성폭력이 이슈가 된 이후 아직까지 해결되지 않은 게 정말 많다.

법정에서 피해자들이 외롭게 싸우고 있고, 정책과 제도가 바뀌고 따라와야 하는데 잘 안되고 있다.

” - 작품에 변화가 느껴진다.

“준거집단이 남성에서 여성으로 바뀌었다.

여성 독자들에게 폭력적으로 다가가지 않을까, 잘못 쓰지 않을까 한 번 더 생각하게 된다.

요즘은 여성의 몸에 관심이 많다.

나이가 드니 몸에 대한 이물감이 커지고 변화들이 일어나는 게 스스로 즐겁지가 않더라.

예전엔 ‘이런 이야긴 우울하니까 사람들이 안 좋아하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사람’이란 게 남성의 시선이었던 것 같다.

여성의 현실에 대해 자연스럽게 말하게 된 것 같다.

” ‘고양이’는 결혼 안에 놓인 두 남녀의 이야기를 현실적으로 드러내면서 대안을 모색한다.

윤이형은 “‘정상가족’을 이루고 싶어 무리하게 결혼한 커플의 이야기를 통해 지금 사회에서 결혼하고 아이를 낳아 기른다는 것이 지속 가능한지, 시뮬레이션을 돌려본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기혼 여성으로서 한계와 분열을 느끼지만 내 자리에서 고민을 계속하고 나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 소설 속에서 남자 정민은 생계를 위해 꿈을 희생하다가 이혼 후 자기 자신을 찾아간다.

희은은 아이를 키우며 일을 찾는다.

그런 결말을 그린 이유는.

“아무리 선량한 개인들을 그 자리에 데려다 놓아도 억압하는 구조의 힘을 이겨내기 어렵다고 생각했다.

희은의 경우 이혼 후 독립하기 위해선 자본을 마련해야 하지만 좋은 일자리가 없고 노동환경도 나쁘다.

그래서 자녀가 있는 여성은 결혼에 모순을 느껴도 바로 이혼하기가 힘들다.

그런 상황에서 문제를 덮고 지나가지 않고 이혼을 선택하는 것은 여자인 희은 쪽이고, 그게 적극적인 행동이라고 생각했다.

” - 결혼과 육아가 작가로서의 삶에 영향을 미쳤나.

“긍정적 부분도 많다.

생활을 희생시키고 못살게 굴면 글도 잘 안 써진다.

시간이 부족한 것은 내가 선택한 삶이니까 감당해야 한다.

이쪽도 잘 못하겠고 저쪽도 잘 못하겠지만 반반씩 만족하고 있다.

늘 부족하다는 느낌이 있지만 두 개 다 해야 하니까, 다 하려고 생각한다.

” - 요즘 어떤 책을 읽나.

“비문학을 많이 읽고 있다.

페미니즘 책도 읽고 영화도 다큐 쪽으로 보게 된다.

옛날엔 환상과 같은 요소를 많이 넣어서 글을 썼는데 지금은 눈앞의 현실이 압도적으로 참혹하기 때문에 환상보다는 실재하는 것에 집중하게 되는 것 같다.

” - 앞으로 쓰고 싶은 소설은.

“그때그때 절박한 고민을 쓰는 편이다.

지금 쓰고 있는 중편소설은 여성들의 우정에 관한 얘기다.

여성들이 같이 억압받고 있는데도 서로의 고통을 비교하며 누가 더 힘든지 생각하게 되는 것 같다.

우리가 서로 미워할 필요가 없고 힘을 합쳐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오드리 로드의 를 읽으며 그런 생각을 했다.

” 이영경 기자 samemind@kyunghyang.com ▶ ▶ ▶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심리적 고통 겪는 독자들이 시 읽으며 위안 받기를”
【기사펼쳐보기】 “너는 말할 수 없는 말을 내뱉고 읽힐 수 없는 문장이 되었다. 낮잠에서 깨어나 문득 울음을 터뜨리는 유년의 얼굴로. 마음...
| 2019.01.22 20:48 |

“너는 말할 수 없는 말을 내뱉고 읽힐 수 없는 문장이 되었다.

낮잠에서 깨어나 문득 울음을 터뜨리는 유년의 얼굴로.

마음과 물질 사이에서 서성이는 눈빛으로.

인간 저 너머의 음역으로 움직이고 움직이면서.

// 돌보는 말과 돌아보는 말 사이에서 / 밀리는 마음과 밀어내는 마음 사이에서.”(‘남겨진 것 이후에’) 이제니 시인(47)이 세 번째 시집 (문학과지성사·사진)을 펴냈다.

5년 만에 새로 펴낸 시집은 ‘목소리의 시편’으로 빼곡하다.

“말할 수 없는 몸과 마음의 고통에 대해서, ‘말할 수 없음’이란 상태 또한 존중받아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말해질 수 없다고 말하면서, 간신히 말해나가는 과정 속에 말하지 못한 그 이상의 말을 담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 시집 출간을 기념해 서울에서 독자들과 낭독회를 열고 거제도로 돌아가는 길인 이제니를 22일 전화로 만났다.

이제니는 “국가적 재난과 같은 시대·사회적 문제들에 대해 무언가를 말하고 싶었지만, 나 역시 거대한 슬픔 속에서 말할 수 없는 무언가가 있었다.

어떤 말들은 고통을 견디고 나서야 스스로 말해질 수 있는 입을 가지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나는 지금 임의의 선분을 두고 나에게 말을 거는 연습을 하고 있다.

하나의 선분 너머로 이쪽과 저쪽이 생겨났으므로, 각각의 자리에 의자를 하나씩 놓아둔다.

고통이 있는 자리에 마음이 있다고 말해도 됩니까.”(‘발화 연습 문장-그리하여 흘려 쓴 것들’) 시집 뒤편엔 ‘발화 연습 문장’이란 제목을 단 시 13편이 수록됐다.

‘발화 연습’이 필요한 이유는 고통이란 말해지기 불가능한 것이기 때문일 것이다.

시인은 “나눌 수 없는 고통 속에 있는 누군가와 이어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쓴 시편들”이라고 말했다.

독자들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이제니의 새 시집은 출간 일주일 만에 3쇄를 찍었다.

그는 “심리적 고통을 겪고 있는 독자분이 이 문장을 읽는 것만으로 마음의 치유가 되는 것 같다고 한 말이 마음에 남는다.

이 문장들이 위안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냥 사람이라는 말, 그저 사랑이라는 말.

그러니 너는 마음 놓고 울어라.

그러니 너는 마음 놓고 네 자신으로 존재하여라.

두드리면 비춰 볼 수 있는 물처럼.

물은 단단한 얼굴을 가지고 있어서.

남겨진 것 이후를 비추고 있었다.

”(‘남겨진 것 이후에’) 어쩌면 이제니의 시들은 말해질 수 없는 것 너머의 고통과 존재를 비추는 물과 같은 시편들일지도 모르겠다.

이영경 기자 samemind@kyunghyang.com ▶ ▶ ▶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軍 복무 중 사고로 화상 입은 이찬호 “화상 입은 내 모습, 분장 없이 사진에 담아보고 싶었다”
【기사펼쳐보기】 이 사진들에서 볼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말쑥한 청년의 얼굴이 울긋불긋한 흉터를 가진 얼굴과 몸으로 변했다. 주인공은 2...
| 2019.01.22 19:42 |

이 사진들에서 볼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말쑥한 청년의 얼굴이 울긋불긋한 흉터를 가진 얼굴과 몸으로 변했다.

주인공은 2017년 8월 강원도 철원에서 일어난 K-9 자주포 폭발 사건의 생존자 이찬호(25)씨다.

이 사고로 3명이 숨지고 4명이 크게 다쳤다.

당시 육군 병장으로 복무하던 이씨는 전신의 55%에 화상을 입었다.

이씨가 현재 자기 모습과 그간의 얘기를 담은 포토 에세이 ‘괜찮아 돌아갈 수 없어도’(새잎)를 냈다.

최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사옥에서 만난 그는 화상으로 울퉁불퉁해진 손을 스스럼없이 내밀며 악수를 청했다.

그는 여전히 준수한 외모를 가지고 있었다.

어떻게 책을 낼 생각을 했을까.

“한 작가에게 사진전 제안을 받았다.

마침 써둔 글도 있어서 묶게 됐다.

화상을 입은 내 모습을 분장 없이 그대로 담아보고 싶었다.

” 화상을 드러내는 것 자체가 사회적으로 의미 있어 보였던 것이다.

심각한 화상을 입은 사람들이 사회생활을 하기 어려운 현실이기 때문이다.

이씨는 중학교 시절 길거리에서 캐스팅될 정도로 훤칠하고 잘생긴 소년이었다.

“어머니를 졸라 연극과가 있는 경기예고에 진학했다.

대학에서 연극영화를 전공하다 군대에 갔다.

군대에서도 배우의 꿈을 키우며 하루 2시간씩 꾸준히 운동을 했는데….” 그 사고가 났다.

40t급 자주포 안에서 40㎏ 탄을 40㎞까지 날릴 수 있는 화약 3개가 터졌다.

‘모든 근육이 연소했다.

183㎝의 키에 83㎏이던 몸무게가 66㎏까지 불타버렸다.

’ 화상은 극한의 고통 속으로 그를 밀어 넣었다.

이씨는 화상을 치료하는 동안 수없이 죽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1년4개월 동안 피부이식수술만 5차례 받았다.

다음 달 말 또 수술이 예정돼 있다.

얼마나 더 받아야 할지 알 수 없다.

그래도 버틸 수 있었던 건 가족의 사랑과 주변의 관심 덕분이었다.

어머니와 형은 치료 기간 내내 그의 곁에 머물렀다.

과묵한 아버지는 처음으로 아들에게 “사랑한다”고 했다.

병원비가 막막했을 때 얼굴도 모르는 30만명이 “이씨의 치료비를 국가가 부담해야 한다”는 국민청원에 서명했다.

그 덕분에 정부 지원으로 치료를 받게 됐다.

현행법은 군 복무 중 사고를 당하더라도 제대하면 치료비 지원에 제한이 있다.

아직도 힘든 것은 달라진 자신의 모습을 받아들이는 것이었다.

그래도 그는 “내가 가진 이 흉터를 다른 사람들은 가질 수 없지 않은가.

고유하다는 의미에서 자부심을 가지려고 노력한다.

기하학적으로도 아름다울 수 있지 않냐”고 했다.

예술가를 지망하는 청년의 기발하고 창의적인 사고다.

실제 책에 담긴 사진들은 환자가 아니라 화상이란 ‘개성’을 가진 모델의 화보라는 느낌을 준다.

그것도 장래가 촉망되는.

그는 “아직은 무엇을 하며 살지 모르겠다.

많은 사람의 관심으로 내가 일어선 만큼 나와 같은 처지에 있는 다른 이들을 돕는 일을 고민할 것 같다”고 했다.

책 수익금도 기부할 계획이다.

그의 SNS 계정에는 “멋지다”는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 GoodNews paper ⓒ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반갑다 새책]산산수수화화초초'풀잎에 쓴 시/이기철 시집/서정시학'시선사 펴냄
【기사펼쳐보기】 [우문기 기자 pody2@imaeil.com] 지은이 이기철은 현재 영남대 명예교수로 1972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했고 ...
| 2019.01.22 19:14 |

[우문기 기자 pody2@imaeil.com] 지은이 이기철은 현재 영남대 명예교수로 1972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했고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3권의 시집을 연거푸 냈다.

'산산수수화화초초'는 나제여조(羅濟麗朝) 선인들과 천년의 대화를 시집으로 엮은 시집이고, '풀잎에 쓴 시'는 한국출판문화진흥원의 출판콘텐츠 창작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국민체육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아 제작됐다.

나머지 1권은 지은이가 지금까지 발표한 시집에서 '선'(善)한 시 61편을 가려 영문학자 노정용 교수가 영역했다.

산산수수화화초초'는 이 시집을 기점으로 지은이가 우리 서정시의 새로운 현대적 지평을 얻었다고 평가된다.

3년여 적공의 노력을 통해, 고만고만한 서정시에 익숙한 독자들에게 그가 선조들의 율조를 빌려 법고창신의 문체를 선사한 시집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시집에서 지은이는 풍류와 자기비판의 눈길, 득의의 깨달음 3가지 색깔을 기조로 이전 울타리를 타파하고 선인들이 발효시킨 천년 서정의 전통에 새로운 길로 가는 한 켤레의 신발을 놓은 것이다.

지은이는 이 시집의 첫 장 '시인의 말'에서 "지금까지 손에 밴 내 시의 관습을 깨뜨리고 싶었다.

뼈를 바꾸고 태를 벗고 싶었다.

인습을 벗어나 새 삶의 얼굴을 보고자 했다"고 고백하고 있다.

시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바치고 싶었다는 '풀잎에 쓴 시'는 '해맑고 희망적이고 새싹 같이 청순하고 봄볕 같이 따뜻한 시'에 대한 열망으로 지은이가 직접 명명한 '소년시' 묶음이다.

지은이가 몇 년 전 충주 호반 청소년 문학캠프에 가서 가슴이 뜨거운 대학생 문청(文靑)들과 눈이 반짝이는 남녀 고교생들에게 지금까지의 시와 달리 꿈과 희망, 쉽고 친절한 시를 쓰고 싶다고 했던 약속의 결과물이다.

그간 문학이 발전을 해 온 것도 사실이지만 정작 청소년을 위한 시는 없거나 빈약했음을 부인할 수 없었던 그는 우리 문학에 없는 장르 창출의 제의로 이름 하여 '소년시'를 쓰게 됐다는 것이다.

한편 27일(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대구 그랜드호텔 2층 다이너스티홀에서 제자들이 마음을 합친 '출판기념회'가 열릴 예정이다.

'산산수수화화초초' 133쪽, 1만2천원.

'풀잎에 쓴 시' 95쪽, 6천500원.

ⓒ매일신문 - www.imaeil.com



산산수수화화초초'풀잎에 쓴 시/이기철 시집/서정시학'시선사 펴냄
【기사펼쳐보기】 [우문기 기자 pody2@imaeil.com] 지은이 이기철은 현재 영남대 명예교수로 1972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했고 ...
| 2019.01.22 19:14 |

[우문기 기자 pody2@imaeil.com] 지은이 이기철은 현재 영남대 명예교수로 1972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했고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3권의 시집을 연거푸 냈다.

'산산수수화화초초'는 나제여조(羅濟麗朝) 선인들과 천년의 대화를 시집으로 엮은 시집이고, '풀잎에 쓴 시'는 한국출판문화진흥원의 출판콘텐츠 창작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국민체육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아 제작됐다.

나머지 1권은 지은이가 지금까지 발표한 시집에서 '선'(善)한 시 61편을 가려 영문학자 노정용 교수가 영역했다.

산산수수화화초초'는 이 시집을 기점으로 지은이가 우리 서정시의 새로운 현대적 지평을 얻었다고 평가된다.

3년여 적공의 노력을 통해, 고만고만한 서정시에 익숙한 독자들에게 그가 선조들의 율조를 빌려 법고창신의 문체를 선사한 시집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시집에서 지은이는 풍류와 자기비판의 눈길, 득의의 깨달음 3가지 색깔을 기조로 이전 울타리를 타파하고 선인들이 발효시킨 천년 서정의 전통에 새로운 길로 가는 한 켤레의 신발을 놓은 것이다.

지은이는 이 시집의 첫 장 '시인의 말'에서 "지금까지 손에 밴 내 시의 관습을 깨뜨리고 싶었다.

뼈를 바꾸고 태를 벗고 싶었다.

인습을 벗어나 새 삶의 얼굴을 보고자 했다"고 고백하고 있다.

시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바치고 싶었다는 '풀잎에 쓴 시'는 '해맑고 희망적이고 새싹 같이 청순하고 봄볕 같이 따뜻한 시'에 대한 열망으로 지은이가 직접 명명한 '소년시' 묶음이다.

지은이가 몇 년 전 충주 호반 청소년 문학캠프에 가서 가슴이 뜨거운 대학생 문청(文靑)들과 눈이 반짝이는 남녀 고교생들에게 지금까지의 시와 달리 꿈과 희망, 쉽고 친절한 시를 쓰고 싶다고 했던 약속의 결과물이다.

그간 문학이 발전을 해 온 것도 사실이지만 정작 청소년을 위한 시는 없거나 빈약했음을 부인할 수 없었던 그는 우리 문학에 없는 장르 창출의 제의로 이름 하여 '소년시'를 쓰게 됐다는 것이다.

한편 27일(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대구 그랜드호텔 2층 다이너스티홀에서 제자들이 마음을 합친 '출판기념회'가 열릴 예정이다.

'산산수수화화초초' 133쪽, 1만2천원.

'풀잎에 쓴 시' 95쪽, 6천500원.

ⓒ매일신문 - www.imaeil.com



기회로만 여긴`4차 산업혁명`… 감춰진 한계를 파헤치다
【기사펼쳐보기】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미래는 유토피아일까 디스토피아일까. 현재 우리 사회에서 진행되는 '4차 산업혁명' 논의에는 자본주의...
| 2019.01.22 18:27 |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미래는 유토피아일까 디스토피아일까.

현재 우리 사회에서 진행되는 '4차 산업혁명' 논의에는 자본주의 생산양식의 변화를 이끄는 기술에 대한 믿음, 즉 기술결정론이 있다.

정부와 정치권은 디지털 기술을 잘 발전시키면 또 하나의 도약이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공급자 중심으로 기술결정론에 바탕을 둔 4차 산업혁명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기술발전 속도, 산업적 활용 가능성, 사회적 수용도 등 어느 것 하나 확실한 것이 없다.

하지만 진지한 사회적 논의가 실종돼 변화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면 결국 우리가 원하지 않는 미래로 떠밀려 갈 수 있다.

한국사회의 4차 산업혁명 대응 전략에는 암묵적으로 산업진흥과 기술개발 중심적 담론이 자리하고 있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기술발전의 수용자인 시민의 관점이 배제돼 있다.

급속한 변화의 부작용을 완화하기 위한 윤리적·사회적 논의는 상대적으로 지체된 상태.

이는 결국 사회전반의 수용성 제고와 적극적인 대응에 커다란 난제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난무하는 미래 전망 속에서 허상의 늪에 빠지지 않으려면 냉철하게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4차 산업혁명을 외치기 전에 우리 사회가 답해야 할 본질적인 질문들에 대해 심도있게 성찰할 필요가 있다.

이제 4차 산업혁명에 감춰진 한계와 문제점이 무엇인지 자문해 봐야 하는 시점이다.

그리고 우리 사회가 그 질문에 어떻게 답할지 심도 있게 성찰해야 한다.

4차 산업혁명 기술은 과연 안전한가? 그것은 정말 혁신적인가? 4차 산업혁명의 길을 우리는 과연 제대로 가고 있는가? 4차 산업혁명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는 이대로 괜찮을까? 4차 산업혁명, 아직 말 하지 않은 것들'은 4차 산업혁명 현상이 주는 기회와 위협을 제대로 이해하고, 새로운 혁신의 지혜를 모으기 위해 과학기술정책연구원을 비롯한 인문·사회·경제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펼쳐 낸 학제간 논의를 담았다.

이 책에서는 "혁명적 기술 덕분에 인류가 500년을 산다면 당신은 현재 어떤 계획을 포기하고 어떤 계획을 새로 세우겠는가"를 묻는다.

물론 당장 실현되는 기술은 아니고, 또 그것이 가능하다 해도 그 기술로 내가 혜택을 볼 수 있을지는 미지수 지만 이 질문이 중요한 것은 우리 사회가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지, 또 어디로 가고 싶어 하는 지의 가늠자가 되기 때문이다.

또한 4차 산업혁명의 선두주자인 인공지능이 가지지 못할 것이라 여겨지는 인간의 정신, 마음, 또는 의지 등이 과연 인간만의 것일지 의문이다.

인공지능이 가져올 '초지능'이 약간의 편차만으로도 인류를 불필요한 존재 정도로 인지하게 되고, 그 결과 인류라는 생물종이 종래에는 종말을 맞이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지극히 실존적인 문제를 생각지 않을 수 없다.

이와 동시에 이 책에서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우리의 정치제도와 권력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지적한다.

사회 곳곳에서 인간의 지능을 넘어서는 복잡하고 불안한 쟁점이 돌출하면서 사회구성원 모두의 합의를 이루어 내기란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 되어가고 있기 때문에 인간의 인지·판단 능력을 향상시키는 지능기술에 대한 의존이 불가피해질 것이다.

주관과 감정이 개입된 사람의 판단 보다 데이터에 근거하는 인공지능의 판단이 더 합리적일 수 있다.

이언 피어슨(Ian Person) 퓨처라이즌(Futurizon) 소장은 미래 대의민주주의에서는 국회의원이 아닌 인공지능과 빅데이터가 시민들의 대표가 되어 협상하고 사회적 합의를 할 것이라 주장한다.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는 인간의 판단을 지원하는 보조적 역할에 머물러 있지만, 앞으로는 복잡한 사회의 어려운 합의, 미래에 대한 불예측성을 지능기술에 의존하는 '알고리즘 민주주의'가 대두할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알고리즘 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하려면 지능기술의 발달에 못지않게 사람 간의 교감기술, 감정기술, 배려기술, 판단기술, 리더십기술 등 인간기술에 대한 교육과 학습이 더 중요해질 것이다.

김위수기자 withsuu@dt.co.kr /



삶의 질·만족도 높이려면 재테크로 몸값을 올려라
【기사펼쳐보기】 학생 때는 치솟는 등록금에 허덕이고, 간신히 취업에 성공해도 월세와 밥값으로 떼이고 나면 돈 한 푼 남지 않는다. 결혼해도...
| 2019.01.22 18:27 |

학생 때는 치솟는 등록금에 허덕이고, 간신히 취업에 성공해도 월세와 밥값으로 떼이고 나면 돈 한 푼 남지 않는다.

결혼해도 사정은 별반 나아지지 않는다.

하루가 다르게 집값은 치솟고 출산을 하고 나면 아이들 밑으로 들어가는 돈이 만만치않다.

내 집도 마련하고 싶고, 아이도 넉넉한 형편에서 키우고 싶고, 노후에 대한 불안도 덜고 싶은 우리 시대의 2040 청장년들.

그래서 'EBS 호모이코노미쿠스' 특집기획 팀은 모두가 안 된다고 생각한 조금은 벅찬 목표에 도전했다.

8명의 도전자들과 함께 6개월에 천만 원 종잣돈 모으기를 시작한 것이다.

주부는 주부대로, 직장인은 직장인대로, 대학생은 대학생대로 저마다 상황은 달랐지만, '6개월에 1000만원 모으기'라는 목표는 같았다.

이들을 위해 프로젝트를 이끌어갈 재테크 전문가 세 명은 약 75만명의 회원 수를 자랑하는 '짠돌이' 카페지기 이대표 씨, 금융부 기자 성선화 씨, 그리고 세 아이의 엄마이자 재테크의 달인 김유라 씨였다.

재테크의 기본은 지출 관리 그리고 저축이다.

그 다음 단계는 투자 공부와 실제 투자이다.

그런데 이 모든 것보다 우선해야 할 게 있다면, 바로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일이다.

세 명의 재테크 전문가는 모두 가장 현명한 재테크로 몸값을 올리는 일을 우선 제시했다.

지금 어떤 준비를 하느냐에 따라 나중의 수입이 달라진다.

그 차이가 삶의 질과 만족도를 가른다.

그러니 처음엔 아는 것이 없고 자신이 없더라도, 꾸준히 자기를 계발해야 한다.

물론 절약과 투자 습관을 몸에 익히는 것도 너무나 중요하며, 그 방법은 다양하다.

그렇다면 6개월 뒤, 과연 참가자들은 어떤 모습으로 변해 있을까? 이 책에서는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살고 싶다면,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살아야 한다는 것을 실제 참가자들의 삶을 통해 보여준다.

그리고 천만 원보다 소중한 것을 얻어가는 참가자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yes24제공 /



[이주의 베스트 셀러] 2019.01.14~2019.01.20
【기사펼쳐보기】 1. 고요할수록 밝아지는 것들 / 혜민스님 / 수오서재 2. 12가지 인생의 법칙 / 조던B.피터슨 / 메이 3. 봉제인형...
| 2019.01.22 18:27 |

1.

고요할수록 밝아지는 것들 / 혜민스님 / 수오서재 2.

12가지 인생의 법칙 / 조던B.피터슨 / 메이 3.

봉제인형 살인사건 / 다니엘 콜 / 북플라자 4.

트렌드 코리아 2019 / 김난도, 전미영, 이향은, 최지혜, 이준영 / 미래의창 5.

아가씨와 밤 / 기욤 뮈소 / 밝은 세상 6.

104층 나무 집 / 앤디 그리피스 / 시공주니어 7.

꽃을 보듯 너를 본다 / 나태주 / 지혜 8.

걷는 사람, 하정우 / 하정우 / 문학동네 9.

수미네 반찬 / 김수미, 여경래, 최현석, 미카엘 아쉬미노프, 장동민 / 성안당 10.

곰돌이 푸,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 / 곰돌이 푸 원작 / 알에이치코리아 (RHK) 출처 : 인터파크도서(book.interpark.com) 1 조금 우울하지만, 보통 사람입니다 / 이수연 (놀) / 에세이 2.

한번쯤 네가 나를 그리워했으면 좋겠다 / 그림은 (놀) / 에세이 3.

고요할수록 밝아지는 것들 / 혜민 (수오서재) / 에세이 4.

아가씨와 밤 / 기욤 뮈소 (밝은세상) / 소설 5.

트렌드 코리아 2019 / 김난도 외 8명 공저 (미래의 창) / 비즈니스 6.

폭넓은 생각을 위한 역사 속 말빨 사전 101 / 노회찬 외 2명 공저 (웅진지식하우스) / 인문 7.

12가지 인생의 법칙 / 조던 B.

피터슨 (메이븐) / 인문 8.

82년생 김지영 / 조남주 (민음사) / 소설 9.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 히가시노 게이고 (현대문학) / 소설 10.

아침에는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 / 김영민 (어크로스) / 인문 출처 : YES24 ( yes24.co.kr) /



[신간] 중국 현대미술의 길·일본 건축의 발견
【기사펼쳐보기】 임유정의 목소리 트레이닝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 중국 현대미술의 길 = 판궁카이 지음. 민정기·서성·홍상훈·홍...
| 2019.01.22 18:03 |

임유정의 목소리 트레이닝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 중국 현대미술의 길 = 판궁카이 지음.

민정기·서성·홍상훈·홍승직 옮김.

저자는 중국 중앙미술학원 원장 등을 지냈으며 현재는 중국미술가협회 부주석을 맡고 있는 미술사학자로, 전통 산수화가이기도 하다.

책은 아편전쟁 이후 160년간의 중국미술을 돌아보면서 중국미술이 '모더니티'를 자각했는지를 미시·거시적으로 살핀다.

이러한 '모더니티'는 단순한 서양화풍을 띈 작가나 작품을 이르는 것이 아니다.

작가는 "중국미술의 모더니티는 주로 예술가들이 20세기 중국의 특정한 사회모순, 민족위기, 정신문화 분위기 등에 창조적인 예술로 대응했던 '자각'을 통해 구현됐다"라고 말한다.

소명출판.

774쪽.

6만6천 원.

▲ 일본 건축의 발견 = 최우용 지음.

저자는 건축 설계를 하면서 '다시, 관계의 집으로', '변방의 집 창조의 공간' 등의 책도 썼다.

신간 주제는 손꼽히는 건축가들을 배출하며 세계 건축계에서 일정한 지분을 가진 일본 건축이다.

책은 일본 전통건축 기원과 독자적인 계통발생 내용을 소개한 뒤, 근현대 건축이 어떻게 전개됐는지를 구체적으로 풀어나간다.

급격한 근대화 속에서 일본 건축의 정체성 고민, 정체성 문제가 일단락된 이후 일본 현대 건축의 발전 양상, 동일본대지진 이후 근대적 도시건축개념이 허물어지면서 일본 건축에 불어닥친 변화 등이 담겼다.

궁리.

240쪽.

1만5천 원.

▲ 임유정의 목소리 트레이닝 = 임유정 지음.

아나운서와 쇼핑호스트를 거쳐 스피치 학원을 운영 중인 저자가 공개하는 목소리 트레이닝 노하우.

'국내 최초의 보이스코치 임유정의 목소리 트레이닝북' 최신 개정판이다.

저자가 직접 강의한 동영상 QR코드를 수록해 독자 훈련을 돕는다.

"목소리는 바꾸는 것이 아니라, 내 몸 안의 정말 좋은 목소리를 찾는 것"이라는 게 저자 주장이다.

원앤원북스.

304쪽.

1만6천 원.

airan@yna.co.kr



[신간] 중국 현대미술의 길·일본 건축의 발견
【기사펼쳐보기】 임유정의 목소리 트레이닝 [교보문고 홈페이지](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 중국 현대미술의 길 = 판궁카이 지음. 민정...
| 2019.01.22 18:03 |

임유정의 목소리 트레이닝 [교보문고 홈페이지](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 중국 현대미술의 길 = 판궁카이 지음.

민정기·서성·홍상훈·홍승직 옮김.저자는 중국 중앙미술학원 원장 등을 지냈으며 현재는 중국미술가협회 부주석을 맡고 있는 미술사학자로, 전통 산수화가이기도 하다.

책은 아편전쟁 이후 160년간의 중국미술을 돌아보면서 중국미술이 '모더니티'를 자각했는지를 미시·거시적으로 살핀다.

이러한 '모더니티'는 단순한 서양화풍을 띈 작가나 작품을 이르는 것이 아니다.

작가는 "중국미술의 모더니티는 주로 예술가들이 20세기 중국의 특정한 사회모순, 민족위기, 정신문화 분위기 등에 창조적인 예술로 대응했던 '자각'을 통해 구현됐다"라고 말한다.

소명출판.

774쪽.

6만6천 원.▲ 일본 건축의 발견 = 최우용 지음.저자는 건축 설계를 하면서 '다시, 관계의 집으로', '변방의 집 창조의 공간' 등의 책도 썼다.

신간 주제는 손꼽히는 건축가들을 배출하며 세계 건축계에서 일정한 지분을 가진 일본 건축이다.

책은 일본 전통건축 기원과 독자적인 계통발생 내용을 소개한 뒤, 근현대 건축이 어떻게 전개됐는지를 구체적으로 풀어나간다.

급격한 근대화 속에서 일본 건축의 정체성 고민, 정체성 문제가 일단락된 이후 일본 현대 건축의 발전 양상, 동일본대지진 이후 근대적 도시건축개념이 허물어지면서 일본 건축에 불어닥친 변화 등이 담겼다.

궁리.

240쪽.

1만5천 원.▲ 임유정의 목소리 트레이닝 = 임유정 지음.아나운서와 쇼핑호스트를 거쳐 스피치 학원을 운영 중인 저자가 공개하는 목소리 트레이닝 노하우.'국내 최초의 보이스코치 임유정의 목소리 트레이닝북' 최신 개정판이다.

저자가 직접 강의한 동영상 QR코드를 수록해 독자 훈련을 돕는다.

"목소리는 바꾸는 것이 아니라, 내 몸 안의 정말 좋은 목소리를 찾는 것"이라는 게 저자 주장이다.

원앤원북스.

304쪽.

1만6천 원.airan@yna.co.kr2019/01/22 18:03 송고



싱글몰트 사나이' 유광수 작가
【기사펼쳐보기】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한국형 대형 스릴러 '싱글몰트 사나이'를 출간한 유광수 작가가 22일 서울 종로구 한 ...
| 2019.01.22 17:50 |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한국형 대형 스릴러 '싱글몰트 사나이'를 출간한 유광수 작가가 22일 서울 종로구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터뷰하고 있다.

2019.1.22 bookmania@yna.co.kr



싱글몰트 사나이' 유광수 작가
【기사펼쳐보기】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한국형 대형 스릴러 '싱글몰트 사나이'를 출간한 유광수 작가가 22일 서울 종로구 한 ...
| 2019.01.22 17:49 |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한국형 대형 스릴러 '싱글몰트 사나이'를 출간한 유광수 작가가 22일 서울 종로구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터뷰하고 있다.

2019.1.22 bookmania@yna.co.kr



충북 문화재 780건 3권에 집대성…'문화재대관' 완간
【기사펼쳐보기】 【청주=뉴시스】강신욱 기자 = 충북 문화유산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재조명하고 이를 널리 알리고자 추진한 '충청북도 문화재대관...
| 2019.01.22 17:31 |

【청주=뉴시스】강신욱 기자 = 충북 문화유산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재조명하고 이를 널리 알리고자 추진한 '충청북도 문화재대관' 전체 3권이 모두 편찬됐다.

충북도와 충북도문화재연구원은 2015년부터 '문화재대관 편찬사업'을 추진해 2016년 12월에 충북 중부권역을 담은 Ⅰ권을, 2017년 12월에 북부권을 담은 Ⅱ권을, 지난해 12월에 남부권역을 담은 Ⅲ권을 발간해 충북 문화재 780여 건을 집대성했다.

이번에 발간된 Ⅲ권에는 보은·옥천·영동지역 문화재 189권을 실었다.

이 밖에 다른 지역으로 반출된 지정문화재도 함께 수록했다.

Ⅲ권 집필에는 문화재 각 분야 전문가 26명이 참여했고 문화재 전문 사진작가가 촬영한 1000여 장의 사진이 실렸다.

연구원은 이 책에 담은 문화재를 많은 사람이 쉽게 접하도록 올해 상반기에 도와 연구원 누리집을 통해 E-BOOK을 제공할 계획이다.

연구원은 이와 함께 문화재대관 편찬 과정에서 확보한 다양한 문화유산 자료를 활용해 '충북문화유산 아카이브 구축사업'과 '지역 문화유산 홍보 콘텐츠 개발사업'을 연계해 시행하기로 했다.

올해는 대관에 수록한 고품질 문화유산 사진자료를 활용해 청주를 비롯해 강호축 연계지역인 강원도와 전라도 일대에서 충북 문화유산 사진전을 열 계획이다.

22일 장준식 충북도문화재연구원장은 "'충청북도 문화재대관' 편찬으로 충북의 문화재가 전국을 넘어 세계로 알려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올해 강호축 연계지역에서 진행하는 사진전은 문화교류의 장을 마련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sw64@newsis.com



중년의 은행원 철학자'가 말하는 기쁨의 책읽기
【기사펼쳐보기】 강민혁씨 철학책 서평집 '자기배려의 책읽기' 출간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평범한 중년 은행원인 강민혁 씨는 11년...
| 2019.01.22 17:08 |

강민혁씨 철학책 서평집 '자기배려의 책읽기' 출간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평범한 중년 은행원인 강민혁 씨는 11년 전 술과 담배에 찌든 삶을 벗어나 책으로 가득 찬 새로운 세계에 들어섰다.

그는 2014년 연구 공동체 '수유+너머'와 '감이당' 대중지성 프로그램을 통해 사유한 결과를 모은 책 '자기배려의 인문학'(북드라망)으로 화제를 모았다.

5년 만에 같은 출판사에서 내놓은 신간 '자기배려의 책읽기'는 철학책 원전을 읽고 숙고하면서 쓴 서평 41편을 모은 것이다.

저자가 살핀 책들은 니체·푸코·들뢰즈 등 서양 현대철학과 소크라테스·플라톤 등 고대 그리스철학, 공자·맹자·주자의 유학, 불교, 도가, 성서 등 동서고금을 망라한다.

저자는 "(죽은) 철학자들은 철학책의 언어를 타고 끊임없이 우리들과 대화를 한다"라면서 "철학책은 다른 어떤 책보다도 그러한 교류가 엄청난 강렬도로 이뤄지는 장이며, 그 속에서 나와 철학자들은 서로 온갖 아름다움을 선사한다"고 고백했다.

그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을 것 같은 책과 접속하려고 안간힘을 쓰고, 그 과정에서 벌어진 갖가지 사건을 자신만의 언어로 기록하는 과정을 통해 매 순간 쾌락을 느꼈다.

그러한 맥락에서 '자기배려의 책읽기'는 '기쁨의 책읽기'라는 게 저자의 설명이다.

책은 800쪽으로 꽤 묵직하지만, '은행원 철학자' 언어는 난해하지 않아 부담이 적다.

일상에 치여 철학책은커녕, 가벼운 활자도 소화할 틈이 없다고 말하는 이들에게 저자 인터뷰는 따끔하다.

"제가 읽은 것들과 쓴 것들은 거의 모두 버스에서, 지하철에서, 그리고 출근 전 자투리 시간에 저의 모든 전투력을 쏟아서 나온 것들입니다.

아주 보잘것없는 것들도 제 모든 것을 걸고 획득한 것들입니다.

" 2만8천 원.

airan@yna.co.kr



중년의 은행원 철학자'가 말하는 기쁨의 책읽기
【기사펼쳐보기】 강민혁씨 철학책 서평집 '자기배려의 책읽기' 출간 [교보문고 홈페이지](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평범한 중년 은행원인 ...
| 2019.01.22 17:08 |

강민혁씨 철학책 서평집 '자기배려의 책읽기' 출간 [교보문고 홈페이지](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평범한 중년 은행원인 강민혁 씨는 11년 전 술과 담배에 찌든 삶을 벗어나 책으로 가득 찬 새로운 세계에 들어섰다.

그는 2014년 연구 공동체 '수유+너머'와 '감이당' 대중지성 프로그램을 통해 사유한 결과를 모은 책 '자기배려의 인문학'(북드라망)으로 화제를 모았다.

5년 만에 같은 출판사에서 내놓은 신간 '자기배려의 책읽기'는 철학책 원전을 읽고 숙고하면서 쓴 서평 41편을 모은 것이다.

저자가 살핀 책들은 니체·푸코·들뢰즈 등 서양 현대철학과 소크라테스·플라톤 등 고대 그리스철학, 공자·맹자·주자의 유학, 불교, 도가, 성서 등 동서고금을 망라한다.

저자는 "(죽은) 철학자들은 철학책의 언어를 타고 끊임없이 우리들과 대화를 한다"라면서 "철학책은 다른 어떤 책보다도 그러한 교류가 엄청난 강렬도로 이뤄지는 장이며, 그 속에서 나와 철학자들은 서로 온갖 아름다움을 선사한다"고 고백했다.

그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을 것 같은 책과 접속하려고 안간힘을 쓰고, 그 과정에서 벌어진 갖가지 사건을 자신만의 언어로 기록하는 과정을 통해 매 순간 쾌락을 느꼈다.

그러한 맥락에서 '자기배려의 책읽기'는 '기쁨의 책읽기'라는 게 저자의 설명이다.

책은 800쪽으로 꽤 묵직하지만, '은행원 철학자' 언어는 난해하지 않아 부담이 적다.

일상에 치여 철학책은커녕, 가벼운 활자도 소화할 틈이 없다고 말하는 이들에게 저자 인터뷰는 따끔하다.

"제가 읽은 것들과 쓴 것들은 거의 모두 버스에서, 지하철에서, 그리고 출근 전 자투리 시간에 저의 모든 전투력을 쏟아서 나온 것들입니다.

아주 보잘것없는 것들도 제 모든 것을 걸고 획득한 것들입니다.

"2만8천 원.airan@yna.co.kr2019/01/22 17:08 송고



“환자는 ‘먹방’하면 안되나요? ”…‘항암 투병’ 셰프의 먹는 즐거움
【기사펼쳐보기】 “환자라고 ‘먹방’ 하지 말라는 법 있나요? ‘추억의 음식’ 한 숟가락을 입에 넣고 먹는 즐거움을 느끼는 걸 볼 때 제일 ...
| 2019.01.22 17:06 |

“환자라고 ‘먹방’ 하지 말라는 법 있나요? ‘추억의 음식’ 한 숟가락을 입에 넣고 먹는 즐거움을 느끼는 걸 볼 때 제일 행복합니다.

” ‘국내 1호 푸드 스타일리스트’란 수식어로 유명한 정신우 셰프(50)가 항암 투병 와중에도 음식에 대한 단상을 담은 에세이를 펴냈다.

책 제목은 ‘먹으면서 먹는 얘기할 때가 제일 좋아’(위즈덤하우스).

16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만난 그는 “쉽지 않았지만, 제 책을 집어 든 독자가 일상에서 잊고 지낸 먹는 즐거움을 되찾았으면 하는 마음에 썼다”고 말했다.

정 셰프는 한국 음식업계에서 항상 화제를 몰고 다녔다.

배우로 활약했던 경력 덕분에 ‘훈남 셰프’로도 불렸던 그는 요리경연 TV프로그램에 출연해 인기도 얻었다.

그런데 2014년 우연히 찾았던 병원에서 청천벽력 같은 선고를 받았다.

“간단한 상처를 치료하러 갔는데 ‘흉선암’이란 진단을 받았어요.

심지어 길어야 15개월이란 얘기까지 들었습니다.

하늘이 무너졌죠.

밑도 끝도 없이 ‘어떻게 이렇게 무책임할 수 있냐’며 의사에게 무작정 화를 냈기도 했습니다.

머리가 하얘져 아무것도 할 수 없었죠.” 투병을 시작하며 하루에도 수십 번씩 우울함이 몰려왔다.

하지만 정 셰프는 ‘그래도 살아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고 한다.

그는 누워서 치료만 받을 게 아니라 직접 ‘항암 밥상’을 만들어 먹기로 결심했다.

그는 “제 식단과 투병기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렸더니 다른 환우들로부터 ‘이 음식이 정말 먹고 싶은데 먹어도 되냐’는 질문이 쏟아졌다”고 말했다.

반응은 생각보다 더 뜨거웠다.

몇몇 의학 전문가들은 “환자가 그렇게 먹으면 안 된다”고 걱정 어린 조언도 보내왔다.

하지만 그는 “먹는 즐거움을 되찾는 건 무엇보다 큰 위로가 됐다”고 털어놨다.

“환자들은 소화기능이 떨어져 어차피 많이 먹을 수도 없어요.

정답은 아닐지도 몰라도, 무조건 ‘먹지 말라’고 할 게 아니라 양념을 덜 하거나 소화에 좋은 재료를 써서 환자가 먹고 싶은 음식을 즐기는 게 중요하다고 봤습니다.

” 하지만 이번 에세이는 굳이 항암에 대한 얘기는 본격적으로 실지 않았다.

오히려 삼겹살과 짜장면, 소갈비 등 군침 돌지만 딱히 ‘건강’과 직결되진 않는 음식들을 주로 다뤘다.

정 셰프는 “말 그대로 먹는 얘기 하는 게 제일 즐거워서 ‘인생 음식’에 대한 수다를 담았다”며 “숨겨진 전국 맛집과 그들의 손맛 비법도 소개하고 싶었다”고 했다.

정 셰프는 앞으로도 건강이 허락하는 한 더욱 바쁘게 지낼 계획이다.

그간 본인의 노하우를 전수하는 ‘항암 콘서트’를 열며 많은 이들과 즐거움과 고단함을 함께 나눴다.

앞으로는 유튜브 채널도 개설해 제대로 된 ‘먹방’도 선보인단다.

“여전히 투병중이라 해도 별 다를 건 없어요.

끊임없이 웃으며 먹고 얘기하는 게 우리네 삶의 진면목이 아닐까요.” 김기윤 기자 pep@donga.com ⓒ 동아일보 & dong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시대, 인간의 판단가치 더 커질 것"
【기사펼쳐보기】 캐나다 토론토는 21세기 인공지능(AI)의 성지가 됐다. 딥러닝 신경망 이론의 대가이자, AI 분야 최고 석학으로 꼽히는...
| 2019.01.22 17:06 |

캐나다 토론토는 21세기 인공지능(AI)의 성지가 됐다.

딥러닝 신경망 이론의 대가이자, AI 분야 최고 석학으로 꼽히는 제프리 힌턴 토론토대 교수가 이 도시에 있다.

이 덕분에 토론토와 몬트리올에는 토론토대 연구진이 주도한 구글,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IBM, 삼성전자, 엘지전자의 AI연구소도 자리 잡았다 세계 최고의 AI 연구자와 교류하며 수많은 AI 스타트업의 성공 확률을 높이는 프로그램 '크리에이티브 디스트럭션 랩(CDL)'을 설립한 토론토대 경영대학원의 석좌교수 세 명이 공저한 책이 한국에 상륙했다.

어제이 애그러월 , 조슈아 갠스, 아비 골드파브가 쓴 '예측 기계'(생각의힘 펴냄)다.

이 책은 "AI가 가져다준 것은 '지능'이 아니라 지능의 중요 요소인 '예측 기술'이다"라고 정의한다.

"AI의 본질은 예측 기술이다.

예측이란 과거든 현재든 미래든 '빠진 정보를 채우는 과정'으로 흔히 '데이터'라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정보를 사용해 갖고 있지 않은 정보를 만드는 행위다.

" 알렉사에 델라웨어의 주도(州都)를 물을 때, 알렉사는 그 답을 아는 것이 아니라 '도버'를 찾는다는 사실을 예측한다는 설명이다.

책에서는 AI의 현주소가 생생하게 중계된다.

2012년이 되면서 초기 단계의 AI 회사들은 CDL의 문을 폭발적으로 두드렸다.

신약 개발과 서비스업, 제조업, 유통업 등 업종을 가리지 않았다.

그 결과 오늘날 캐나다의 스타트업 딥지노믹스(DeepGenomics)는 DNA가 바뀔 때 세포 안에서 일어나는 일을 예측해 의료 관행을 개선한다.

치즐(Chisel)은 증거 자료에서 편집할 부분을 예측해 법률 업무의 관행을 개선한다.

발리데어(Validere)는 수입 원유에 함유된 수분 함량을 예측해 원유 거래의 효율성을 개선하고 있다.

그럼에도 경제학자인 저자들은 온 세상이 경천동지할 혁신이라고 호들갑을 떠는 AI의 과대포장을 걷어내는 작업부터 한다.

이들은 "AI가 다른 기술과 마찬가지로 결국 경제학의 문제일 수밖에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고백한다.

간단한 경제원리에 따르면, AI의 가격이 내려가면 더 많이 이용된다.

그래서 오늘날 AI는 은행에도 병원에도 쇼핑몰에도 전화기에도 '어디에나' 있다.

가격이 급락하면서 세상이 통째로 바뀔 가능성이 생겼다.

예측의 비용이 내려갈 때 올라가는 것은 없을까.

보완재인 '데이터의 값'과 '판단의 값'을 상승시킬 수밖에 없다.

가령 자율주행차량에서 환경 데이터를 포착하는 센서의 가치가 올라갈 수밖에 없다.

2017년에 인텔은 정지신호, 보행인, 차로 등의 데이터 수집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 모빌아이를 인수하는 데 150억달러가 넘는 금액을 지불했다.

기업가의 경영과 의사결정에 미치는 AI의 영향력도 커질 수밖에 없다.

예측이 정확해지면 불확실성이 줄어들기에 AI는 사업전략을 짜는 데 핵심 도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단적으로 아마존은 예측 기계의 다이얼을 돌린 덕분에 '쇼핑 후 배송'의 세상을 '배송 후 쇼핑'의 세상으로 바꿔 버렸다.

다음은 이 책이 경영자들에게 하는 충고다.

"첫째, 자신의 사업 분야와 신기술의 적용을 위해 예측 기계의 다이얼을 얼마나 빨리, 얼마나 많이 돌릴지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데 투자해야 한다.

둘째, 다이얼을 돌렸을 때 창출되는 전략적 선택에 관한 의제를 개발하는 데 투자해야 한다.

" [김슬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환자는 ‘먹방’하면 안되나요? ”…‘항암 투병’ 셰프의 먹는 즐거움 [퇴근길 문화]
【기사펼쳐보기】 “환자라고 ‘먹방’ 하지 말라는 법 있나요? ‘추억의 음식’ 한 숟가락을 입에 넣고 먹는 즐거움을 느끼는 걸 볼 때 제일 ...
| 2019.01.22 17:06 |

“환자라고 ‘먹방’ 하지 말라는 법 있나요? ‘추억의 음식’ 한 숟가락을 입에 넣고 먹는 즐거움을 느끼는 걸 볼 때 제일 행복합니다.

” ‘국내 1호 푸드 스타일리스트’란 수식어로 유명한 정신우 셰프(50)가 항암 투병 와중에도 음식에 대한 단상을 담은 에세이를 펴냈다.

책 제목은 ‘먹으면서 먹는 얘기할 때가 제일 좋아’(위즈덤하우스).

16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만난 그는 “쉽지 않았지만, 제 책을 집어 든 독자가 일상에서 잊고 지낸 먹는 즐거움을 되찾았으면 하는 마음에 썼다”고 말했다.

정 셰프는 한국 음식업계에서 항상 화제를 몰고 다녔다.

배우로 활약했던 경력 덕분에 ‘훈남 셰프’로도 불렸던 그는 요리경연 TV프로그램에 출연해 인기도 얻었다.

그런데 2014년 우연히 찾았던 병원에서 청천벽력 같은 선고를 받았다.

“간단한 상처를 치료하러 갔는데 ‘흉선암’이란 진단을 받았어요.

심지어 길어야 15개월이란 얘기까지 들었습니다.

하늘이 무너졌죠.

밑도 끝도 없이 ‘어떻게 이렇게 무책임할 수 있냐’며 의사에게 무작정 화를 냈기도 했습니다.

머리가 하얘져 아무것도 할 수 없었죠.” 투병을 시작하며 하루에도 수십 번씩 우울함이 몰려왔다.

하지만 정 셰프는 ‘그래도 살아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고 한다.

그는 누워서 치료만 받을 게 아니라 직접 ‘항암 밥상’을 만들어 먹기로 결심했다.

그는 “제 식단과 투병기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렸더니 다른 환우들로부터 ‘이 음식이 정말 먹고 싶은데 먹어도 되냐’는 질문이 쏟아졌다”고 말했다.

반응은 생각보다 더 뜨거웠다.

몇몇 의학 전문가들은 “환자가 그렇게 먹으면 안 된다”고 걱정 어린 조언도 보내왔다.

하지만 그는 “먹는 즐거움을 되찾는 건 무엇보다 큰 위로가 됐다”고 털어놨다.

“환자들은 소화기능이 떨어져 어차피 많이 먹을 수도 없어요.

정답은 아닐지도 몰라도, 무조건 ‘먹지 말라’고 할 게 아니라 양념을 덜 하거나 소화에 좋은 재료를 써서 환자가 먹고 싶은 음식을 즐기는 게 중요하다고 봤습니다.

” 하지만 이번 에세이는 굳이 항암에 대한 얘기는 본격적으로 실지 않았다.

오히려 삼겹살과 짜장면, 소갈비 등 군침 돌지만 딱히 ‘건강’과 직결되진 않는 음식들을 주로 다뤘다.

정 셰프는 “말 그대로 먹는 얘기 하는 게 제일 즐거워서 ‘인생 음식’에 대한 수다를 담았다”며 “숨겨진 전국 맛집과 그들의 손맛 비법도 소개하고 싶었다”고 했다.

정 셰프는 앞으로도 건강이 허락하는 한 더욱 바쁘게 지낼 계획이다.

그간 본인의 노하우를 전수하는 ‘항암 콘서트’를 열며 많은 이들과 즐거움과 고단함을 함께 나눴다.

앞으로는 유튜브 채널도 개설해 제대로 된 ‘먹방’도 선보인단다.

“여전히 투병중이라 해도 별 다를 건 없어요.

끊임없이 웃으며 먹고 얘기하는 게 우리네 삶의 진면목이 아닐까요.” 김기윤 기자 pep@donga.com ⓒ 동아일보 & dong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형 대형추리소설 만든다' H&B 스릴러-미스터리 컬렉션 출간
【기사펼쳐보기】 첫 작품에 유광수 작가의 '싱글몰트 사나이 1, 2'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외국 추리소설들이 득세한 우리나라 출...
| 2019.01.22 17:05 |

첫 작품에 유광수 작가의 '싱글몰트 사나이 1, 2'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외국 추리소설들이 득세한 우리나라 출판계에 한국 대중소설 붐을 일으키겠다는 포부를 안고 출판사, 작가, 평론가들이 의기투합해 스릴러-추리소설 시리즈를 선보인다.

휴먼앤북스 출판사는 22일 서울 종로구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H&B 스릴러-미스터리 컬렉션' 첫 작품으로 유광수 작가의 '싱글몰트 사나이 1, 2'를 출간했다고 밝혔다.

'H&B 스릴러-미스터리 컬렉션'은 어릴 적부터 추리소설광인 하응백 휴먼앤북스 대표가 한국 대중소설 부흥을 꿈꾸며 기획한 추리소설 및 스릴러소설 전문 시리즈다.

작가인 유광수, 이동원 외 고인환 경희대 교수 겸 문학평론가, 허진 문학평론가 등이 편집위원을 맡는다.

하 대표는 "교보문고 100위 내에 소설이 13권이고 그 중 추리소설은 6권인데 모두 외국 작가 작품"이라며 "한국 추리소설이 재미없기 때문에 독자들이 멀리한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한국 작가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아쉬워 화가 났고, 한국 대중소설을 양성하겠다는 사명감에 1년 전부터 뜻있는 작가들에게 청탁해왔다"고 설명했다.

'싱글몰트 사나이'에 이어 이동원 작가 소설도 상반기 중 출간될 예정이다.

휴먼앤북스는 H&B 스릴러-미스터리 컬렉션을 계속 이어가는 동시에 참여한 작가들 책도 시리즈물로 출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컬렉션을 '원소스멀티유즈' 콘텐츠로 삼아 향후 영화나 드라마 제작 또한 꾀해 대중소설 붐을 일으키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번 컬렉션 포문을 연 '싱글몰트 사나이'는 한국형 대형 스릴러다.

유 작가에게 제1회 대한민국 뉴웨이브문학상을 안긴 '진시황 프로젝트'와 후속작인 '윤동주 프로젝트' 주인공인 강태혁 형사가 다시 등장해 재벌 회장과 국회의원, 젊은 여대생 등이 얽힌 거대한 음모를 해결한다.

'얼음공주'라 불리는 기무사 요원 윤소영과 강태혁의 케미를 즐기며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흥미진진한 사건들 속에 푹 빠져 있다 보면 어느샌가 한국 현대사 및 정치·경제 등을 비판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시각이 트인다.

유 작가는 "해외 추리소설은 재밌어도 우리 정서에 딱 와닿지 않는 요소가 있다"며 "이번 소설은 한국 정치와 경제, 재벌 등 한국 현실을 반영했고, 고증을 거친 근현대사가 담겨 있으니 대중소설이지만 학구적인 면도 충족시켜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광복 직후 역사를 공부하면서 우리 사회와 일본의 긴밀한 관계를 알게 됐다는 그는 "과거가 현재까지 연결돼있고, 그렇기 때문에 지금 우리가 자유롭지 않다는 점을 일깨워주고자 심혈을 기울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작가들이 지금 현실과는 거리가 있는 1960년대 김승옥의 문학적 성취를 반복하려고만 하는데 그래서는 웹툰, 웹소설을 보는 젊은 독자들을 만족시킬 수 없다"며 "순수 문학을 해야 한다는 자기 검열로부터 벗어나 문학의 범주를 넓히고, 현시대를 사는 이야기를 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bookmania@yna.co.kr



한국형 대형추리소설 만든다' H&B 스릴러-미스터리 컬렉션 출간
【기사펼쳐보기】 첫 작품에 유광수 작가의 '싱글몰트 사나이 1, 2' 유광수 작가(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한국형 대형 스릴러 '싱글몰...
| 2019.01.22 17:05 |

첫 작품에 유광수 작가의 '싱글몰트 사나이 1, 2' 유광수 작가(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한국형 대형 스릴러 '싱글몰트 사나이'를 출간한 유광수 작가.(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외국 추리소설들이 득세한 우리나라 출판계에 한국 대중소설 붐을 일으키겠다는 포부를 안고 출판사, 작가, 평론가들이 의기투합해 스릴러-추리소설 시리즈를 선보인다.

휴먼앤북스 출판사는 22일 서울 종로구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H&B 스릴러-미스터리 컬렉션' 첫 작품으로 유광수 작가의 '싱글몰트 사나이 1, 2'를 출간했다고 밝혔다.

'H&B 스릴러-미스터리 컬렉션'은 어릴 적부터 추리소설광인 하응백 휴먼앤북스 대표가 한국 대중소설 부흥을 꿈꾸며 기획한 추리소설 및 스릴러소설 전문 시리즈다.

작가인 유광수, 이동원 외 고인환 경희대 교수 겸 문학평론가, 허진 문학평론가 등이 편집위원을 맡는다.

하 대표는 "교보문고 100위 내에 소설이 13권이고 그 중 추리소설은 6권인데 모두 외국 작가 작품"이라며 "한국 추리소설이 재미없기 때문에 독자들이 멀리한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한국 작가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아쉬워 화가 났고, 한국 대중소설을 양성하겠다는 사명감에 1년 전부터 뜻있는 작가들에게 청탁해왔다"고 설명했다.

'싱글몰트 사나이'에 이어 이동원 작가 소설도 상반기 중 출간될 예정이다.

휴먼앤북스는 H&B 스릴러-미스터리 컬렉션을 계속 이어가는 동시에 참여한 작가들 책도 시리즈물로 출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컬렉션을 '원소스멀티유즈' 콘텐츠로 삼아 향후 영화나 드라마 제작 또한 꾀해 대중소설 붐을 일으키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싱글몰트 사나이[휴먼앤북스 제공]이번 컬렉션 포문을 연 '싱글몰트 사나이'는 한국형 대형 스릴러다.

유 작가에게 제1회 대한민국 뉴웨이브문학상을 안긴 '진시황 프로젝트'와 후속작인 '윤동주 프로젝트' 주인공인 강태혁 형사가 다시 등장해 재벌 회장과 국회의원, 젊은 여대생 등이 얽힌 거대한 음모를 해결한다.

'얼음공주'라 불리는 기무사 요원 윤소영과 강태혁의 케미를 즐기며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흥미진진한 사건들 속에 푹 빠져 있다 보면 어느샌가 한국 현대사 및 정치·경제 등을 비판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시각이 트인다.

유 작가는 "해외 추리소설은 재밌어도 우리 정서에 딱 와닿지 않는 요소가 있다"며 "이번 소설은 한국 정치와 경제, 재벌 등 한국 현실을 반영했고, 고증을 거친 근현대사가 담겨 있으니 대중소설이지만 학구적인 면도 충족시켜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광복 직후 역사를 공부하면서 우리 사회와 일본의 긴밀한 관계를 알게 됐다는 그는 "과거가 현재까지 연결돼있고, 그렇기 때문에 지금 우리가 자유롭지 않다는 점을 일깨워주고자 심혈을 기울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작가들이 지금 현실과는 거리가 있는 1960년대 김승옥의 문학적 성취를 반복하려고만 하는데 그래서는 웹툰, 웹소설을 보는 젊은 독자들을 만족시킬 수 없다"며 "순수 문학을 해야 한다는 자기 검열로부터 벗어나 문학의 범주를 넓히고, 현시대를 사는 이야기를 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광수 작가(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한국형 대형 스릴러 '싱글몰트 사나이'를 출간한 유광수 작가.bookmania@yna.co.kr2019/01/22 17:05 송고



한국에서 바라본 전쟁과 문학' 펴낸 김정훈 교수
【기사펼쳐보기】 【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한국의 시점에서 일본문학을 연구해온 김정훈 전남과학대 교수가 문병란, 김준태 시집을 일본에 ...
| 2019.01.22 16:08 |

【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한국의 시점에서 일본문학을 연구해온 김정훈 전남과학대 교수가 문병란, 김준태 시집을 일본에 번역, 소개한 데 이어 22일 자신의 논문집을 일본 현지에서 펴냈다.

2019.01.22 (사진=간요출판 제공) photo@newsis.com



한국에서 바라본 전쟁과 문학' 펴낸 김정훈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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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1.22 16:08 |

【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한국의 시점에서 일본문학을 연구해온 김정훈 전남과학대 교수가 문병란, 김준태 시집을 일본에 번역, 소개한 데 이어 22일 자신의 논문집을 일본 현지에서 펴냈다.

2019.01.22 (사진=간요출판 제공) photo@newsis.com



한국에서 바라본 전쟁과 문학' 일본 현지서 출간
【기사펼쳐보기】 【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한국의 시점에서 일본문학을 연구해온 김정훈 전남과학대 교수가 문병란, 김준태 시집을 일본에 ...
| 2019.01.22 16:08 |

【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한국의 시점에서 일본문학을 연구해온 김정훈 전남과학대 교수가 문병란, 김준태 시집을 일본에 번역, 소개한 데 이어 이번엔 자신의 논문집을 일본 현지에서 펴냈다.

오사카의 간요출판사는 김 교수의 세 번째 논저인 '한국에서 바라본 전쟁과 문학'(戦争と文学ー韓国から考える)을 최근 출간했다고 22일 밝혔다.

국내 일본문학 연구자가 일본 현지에서 3번째 논집을 출간하는 것은 흔치 않은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김 교수는 2002년 박사학위를 보강해 '소세키 남성의 언사·여성의 처사'를 출간했고, 2010년 일본의 학술지에 게재해온 논문을 모아 '소세키와 조선'을 펴낸 바 있다.

그 후 9년 만에 일본과 국내의 학술지에 발표한 성과를 모아 이번에 한 데 묶어 공개한 것이다.

책은 일본 근대 대표작가인 나쓰메 소세키론 2편, 마쓰다 도키코론 2편, 니이미 난키치론 1편, 문병란론 1편, 한수산론 1편으로 구성됐다.

각론 뒤에는 이와 관련해 한국과 일본의 신문 잡지에 발표한 문학탐방기와 단문을 게재해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나쓰메 소세키 관련 논문은 소세키가 만년에 제국주의 세계대전을 어떠한 시선으로 바라봤는지를 '점두록'과 최후의 작품 '명암'을 통해 분석했다.

마쓰다 도키코 관련 연구 2편은 조선인과 중국인 징용 피해 문제(하나오카 사건)에 접해 다년간 사건의 진상규명에 매진한 작가의 반전의식과 제국주의 권력에 대한 비판과 성찰의 마음을 다룬 내용이다.

니이미 난키치 논고는 김 교수가 근로정신대시민모임과 징용피해자를 돕는 일본의 시민단체가 추진하는 한일청소년평화교류에 참가, 일본 시민단체로부터 정보를 얻어 작가 니이미 난키치의 새로운 사회적 시점(일제강점기의 한일교류)을 분석한 것이다.

문병란 연구는 반전을 부르짖으며 민주주의와 평화의 가치를 소중히 여긴 그의 생애와 작가정신에 대해 논증한 것이고, 한수산의 '군함도'를 분석한 논고는, 작가의 집필 배경을 밝히고 징용으로 하시마(군함도)에서 강제 노역에 시달리던 조선인 징용 광부들의 생활과 실상을 작품을 통해 점검, 작품의 의의와 주제에 대해 언급한 내용이다.

김 교수는 한일 작가가 국경과 시대를 초월해 인간애로 반전 의식과 평화의 가치를 추구한 부분에서 문학의 공통 분모를 추출하고 있으며, 특히 일본작가가 일제강점기임에도 조선인과 인간적 교류를 그린 점과 조선의 문제에 양심의 목소리를 드높인 부분을 주목했다.

책은 아이치교육대학 나야 마사히로 교수에 의해 '평화학 입문' 강좌의 텍스트로 채택돼 일본의 대학생들과 만날 예정이다.

마쓰다 도키코의 회와 민족예술연구소의 차타니 주로쿠 전 소장으로부터도 출판지원을 받았다.

김 교수는 22일 "비참한 전쟁과 무력의 역사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고난의 과거를 그대로 직시하면서 불행을 두 번 다시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 고뇌하며 작성한 논고"라고 적었다.

그리고 "이 책에 거론한 한일 작가들에게서 찾을 수 있는 공통점은 국가이데올로기와 권력에 맞선 반전의식과 그 소중한 평화정신임에 틀림없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한국의 시점에서 반전과 한일 평화의 가치를 중시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근대일본의 조선 관련 문제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연구의 연장선에서 징용 피해, 한일 시민연대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주오대학 정책문화종합연구소에서 객원연구원으로 '동아시아 문학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비교연구'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그동안 쓴 역서로는 '명암', '나의 개인주의 외', '전쟁과 문학―지금 고바야시 다키지를 읽는다', '땅밑의 사람들', '하나오카 사건 회고문', '니이미 난키치 동화선' 등이 있다.

goodchang@newsis.com



일본 추리 비켜! 한국형 스릴러 출격
【기사펼쳐보기】 유광수(사진) 소설 (전2권)의 출간을 알리는 보도자료에 출판사 휴먼앤북스는 교보문고의 1월 베스트셀러 순위를 첨부했다....
| 2019.01.22 15:55 |

유광수(사진) 소설 (전2권)의 출간을 알리는 보도자료에 출판사 휴먼앤북스는 교보문고의 1월 베스트셀러 순위를 첨부했다.

종합 판매 순위 100위 안에 소설은 13종이 들었고 그 가운데 한국 소설이 4종, 일본 소설이 5종, 구미권 소설이 4종이었다.

13종 중 추리소설이 6종인데, 한국 추리소설은 전무하고 일본 소설이 4종인 점이 눈에 띄었다.

이 출판사가 ‘H&B 스릴러-미스터리 컬렉션’이라는 이름으로 추리소설 시리즈를 출범시킨 까닭이었다.

“저부터가 오래된 추리소설 광인데, 이런 베스트셀러 현황은 어찌 보면 분노스럽기까지 합니다.

독자들이 추리소설을 즐겨 읽음에도 유독 한국 추리소설은 멀리하는 까닭은 한마디로 재미없고 시시하다는 생각에서라고 봅니다.

제가 문학평론가이기도 합니다만, 본격소설은 이제 몰락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적인 대중소설을 양성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추리소설 시리즈를 시작했습니다.

” 22일 낮 서울 인사동 한 음식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하응백 휴먼앤북스 대표는 이렇게 설명했다.

는 유광수 작가의 전작인 와 의 주인공인 전직 형사 강태혁을 다시 주인공으로 삼은 소설이다.

형사 일을 그만두고 지금은 대학 시간강사로 일하는 강태혁은 자신이 가르치는 학생 전민주의 의문의 죽음에 맞닥뜨린다.

한편 기무사(현 군사안보지원사령부) 소령인 윤소영은 국산그룹 회장 피살 사건을 수사하면서 강태혁과 팀을 이루게 되는데, 서로 관련이 없어 보이는 몇 건의 살인사건을 두 사람이 해결해 가는 과정을 통해 한국 현대사와 정치·경제 현실을 비판적으로 들여다보게 한다는 게 작가의 의도다.

“이 소설을 쓰기 위해 1945년 광복부터 50년대까지 우리 역사를 집중적으로 공부하면서 깜짝 놀랐습니다.

광복되었다고는 해도 여전히 일본과 매우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었더라구요.

그 시대의 역사가 현재와 연결돼 있고 우리 사회가 그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는 생각을 이번 소설에 담았습니다.

” ‘H&B 스릴러-미스터리 컬렉션’ 편집위원으로 이날 간담회에 동석한 허진 문학평론가도 “는 현대사의 왜곡과 한·일 관계, 한국 정치와 재벌 문제 등 거시적 에피소드를 많이 담아 독자들이 소설을 읽으면서 한국 사회와 현실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게 한다”고 소개했다.

유광수 작가는 로 2007년 1억원 상금의 제1회 대한민국 뉴웨이브 문학상을 수상했다.

연세대에서 고전문학과 문화콘텐츠를 가르치는 그는 “60년대 김승옥이 거둔 문학적 성취를 반복하는 방식으로는 웹툰과 웹소설, 미드 등에 영향 받은 젊은 독자들을 멀어지게 할 뿐”이라며 “‘작품’에 대한 고집을 꺾고, 문학의 범주를 한층 넓혀야 한다고 본다”고 밝혔다.

글·사진 최재봉 선임기자 bong@hani.co.kr [ⓒ한겨레신문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씨네21 추천도서 <100인의 배우, 우리 문학을 읽다>
【기사펼쳐보기】 영화 의 엄마는 차에서 오디오북을 듣는다. 옆자리에 딸을 태우고 오디오북을 듣던 그녀는 청취에 몰입해 갑자기 눈물을 흘...
| 2019.01.22 15:15 |

영화 의 엄마는 차에서 오디오북을 듣는다.

옆자리에 딸을 태우고 오디오북을 듣던 그녀는 청취에 몰입해 갑자기 눈물을 흘린다.

레이디 버드와 엄마가 함께 듣는 책은 존 스타인벡의 다.

한두번 들은 모양새가 아닌데도 엄마는 같은 문장에서 다시 감동한다.

대공황 시대 경제적으로 위태한 소설 속 주인공에 자기 삶을 대입하고 만 것이다.

그녀에게 오디오북은 일상의 BGM이 아니라 집중해서 듣는 독서 행위다.

실직한 남편 몫까지 가계를 책임지고, 야간 근무 후 가사까지 돌보는 고단한 삶에서 엄마가 유일하게 자기 자신을 위해 하는 일이 귀로 듣는 독서다.

책을 읽는 많은 방법 중 가장 편리한 방법이 누군가 읽어주는 것을 귀로 듣는 것이고, 낭독자가 또렷하거나 나긋한 목소리의 배우라면 듣기의 효율은 더욱 올라간다.

한국 단편소설 걸작을 배우들이 나누어 낭독한 <100인의 배우, 우리 문학을 읽다>는 EBS 로 방송되었던 오디오북이다.

낭독을 맡은 103명의 배우의 면면은 폭넓은데, 주로 연극 무대를 중심으로 활동했던 배우들인지라 가끔 낭독에서 독백의 연기톤이 묻어난다.

한국 근현대소설 중 중단편소설이 주로 채택되었고 매 작품 작가와 작품 소개로 낭독을 시작하기 때문에 모르는 작품일지라도 어렵지 않게 청취에 몰입할 수 있다.

배우들마다 작품을 읽는 방식이 다른 점도 청취에 재미를 더한다.

최민식 배우가 이범선 작가의 을 낭독하다 극중 대사를 연기할 때는 갑자기 영화 한편을 보는 듯한 착각이 든다.

문소리 배우는 송기숙 작가의 을 반듯하고 명료한 발음으로 전달한다.

전편이 낭독된 음원은 USB에 정리되어 있어 손쉽게 들을 수 있으며, 가이드북에는 작품 해설과 배우 소개 등이 수록되어 있다.

글 : 김송희사진 : 백종헌 ▶씨네21 [ ] [ ] [ ] 저작권자 ⓒ 씨네21.(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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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1.22 15:15 |

한 남자가 있다.

그에게는 유년 시절 각인된 이미지가 하나 있다.

폭력적이었던 그 장면, 그 장면의 의미를 이해하는 여정이 영화 의 내용이다.

그 사건이 벌어진 때는 제3차 세계대전이 일어나기 몇년 전.

장소는 오를리공항의 거대한 환송대였다.

사람들이 비명을 질렀고 한 사람의 몸이 쓰러졌다.

그 모습을 경악에 찬 몸짓으로 바라보는 여자가 있었다.

얼마 뒤, 파괴가 시작되었다.

파리는 폐허가 되었다.

(이때 등장하는 폐허가 된 도시 사진은 파리가 이미 경험했던 과거의 세계대전에서 가져온 것이리라) 생존자들은 지하에 자리를 잡았고, 주인공은 포로가 되어 그곳에 갇혔는데, 어느 날 그는 시간을 통과하는 실험의 주인공으로 선정된다.

현재를 구하기 위해 그는 시간 속으로 떠나야 한다.

그는 과거 특정한 순간의 이미지에 집착하고 있어서 선정되었고, 고통스러운 과정 끝에 마침내 평화 시기의 장소들을 떠올리게 된다.

그리고 환송대 위에서 본 여자를 보게 된다.

1차 실험이 성공하자 그는 인류를 구할 수 있는 미래로 떠나게 된다.

과연 그가 집착했던 과거 환송대 위의 사건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이었을까.

SF장르의 팬이라면 익숙할, 그야말로 적 순간을 경험할 수 있는 작품이다.

영화가 주는 강렬함이, 책으로 옮긴 뒤에도 여전하다.

스틸 이미지로 구성한 영화는 같은 이미지로 구성된 책과 어떻게 같고 다른가? 캡션과 내레이션이라는 큰 시각/청각의 차이가 있고, 영화가 각 사진의 지속 시간을 다르게 하는 편집으로 긴장을 낳는다면(긴박한 사건이 일어날 때 사진은 빠르게 바뀐다) 책에서는 균등한 페이지 배분으로 훨씬 정적인 인상을 줄 수밖에 없다.

책 속의 한 문장.

“평화로운 미래보다, 자기 유년 시절의 세계와 아마도 그를 기다리고 있을 여인을 되돌려달라고 요구했다.

” 파국을 동반하는 희망.

수수께끼는 이렇게 풀린다.

“평화로운 미래보다, 자기 유년 시절의 세계와 아마도 그를 기다리고 있을 여인을 되돌려달라고 요구했다.

” 글 : 이다혜사진 : 백종헌 ▶씨네21 [ ] [ ] [ ] 저작권자 ⓒ 씨네21.(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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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1.22 15:15 |

고향인 서인도제도에서는 지배계급이었던 애나는 영국에서 하층계급으로 살아간다.

월터와 사랑에 빠진 애나는 서인도제도에서의 나날을 떠올리곤 한다.

월터에게서 버림받은 뒤 현실과 과거는 더욱 뒤섞인다.

남자에게서 버림받는다는 일은 하층계급의 여자에게는 생존이 걸린 재앙이나 다름없다.

“가끔은 내가 그곳으로 돌아가 있는 듯하고 영국은 하룻밤 꿈처럼 느껴졌다.

어떤 때는 영국이 실제이고 그곳이 꿈이었는데, 나는 결코 그 둘을 제대로 끼워맞추지 못했다.

” 이 문장을 진 리스의 소설 의 두 번째 페이지에서 읽었다.

진 리스가 에 등장하는 ‘다락방의 미친 여자’, 즉 로체스터씨의 아내였던 버사 메이슨의 전사(前史)를 상상한 소설 를 썼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그가 상상한 버사 메이슨은 의 주인공과도 닮아 보이고 작가 자신과도 무척 닮아 보인다.

실제로 자전적인 소설이라고 알려져 있는 는, 소설 속 이야기가 끝난 후 짧은 시간 동안 초고가 완성되었다.

10대 후반부터 20대 초반까지의 경험- 16살에 영국으로 건너와 학교에서는 따돌림당하고, 아버지 사후 경제적 지원이 끊겨 코러스걸, 마네킹, 누드모델 등의 일을 하며 떠돌다 부유하고 나이 많은 남자와 사랑에 빠지지만 버림받고, 불법 낙태수술을 받다 죽을 고비를 넘긴- 을 글로 옮겨내고 삶의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기로에 선 책.

진 리스를 읽는 딜레마도 있다.

이 책 뒤표지에는 포드 매덕스 포드의 추천사가 인용됐는데, 포드는 리스의 남편이 네덜란드로 추방된 상황에서 만난 연인이었고, 포드는 리스의 소설을 교정해 게재되도록 돕고, 책의 서문을 썼다.

여성의 경제적 자립이 그만큼 어렵던 시절이었고, 리스의 재능은 리스의 것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각이 많아지는 일은 막기 어렵다.

그 무렵은 모든 지나간 아름다운 날의 유령들이 보이는 그런 때였다.

술을 약간 마시고, 유리잔 뒤로 그간 존재한 적이 있는 모든 아름다운 날의 유령들을 본다.

(“그래, 그건 나쁘지 않은데, 그런 거 들어본 적….”)(173쪽) 글 : 이다혜사진 : 백종헌 ▶씨네21 [ ] [ ] [ ] 저작권자 ⓒ 씨네21.(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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