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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News on 29/01

“사랑 핑계삼은 ‘스카이 캐슬식 교육열’ 용서할 수 있을까요?”
【기사펼쳐보기】 “제 첫 소설인 독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어떤 분이 던진 질문에 크게 한 대 맞은 것처럼 충격을 받았어요. ‘소설 주...
| 2019.01.28 23:25 |

“제 첫 소설인 독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어떤 분이 던진 질문에 크게 한 대 맞은 것처럼 충격을 받았어요.

‘소설 주인공인 동구는 행복했을까요?’ 하는 질문이었지요.

동구는 착하고 속 깊은 아이여서 가족을 사랑하고 가정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죠.

그런데 정작 그 아이의 감정은 누가 살펴주었을까요? 적어도 소설을 쓴 저는 그러질 못했다는 생각이 뒤늦게 들었던 거죠.

그래서 이번 소설에서는 주인공인 아이로 하여금 하고 싶은 말을 다 하고 어른들을 상대로 뻔뻔할 정도로 제 주장과 고집을 펼치도록 그렸어요.” 2002년 으로 제7회 한겨레문학상을 받은 작가 심윤경이 그로부터 17년 만에 또 다른 성장소설 (한겨레출판)를 선보였다.

책을 내고 28일 서울 시내 한 음식점에서 기자들과 만난 그는 “6년 가까이 소설을 쓰지 못하면서 소설가로서 자신의 정체성을 다시 생각해 보게 됐다”며 “한겨레문학상 당선으로 작가가 됐고 그 작품이 성장소설이었기 때문에 처음으로 돌아간다는 생각에서 다시 성장소설을 쓰기로 했다”고 소개했다.

는 고아원 출신 초등학교 6학년생 설이를 주인공 삼은 소설이다.

입양돼 갔다가 세 번이나 파양돼서 돌아올 정도로 우여곡절을 겪은 설이는 고아원 시절부터 자신을 돌보던 ‘이모’의 집에서 수양딸처럼 성장한다.

우연한 계기에 부잣집 아이들이 다니는 사립학교로 전학하고 각종 사교육의 세례를 받던 설이가 어른들의 위선과 욕망을 까발리고 그에 맞서는 이야기를 담았다.

설이는 진한 화장을 하고 다니며, 어른들에게 되바라지게 굴지 않으면 ‘함묵증’(含默症)을 핑계로 아예 입을 다물어 버린다.

지능이 뛰어나고 독립심이 강한 주인공 소녀를 통해 작가는 부모의 사랑과 양육 및 교육의 문제를 다시 생각해 보자고 제안한다.

“제 딸이 올해 고3이 되는데, 제가 소설을 쓰지 못한 지난 6년은 저나 딸한테 가장 격렬한 시간이었습니다.

어른들은 흔히 자식 키우기가 얼마나 힘든지를 얘기하지만, 아이가 자라고 공부하는 게 얼마나 힘든가에 대해서는 그만큼 생각하지 않는 것 같아요.

부모가 아이를 진정으로 사랑한다는 것은 무엇인지, 어떻게 하는 게 잘 가르치는 것인지를 소설을 통해 얘기해 보고 싶었습니다.

” 작가는 “요즘 인기 있는 드라마 을 봤는데, 자식에 대한 사랑을 핑계 삼은 부모의 교육열은 어디까지 용서받을 수 있을지 하는 문제의식에서 어느 정도는 내 소설과 겹치는 부분이 있다”며 “그런데 내가 소설에서 정말 하고 싶었던 얘기는 ‘진짜 사랑은 무엇인가’ 하는 것이었고, 할머니 같은 사랑, 단순하고 고지식한 사랑이 소중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에서 비록 무식하고 가난하지만 헌신적이고 무조건적으로 설이의 편을 들어 주는 ‘이모’가 바로 그런 사랑을 실천하는 인물인 셈이다.

“아이를 사랑하고 키우는 것과 반려동물을 사랑하고 키우는 것의 유일한 차이는 그 사랑의 대상을 독립시킬 것이냐 여부예요.

반려동물이라면 영원히 보살펴야겠지만, 아이는 독립해서 걸어나가도록 하는 게 목표가 되어야죠.

아이가 시행착오와 실패도 겪어 보고 그 과정에서 자기를 수습하는 능력도 배우는 게 장기적으로는 삶에 도움이 된다고 봅니다.

드라마에 나오는 것 같은 ‘코칭’은 부수적인 것이지 본질적인 부모의 사랑과는 거리가 있다고 생각해요.” 최재봉 선임기자 bong@hani.co.kr [ⓒ한겨레신문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①아Q정전 - 루쉰 [김태만의 내 인생의 책]
【기사펼쳐보기】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되어 자택으로 옮긴 다음날이었다. 택시에서 내려 자택을 향해 달리던 한 중년 여인이 경찰에 저지당하...
| 2019.01.28 22:31 |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되어 자택으로 옮긴 다음날이었다.

택시에서 내려 자택을 향해 달리던 한 중년 여인이 경찰에 저지당하자, 그 자리에 털퍼덕 주저앉아 “마마, 이럴 수는 없습니다!”라고 부르짖었다.

내 귀를 의심했고, 모골이 송연했다.

나라답지 못하게 나라를 이끌다 시민에 의해 쫓겨난 여인을 황실의 공주라 여기기라도 했단 말인가.

어쩌면 우리들 핏속에 혈전처럼 떠다니는 봉건성과 식민의식, 노예근성이 아닐까.

정의와 공정, 진실과 자유 대신 거짓과 위선이 판치는 도깨비의 세계를 허우적대는 우매한 대중들 속에서 불현듯 ‘아Q’를 떠올린다.

루쉰(魯迅)은 노예만도 못한 중국인의 삶에 대한 좌절과 분노, 그리고 ‘민족성 개조’에 대한 지식인의 소명의식으로 을 발표했다.

작가가 안됐더라면 의사가 되었을 루쉰은 “중국인의 의식을 개조하지 않고서는 중국의 미래가 없다”고 판단했다.

“의술이 병든 이의 환부를 고칠 수는 있을지언정 썩어빠진 정신을 치유할 수는 없다”는 생각이었다.

어린이나 여자한테 강하고 권세자나 돈에는 한없이 약한 인간, 얼렁뚱땅하고 어영부영하는 태도, 내일이 없는 하루살이 삶, 노력 없이 우연에 맡기는 한탕주의, 그리고 ‘정신승리법’으로 승화된 극단적 자기합리화 등.

이러한 중국인의 열근성(劣根性)은 루쉰에 의해 여지없이 풍자의 대상이 되었다.

소설이 발표되자마자 하나같이 자신을 아Q에 비유해 비판한 것이라 뜨끔해하며, 루쉰을 비난했다.

논쟁이 뜨거울수록 소설은 날개 돋친 듯 팔려 나갔고, 아Q는 반면교사로서의 스타가 되었다.

중국인 일반의 불편한 초상이었기에, 형장의 이슬로 사라져간 아Q를 애도하는 이는 한 사람도 없었다.

어차피 죽여야 했을 아Q였으니까.

그러나, 지금, 여기, 100년 전에 죽어버린 아Q의 유령이 떠다닌다.

아Q야, 안녕! 김태만 | 한국해양대 동아시아학과 교수 ▶ ▶ ▶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벵자맹 쇼 “완벽주의는 아이들 개성 지울 가능성 크다”
【기사펼쳐보기】 세계적으로 유명한 프랑스 동화작가 벵자맹 쇼(44· )는 아이들에게 ‘완벽주의’가 아니라 모험할 ‘자유’가 필요하다고 여긴...
| 2019.01.28 21:11 |

세계적으로 유명한 프랑스 동화작가 벵자맹 쇼(44· )는 아이들에게 ‘완벽주의’가 아니라 모험할 ‘자유’가 필요하다고 여긴다.

쇼는 28일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친구에게 한국 부모들에겐 완벽해야 한다는 강박이 있다는 얘길 들었다”면서 “완벽주의는 아이들의 개성을 지워버릴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우려했다.

이어 “사람마다 각자의 단점을 받아들이고 자기의 매력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스스로나 자녀에게나 완벽함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최선을 다하는 것과 혼동하지 말라는 말도 덧붙였다.

쇼는 “새 작품 속 ‘마르쉬’ 캐릭터를 만드는 데 꼬박 1년이 걸렸다”며 “자기 개성을 매력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생각은 그의 교육 신념과 이어져 있다.

두 아이의 아빠이기도 한 쇼는 “부모는 아이들이 보호를 필요로 할 때만 나서고 그 밖의 상황은 아이들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쇼는 “부모님은 우리 삼 남매가 자유롭게 맘껏 뛰놀게 했고 스스로 좋아하는 걸 발견할 때까지 기다려줬다”며 “우리는 각자 예술적이면서도 독립적인 삶을 찾았다”고 소개했다.

대학에서 장식미술을 전공한 그는 ‘곰의 노래’(2011)로 이탈리아 안데르센상을 수상했다.

20여개국에서 출간된 이 작품은 꿀벌을 따라 오페라 극장에 간 아기 곰과 아기 곰을 찾아 나선 아빠 곰의 모험을 유쾌하게 담은 책이다.

아기 곰 시리즈(4권)에 이어 최근 마르쉬를 주인공으로 한 ‘세 꼬마 시리즈’(3권·여유당)를 출간했다.

이번에는 ‘제2회 삼척 그림책 축제’ 참석차 내한했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 GoodNews paper ⓒ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내 그림도 완벽하지 않아… 자신의 단점, 개성으로 승화시키세요”
【기사펼쳐보기】 “한국인에겐 완벽주의에 대한 강박관념이 있다 들었습니다. 그러나 단점도 개성으로 승화시킬 수 있거든요. 자신의 본 모습을 ...
| 2019.01.28 21:03 |

“한국인에겐 완벽주의에 대한 강박관념이 있다 들었습니다.

그러나 단점도 개성으로 승화시킬 수 있거든요.

자신의 본 모습을 지워가지 않았으면 해요.

저는 제 그림이 완벽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제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그릴 뿐입니다.

” 세계적인 프랑스 그림책 작가 벵자맹 쇼(44)가 한국을 처음으로 찾았다.

올해 2회째를 맞는 삼척그림축제(25~27일)에 초청돼 한국 팬들을 만나고 있다.

28일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그는 그림책 작업의 철학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놨다.

한국에선 아직 익숙하지 않은 이름이지만, 쇼는 프랑스의 국민 그림책 작가다.

대표작은‘곰의 노래’를 비롯한 아기 곰 시리즈.

2012년 프랑스 정부가 선정한 ‘처음 만나는 책’에 뽑혀, 그 해 태어난 2만 8,000명의 신생아들이 한 권씩 선물 받았다.

2013년엔 미국 뉴욕타임스의 올해의 그림책으로 선정됐고, 2014년에는 아동문학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안데르센상을 수상했다.

이후 전세계 22개 언어로 번역됐다.

국내에는 신간 ‘세상에서 가장 꼬리가 긴 마르쉬 이야기’(‘마르쉬’) 등 세 꼬마 시리즈도 출간돼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마르쉬’는 1960년대 벨기에 작가 프랑캥의 만화에 등장한 인기 캐릭터에서 따왔다.

쇼의 글도, 그림도 자유분방하다.

꿀벌을 좇아, 새로운 친구를 따라 천방지축 뛰어다니는 아기곰, 조그만 트렁크에 들어가 낮잠을 자다 갑자기 도시에 떨어진 꼬마들의 좌충우돌 모험담이 끝도 없이 펼쳐진다.

책 속 부모들은 아이들을 혼내기는커녕 함께 모험을 즐긴다.

“제 부모님은 어렸을 때 ‘무엇이 돼라, 어느 방향으로 가라’라고 한번도 강요하지 않으셨어요.

저 역시 아이들이 보호를 필요로 할 때만 부모가 나서야 한다는 철학으로 아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 5살, 8살인 두 아이는 쇼 그림책의 첫 번째 독자다.

쇼는 프랑스 남부 알프스 산골 브리앙송이란 마을에서 자랐다.

이 산 저 산 돌아다니는 게 전부인 일상을 보냈다.

그는 “너무 할 일이 없어서 상상력이 폭발할 수 밖에 없었다”고 했다.

어린 시절 경험한 대자연의 강렬한 인상은 화려한 그림으로 책장 위에 펼쳐진다.

쇼는 한동안 파리에 살다가 아이가 태어난 뒤 알프스 마을로 돌아갔다.

삼척의 인상은 어땠을까.

“삼척은 산도 있고 바다도 있어서 매력적이었어요.

생선 시장 항구도 신기했고요.” 그는 특별한 경험도 했다.

“축제 기간 중 하루 눈보라가 몰아 치던 밤, 눈 덮인 바다를 구경하겠다고 혼자 산책을 나갔다가 길을 잃고 어두컴컴한 주변을 몇 시간을 걸으며 헤매다 술집에 들어갔어요.

마법 같은 순간이었죠.

프랑스로 돌아가도 잊지 못할 기억으로 남을 것 같아요.

우리 팀원들은 저를 찾느라 난리가 났었지만요(웃음).” 쇼는 어른들에게도 모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어른들은 자신의 경험에 갇혀 감정에 솔직하지 못해요.

두려움, 행복, 슬픔을 느끼더라도 순간뿐이에요.

아이들은 경험이 없기 때문에 순수하고 강렬한 감정을 오래도록 간직합니다.

어른들이 저의 그림책을 보고 아이들처럼 많은 꿈을 꿨으면 해요.

새로운 감정을 느끼고 때로 허무맹랑한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해 갈 수 있는 상상력을 얻기를 바랍니다.

” 그림책 작가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전한 쇼의 조언.

“자신이 첫 번째 독자라는 생각으로 누구의 눈치도 보지 말고 자기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세요.

누군지도 모르는 독자의 기대에 맞추다 보면 틀린 길로 갈 수 밖에 없어요.

그림 그리는 것도 멈추지 말고요.

누구와 비교하지도 말고, 주눅도 들지 마세요.

그냥 그렇게 계속 그리세요.” 강윤주 기자 kkang@hankookilbo.com



[2018년 제4회 시니어 문학상 논픽션 부문 당선작]③열망
【기사펼쳐보기】 [특집부 weekly@imaeil.com] 똑같은 연세에 성자아버지는 우리아버지와 달리 면사무소에 다니며 펜을 굴리고 있다...
| 2019.01.28 18:31 |

[특집부 weekly@imaeil.com] 똑같은 연세에 성자아버지는 우리아버지와 달리 면사무소에 다니며 펜을 굴리고 있다.

그것하나만 보더라도 배움의 차이는 참으로 클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또 하나 성자아버지는 배움의 중요성을 늘 강조한다.

반면에 우리아버지는 쓸데없는 짓이라고 핀잔만 늘어놓는다.

어머니도 똑같다.

하긴 그 아버지와 함께 사는 부부니 같을 수밖에.

사람은 끼리끼리 사는 법이니까.

나는 이런 생각을 하며 허허로운 웃음을 날렸다.

하지만 진정 내 판단으로는 성자아버지의 생각과 말이 백번 옳다고 여겨졌다.

나는 머리로 살고 싶다는 마음이 더 간절했으므로.

"숙자야, 공부 열심히 해." 어느 날, 당숙모의 딸이 싱글벙글 웃으며 내 곁으로 다가온 다음 느닷없이 내뱉는 말이었다.

나는 두 눈을 휘둥그레 뜨고 당숙모의 딸을 바라봤다.

뜻밖이었다.

아니 생각지도 못했던 말을 당숙모의 딸로부터 듣고 보니 나는 어안이 벙벙해 두렵기까지 했다.

농담이려니 여기며 숨을 거푸 몰아 내쉬는데 당숙모의 딸 목소리가 다시금 들려왔다.

"너 곧 다른 곳으로 가거든.

그래서 내가 선심 쓰는 거야."당숙모의 딸이 웃음을 멈추지 않고 또 말을 뱉는다.

나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그때야 입을 열고 물었다.

"무슨 소리야? 내가 가긴 어디로 가?" "그런 거 있어.

비밀."당숙모의 딸이 또다시 헤헤거린다.

"말해봐, 궁금하잖아.

농담이지?" 내가 눈망울을 굴렸다.

"아냐.

진짜야."도무지 알 수 없는 당숙모 딸의 말, 나는 머리끝이 쭈뼛 가슴속이 떨려왔다.

하지만 당숙모의 딸을 믿지 않았기에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입술을 삐죽한 다음 곧바로 내가 기거하는 방으로 들어갔다.

왠지 어설픈 밤이었다.

당숙모 딸의 말을 믿지 않으면서도 내내 마음에 걸리고 찝찔한 기분은 떨쳐버릴 수가 없었다.

싱숭생숭 마음을 다잡지 못하고 밤새 뒤척이다보니 자주 소변이 마렵다.

뒷간을 들락거렸다.

미적지근한 기분이 영 개운하지 않다.

소변을 몇 번이고 확 쏟아냈지만 꺼림칙한 기분이다.

나는 뒷간에서 나온 뒤 마당가를 서성거렸다.

밤하늘의 별빛이 유독 애처롭게 느껴졌다 유별스럽게 밝은 별 하나가 반짝거리며 어디론가 사라져간다.

나는 숨을 거푸 내쉬고 다시 내 방으로 가기위해 발길을 옮겼다.

그때였다.

어디선가 소곤거리는 소리가 들려온다.

나는 귀를 쫑긋하고 가까이 다가가 봤다.

다름 아닌 당숙모의 방이었다.

숨을 죽였다.

당숙모의 목소리와 섞여 새어나오는 웃음소리는 당숙모의 딸이 분명했다.

나는 더욱 발자국을 죽이고 마루 끝에서 신경을 곤두세웠다.

헌데 좀 더 정확하게 들려오는 당숙모와 딸의 목소리가 나를 일순 당황하게 만들었다.

나는 사지를 벌벌 떨며 몸을 바짝 움츠렸다.

"어머니, 그게 정말이야? 숙자를 그 병신한테 시집보낸 다는 게?" "그렇다니까.

내가 숙자를 데려올 때 쌀 두가마를 줬잖아.

그러니 본전은 뽑아야 되지 않겠니.

곱에다 더 보태 다섯 가마를 준다는데 그런 횡재가 어디 있겠니.

빨리 서둘러 보내야지." 이 말을 듣는 순간 나는 두 다리가 후들후들 떨려왔다.

발을 떼 옮기려 해도 도무지 움직여주지 않는다.

세상에, 이런 일이! 나는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입술을 바르르 떨었다.

본전생각에 이중으로 나를 팔아넘기려는 당숙모의 속심, 나는 더 이상 들을 가치를 느끼지 못하고 뒤돌아서 그곳을 빠져나왔다.

심장이 쿵쿵 소리를 내며 뛰고 있었다.

어찌해야 좋을까.

내 머릿속은 그 순간 오로지 이 생각뿐이었다.

당장 갈 곳도 없는데 어디로 갈까.

오만가지 근심걱정이 한데 어우러져 나를 더욱 심란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지체할 수 없다.

머뭇거렸단 내 신세가 어찌될지 모르는 판국에 뭘 망설이고 뒷일을 염려해야한단 말인가.

나는 주섬주섬 옷가지를 챙겼다.

그리고 부리나케 뒷길을 향해 내달렸다.

밤은 더욱 깊어졌고 사방은 어둡기 그지없었다.

그러나 나는 무엇도 두렵지 않았다.

들짐승도 귀신도 멀리서 짖어대는 사나운 개의 소리도 전혀 무섭다는 생각을 가질 수 없었다.

다만 사람을 만날까 그것이 겁나고 조바심쳐질 따름이었다.

얼마나 달리고 거듭되는 발걸음을 뗐을까.

저 멀리 희미한 가운데 시내가 보인다.

드디어 목포역에 도착했다.

나는 거침없이 역 안으로 달려 들어가 마침 움직이는 기차를 탔다.

잠시 후, 기차는 머리 부분에서 하얀 연기를 뿜어내며 우렁찬 기적소리와 함께 어딘가를 향해 마구 달려 나갔다.

아직도 가슴속이 두근두근 뛰고 있었다.

스르르 눈을 감았다.

당숙모의 얼굴이 눈앞을 스쳐 지난다.

표독스런 모습이다.

이내 매를 든다.

그리고 사정없이 내 몸을 내리친다.

나는 울음소리조차 내지 못하고 고통을 안으로 삭이며 감내해야만 했다.

마음속으로 A B C D E F G, H I J K L M N, O P Q R S T U V, W X Y Z,를 외우며.

3.

세상의 벽 눈을 떴다.

들녘의 푸른색깔이 차창 밖으로 쉴 새 없이 스쳐간다.

얼마나 오랜만에 가슴으로 바라보는 자연의 경관인가.

저 멀리 하늘엔 하얀 구름이 뭉게뭉게 어딘가로 흘러가고 있다.

나는 숨을 훅 뿜었다.

내부에 쌓여있던 고통의 시간들을 전부 내뱉어버리고 싶었다.

당숙모의 집에서 2년을 살았으니 이제 내 나이 16살이다.

세상에 눈뜨기엔 아직 어린나이인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보다 강하게 맞서고 싶다.

짧은 삶에서 느꼈던 숱한 사연을 거울삼아 나는 반드시 당당한 모습으로 살아가련다.

나는 다시 한 번 아랫입술을 꽉 깨물고 굳은 의지를 마음에 다졌다.

차창 밖 하늘은 마치 구멍이 뻥 뚫린 것처럼 한껏 청아하고 맑아보였다.

무임승차를 한 탓에 나는 승무원에게 끌려 서울역에서 내리자마자 역무실로 직행했다.

"너, 가출했지?" 대뜸 나를 향해 내뱉는 역무실 직원의 말에 나는 고개를 바짝 수그렸다.

"집이 어디야? 되돌려 보내줄 테니 말해봐.

이곳이 어딘 줄 알고 무작정 상경을 해.

눈뜨고 코 베어간다는 말 못 들어봤어? 부모님은 또 얼마나 속을 썩을 것이며.

휴!......

너희 같은 애들 때문에 골치가 아파 죽겠다.

제발 주는 밥 먹고 공부나 열심히 하면 될 걸, 왜 가출은 하는지 모르겠구나.

세상 무서운 줄 모르고 뛰어들면 누가 밥 주고 재워준대? 하긴 착각은 자유지만.

집 생각, 부모생각 간절하게 될 건데 뭣 땜에 그러는지 모르겠단 말이야.

너무 호강스러워 탈 난 거 아냐? 집보다 더 좋은 곳이 어디 있다고.

쯧쯧." (2월12일 자 시니어문학상 면에는 논픽션 당선작인 '열망' 4회가 게재됩니다) ⓒ매일신문 - www.imaeil.com



지원하세요 '공공도서관 장애인 독서 문화프로그램 운영'
【기사펼쳐보기】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국립장애인도서관이 29일부터 2월22일까지 전국 공공도서관과 장애인도서관을 대상으로 '20...
| 2019.01.28 18:05 |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국립장애인도서관이 29일부터 2월22일까지 전국 공공도서관과 장애인도서관을 대상으로 '2019년 공공도서관 장애인 독서문화프로그램 운영 지원' 사업을 공모한다.

장애인(시각·청각·발달·지체 장애인)의 도서관 이용 편의·독서 진흥을 위해 운영비를 지원한다.

125개관(작년말 기준)이 선정돼 프로그램이 1119회 열렸다.

1만2553명이 이 서비스를 이용했다.

올해 공모를 통해 전국 공공도서관·장애인도서관 50개관을 선정한다.

선정된 기관에 도서, 강사료, 문화체험·문학기행 운영비를 지원한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장애인도서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snow@newsis.com



밥상머리 교육이 아이의 미래를 바꾼다' 독서문화 강좌
【기사펼쳐보기】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이 매달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 '부모를 위한 독서문화'...
| 2019.01.28 17:55 |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이 매달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 '부모를 위한 독서문화' 강좌를 연다.

2006년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개관부터 시작된 이 강좌는 어린이와 청소년의 독서문화 확산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아빠 참여형 특별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올해 첫 강좌는 30일 열린다.

'밥상머리 교육이 아이의 미래를 바꾼다'를 주제로 김정진 한국밥상머리교육진흥원장이 강연한다.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누리집에서 신청하면 된다.

무료.

snow@newsis.com



최형아 두번째 장편소설 ‘에일리에겐 아무 잘못이 없다’ 출간
【기사펼쳐보기】 [스포츠서울 김수지기자]『에일리에겐 아무 잘못이 없다』는 2005년 '월간문학'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한 최형아의 두번째 장...
| 2019.01.28 17:52 |

[스포츠서울 김수지기자]『에일리에겐 아무 잘못이 없다』는 2005년 '월간문학'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한 최형아의 두번째 장편소설이다.

코피노'(한국인 남성과 필리핀 여성 사이에 태어난 2세)의 문제를 다룬 소설이다.

작가는 수차례 필리핀을 방문한 경험을 통해 마닐라, 따가이따이, 팔라완섬, 지하강 등 배경이 생생하게 눈앞에 그려지는 듯한 생동감 있는 소설을 써냈다.

한인 사업가의 실종에 얽힌 미스터리와 주변 인물들의 삶을 통해 '어글리 코리안'의 초상이 드러난다.

빠른 경제성장 과정을 거치면서 주변국 원주민들에게 비도덕적 행위로 상처를 주고 있는 모습을 돌아보고, 그 상처 앞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묻고 있다.

주변국 원주민들에게 비도덕적 행위를 하는 우리가 그들의 상처 앞에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 나아가 지금 우리 사회를 병들게 하는 우리 안의 ‘어글리 마인드’는 무엇인지 성찰하게 만든다.

최 작가는 "우선 먼 곳에 사는 에일리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그녀가 정말 이 세상에 살고 있는지 저로선 알 길이 없지만 혹시라도 있다면 말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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벵자맹 쇼 "한국 독자들, 단점을 매력으로 받아들였으면"
【기사펼쳐보기】 세계적 그림책 작가, '세상에서 가장 꼬리가 긴 마르쉬 이야기' 3종 출간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각기 다른 단...
| 2019.01.28 17:43 |

세계적 그림책 작가, '세상에서 가장 꼬리가 긴 마르쉬 이야기' 3종 출간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각기 다른 단점들이 그 사람의 매력을 만듭니다.

너무 완벽할 필요는 없어요.

한국 독자들이 완벽주의를 추구하기보다 단점을 자신의 매력으로 인정하고 받아들였으면 합니다.

" 2019 삼척그림책축제에 참가하기 위해 방한한 벵자맹 쇼는 28일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에서 진행된 '세상에서 가장 꼬리가 긴 마르쉬 이야기'(여유당) 3종 출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조언했다.

벵자맹은 '아기곰 시리즈'로 전 세계 그림책 독자들 사랑을 받은 프랑스 작가로, 이번에는 정글에 사는 마르쉬 가족을 주인공 삼아 공동체의 삶으로 시선을 확장한 시리즈를 선보였다.

마르쉬는 1960년대 프랑캥 만화에 등장하는 상상 속 동물로, 벵자맹은 그 캐릭터를 차용해 그림책 주인공으로 만들었다.

벵자맹은 "위인인 인물 뒤를 밟아가는 것이기에 마르쉬 캐릭터를 만들기까지 1년 정도 준비 과정을 거쳤다"며 "이미 있는 그림을 모방하지 않으면서 나의 작가 세계를 위대한 작가의 세계에 입히기가 쉽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마르쉬는 커다랗고 둥근 코에 귀는 길쭉하고 아주아주 긴 꼬리를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신기한 동물이다.

엄마 아빠와 정글 속 나무 위에 사는 꼬마 마르쉬 피, 라, 미는 집에서 학교, 도시 등으로 무대를 넓혀 나가며 새로운 세계를 탐험하며 성장한다.

벵자맹은 "혼자 집에서 만들어낸 내 책이 문화가 다르고 거리상 멀리 떨어진 이곳 독자들에게 사랑받는다는 데 놀랐다"며 "어릴 적 추억을 꺼내놓은 것에 전 세계 독자가 공감한 듯하다"고 기뻐했다.

그는 "편집장이 좋아할까, 아이들이 좋아할까 등을 고민하지 않고 내가 가장 하고 싶은 이야기를 책에 담았다"며 "단순히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책이 아닌 인류가 공감하는, 모두를 위한 동화를 쓰려 한다"고 강조했다.

벵자맹은 한국인 지인이 한국에는 완벽주의에 대한 강박관념이 있다고 알려줬다며 "너무 완벽한 이미지를 보여주려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그는 "완벽을 추구한다는 것은 자신의 개성과 본 모습을 지워나가는 것이니 단점을 자신의 매력으로 인정하고 받아들였으면 한다"며 "다만 완벽을 추구하지 말라는 것이 최선을 다하지 말라는 말은 아니고, 개성을 매력으로 탈바꿈하고자 나도 매번 최선을 다해 노력한다"고 설명했다.

벵자맹은 자신이 좋은 그림책 작가로 성장한 배경에 부모님 교육이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부모님이 나와 남매들을 자유롭게 키우면서 믿고 지켜봐 주셨다"며 "그러한 믿음이 내가 잘할 수 있는 것, 그리고 내 정체성을 발견하는 데 큰 힘이 됐다"고 돌아봤다.

그림책 작가가 되고 싶은 아이들에게 벵자맹은 "절대 그림 그리는 것을 멈추지 말라"는 조언했다.

"아이들이 처음에는 그림을 다 즐겁게 잘 그리지만 조금씩 다른 사람들의 시선과 평가를 신경 쓰게 됩니다.

어느 정도 나이를 먹으면 그림을 좋아하던 아이들도 기대에 못 미친다는 생각에 그리는 것을 멈추게 되죠.

그림을 그리는 한편 호기심을 갖고 주변을 자신만의 관점으로 보는 동시에 연극, 공연, 전시회 등을 보며 문화적으로 많은 경험을 했으면 합니다.

" 또 누군가의 기대에 맞추려 하지 말고 스스로 독자일 때 읽고 싶고 나누고 싶은 이야기들을 그림으로 그리면 좋을 것 같습니다.

" bookmania@yna.co.kr



벵자맹 쇼 "한국 독자들, 단점을 매력으로 받아들였으면"
【기사펼쳐보기】 세계적 그림책 작가, '세상에서 가장 꼬리가 긴 마르쉬 이야기' 3종 출간 그림책 작가 벵자맹 쇼(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2019.01.28 17:43 |

세계적 그림책 작가, '세상에서 가장 꼬리가 긴 마르쉬 이야기' 3종 출간 그림책 작가 벵자맹 쇼(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방한한 그림책 작가 벵자맹 쇼가 28일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에서 열린 출간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각기 다른 단점들이 그 사람의 매력을 만듭니다.

너무 완벽할 필요는 없어요.

한국 독자들이 완벽주의를 추구하기보다 단점을 자신의 매력으로 인정하고 받아들였으면 합니다.

"2019 삼척그림책축제에 참가하기 위해 방한한 벵자맹 쇼는 28일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에서 진행된 '세상에서 가장 꼬리가 긴 마르쉬 이야기'(여유당) 3종 출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조언했다.

벵자맹은 '아기곰 시리즈'로 전 세계 그림책 독자들 사랑을 받은 프랑스 작가로, 이번에는 정글에 사는 마르쉬 가족을 주인공 삼아 공동체의 삶으로 시선을 확장한 시리즈를 선보였다.

마르쉬는 1960년대 프랑캥 만화에 등장하는 상상 속 동물로, 벵자맹은 그 캐릭터를 차용해 그림책 주인공으로 만들었다.

벵자맹은 "위인인 인물 뒤를 밟아가는 것이기에 마르쉬 캐릭터를 만들기까지 1년 정도 준비 과정을 거쳤다"며 "이미 있는 그림을 모방하지 않으면서 나의 작가 세계를 위대한 작가의 세계에 입히기가 쉽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마르쉬는 커다랗고 둥근 코에 귀는 길쭉하고 아주아주 긴 꼬리를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신기한 동물이다.

엄마 아빠와 정글 속 나무 위에 사는 꼬마 마르쉬 피, 라, 미는 집에서 학교, 도시 등으로 무대를 넓혀 나가며 새로운 세계를 탐험하며 성장한다.

벵자맹은 "혼자 집에서 만들어낸 내 책이 문화가 다르고 거리상 멀리 떨어진 이곳 독자들에게 사랑받는다는 데 놀랐다"며 "어릴 적 추억을 꺼내놓은 것에 전 세계 독자가 공감한 듯하다"고 기뻐했다.

그는 "편집장이 좋아할까, 아이들이 좋아할까 등을 고민하지 않고 내가 가장 하고 싶은 이야기를 책에 담았다"며 "단순히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책이 아닌 인류가 공감하는, 모두를 위한 동화를 쓰려 한다"고 강조했다.

벵자맹은 한국인 지인이 한국에는 완벽주의에 대한 강박관념이 있다고 알려줬다며 "너무 완벽한 이미지를 보여주려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그는 "완벽을 추구한다는 것은 자신의 개성과 본 모습을 지워나가는 것이니 단점을 자신의 매력으로 인정하고 받아들였으면 한다"며 "다만 완벽을 추구하지 말라는 것이 최선을 다하지 말라는 말은 아니고, 개성을 매력으로 탈바꿈하고자 나도 매번 최선을 다해 노력한다"고 설명했다.

벵자맹은 자신이 좋은 그림책 작가로 성장한 배경에 부모님 교육이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부모님이 나와 남매들을 자유롭게 키우면서 믿고 지켜봐 주셨다"며 "그러한 믿음이 내가 잘할 수 있는 것, 그리고 내 정체성을 발견하는 데 큰 힘이 됐다"고 돌아봤다.

그림책 작가가 되고 싶은 아이들에게 벵자맹은 "절대 그림 그리는 것을 멈추지 말라"는 조언했다.

"아이들이 처음에는 그림을 다 즐겁게 잘 그리지만 조금씩 다른 사람들의 시선과 평가를 신경 쓰게 됩니다.

어느 정도 나이를 먹으면 그림을 좋아하던 아이들도 기대에 못 미친다는 생각에 그리는 것을 멈추게 되죠.그림을 그리는 한편 호기심을 갖고 주변을 자신만의 관점으로 보는 동시에 연극, 공연, 전시회 등을 보며 문화적으로 많은 경험을 했으면 합니다.

"또 누군가의 기대에 맞추려 하지 말고 스스로 독자일 때 읽고 싶고 나누고 싶은 이야기들을 그림으로 그리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새로운 보금자리[여유당 제공]bookmania@yna.co.kr2019/01/28 17:43 송고



아이 위해서라지만 부모 이기심…진짜 사랑은 무엇인가요?
【기사펼쳐보기】 데뷔작 ‘나의 아름다운 정원’(2002)으로 14만 독자의 사랑을 받은 심윤경 작가가 ‘설이’를 들고 독자 앞에 다시 섰다...
| 2019.01.28 17:10 |

데뷔작 ‘나의 아름다운 정원’(2002)으로 14만 독자의 사랑을 받은 심윤경 작가가 ‘설이’를 들고 독자 앞에 다시 섰다.

이번에도 장편 성장소설이다.

전작이 감수성 예민하고 순박한 여덟 살 소년을 등장시켜 비정한 현실을 역설적으로 보여줬다면, 이번에는 살아남기 위해 그악스러워진 열세 살 소녀를 통해 진짜 부모의 사랑이 무엇인지 묻는다.

소설은 제목과 동일한 이름을 가진 소녀 ‘설이’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눈 오는 새해 첫날 보육원 음식물 쓰레기통에서 오물을 뒤집어 쓴 채 발견된 설이는 이후 세 번의 파양을 거치며 반복적으로 희망을 배신당한다.

유명 사립초등학교에 전학 간 뒤로는 부유한 아이들 틈에서 살아남기 위해 빨갛게 입술을 칠하고 거친 욕설을 내뱉는 것으로 자신을 보호하려 애쓴다.

어른과 세상에 대한 환멸에 가득 차 ‘무엇이 진짜 부모의 사랑’이냐고 묻는 설이를 통해, 부모의 사랑이라고 주장하는 것들 속에 담긴 이기심을 심 작가는 짚어낸다.

28일 서울 종로구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만난 심 작가는 “’아이를 위해서’라는 말 뒤에 숨은 이기적 사랑이 아니라, 대가를 바라지 않는 무조건적 사랑을 아이에게 쏟아 부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소설을 썼다”고 말했다.

소설은 최근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드라마 ‘SKY캐슬’과 겹쳐 읽히는 부분이 많다.

심 작가는 “자식에 대한 사랑이라는 게 용납될 수 있고 용서될 수 있는 범위가 어디까지인가에 대해 주제의식을 공유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딸이 올해 고3 수험생이 됐다는 그는 “지난 6년간 소설을 쓰지 못했는데, 그 시기가 딸의 사춘기와 겹쳤다”며 “아이를 키운다는 것의 지난함과 교육문제의 중압감을 생각할 수밖에 없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한소범 기자 beom@hankookilbo.com



대북사업 전문가가 쓴 '북맹탈출 평양이야기'
【기사펼쳐보기】 김이경 "우리는 '자본주의', 북녘은 '사람주의' 사회에 산다" "南은 통일적 정치지도력 기대 어려워…인민 요구가 정의롭다는...
| 2019.01.28 16:34 |

김이경 "우리는 '자본주의', 북녘은 '사람주의' 사회에 산다" "南은 통일적 정치지도력 기대 어려워…인민 요구가 정의롭다는 北 주장 제대로 들어봐야"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 대북사업 전문가인 김이경 남북역사문화교류협회 상임이사가 28일 북한의 정치, 경제, 종교, 교육 체계 등을 자세히 다룬 안내서인 '좌충우돌 아줌마의 북맹탈출 평양이야기'를 펴냈다.

현 정부 출범 이후 무르익는 남북 화해 분위기와 맞물려 출판계에서도 북한 체제를 긍정적으로 다룬 책들의 출간이 증가하는 경향이다.

김 상임이사는 책에서 북한 경제를 중국, 베트남 등과 비교하며 "북은 사회주의 계획경제를 포기하지 않았다.

게다가 미국과 유엔 제재가 날로 강해지고 있는 조건에서도 이렇듯 엄청난 경제 발전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북한)경제 발전의 동력은 '자본의 힘'이 아닌 '사람의 힘'에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우리가 자본주의 사회에 살고 있다면 북녘은 '사람주의' 사회에 살고 있다고 볼 수 있다"면서 "사람주의란 무엇인가? 사회 발전 힘의 근원은 사람에 있다고 보는 사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남북한 정치 차이에 대해서는 "남쪽 사회에서는 계급/계층 간 갈등이 심하고 국민 뜻이 무엇인지에 대한 아전인수식 해석이 난무하며 통일적 정치 지도력은 기대하기 어렵다.

부동산 정책 하나만 봐도 주택값을 안정시키는 게 국민 요구인지, 집 장사를 더 활발하게 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옳은지 논쟁이 시끄럽다"면서 "이쯤 되면 인민적인 것, 인민의 요구가 가장 정의로운 것이라는 북의 주장을 제대로 들어봐야 할 것 같다"고 주장했다.

또 북한식 사회주의 체제에 대해 "인민대중이 주인으로서의 높은 자각과 능력을 갖추고 동지적으로 단결해 투쟁하는 것이 인민대중 중심의 우리식 사회주의의 특징"이라며 "나는 남쪽에서 그런 정치를 본 적이 별로 없다"고 평가했다.

김 이사는 북한 내 거주 이전 자유 제한과 관련해선 "남북 '주거권'에 대한 핵심 차이는 '거주 이전의 자유'가 아니다.

남쪽에서는 주택이 투자 대상이지만, 북쪽 주택은 재산과는 연관 없는 주거 공간"이라며 "돈이 모든 것을 결정하는 방식이 합리적인 듯 보이지만 필연적으로 수많은 불합리를 낳는다.

옥탑방도 어려워 물류창고에서 생활하는 서울 젊은 청년들 모습이 남 얘기 같지 않아 마음이 아프다"고 주장했다.

김 이사는 1998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가 이듬해 무죄로 풀려난 뒤 통일운동에 뛰어들었다.

'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본부'를 창립하고 사무총장을 맡아 오랫동안 북한을 드나들며 대북 지원과 교류 사업에 참여했다.

최근 '우리 함께 살 수 있을까? - 평화로 가는 북맹탈출 안내서'를 펴낸 김진향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이사장은 추천사에서 "적폐의 본질은 거짓으로 수렴한다.

모든 거짓의 무덤이 분단에서 비롯됐다"면서 "누구나 북맹일 수밖에 없는, 분단 체제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내일을여는책.

240쪽.

1만5000원 leslie@yna.co.kr



대북사업 전문가가 쓴 '북맹탈출 평양이야기'
【기사펼쳐보기】 김이경 "우리는 '자본주의', 북녘은 '사람주의' 사회에 산다""南은 통일적 정치지도력 기대 어려워…인민 요구가 정의롭다는 北...
| 2019.01.28 16:34 |

김이경 "우리는 '자본주의', 북녘은 '사람주의' 사회에 산다""南은 통일적 정치지도력 기대 어려워…인민 요구가 정의롭다는 北 주장 제대로 들어봐야"(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 대북사업 전문가인 김이경 남북역사문화교류협회 상임이사가 28일 북한의 정치, 경제, 종교, 교육 체계 등을 자세히 다룬 안내서인 '좌충우돌 아줌마의 북맹탈출 평양이야기'를 펴냈다.

현 정부 출범 이후 무르익는 남북 화해 분위기와 맞물려 출판계에서도 북한 체제를 긍정적으로 다룬 책들의 출간이 증가하는 경향이다.

김 상임이사는 책에서 북한 경제를 중국, 베트남 등과 비교하며 "북은 사회주의 계획경제를 포기하지 않았다.

게다가 미국과 유엔 제재가 날로 강해지고 있는 조건에서도 이렇듯 엄청난 경제 발전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북한)경제 발전의 동력은 '자본의 힘'이 아닌 '사람의 힘'에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우리가 자본주의 사회에 살고 있다면 북녘은 '사람주의' 사회에 살고 있다고 볼 수 있다"면서 "사람주의란 무엇인가? 사회 발전 힘의 근원은 사람에 있다고 보는 사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남북한 정치 차이에 대해서는 "남쪽 사회에서는 계급/계층 간 갈등이 심하고 국민 뜻이 무엇인지에 대한 아전인수식 해석이 난무하며 통일적 정치 지도력은 기대하기 어렵다.

부동산 정책 하나만 봐도 주택값을 안정시키는 게 국민 요구인지, 집 장사를 더 활발하게 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옳은지 논쟁이 시끄럽다"면서 "이쯤 되면 인민적인 것, 인민의 요구가 가장 정의로운 것이라는 북의 주장을 제대로 들어봐야 할 것 같다"고 주장했다.

또 북한식 사회주의 체제에 대해 "인민대중이 주인으로서의 높은 자각과 능력을 갖추고 동지적으로 단결해 투쟁하는 것이 인민대중 중심의 우리식 사회주의의 특징"이라며 "나는 남쪽에서 그런 정치를 본 적이 별로 없다"고 평가했다.

북맹탈출 평양이야기김 이사는 북한 내 거주 이전 자유 제한과 관련해선 "남북 '주거권'에 대한 핵심 차이는 '거주 이전의 자유'가 아니다.

남쪽에서는 주택이 투자 대상이지만, 북쪽 주택은 재산과는 연관 없는 주거 공간"이라며 "돈이 모든 것을 결정하는 방식이 합리적인 듯 보이지만 필연적으로 수많은 불합리를 낳는다.

옥탑방도 어려워 물류창고에서 생활하는 서울 젊은 청년들 모습이 남 얘기 같지 않아 마음이 아프다"고 주장했다.

김 이사는 1998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가 이듬해 무죄로 풀려난 뒤 통일운동에 뛰어들었다.

'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본부'를 창립하고 사무총장을 맡아 오랫동안 북한을 드나들며 대북 지원과 교류 사업에 참여했다.

최근 '우리 함께 살 수 있을까? - 평화로 가는 북맹탈출 안내서'를 펴낸 김진향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이사장은 추천사에서 "적폐의 본질은 거짓으로 수렴한다.

모든 거짓의 무덤이 분단에서 비롯됐다"면서 "누구나 북맹일 수밖에 없는, 분단 체제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내일을여는책.

240쪽.

1만5000원leslie@yna.co.kr2019/01/28 16:34 송고



불상하면 떠오르는 각진 얼굴, 반쯤 뜬 눈 누가 만들었을까
【기사펼쳐보기】 (서울=뉴스1) 여태경 기자 = 넓고 전체적으로 각이 진 얼굴에 반쯤 뜬 눈, 살짝 올라간 눈꼬리, 원통형의 코, 가볍게 ...
| 2019.01.28 16:23 |

(서울=뉴스1) 여태경 기자 = 넓고 전체적으로 각이 진 얼굴에 반쯤 뜬 눈, 살짝 올라간 눈꼬리, 원통형의 코, 가볍게 미소 짓고 있는 입.

불교 신자가 아니더라도 사찰에서 한번쯤은 봤을 법한 불상의 모습이다.

현재 전통 사찰에 봉안된 불교문화재들은 대부분 조선후기에 제작된 것들이다.

조선의 숭유억불 정책과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으로 많은 사찰이 파괴되면서 이전에 제작된 불상이나 불화들이 대부분 소실됐기 때문이다.

그만큼 조선후기에는 소실된 사찰을 중건하기 위해 조선전기에 비해 조각승의 수가 급속도로 늘어났다.

하지만 조선후기 불교조각은 불교문화가 꽃을 피웠던 통일신라나 고려시대에 제작된 불교조각에 비해 상대적으로 미적 완성도가 떨어지고, 300여년 동안 반복적으로 유사한 형태의 불상을 만들어 양식적인 변천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반면 불교가 억압받던 시기에 외래 불상의 영향을 받지 않고 가장 한국적인 불상을 만들었다는 해석도 있다.

강진 정수사 나한상과 미국 메트로폴리탄미술관에 소장돼 있는 가섭존자(전남 해남 성도암 조성)를 만든 색난 등 23명의 조선후기 조각승 등을 재조명한 '조선후기 조각승 열전'이 출간됐다.

색난은 다른 조각승들과는 달리 솜씨가 교묘한 목수라는 의미의 '교장'(巧匠)이나 '조묘공'(彫妙工)으로 일부 문헌에 기록돼 있을 정도로 조선 후기 불교조각사의 최정상에 있는 작가다.

그가 만든 불상들은 전국에 걸쳐 수백 점에 이를 정도다.

책은 색난 뿐만 아니라 운혜, 하천, 계초 등 출가한 뒤 수행방법의 하나로 불상 제작을 택한 조각승들의 삶과 작품세계를 사진과 함께 자세히 소개한다.

◇조선후기 조각승 열전 / 최선일 지음 / 양사재 펴냄 / 1만8000원 haru@news1.kr



심윤경 "되바라지게 할말 다하는 것이 아이…그자체를 사랑해야"
【기사펼쳐보기】 성장소설 신작 장편 '설이' 출간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아이다운 것이란 과연 무엇일까. 부모가 원하는 대로 공...
| 2019.01.28 15:49 |

성장소설 신작 장편 '설이' 출간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아이다운 것이란 과연 무엇일까.

부모가 원하는 대로 공부하고, 침묵하고, 순종한다면 그 아이는 과연 '아이답다'고 할 수 있을까.

새해 첫날 음식물 쓰레기통에서 발견된 후 풀잎보육원에서 키운 고아 '설'.

설이는 세번째 파양을 당한 후 보육원에서 일하는 '이모'에게 위탁돼 길러진다.

상처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우수한 성적과 짙은 화장 뒤에 숨지만 사실 설이는 부모의 사랑이, 부모와 아이가 온전히 존재하는 가정의 모습이 궁금하다.

자신을 괴롭히는 동급생 시현 때문에 크게 다친 후 설이는 겉으로 완벽해 보이는 그 가정에 위탁되지만, 시현네 집은 상상과 다르다.

갈등 속에 가출한 설이는 시골로 보낸 개 '아코'를 보러가다가 이모 손에 이끌려 다시 집으로 돌아오면서 자신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된다.

'나의 아름다운 정원' 심윤경 작가가 6년 만에 써낸 신작 장편소설 '설이'(한겨레출판)는 모두가 잘 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누구도 알지 못하는 부모와 자식의 사랑에 관한 이야기다.

설이는 전형적인 열세살 소녀다.

떼를 쓰고 화를 낸다.

악의 없이 대하는 어른들에게 되바라지게 말대답한다.

원치 않는 상황에 부닥치면 아예 아파 버리고 입을 닫는다.

그런 설이를 보며 어른들은 전전긍긍한다.

선생은 난처할 정도로 설이를 동정하고, 시현의 부모는 '너를 위해서'라는 말로 설이가 하고 싶지 않은 일들을 시킨다.

배운 것 없는 순박한 이모만이 설이에게 "배꼽이 마치 나침반이 서 있는 듯 세로로 좁고 길쭉하니 방향을 잃어버릴 일 없겠다"며 보듬어줄 뿐이다.

심 작가는 28일 서울 중구 한 식당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어른들이 얼마나 아이를 키우기 힘든지는 이야기가 많은데 아이들이 얼마나 자라기 힘든지에 대한 이야기는 거의 없다"며 "부모가 자식을 사랑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부모가 자식을 잘 가르친다는 것은 무엇인가, 그 의문에 대해 내가 찾은 해답들을 소설의 형식으로 엮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소설의 가장 큰 특징은 사랑이다.

좋은 교육 환경을 제공해 성취를, 성공을 위해 코치해주는 것이 진정한 사랑인가.

실제 고등학교 3학년 딸의 엄마이기도 한 심 작가는 아니라고 말한다.

그는 "사랑은 그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모를 만큼 공기 같고 겸손한, 바닥에 숨은 뿌리와도 같은 것"이라며 "하지만 대부분 부모는 뿌리는 잊어버리고 성공의 꽃을 피우는 데만 집중한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무엇을 해야 한다는 주문은 아이들을 힘들게 하지만 부모 또한 불행하게 만든다"며 "나 스스로가 행복해지자, 단순히 아이를 예뻐하는 것으로 돌아가자, 그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엄청난 교육열을 지닌 부모 간 갈등과 아이들의 경쟁은 최근 인기리에 방영되는 드라마 '스카이캐슬'과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다.

"'내가 공부를 잘하지 못해도 나를 사랑하겠어요?' 내가 자라는 내내 속에 있었지만 입 밖으로 꺼내지 못한 생각이고, 많은 아이가 그럴 거라고 생각해요.

'성공해야 한다'는 사회적 주문이 실제로 잘하는 아이에게 불행감을 줄 만큼 무겁다는 거죠.

성공한 사람조차도 내면의 불행감을 한자락 깔고 있는데 많은 아이가 무엇을 하고 싶다는 욕망이 아니라 쫓기는 기분으로 살아가는 것이 잘못된 우리 교육 문화의 일부분이라는 걸요." 심 작가는 막상 엄마로서 자신의 딸에게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며 얼굴을 붉히며 털어놨다.

그는 "딸이 사교육을 거의 받지 않았는데 학원에 가야 한다고 애걸복걸해도 안가니 내가 잘못 키웠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며 "다만 아이가 자신에게 중요한 것을 스스로 결정하고 실행에 옮겨왔다는 것은 당장 대학 갈 때는 도움이 안 되더라도 긴 인생에서는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 작가가 17년 전 쓴 '나의 아름다운 정원'의 주인공 '동구'는 따뜻하고 사랑이 넘치는 아이로, 설이와 전혀 다르다.

심 작가는 "어느 날 한 독자가 '과연 동구는 행복했을까'라고 묻자 충격받았다"며 "동구가 가족에 퍼부은 사랑과 세상에 끼친 감동에만 만족했지 그 아이의 행복은 살피지 않았다"고 돌이켰다.

"희생하고 헌신해라, 가족은 무엇보다 소중하니 지켜라, 이런 가슴 아플 수 메시지를 아이들에게 던진 것이 아닌가 미안했어요.

그래서 설이는 하고 싶은 얘기를 다 토해내길 바랐죠.

되바라지고 못되게, 뻔뻔하고 인정사정없이 어른들을 할퀴게 하고 싶었어요." 그의 다음 소설은 '이모'의 모델이기도 한 할머니 이야기다.

"내가 꿈꾸는 사랑은 할머니 같은 사랑이었습니다.

무책임에 가까울 만큼 아이를 믿어 주위에서 비난받을 정도의 무한한 사랑, 그런 사랑이 너무 저평가된 것 같아 옹호하고 싶었어요.

우리 아버지와 고모들을 키우신 할머니의 삶의 궤적을 추적해보고 싶습니다.

자식들을 무한히 사랑한 할머니의 이야기가 미시역사와 얼마나 닿을지는 모르겠지만 가치 있는 이야기가 될 것 같습니다.

" bookmania@yna.co.kr



심윤경 "되바라지게 할말 다하는 것이 아이…그자체를 사랑해야"
【기사펼쳐보기】 성장소설 신작 장편 '설이' 출간 설이[한겨레출판 제공](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아이다운 것이란 과연 무엇일까.부모가...
| 2019.01.28 15:49 |

성장소설 신작 장편 '설이' 출간 설이[한겨레출판 제공](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아이다운 것이란 과연 무엇일까.부모가 원하는 대로 공부하고, 침묵하고, 순종한다면 그 아이는 과연 '아이답다'고 할 수 있을까.새해 첫날 음식물 쓰레기통에서 발견된 후 풀잎보육원에서 키운 고아 '설'.설이는 세번째 파양을 당한 후 보육원에서 일하는 '이모'에게 위탁돼 길러진다.

상처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우수한 성적과 짙은 화장 뒤에 숨지만 사실 설이는 부모의 사랑이, 부모와 아이가 온전히 존재하는 가정의 모습이 궁금하다.

자신을 괴롭히는 동급생 시현 때문에 크게 다친 후 설이는 겉으로 완벽해 보이는 그 가정에 위탁되지만, 시현네 집은 상상과 다르다.

갈등 속에 가출한 설이는 시골로 보낸 개 '아코'를 보러가다가 이모 손에 이끌려 다시 집으로 돌아오면서 자신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된다.

'나의 아름다운 정원' 심윤경 작가가 6년 만에 써낸 신작 장편소설 '설이'(한겨레출판)는 모두가 잘 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누구도 알지 못하는 부모와 자식의 사랑에 관한 이야기다.

설이는 전형적인 열세살 소녀다.

떼를 쓰고 화를 낸다.

악의 없이 대하는 어른들에게 되바라지게 말대답한다.

원치 않는 상황에 부닥치면 아예 아파 버리고 입을 닫는다.

그런 설이를 보며 어른들은 전전긍긍한다.

선생은 난처할 정도로 설이를 동정하고, 시현의 부모는 '너를 위해서'라는 말로 설이가 하고 싶지 않은 일들을 시킨다.

배운 것 없는 순박한 이모만이 설이에게 "배꼽이 마치 나침반이 서 있는 듯 세로로 좁고 길쭉하니 방향을 잃어버릴 일 없겠다"며 보듬어줄 뿐이다.

심 작가는 28일 서울 중구 한 식당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어른들이 얼마나 아이를 키우기 힘든지는 이야기가 많은데 아이들이 얼마나 자라기 힘든지에 대한 이야기는 거의 없다"며 "부모가 자식을 사랑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부모가 자식을 잘 가르친다는 것은 무엇인가, 그 의문에 대해 내가 찾은 해답들을 소설의 형식으로 엮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소설의 가장 큰 특징은 사랑이다.

좋은 교육 환경을 제공해 성취를, 성공을 위해 코치해주는 것이 진정한 사랑인가.실제 고등학교 3학년 딸의 엄마이기도 한 심 작가는 아니라고 말한다.

그는 "사랑은 그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모를 만큼 공기 같고 겸손한, 바닥에 숨은 뿌리와도 같은 것"이라며 "하지만 대부분 부모는 뿌리는 잊어버리고 성공의 꽃을 피우는 데만 집중한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무엇을 해야 한다는 주문은 아이들을 힘들게 하지만 부모 또한 불행하게 만든다"며 "나 스스로가 행복해지자, 단순히 아이를 예뻐하는 것으로 돌아가자, 그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엄청난 교육열을 지닌 부모 간 갈등과 아이들의 경쟁은 최근 인기리에 방영되는 드라마 '스카이캐슬'과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다.

"'내가 공부를 잘하지 못해도 나를 사랑하겠어요?'내가 자라는 내내 속에 있었지만 입 밖으로 꺼내지 못한 생각이고, 많은 아이가 그럴 거라고 생각해요.

'성공해야 한다'는 사회적 주문이 실제로 잘하는 아이에게 불행감을 줄 만큼 무겁다는 거죠.

성공한 사람조차도 내면의 불행감을 한자락 깔고 있는데 많은 아이가 무엇을 하고 싶다는 욕망이 아니라 쫓기는 기분으로 살아가는 것이 잘못된 우리 교육 문화의 일부분이라는 걸요."심 작가는 막상 엄마로서 자신의 딸에게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며 얼굴을 붉히며 털어놨다.

그는 "딸이 사교육을 거의 받지 않았는데 학원에 가야 한다고 애걸복걸해도 안가니 내가 잘못 키웠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며 "다만 아이가 자신에게 중요한 것을 스스로 결정하고 실행에 옮겨왔다는 것은 당장 대학 갈 때는 도움이 안 되더라도 긴 인생에서는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 작가가 17년 전 쓴 '나의 아름다운 정원'의 주인공 '동구'는 따뜻하고 사랑이 넘치는 아이로, 설이와 전혀 다르다.

심 작가는 "어느 날 한 독자가 '과연 동구는 행복했을까'라고 묻자 충격받았다"며 "동구가 가족에 퍼부은 사랑과 세상에 끼친 감동에만 만족했지 그 아이의 행복은 살피지 않았다"고 돌이켰다.

"희생하고 헌신해라, 가족은 무엇보다 소중하니 지켜라, 이런 가슴 아플 수 메시지를 아이들에게 던진 것이 아닌가 미안했어요.

그래서 설이는 하고 싶은 얘기를 다 토해내길 바랐죠.

되바라지고 못되게, 뻔뻔하고 인정사정없이 어른들을 할퀴게 하고 싶었어요."그의 다음 소설은 '이모'의 모델이기도 한 할머니 이야기다.

"내가 꿈꾸는 사랑은 할머니 같은 사랑이었습니다.

무책임에 가까울 만큼 아이를 믿어 주위에서 비난받을 정도의 무한한 사랑, 그런 사랑이 너무 저평가된 것 같아 옹호하고 싶었어요.우리 아버지와 고모들을 키우신 할머니의 삶의 궤적을 추적해보고 싶습니다.

자식들을 무한히 사랑한 할머니의 이야기가 미시역사와 얼마나 닿을지는 모르겠지만 가치 있는 이야기가 될 것 같습니다.

"bookmania@yna.co.kr2019/01/28 15:49 송고



[시그널] "회계가 북한경제 속살"··· 삼일회계법인, 국내 첫 북한회계 서적 출간
【기사펼쳐보기】 [서울경제] 삼일회계법인과 회계전문가들이 국내 첫 북한의 회계 시스템을 다룬 책을 출간했다. 삼일회계법인은 회계학 교수와 ...
| 2019.01.28 15:15 |

[서울경제] 삼일회계법인과 회계전문가들이 국내 첫 북한의 회계 시스템을 다룬 책을 출간했다.

삼일회계법인은 회계학 교수와 회계사 등 전문가들이 모여 북한회계 해설서 ‘북한회계의 이해’를 펴냈다고 28일 밝혔다.

정석우 고려대 교수와 정형록 경희대 교수, 삼일회계법인의 이태호·전용욱·정기욱 회계사가 공저한 책은 북한 대학에서 사용하는 최신 회계학 교재를 바탕으로 쓰였다.

북한회계 내용, 북한회계의 대상과 체계, 북한의 회계계산 수단과 형태, 북한 기업소의 경영회계계산, 우리 회계감사에 해당하는 회계검증 등을 순차적으로 기술했다.

또 독자 이해를 돕고자 우리나라 계정과목에 해당하는 북한의 회계계시표와 남북한 회계용어 비교표를 정리해 부록으로 실었을 뿐만 아니라, 국제회계기준(IFRS)에 익숙한 국내 독자의 눈에 익은 회계 용어를 기반으로 쓰였다.

그동안 북한 경제의 ‘속살’이라고 할 수 있는 회계 시스템과 관련한 내용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

곽수근 서울대 경영대학 명예교수 겸 한국공인회계사회 남북회계협력위원회 위원장은 “북한의 폐쇄적 계획경제는 물론 북한 지배구조와 통제 메커니즘을 이해하는 데 북한회계를 아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이번 책 출간의 의미를 강조했다.

공저자로 책 저술에 참여한 이태호 삼일회계법인 남북투자지원센터장도 “(북한의 경제성장) 과정에서 동일한 언어를 구사하고 있는 우리가 다른 어떤 국가보다 가장 든든한 조력자가 될 것”이라며 “이 책은 그런 기반을 조성하는 하나의 시발점”이라고 설명했다.

/김상훈기자 ksh25th@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 Love Computers (컴퓨터를 좋아해요)
【기사펼쳐보기】 [영어로 즐기는 만화, JACK OF ALL TRADES - 1017]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 2019.01.28 15:02 |

[영어로 즐기는 만화, JACK OF ALL TRADES - 1017]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예스24, 설 맞아 부산 F1963점서 민화 전시회
【기사펼쳐보기】 [아이뉴스24 박은희 기자] 예스24는 지난 24일부터 다음달 28일까지 부산에 위치한 중고서점 '예스24 F1963점'에...
| 2019.01.28 14:51 |

[아이뉴스24 박은희 기자] 예스24는 지난 24일부터 다음달 28일까지 부산에 위치한 중고서점 '예스24 F1963점'에서 '민화, 틀을 벗다'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설을 맞아 한국 전통 민화를 선보이기 위해 마련했다.

'책가도' '문방도' '화조도' '연화도' '오봉도' 등 옛 조상들의 생활과 문화가 고스란히 담긴 전통 민화에서부터, 남영록 작가의 '까치와 호랑이', 이숙자 작가의 '화조도', 정영애 작가의 '백수백복도' 등 전통 민화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작품까지 총 41점을 전시한다.

전지연 전략영업팀 팀장은 "이번 전시로 우리 고유의 민화가 삶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갈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복합문화공간을 표방한 '예스24 F1963점'은 책과 관련된 공연, 전시 등 다양한 문화예술 영역의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해 1월부터는 국내 신생작가들과 협업해 매달 미니갤러리에서 '이 달의 전시'를 진행하며 그들의 작품을 대중에게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있다.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신간] 생각을 버리는 심리학·배우처럼 액트아웃
【기사펼쳐보기】 운 좋아지는 사람 vs 운 나빠지는 사람의 습관·어느 괴짜선생님의 수학사전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 ▲ 생각을 버리...
| 2019.01.28 12:12 |

운 좋아지는 사람 vs 운 나빠지는 사람의 습관·어느 괴짜선생님의 수학사전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 ▲ 생각을 버리는 심리학 = 스티브 아얀 지음.

배명자 옮김.

누구나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삶을 원하지만 마음대로 잘 안 된다.

인지심리학자인 저자는 그렇게 살려면 생각을 최대한 하지 말고 살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심지어 저자는 깊이 생각하는 사람이 진다고 주장한다.

의식은 통제할 수 없는 것임에도 많은 사람이 자신의 의식을 이기려고 한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오히려 너무 많이 생각하기 때문에 문제가 생긴다.

특히 과학적 연구 결과를 근거로 '뇌는 휴식하는 동안 더욱 활발한 상호 작용을 한다'고 강조한다.

그렇다고 '넋 놓는' 것만이 능사일까.

저자는 균형점을 잘 찾아내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그는 "심사숙고한 집단은 사소한 요소를 너무 중요하게 보고 순간적으로 선택한 집단은 결정적 요소를 쉽게 지나친다"고 말한다.

해의시간.

316쪽.

1만6천원.

▲ 배우처럼 액트아웃 = 이윤정 지음.

연기자에 연기를 가르치는 베테랑 액팅 디렉터가 가르쳐주는 자기 연출 기술.

건달, 음악교사, 전직 복서, 악마에서 성웅 이순신까지.

배우 최민식은 다양한 역할을 카멜레온처럼 소화하면서도 어색하지 않게 진짜처럼 연기한다.

그 비결을 알아낸다면 일반인들도 다정한 아빠, 뛰어난 부장, 길을 안내하는 멘토, 좋은 친구로서 언제나 성공적인 배역을 소화해낼 수 있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이것이 바로 '액트 아웃'이다.

액트아웃은 자기 객관화와 자기 활성화로 나뉜다.

객관화는 작가가 등장인물을 설정하듯 전지적 작가 시점에서 자신의 외모, 성격, 습관 등을 관찰한다.

자기 활성화는 이를 바탕으로 확산적 사고, 얼굴 스트레칭, 파워 보이스 등 연출 기법을 갈고 닦아 감정을 일상생활에서 잘 표출하도록 하는 것이다.

쌤앤파커스.

260쪽.

1만5천원.

▲ 운 좋아지는 사람 vs 운 나빠지는 사람의 습관 = 요코야마 노부하루 지음.

부윤아 옮김.

성공한 사람들의 회고담은 대부분 '운이 좋았다'로 시작한다.

책은 운이 좋아지는 습관과 나빠지는 습관이 실제로 있다고 주장한다.

운 좋아지는 방법을 알아냈다고 주장하는 저자가 소개하는 운 좋아지는 사고방식과 습관 50가지가 담겼다.

저자는 마흔살까지 운이 나빠 한심한 회사원에 그쳤지만, 운 좋아지는 법을 체득하고 성공을 거듭해 금융사 사장 등을 지냈다.

북스고.

240쪽.

1만3천500원.

▲ 어느 괴짜 선생님의 수학사전 = 김용관 지음.

우리 생활에서 쓰는 말에도 의외로 수학과 관련된 용어가 많다.

예컨대 '네 분수를 좀 알라'라든가, '실력을 십분 발휘했다' 같은 말에 나오는 분수, 십분 같은 단어다.

책은 수학과 관련된 223개의 단어와 관용어구를 가나다순으로 풀이한다.

수학을 어려워하는 사람들이 친숙하게 수학에 접근하거나 수학을 다면적으로 이해하고 싶은 사람이 읽으면 좋을 듯하다.

생각의길.

312쪽.

1만6천원.

leslie@yna.co.kr



[신간] 생각을 버리는 심리학·배우처럼 액트아웃
【기사펼쳐보기】 운 좋아지는 사람 vs 운 나빠지는 사람의 습관·어느 괴짜선생님의 수학사전(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 ▲ 생각을 버리는 ...
| 2019.01.28 12:12 |

운 좋아지는 사람 vs 운 나빠지는 사람의 습관·어느 괴짜선생님의 수학사전(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 ▲ 생각을 버리는 심리학 = 스티브 아얀 지음.

배명자 옮김.누구나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삶을 원하지만 마음대로 잘 안 된다.

인지심리학자인 저자는 그렇게 살려면 생각을 최대한 하지 말고 살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심지어 저자는 깊이 생각하는 사람이 진다고 주장한다.

의식은 통제할 수 없는 것임에도 많은 사람이 자신의 의식을 이기려고 한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오히려 너무 많이 생각하기 때문에 문제가 생긴다.

특히 과학적 연구 결과를 근거로 '뇌는 휴식하는 동안 더욱 활발한 상호 작용을 한다'고 강조한다.

그렇다고 '넋 놓는' 것만이 능사일까.

저자는 균형점을 잘 찾아내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그는 "심사숙고한 집단은 사소한 요소를 너무 중요하게 보고 순간적으로 선택한 집단은 결정적 요소를 쉽게 지나친다"고 말한다.

해의시간.

316쪽.

1만6천원.

생각을 버리는 심리학▲ 배우처럼 액트아웃 = 이윤정 지음.연기자에 연기를 가르치는 베테랑 액팅 디렉터가 가르쳐주는 자기 연출 기술.건달, 음악교사, 전직 복서, 악마에서 성웅 이순신까지.

배우 최민식은 다양한 역할을 카멜레온처럼 소화하면서도 어색하지 않게 진짜처럼 연기한다.

그 비결을 알아낸다면 일반인들도 다정한 아빠, 뛰어난 부장, 길을 안내하는 멘토, 좋은 친구로서 언제나 성공적인 배역을 소화해낼 수 있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이것이 바로 '액트 아웃'이다.

액트아웃은 자기 객관화와 자기 활성화로 나뉜다.

객관화는 작가가 등장인물을 설정하듯 전지적 작가 시점에서 자신의 외모, 성격, 습관 등을 관찰한다.

자기 활성화는 이를 바탕으로 확산적 사고, 얼굴 스트레칭, 파워 보이스 등 연출 기법을 갈고 닦아 감정을 일상생활에서 잘 표출하도록 하는 것이다.

쌤앤파커스.

260쪽.

1만5천원.

배우처럼 액트아웃▲ 운 좋아지는 사람 vs 운 나빠지는 사람의 습관 = 요코야마 노부하루 지음.

부윤아 옮김.성공한 사람들의 회고담은 대부분 '운이 좋았다'로 시작한다.

책은 운이 좋아지는 습관과 나빠지는 습관이 실제로 있다고 주장한다.

운 좋아지는 방법을 알아냈다고 주장하는 저자가 소개하는 운 좋아지는 사고방식과 습관 50가지가 담겼다.

저자는 마흔살까지 운이 나빠 한심한 회사원에 그쳤지만, 운 좋아지는 법을 체득하고 성공을 거듭해 금융사 사장 등을 지냈다.

북스고.

240쪽.

1만3천500원.

운 좋아지는 사람 vs 운 나빠지는 사람의 습관▲ 어느 괴짜 선생님의 수학사전 = 김용관 지음.우리 생활에서 쓰는 말에도 의외로 수학과 관련된 용어가 많다.

예컨대 '네 분수를 좀 알라'라든가, '실력을 십분 발휘했다' 같은 말에 나오는 분수, 십분 같은 단어다.

책은 수학과 관련된 223개의 단어와 관용어구를 가나다순으로 풀이한다.

수학을 어려워하는 사람들이 친숙하게 수학에 접근하거나 수학을 다면적으로 이해하고 싶은 사람이 읽으면 좋을 듯하다.

생각의길.

312쪽.

1만6천원.

어느 괴짜 선생님의 수학사전leslie@yna.co.kr2019/01/28 12:12 송고



[새책]크리스토프 드뢰서 '슬기로운 논리학'·우쥔 '수학의 아름다움'
【기사펼쳐보기】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슬기로운 논리학 독일의 과학저널리스트 크리스토프 드뢰서가 썼다. 어렵고 딱딱하게만 느껴지는 ...
| 2019.01.28 11:59 |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슬기로운 논리학 독일의 과학저널리스트 크리스토프 드뢰서가 썼다.

어렵고 딱딱하게만 느껴지는 논리학을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낸 책이다.

수수께끼와 퍼즐, 좋은 논증과 나쁜 논증, 이율배반과 역설 등 기묘하고 아름다운 논리의 세계가 담겼다.

드뢰서는 "우리가 어떤 문장에 논리를 적용할 때, 논리는 그 문장에 어떤 새로운 것도 보태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나 논리가 새로운 앎을 가져다주지 않는다는 뜻은 아니다.

가장 좋은 예로 수학을 들 수 있다.

현대적인 형태의 수학에서 모든 문장(정리)은 단순한 공리들에서 도출된다.

다시 말하자면 수학은 공리들, 곧 단순한 전제들에 아무것도 보태지 않는다.

대수롭지 않게 보이는 그 전제들에 처음부터 모든 것이 들어 있다.

" 전대호 옮김, 332쪽, 1만5800원, 해나무 ◇수학의 아름다움 구글 초창기 연구원이자 자연어 처리·정보 검색 전문가인 우쥔이 썼다.

구글차이나 공식 블로그인 헤이반바오에 연재한 '수학의 아름다움' 시리즈를 엮은 것으로, 초판(2012)에 이은 개정판(2014)이다.

구글 창업 초기부터 연구 개발자로 일했던 저자의 경험적 지식이 담겼다.

구체적인 언어로 정보통신과 연계한 수학의 발전사와 실제 사례를 결합해 현대 정보통신기술과 관련된 중요한 수학 이론의 기원과 발전, 그 작용을 체계적으로 서술했다.

컴퓨터가 어떻게 인간의 능력 이상의 능력에 도달하게 됐는지 설명한다.

정보의 탄생부터 기술 진보의 역사를 살펴보면서 정보처리기술이 현재 어느 수준까지 와왔는지를 가늠하게 하고, 미래 기술까지 전망하게 만든다.

우쥔은 "이 책에 소개한 세계 정상급 전문가들은 민족과 국가는 다르지만 모두 수학을 굉장히 잘하고 수학을 활용해 수많은 문제를 해결했다는 하나의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며 "그들의 일상적인 일과 생활을 소개함으로써 독자들이 세계 정상급 학자들에 대해 더 많이 이해하길 원한다"고 전했다.

"그들의 평범하지만 뛰어난 능력과 그들이 성공한 이유를 이해함으로써 수학의 아름다움을 진실로 이해한 사람들의 아름다운 인생을 느껴보길 바란다.

" 한수희 옮김, 436쪽, 1만8000원, 세종서적 snow@newsis.com



[소설]올가 토카르축 '태고의 시간들'·조조 모예스 '스틸 미'
【기사펼쳐보기】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태고의 시간들 폴란드 작가 올가 토카르축의 세번째 장편소설이다. 허구와 현실이 절묘하게 중첩...
| 2019.01.28 11:34 |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태고의 시간들 폴란드 작가 올가 토카르축의 세번째 장편소설이다.

허구와 현실이 절묘하게 중첩되는 가상의 공간 '태고'에서 야만적 삶을 살아가는 주민들의 이야기다.

총 84편의 조각 글들로 구성됐다.

이 소설의 시간은 연대기적인 단선형이 아니라 에피소드들의 짜임으로써 나선형으로 돌아간다.

니에비에스키 가족(미하우와 게노베파, 미시아와 이지도르, 아델카)과 이웃들을 비롯해 외부인들(특히 2차 세계대전 당시 폴란드를 점령한 군인들), 동식물, 신·천사, 사물, 죽은 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체들이 조각 글들의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러시아, 프로이센, 오스트리아로부터 분할 점령당했던 시기, 1·2차 세계대전, 유대인 학살과 전후 폴란드 국경선의 변동, 사유재산의 국유화, 냉전 체제와 사회주의 시대에 이르기까지 20세기 폴란드에서 실제로 일어났던 역사적 사건들이 마을 주민의 신화적 삶과 어우러진다.

옮긴이 최성은씨는 "소설의 마지막 장면, 고향을 떠나는 버스에 오른 아델카는 아버지 집에서 몰래 들고 나온, 어머니의 커피 그라인더를 꺼내어 천천히 돌린다"며 "아델카의 이러한 행위는 연속성과 지속성, 그리고 어머니라는 존재의 계승을 상징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한다.

"이처럼 게노베파의 시간은 미시아의 시간으로 이어지고, 그 시간은 다시 아델카에게로 연결되며, 겹겹의 시간을 잇는 고리가 된다.

모든 것이 되풀이되고 순환되면서 그렇게 우리의 삶은 계속된다.

" 380쪽, 1만4000원, 은행나무 ◇스틸 미 영국 작가 조조 모예스가 썼다.

베스트셀러 '미 비포 유'의 후속작이다.

전작에서 '존엄사'라는 무거운 주제를 대중성 있게 담아낸 작가는, 남겨진 사람들이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슬픔을 감당하는 과정을 논한다.

윌이 당부한대로 대담한 삶을 향해 나아가는 루이자의 성장 과정을 보여준다.

소설의 배경은 불가능할 것 없는 뉴욕이다.

루이자가 고용주로 모시고 있는 고프닉 가족이 뉴욕의 화려함을 대변한다면, 고프닉 가족이 사는 건물의 관리인과 같은 인물은 그 화려함 이면의 평범한 주변인을 상징한다.

루이자는 이 양면 모두에 한발씩 걸친 채 그들에게 닥친 문제를 함께 해결하려 종횡무진한다.

고프닉의 새 부인이 공식 석상에서 주눅 들지 않고 당당하게 얼굴을 비출 수 있도록 옆에서 힘을 실어주고, 폐관 위기에 처한 도서관을 지키기 위한 모임에 건물 관리인 부부를 따라나선다.

모예스는 "루이자를 다시 만나서 기뻤다"며 "내가 루이자를 완전히 새로운 나라, 완전히 새로운 세상, 비밀들로 가득 찬 집으로 밀어넣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평소 유머와 감정이 어우러진 그녀는 스스로 몇 가지 근본적인 질문을 던져야 한다.

특히 그녀가 정말 어느 대륙에 속하는지 말이다.

" 공경희 옮김, 440쪽, 1만6000원, 살림 snow@newsis.com



[게시판] 예스24 부산 F1963점, 설맞이 민화 전시
【기사펼쳐보기】 ▲ 인터넷 서점 예스24는 설을 맞아 부산에 있는 중고서점 'F1963점'에서 한국 전통민화 전시회를 다음 달 28일까지 연...
| 2019.01.28 11:27 |

▲ 인터넷 서점 예스24는 설을 맞아 부산에 있는 중고서점 'F1963점'에서 한국 전통민화 전시회를 다음 달 28일까지 연다.

'책가도', '문방도', '화조도', '연화도', '오봉도' 등 전통민화부터, 남영록 작가의 '까치와 호랑이', 이숙자 작가의 '화조도' 등 전통민화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작품까지 모두 41점이 전시된다.

(서울=연합뉴스) leslie@yna.co.kr



[게시판] 예스24 부산 F1963점, 설맞이 민화 전시
【기사펼쳐보기】 ▲ 인터넷 서점 예스24는 설을 맞아 부산에 있는 중고서점 'F1963점'에서 한국 전통민화 전시회를 다음 달 28일까지 연다...
| 2019.01.28 11:27 |

▲ 인터넷 서점 예스24는 설을 맞아 부산에 있는 중고서점 'F1963점'에서 한국 전통민화 전시회를 다음 달 28일까지 연다.

'책가도', '문방도', '화조도', '연화도', '오봉도' 등 전통민화부터, 남영록 작가의 '까치와 호랑이', 이숙자 작가의 '화조도' 등 전통민화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작품까지 모두 41점이 전시된다.

(서울=연합뉴스)leslie@yna.co.kr2019/01/28 11:27 송고



국내 첫 북한회계 해설서 '북한회계의 이해' 출간
【기사펼쳐보기】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국내 처음으로 북한의 회계 시스템을 설명한 책이 나왔다.삼일회계법인은 회계학 교수와 회계사 ...
| 2019.01.28 11:24 |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국내 처음으로 북한의 회계 시스템을 설명한 책이 나왔다.

삼일회계법인은 회계학 교수와 회계사 등 전문가들이 모여 북한회계 해설서 '북한회계의 이해'를 펴냈다고 28일 밝혔다.

정석우 고려대 교수, 정형록 경희대 교수, 삼일회계법인 이태호·전용욱·정기욱 회계사가 공저한 이 책은 북한 대학에서 사용하는 최신 회계학 교재를 바탕으로 쓰였다.

북한회계 내용, 북한회계의 대상과 체계, 북한의 회계계산 수단과 형태, 북한 기업소의 경영회계계산, 우리 회계감사에 해당하는 회계검증 등을 순차적으로 기술했다.

또 독자 이해를 돕고자 우리나라 계정과목에 해당하는 북한의 회계계시표와 남북한 회계용어 비교표를 정리해 부록으로 실었다.

그동안 북한의 회계와 관련한 내용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

곽수근 서울대 경영대학 명예교수 겸 한국공인회계사회 남북회계협력위원회 위원장은 "북한의 폐쇄적 계획경제는 물론 북한 지배구조와 통제 메커니즘을 이해하는 데 북한회계를 아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이번 책 출간의 의미를 강조했다.

삼일인포마인.

326쪽.

4만원.rice@yna.co.kr2019/01/28 11:24 송고



국내 첫 북한회계 해설서 '북한회계의 이해' 출간
【기사펼쳐보기】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국내 처음으로 북한의 회계 시스템을 설명한 책이 나왔다. 삼일회계법인은 회계학 교수와 회...
| 2019.01.28 11:24 |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국내 처음으로 북한의 회계 시스템을 설명한 책이 나왔다.

삼일회계법인은 회계학 교수와 회계사 등 전문가들이 모여 북한회계 해설서 '북한회계의 이해'를 펴냈다고 28일 밝혔다.

정석우 고려대 교수, 정형록 경희대 교수, 삼일회계법인 이태호·전용욱·정기욱 회계사가 공저한 이 책은 북한 대학에서 사용하는 최신 회계학 교재를 바탕으로 쓰였다.

북한회계 내용, 북한회계의 대상과 체계, 북한의 회계계산 수단과 형태, 북한 기업소의 경영회계계산, 우리 회계감사에 해당하는 회계검증 등을 순차적으로 기술했다.

또 독자 이해를 돕고자 우리나라 계정과목에 해당하는 북한의 회계계시표와 남북한 회계용어 비교표를 정리해 부록으로 실었다.

그동안 북한의 회계와 관련한 내용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

곽수근 서울대 경영대학 명예교수 겸 한국공인회계사회 남북회계협력위원회 위원장은 "북한의 폐쇄적 계획경제는 물론 북한 지배구조와 통제 메커니즘을 이해하는 데 북한회계를 아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이번 책 출간의 의미를 강조했다.

삼일인포마인.

326쪽.

4만원.

rice@yna.co.kr



조선 중기 학자 대곡 성운 시문집 ‘역주 대곡집’ 발간
【기사펼쳐보기】 (보은=뉴스1) 김기준 기자 = 충북 보은군은 조선 중기 학자인 대곡(大谷) 성운 선생(成運·1497~1579)의 문집(대...
| 2019.01.28 11:18 |

(보은=뉴스1) 김기준 기자 = 충북 보은군은 조선 중기 학자인 대곡(大谷) 성운 선생(成運·1497~1579)의 문집(대곡집)을 번역한 ‘역주 대곡집’을 발간했다고 28일 밝혔다.

일생의 대부분을 보은지역에서 은거한 성운 선생은 조식(曺植), 이지함(李之菡), 성제원(成悌元), 서경덕(徐敬德) 등과 깊은 교분을 쌓으며, 학문 연구와 시문 창작에 정진했던 인물이다.

성운 선생의 문집인 ‘대곡집’은 그의 학문 경향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글과 보은에 한거하며 대곡, 속리산 등 지역을 읊은 시가 다수 수록돼 있다.

이번에 발간한 ‘역주 대곡집’은 ‘대곡집’ 원문과 번역문 외에 성운 선생과 관련한 유적 유물 사진 등을 수록했다.

기존 ‘대곡집’에 빠진 작품도 일부 들어 있고, 일반인들이 성운의 생애와 사상을 쉽게 이해하도록 꾸몄다.

이 책은 임동철·이두희·성백효·신범식·고수연·강미희씨 등 호서문화연구소 관계자들이 번역하고 집필했다.

안진수 군 문화관광과장은 “‘역주 대곡집’ 발간은 보은의 역사와 전통을 재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국 도서관 등 주요 기관에 배부해 성운 선생이 생애와 작품을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soknisan8688@news1.kr



"신문 활용 진로 교육 활성화" 신문협회, 중고생용 교재 발간
【기사펼쳐보기】 [서울경제] 한국신문협회(회장 이병규 문화일보 발행인·사진)가 중고등학생용 ‘신문을 활용한 교사용 진로진학 탐색교재’를 발...
| 2019.01.28 11:13 |

[서울경제] 한국신문협회(회장 이병규 문화일보 발행인·사진)가 중고등학생용 ‘신문을 활용한 교사용 진로진학 탐색교재’를 발간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2016년 자유학기제 전면 시행에 따른 일선 학교에서의 신문을 활용한 진로진학 교육 활성화를 위해서다.

교재는 파워포인트(PPT) 형태로 제작됐으며 오는 31일부터 신문협회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중학생용과 고등학생용 2종으로 제작됐으며 중학생용은 분야별 직업정보를 통한 진로 탐색에 초점을 맞춰 △안내서 △진로직업 20선 △워크시트로, 고등학생용은 학생들의 진로 탐색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안내서 △진로진학 포트폴리오(20차시) △워크시트 등으로 구성됐다.

자료마다 출처(기사)가 명시돼 있어 이를 클릭하면 해당하는 진로진학을 다룬 기사로 바로 연결된다.

학교에서 한 학기에 17차시 동안 진로 학습과 체험 등이 이뤄지는 점을 반영해 이번 교재는 학교현장의 선택의 폭을 넓혀주기 위해 20차시의 수업 내용을 수록했다.

신문협회 관계자는 “해당 교재는 진로수업과 창의적 체험활동, 자유학기제 선택 프로그램, 진로 동아리 활동 시간 등에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현진기자 stari@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교보핫트랙스, 중국 청도에 진출했다
【기사펼쳐보기】 교보문고의 자회사인 교보핫트랙스(대표 박영규)는 지난 26일 중국 청도출판그룹이 운영하는 대형 쇼핑몰인 시티미디어플라자 ...
| 2019.01.28 11:12 |

교보문고의 자회사인 교보핫트랙스(대표 박영규)는 지난 26일 중국 청도출판그룹이 운영하는 대형 쇼핑몰인 시티미디어플라자 내에 핫트랙스 매장을 열었다.

지난 해 6월 20일 교보문고와 중국 청도출판그룹이 '도서유통 및 출판, 문화상품의 상호 교류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후, 교보핫트랙스가 중국에 매장을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사드(THAAD) 갈등 등으로 얼어있던 한중관계를 녹이는 한중문화교류의 첫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핫트랙스는 청도시 황도구에 위치한 시티미디어플라자 1층에 120㎡(약 36.3평) 규모로 입점해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 30분, 주말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영업한다.

청도 시티미디어플라자는 연건평 15.4만㎡에 오피스 빌딩과 8만㎡ 규모의 문화쇼핑몰로 구성되어 있어 한국 문화상품을 알리기에는 최적의 장소이다 핫트랙스는 이 곳에서 총 12개의 브랜드, 약 6만3000개의 상품을 선보인다.

라이브워크(Live Work), 7321디자인, 워너디스, 마넷, 리훈, 1537, 퍼니디, 제토이 등 한국을 대표해 최신의 라이프스타일을 담아내고 아이디어가 넘치는 브랜드들이 플래너, 파우치, 폰케이스, 지갑, 키링 등의 디자인문구 상품에 독특한 컨셉의 캐릭터와 다양한 칼라로 중국의 손님들을 맞이한다.

오픈식에는 교보문고와 교보핫트랙스의 대표이사인 박영규 대표와 청도출판그룹의 왕웨이다 회장과 함께 강호증 청도주재 외교부 부총영사, 고상영 KOTRA 청도주재관장, 신화서적 왕동화 회장 등 양국 주요 인사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교보핫트랙스 박영규 대표는 이날 "청도에 입점한 핫트랙스는 한국의 문화상품을 중국 인민들에게 소개하는 작은 매장이지만, 향후 더 폭넓은 문화교류와 문화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을 본격화하는 신호탄"이라며 "한국과 중국은 반만년 전부터 문화와 지식을 폭넓게 교류하며 지내온 이웃인만큼, 앞으로도 양국간 문화교류와 문화산업 발전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청도출판그룹의 왕웨이다 회장은 "핫트랙스 1호점 오픈은 훌륭한 합작 출발점"이라며 "청도그룹과 교보문고 사이에 더욱 더 많은 문화교류를 통해 중한양국이 믿음을 쌓고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국 청도출판그룹은 중국 최대 출판물 국유기업 중 하나로 1944년 중국 국영서점인 신화서적의 산동성 내 설립과 운영을 시작으로, 현재 91개의 매장과 출판, 신문사, 영상제작사업 등 종합 미디어 그룹으로 성장 발전해 왔다.

[김슬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독일 외딴 시골 '이상한 미술관'을 아시나요
【기사펼쳐보기】 국내외 미술관·서점 기행 담은 '문화 만나러 떠날까?' 출간 신간 '문화 만나러 떠날까?'[엔터 제공](서울=연합뉴스) 정아란...
| 2019.01.28 10:59 |

국내외 미술관·서점 기행 담은 '문화 만나러 떠날까?' 출간 신간 '문화 만나러 떠날까?'[엔터 제공](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작가 이름과 재료, 제작연도 등 최소 정보를 담은 안내판도 없다.

촬영 금지 경고문도, 안전요원도 보이지 않는다.

화려한 인공조명 대신 자연광이 작품을 비춘다.

독일 뒤셀도르프 남쪽 소도시 노이스 인근 미술관 '인젤 홈브로이히' 풍경이다.

미술관에 대한 상식을 깨뜨리는 이 '이상한 미술관'을 찾는 행렬은 끊이질 않는다.

사람들은 마음 가는 대로, 발길 가는 대로 자연 속 벽돌 건물들을 옮겨 다니며 작품을 감상한다.

1987년 개관한 미술관 전시장 중에는 그림 하나 없이 텅 빈 곳도 있다.

명상을 위한 최적 장소다.

박진현 광주일보 문화선임기자의 신간 '문화 만나러 떠날까?'(엔터 펴냄)는 문화관광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국내외 미술관과 서점을 소개하는 책이다.

다양한 문화예술 현장을 누빈 저자는 특별히 미술관과 서점을 조명하는 이유로 "미술관이 한 나라의 역사와 문화, 미감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라면 서점은 시민의 일상과 그 도시의 지적 수준을 엿볼 수 있는 대표적인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책은 '서점, 아이콘이 되다'와 '미술관, 브랜드가 되다'라는 2개 구성 아래 각각 20여곳 서점과 미술관을 다룬다.

파리 퐁피두센터처럼 세계적인 명소도 있지만, 문인이 운영하는 광주의 문학전문서점 '검은책방 흰책방', 예술전문 서점인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멘도' 등 이색적인 공간이 많이 실렸다.

247쪽.

1만5천 원.airan@yna.co.kr2019/01/28 10:59 송고



동북아역사재단 '한국의 대외관계와 외교사' 출간
【기사펼쳐보기】 고대∼근대 외교사 4권으로 정리 [동북아역사재단 제공](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동북아역사재단은 고대부터 근대까지 한국...
| 2019.01.28 10:57 |

고대∼근대 외교사 4권으로 정리 [동북아역사재단 제공](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동북아역사재단은 고대부터 근대까지 한국 대외관계와 외교사를 통사적으로 정리한 학술서 '한국의 대외관계와 외교사'를 펴냈다고 28일 밝혔다.

재단은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치 환경 변화와 이에 대한 대응을 체계적으로 서술하기 위해 2015년 '한국외교사 편찬위원회'를 구성하고, 3년 넘는 작업 끝에 결실을 봤다.

편찬위원장은 구대열 이화여대 명예교수, 간사는 홍면기 전 동북아재단 연구위원이 맡았다.

한국사·일본사·중국사·국제정치학 전공자 50여 명이 집필에 참여했고, 외교 전개 과정에서 우리 시각과 주체적 면모를 강조하려 한 점이 특징이다.

'한국의 대외관계와 외교사'는 고대·고려·조선·근대 4권으로 구성되며, 고대편을 제외한 3권이 먼저 출간됐다.

고대편은 3월 발간 예정이다.

이진한 고려대 교수가 주요 필자로 나선 고려편은 고려 외교 전통, 국익 실현을 위해 노력한 국왕과 외교 담당자 노력을 재조명하는 한편 교류사를 폭넓게 다뤘다.

조선편은 중국은 섬기고 다른 나라와는 대등한 위치에서 사귄다는 사대교린(事大交隣)을 이상으로 내세웠지만, 이웃 나라의 침략으로 여러 차례 전쟁을 겪은 상황을 설명했다.

한명기 명지대 교수를 중심으로 학자들이 조선 외교를 다층적으로 분석했다.

김종학 동북아재단 연구위원이 편찬 작업을 이끈 근대편은 개항부터 분단까지 역동적 근대 외교사를 담았다.

좌절과 실패가 아니라 생존과 독립이라는 프레임으로 한국 외교의 노력과 한계를 촘촘하게 들여다봤다.

홍면기 간사는 "지금까지 한국 외교사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교재가 없다는 부끄러운 사실에서 편찬 작업을 시작했다"며 "책 출간은 한국사를 권력 정치의 객체로 재단해 온 주변국의 왜곡된 시각을 교정함은 물론, 우리의 역사적 경험으로부터 새로운 역사적 지향을 탐색하는 학문적 입론점을 확보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자평했다.

그는 "일반 국민들의 마음속에 각인된 '지정학적 조건론'이나 '강대국 결정론'을 불식하고, 한국사의 주체성과 발전 경로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진작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구대열 위원장은 발간 의의에 대해 "한국외교사는 한국사의 지엽적 부분이 될 수 없으며, 한국사를 총체적으로 이해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고려편 425쪽, 2만4천원.

조선편 573쪽, 2만6천원.

근대편 803쪽, 3만2천원.psh59@yna.co.kr2019/01/28 10:57 송고



다문화인도 다양하다…'한국의 이주민 사회'
【기사펼쳐보기】 한국의 이주민 사회 [저자 제공](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이주민 사회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재재혼 결혼이민자, 산업재...
| 2019.01.28 10:52 |

한국의 이주민 사회 [저자 제공](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이주민 사회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재재혼 결혼이민자, 산업재해로 고통받은 외국인 가정의 자녀, 유엔난민기구의 권고로 국내에 재정착한 미얀마 카렌족 난민, 일반·간이 귀화자…50개가 넘는 다양한 상담사례를 통해 국내 다문화 사회의 현실을 살핀 '한국의 이주민 사회'가 최근 출간됐다.

저자인 경기글로벌센터 송인선 대표는 이주민 지원 활동을 하며 만난 국내 거주 외국인의 처지를 비자 발급 유형별로 생생하게 엮어냈다.

아울러 이민자와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사례별로 필요한 정책과 제언도 함께 담아냈다.

송 대표는 정부가 국내 이민자의 안정된 생활과 정착을 지원하면 국가경쟁력 향상, 대한민국 이미지 상승에 크게 이바지해 700만 재외동포의 안전을 도모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야스미디어 펴냄.

243쪽.

1만5천명.sujin5@yna.co.kr2019/01/28 10:52 송고



교보핫트랙스, 칭다오에 '중국 1호점' 열어
【기사펼쳐보기】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 교보문고 자회사로 문구, 음반 등을 판매하는 교보핫트랙스가 지난 주말 중국 칭다오(靑島)에 ...
| 2019.01.28 10:31 |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 교보문고 자회사로 문구, 음반 등을 판매하는 교보핫트랙스가 지난 주말 중국 칭다오(靑島)에 매장을 열었다고 28일 발표했다.

매장은 중국 최대 국영 출판기업 중 하나인 청도출판그룹이 운영하는 대형 복합쇼핑몰 '시티미디어플라자' 1층에 120㎡ 규모로 개설됐다.

이는 지난해 6월 교보문고와 청도출판이 '도서유통 및 출판, 문화상품의 상호 교류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데 따른 성과다.

칭다오점은 교보핫트랙스의 중국 진출 1호 매장으로, 약 6만3천개 상품을 판매한다.

개점식에는 박영규 교보문고·교보핫트랙스 대표이사와 왕웨이다 청도출판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

박 대표는 개점식에서 "청도 핫트랙스는 한국 문화상품을 중국 인민에 소개하는 작은 매장이지만, 향후 더 폭넓은 문화 교류와 문화산업 발전 협력을 본격화하는 신호탄"이라고 말했다.

교보핫트랙스 칭다오점 개점식교보문고 제공leslie@yna.co.kr2019/01/28 10:3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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