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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News on 27/02 Afternoon

유관순의 스승 김란사를 아십니까?
【기사펼쳐보기】 [오마이뉴스 이윤옥 기자] 내가 김란사(1868~1919)라는 여성독립운동가를 알게 된 것은 8년 전 일이다. 그때 나는 ...
| 2019.02.27 08:41 |

[오마이뉴스 이윤옥 기자] 내가 김란사(1868~1919)라는 여성독립운동가를 알게 된 것은 8년 전 일이다.

그때 나는 여성독립운동가를 기리는 책 2권을 집필 중이었다.

권당 20명의 여성독립운동가가 등장하는 이 책에 실을 인물을 고르던 중 김란사 지사를 알게 되어 주저 없이 2권 인물로 점을 찍었다.

당시는 김란사가 아니라 하란사였다.

남편 하상기씨와 결혼해 남편 성을 따르는 바람에 그동안 하란사로 불렸으나 2018년 4월 원래 성씨를 찾아 김란사로 부르게 되었다.

그 뒤 또 한 번 김란사 지사와의 해후(?)는 2017년 2월, 서울교육박물관에서 열렸던 '신여성 김란사 ? 시대를 앞서간 여성의 위대한 이야기'라는 전시회 자리에서 이뤄졌다.

그때 나는 김란사 지사를 위해 지은 시를 낭송한 적이 있다.

이렇듯 김란사 지사와의 인연은 짧지 않은 세월 동안 이뤄진 것이라서 누가 '김란사 지사' 이야기만 해도 귀가 쫑긋해진다.

그런데 지난 2월 20일, 김란사 지사의 후손인 김용택 선생으로부터 신간 (황동진 글·그림, 초록개구리)를 받아들고 가슴이 두근거렸다.

지은이는 서울교육박물관 학예사인 황동진 선생으로 2017년, 서울교육박물관에서 열린 김란사 지사 특별전을 기획했던 사람이다.

어린이를 위한 맛깔스런 글 내용도 좋지만 이 책을 돋보이게 하는 삽화 역시 어린이를 사랑하는 마음이 듬뿍 배어 있다.

김란사 지사는 고종의 밀사로 국제회의에 파견될 만큼 뛰어난 독립지사이자, 조선 여성을 위한 교육에 헌신하며 유관순을 비롯한 많은 제자들에게 독립 정신을 불어넣은 교육가이다.

김란사 지사는 당시 기혼자의 입학을 허락하지 않던 이화학당에 찾아가 끈질긴 설득 끝에 입학했으며 그 뒤 일본과 미국에 유학해 공부했다.

김란사 지사는 여성들이 제대로 배워야 자녀를 잘 가르쳐서 나라의 미래가 밝아진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자신이 공부하는 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여성을 위한 학교를 세우고 가르치는 일을 멈추지 않았다.

미국 유학에서 돌아온 뒤, 감리교와 힘을 합쳐 가난하거나 결혼을 해서 배움의 기회를 놓친 여성을 위해 학교를 세운 뒤 교사로 일했고, 순헌황귀비를 설득해서 진명여학교와 숙명여학교를 세우게 했다.

모교인 이화학당에 돌아와 교사로 일하는 한편, 이화학당 안에 대학과가 생기자 이화학당 출신 최초의 대학과 교수가 된다.

그뿐 아니라 틈나는 대로 애오개여학교·종로여학교·동대문여학교·동막여학교·서강여학교·왕십리여학교·용머리여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는 '1.

여자는 서당에 못 간다고? 2.

아버지 일을 돕다 3.

늦은 혼인 4.

꿈에 그리던 공부 5.

이름이 생기다 6.

적의 나라로 7.

지구 반대편에서 보낸 9년 8.

조선의 여성 교육은 조선 사람의 손으로 9.

가장 더운 여름 10.

조선을 밝히는 등불이 돼라 11.

다시 밟은 미국 땅 12.

왕의 비밀문서를 전하라! 13.

긴 여정의 끝으로' 순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글 내용 사이사이에 어린이 눈높이에 맞는 이해력을 돋우는 그림이 실려 있어 그림만으로도 책의 흐름을 이해할 수 있게 했다.

김란사 지사는 지식인으로서 선구적인 활약으로 고종의 신임을 얻었고, 파리 강화 회의에 조선 대표로 뽑혔다.

김란사 지사의 임무는 '미국과 조선이 다른 나라로부터 침략받으면 서로 도와준다'는 내용이 담긴 외교 문서를 외국 대표들에게 보이며 조선의 독립을 주장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뜻을 펼치기도 전에 북경에서 의문의 죽음을 맞이했다.

김란사 지사는 순국한 지 70여 년 만에 공적을 인정받아 1995년에 대한민국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았고, 2018년에는 국립현충원에 위패가 안장되었다.

김란사 지사의 후손인, 김란사기념사업회 김용택 회장의 말이다.

배성호 전국초등사회교과모임 공동대표는 다음과 같이 추천사를 남겼다.

김란사 지사 순국 100년을 맞이하는 올해는 곳곳에서 김란사 지사를 조명하는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3월 1일부터 인천시립예술단이 만든 김란사 지사의 삶을 그린 뮤지컬이 무대에 올려지며, 4월에는 백석대 유관순연구소에서 김란사 지사 세미나가 열릴 예정이다.

또한 9월에는 이화여고 심슨기념관에서 순국 100돌을 맞아 특별전을 열 계획이다.

3.1운동하면 떠오르는 유관순 열사, 그 열사를 키운 스승 김란사 지사를 이번 책을 통해 알아갈 수 있게 하는 것은 새로운 100년을 맞이하는 어른들의 몫일 것이다.

? 북콘서트 - 언제 : 2019년 2월 28일 저녁 7시~9시 - 어디서 : 정동교회 ? 원화 전시 - 언제 : 2019년 2월 27일~3월 17일 - 어디서 : 서울교육박물관 부설 북촌전시관 및 정독도서관 청소년관 앞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는 우리문화신문에도 실립니다.




치과 가기전 진짜 궁금한 모든것…담대한 치과의사의 솔직함
【기사펼쳐보기】 (서울=뉴스1) 이영섭 기자 = 치과를 찾기 전 궁금한 치아, 치과치료 등 모든 것들을 현역 치과의사가 설명한다. 하지만 ...
| 2019.02.27 08:15 |

(서울=뉴스1) 이영섭 기자 = 치과를 찾기 전 궁금한 치아, 치과치료 등 모든 것들을 현역 치과의사가 설명한다.

하지만 저자는 좀 특별한 치과의사 같다.

출판사는 "현직 치과의사가 기존 치과 상식에 반기를 들며 새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며 "저자는 최소한의 치료와 생활의 변화만이 치아를 건강하게 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고 소개한다.

환자혁명'의 저자 조한경 원장의 추천사도 예사롭지 않다.

조 원장은 "여느 치과의가 아닌 담대한 치과의사 쓴 치과 이야기는 뭔가 색다르다"며 "모든 것들을 솔직하게 그리고 과학적인 근거를 제시하면서 얘기한다.

치과의 비밀 아닌 비밀들이 들추어지면서 어쩌면 배신감이 들 수도 있다"고 평한다.

이런 평가에서 짐작하겠지만 저자의 치료 기조는 '필요한 최소한의 치료'다.

목차를 보면 독자들의 궁금한 점들이 망라되어 있다.

Δ1부 아이의 치아를 사랑하는 법 Δ2부 충치 치료의 두 얼굴 Δ3부 작아진 턱, 불규칙한 치아 Δ4부 치아의 한계 Δ5부 치과의 배신 Δ6부 치아의 주인 등이다.

아이의 치아 편에선 유치를 일찍 뽑는다고 영구치가 고를 것이라는 보장이 없다고 한다.

요즘 아이들의 턱이 점점 작아지기 때문에 치열이 고르지 않기 일쑤다.

또 어린이 실란트 치료도 크게 필요하지 않다고 얘기한다.

충치편에서도 최소한의 충치 치료를 강조한다.

또 치아를 금가게 하거나 부러뜨리는 금인레이 치료는 신중해야 한다고 권한다.

아말감 치료가 그리 필요하지 않다는 주장도 담겨 있다.

이외에도 책은 임플란트, 브릿지, 신경치료, 크라운, 사랑니 등에 관해서도 솔직한 저자의 생각들을 담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새로운 사실들에 놀라게 된다.

"알코올이 포함된 가글은 구강암 발생을 증가시킵니다.

구강청결제는 혈관을 이완시키는 산화질소를 만드는데 도움이 되는 유익균을 없애기 때문에 고혈압을 유발하고 심장마비와 뇌졸중 사망률에도 영향을 줍니다"(6장 세균을 없애면 충치가 사라질까 중에서) 서울대 치대 출신으로 현재 치과를 운영중인 저자는 교접합에 정통하며, 자신의 턱 치료 경험을 통해 기존 치료의 문제점을 통감하고 대체 의학 등을 공부했다.

저자는 공부를 하면 할수록 하나의 몸을 여러 기관으로 나눠서 보는 파편화된 의학 지식의 한계를 절감하고 치과의사 개입보다는 식생활과 생활습관 개선이 우선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 치과의사도 모르는 진짜 치과 이야기…충치에서 임플란트까지 / 김동오 지음 / 에디터 / 1만5000원 sosabul@news1.kr



[근현대사책]역사 논픽션 3.1운동·한국근대사를 꿰뚫는 질문29·조선의 페미니스트
【기사펼쳐보기】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역사 논픽션 3·1운동 3·1운동을 논픽션이란 장르를 빌려 쉽지만 심층적으로 풀어냈다. 저자...
| 2019.02.27 06:05 |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역사 논픽션 3·1운동 3·1운동을 논픽션이란 장르를 빌려 쉽지만 심층적으로 풀어냈다.

저자들은 3·1운동의 역사적 사실에서 인물들의 말, 행동, 사건의 장면을 3인칭 소설처럼 그려냈다.

먼저 독립선언의 계기가 된 사건, 민족 대표들이 독립선언서를 준비하는 과정, 3월1일 독립선언이 이뤄지고 전국에서 독립만세 시위가 벌어지는 과정을 묘사했다.

여운형이 중국 상하이에서 윌슨 미국 대통령의 측근과 만나 윌슨 대통령의 민족자결 원칙에 관해 들은 뒤 파리 강화회의에 대표를 파견하기로 한 과정, 파리에 김규식을 특사로 파견해 열강 앞에서 독립을 이야기하고자 한 것이 전해져 독립운동에 불이 붙고 민족 대표들의 독립선언서가 작성되기까지의 시기를 다뤘다.

이 책이 조명한 3·1운동의 공간은 한반도를 넘어 전 세계로 넓어진다.

일본 도쿄에서 벌어진 2·8독립선언, 중국 상하이, 만주, 연해주에서 펼쳐진 독립운동, 미국과 파리에서 이뤄진 독립을 위한 노력이 3·1운동 역사 속에서 진행됐다.

당시 조선총독, 조선군사령관, 일왕, 일본 총리 등 일제 지도부의 행적도 비중있게 다뤘다.

3·1운동에 대한 일본 언론의 반응도 실었다.

논픽션그룹 실록 지음, 640쪽, 3만9000원, 한울 ◇한국 근대사를 꿰뚫는 질문 29 개항이 시작된 1860년부터 대한제국시기를 거쳐 주권을 상실하게 된 1910년과 1919년 3·1운동까지 한국 근대사의 과정을 다뤘다.

당시 한국의 지배층과 지식인층, 민중은 각자 위치에서 격동의 시간을 어떻게 경험하고 변화에 대응했는지, 외세 침입에 국가는 어떻게 반응하고 무엇을 우선시했는지, 일제의 경제·정치·문화적 침략에 우리 민중은 어떻게 저항하고 무엇을 지켰는지를 살펴봤다.

정치사 위주로 서술하되 사회, 경제 변동을 자세히 다루면서 근대 변화가 당시 한국인의 삶에 미친 영향을 보여준다.

아울러 일본과 중국을 통해 도입된 서구 문화가 오늘날 한국인의 삶에 자리잡고 있다는 점에서 이들 문화의 유입과 변용 과정도 소개했다.

학계 통설을 바탕으로 삼으면서도 최근 연구 성과도 반영했다.

특히 국문학계, 미시사 연구의 성과도 활용해 근대 한국인의 어문 생활과 대중문화도 담았다.

김태웅·김대호 지음, 596쪽, 2만2000원, 아르테 ◇조선의 페미니스트 한국 현대사에서 식민지 일상에 맞선 페미니스트들의 삶에 대한 기록이다.

조선의 페미니스트들을 통해 성차별이 가득 찬 당시 세상에서 그들이 중요하게 생각한 가치와 삶의 방식이 무엇이었는지 알려준다.

또한 한국의 여성해방을 위한 페미니즘이 탄생한 그 나름의 사상과 역사성이 있음을 지적하고 현재 한국 페미니즘을 수입품이 아닌 일제 강점기에 저항한 조선의 페미니스트들과의 연장선상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주장한다.

해방 이후 결성된 조선부녀총동맹 등에서 활동한 유영준, 정종명, 정칠성, 고명자, 허균, 박진홍, 이순금 등 페미니스트 7명의 삶과 그들이 남긴 글을 통해 이들이 일제 강점기와 해방공간에서 식민지 일상에 어떻게 저항하고 어떻게 여성들의 삶을 바꾸려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전한다.

또 조선의 페미니스트들이 걸었던 길이 유럽이나 미국의 페미니스트들이 걸었던 길과 어떻게 다른지, 식민지 경험이 얼마나 험난한 여정이었는지, 민족해방운동을 하면서 페미니스트로서 남성 중심 사회에 어떻게 개입하고자 했는지를 살핀다.

이임하 지음, 344쪽, 1만7000원, 철수와영희 suejeeq@newsis.com



전지적 노동자 시점으로 파헤친 프리랜서의 미래
【기사펼쳐보기】 베이비붐 세대인 부모들은 자식들에게 독립적이고 안정된 삶을 살려면 번듯한 직장이 있어야 한다고 가르쳤다. 하지만 그 자식들...
| 2019.02.27 06:03 |

베이비붐 세대인 부모들은 자식들에게 독립적이고 안정된 삶을 살려면 번듯한 직장이 있어야 한다고 가르쳤다.

하지만 그 자식들인 밀레니얼 세대는 평생직장이란 부질없는 소리가 돼 버린 시대에 살아가고 있다.

실제로 경제 전문지 ‘이코노미스트’는 "10년 후 세계 인구의 절반이 프리랜서로 살아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규직과 풀타임 일자리가 점점 사라져 가는 시대다.

프리랜서, 독립계약자, 임시직 등의 대안적 근로 형태를 일컫는 ‘긱 경제(gig economy)’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카카오 ‘카풀’ 서비스와 ‘우버’ 같은 공유 앱, 한국의 ‘알바몬’이나 아마존이 만든 인력중개 서비스 ‘매커니컬터크’와 같은 즉시 응답 앱의 발달에 힘입어, 디지털 플랫폼에서 노동자와 사용자가 만나 그때그때 근로계약이 이러지는 새로운 경제 모델이 퍼지고 있다.

과연 이 같은 변화가 노동시장과 자본시장에 끼치는 영향은 무엇일까? 주목받는 미디어 스타트업이 ‘쿼츠(Quartz)’의 부편집장 새라 케슬러가 실제로 긱 경제를 체험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긱 경제의 가능성과 위험성을 조망했다.

우버 택시 운전사 겸 웨이터, 잘 나가는 프로그래머, 메커니컬터크를 통해 돈을 버는 워킹맘, 아칸소주 자선 활동가 등 다양한 인물의 발자취를 좇아 우리 앞에 펼쳐진 미래를 그렸다.

긱 경제는 동전과 같이 양면성이 존재한다.

한쪽은 꼰대 같은 상사도 귀찮은 출퇴근도 필요없는 독립적이고 자유로운 경제 활동 집단으로, IT 전문가, 프로그래머, 기자, 크리에이터, 그래픽 디자이너처럼 비교적 희소성과 전문성이 큰 기술을 보유한 사람들이 해당된다.

이들은 한 곳에 얽매이지 않고 프로젝트 단위로 일하면서 경제적 자유를 누린다.

다른 쪽은 청소원, 운전기사, 단순 노동자들처럼 희소성이 작은 기술을 보유한 사람들이다.

이들에게 긱 경제는 실업과 번아웃에 대한 차악의 선택일 뿐이다.

전자에게 긱 경제는 ‘소유’와 ‘공유’의 개념이 커지는 디지털 시대에 적합한 노동 형태지만, 이들에겐 기업에게만 유리한 노동방식이다.

기업이 필요할 때만 임시로 고용하고, 언제든 해고할 수 있으니 말이다.

이처럼 긱 경제는 어떤 사람들에게는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줄 수도 있지만, 반대로 노동의 세계를 더욱 처참하게 만들 수도 있다.

저자는 아마존의 인력중개 서비스인 ‘메커니컬터크’와 이케아가 인수한 인력중개 플랫폼 ‘태스크래빗’ 등에 가입해 작업을 할당받아 일해보면서, 긱 경제를 세밀하게 파헤쳤다.

또 다양한 기업과 경제 전문가들의 입장도 들어봤다.

실리콘밸리를 필두로 긱 경제가 새롭게 낳은 일자리들, 그리고 그들 중 하나였던 청소 전문 스타트업(Managed by Q)이 직원을 핵심 경쟁력으로 인식해 모두 정규직으로 전환해 흑자 경영에 들어선 사례를 보여준다.

긱 경제로 인한 소득 불안정 문제, 사회보험 등 복리후생의 부재 등을 우리 사회가 어떻게 해결해 가야 할지에 대한 고민도 함께 짚어본다.

[김은영 기자 ] [ ] [ ] [ ]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여성독립운동가를 위한 시(詩)부터 임시정부 육아일기까지
【기사펼쳐보기】 이윤옥 시인은 2011년부터 책 시리즈를 펴내며 그간 주목받지 못한 여성독립운동가들을 조망하는 작업을 해왔다. 3·1운동 ...
| 2019.02.27 06:02 |

이윤옥 시인은 2011년부터 책 시리즈를 펴내며 그간 주목받지 못한 여성독립운동가들을 조망하는 작업을 해왔다.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의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할 마지막 10권째 시집이 출간됐다.

이로써 시인이 10개의 시집을 통해 소개한 여성독립운동가는 200명에 달한다.

박열 열사의 아내로 조선 땅에 뼈를 묻은 일본인 가네코 후미코에서부터 1942년 중국 중경에서 한국독립당 당원으로 활동하며 광복군의 생활과 운영을 위해 헌신한 홍매영까지.

대중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던 여성독립운동가들을 발굴해 추모시를 쓰고 일대기와 자료를 모았다.

개인 사비로 10년을 버티면서 열악한 자료 속에서 한명 한명의 열사들을 발굴하고 집대성했다.

이윤옥 시인은 "2000년대 초반 일본 와세다대학 방문학자에 있을 당시 여성독립운동가에 대한 일본 쪽 자료를 찾아보다가 국내에 여성독립운동가를 아우르는 대중 서적이 한 권도 없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아 작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역사학계에서도여성독립운동가들에 대한 재조명이 활발한 와중에 200명을 한눈에 집대성한 귀한 책 시리즈이다.

우리는 3·1운동에 대해서 어디까지 알고 있을까? 추상적인 이미지와 파편화된 조각에 의존하는 것은 아닐까? 고려대 국문과 권보드래 교수가 쓴 새 책 <3월 1일의 밤>은 핵심 키워드를 통해서 3·1운동의 다층적인 접근을 시도한 책이다.

선언, 대표, 깃발, 만세, 침묵, 약육강식, 제1차 세계대전, 혁명, 시위문화, 평화, 노동자, 여성, 난민/코스모폴리탄, 이중어, 낭만, 후일담 등 16개 키워드로 접근했다.

권보드래 교수는 10여년간 방대한 사료를 읽어내면서 3·1운동에 대한 연구를 이 책으로 집대성했다.

당대 신문, 잡지, 재판기록, 문학작품, 국내외 선학자들의 연구와 시각자료를 바탕으로 삼아 그날의 한반도를 복원한다.

권보드래 교수는 "3·1운동이야말로 영웅화된 동시에 소외된 영역이어서 무지 및 새로움과 싸우는 공부를 거듭해야 했다"며 "3·1운동에 대해 엇갈리는 기록과 기억들, 수면 위로 오르지 못한 정보들을 우열없이 전달하는 작업은 꼭 필요했다"고 말했다.

저자는 특히 '밤'에 주목하는데, 실제 3월 1일 이후 9일, 10일, 23일 등 큰 봉기는 밤에 이뤄진데다 도시의 지식인들보다는 노동자들이 중심축이 됐다.

한낮 시내보다는 밤의 산등성이에서 만세 소리가 울려퍼졌고 이들은 수많은 무명씨들이었던 것이다.

다층적인 접근을 통해서 3·1 운동의 실태와 본질에 대해서 고찰한 책이다.

책 는 임시정부에서 독립운동을 했던 양우조, 최선화 부부가 중국에서 맏딸 '제시'를 낳으며 1938년부터 1946년 고국으로 돌아오기까지 8년간 기록했던 육아일기를 모은 책이다.

이 일기는 외손녀 김현주씨가 정리해 1999년 같은 제목으로 출간됐지만 출판사가 없어지면서 절판됐다가 이번에 대한민국 임시정부 100주년을 맞이해 다시 복간됐다.

부부의 일기 속에는 중일전쟁이 한창일 무렵 일본군 공습을 피해 방공호를 제집 드나들 듯 하면서도 전란속에 태어난 어린딸 제시가 잘 자라기를 바라는 부모의 애틋한 마음이 녹아있다.

또 녹록지 않은 여건 속에서 독립운동을 하면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던 한국인들의 끈끈한 정과 항일운동에서 만난 중국인들과의 우정도 담겨 있다.

백범 김구 선생과 도산 안창호 선생 같은 독립운동가들의 소소한 일화들도 소개되며, 임시정부의 행로와 중국에서의 생활도 생생하게 담겨 있다.

일기를 정리한 양우조, 최선화 부부의 외손녀이자 제시의 딸인 김현주는 미국 교육계에 종사하면서 한국 비하 발언과 역사 왜곡으로 논란이 됐던 일본의 를 바로잡기 위해 를 미국 공식 도서로 지정하는 운동을 펼치고 있다.

3·1운동 당시 민족대표로 참여했지만 거의 알려지지 않은 근곡 박동완의 생애와 사상을 집중 조명한 책이 나왔다.

박동완은 우리나라에 여름성경학교를 처음 도입하고 전국적으로 확산시킨 인물로, 일제강점기에 비타협적 민족주의자이자 언론인, 목사로서 투철한 삶을 살다가 하와이아에 삶을 마감한 인물이다.

비교적 젊은 나이에 3·1운동에 민족대표로 참여하다가 국내 독립운동에 한계를 느껴 1928년 하와이로 망명한 뒤로 역사에서 잊혀졌다.

책 1부에서는 박동완의 생애를 다루면서 그가 주장한 '기독교 민족주의'를 고찰한다.

2부에서는 박동완의 기독교 민족운동을 다각적으로 분석하고 3부에서는 그의 글들을 통해 사상을 총체적으로 분석한다.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 소장으로 일제 식민사관이 변형시킨 한국사의 원형을 되살리기 위해 노력해온 역사학자 이덕일이 이라는 책을 출간했다.

이 책은 서론에서 식민사관이 다시 등장하게 된 배경을 일본의 전범 세력이 부활의 길을 걷게 된 역사적인 맥락에서 분석한다.

1부 '아나키즘 독립전쟁사'에서는 우당 이회영과 석주 이상룡을 통해 아나키즘 독립전쟁사를 고찰한다.

특히 이회영은 고종을 망명시키려 했지만 미리 정보를 입수한 일제 당국과 친일 매국노들에 의해 고동이 독살당함으로써 계획이 미수에 그치게 된다.

2부 '한국 독립전쟁사의 몇 장면'에서는 안중근, 이회영, 신채호의 사상을 짚어보며 동아시아 평화 체제를 되살릴 방안을 모색한다.

2017년 이라는 책을 통해 논픽션을 선보인 현직기자들이 이번에는 '논픽션그룹 실록'이라는 이름으로 3·1운동에 관한 책을 집필했다.

<3·1 운동 역사 논픽션>은 기존 역사책들과는 달리 인물의 말과 행동, 사건의 장면을 3인칭 소설처럼 실감나게 재생해 3·운동의 현장을 생생하게 되살린다.

3·1운동의 준비부터 실행, 확산에 이르기까지 맥락을 관통하면서 이야기를 풀어낸다.

aori@cbs.co.kr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가난'은 생활 습관이다…'돈이 좋아하는 사람' 출간
【기사펼쳐보기】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가난한 사람은 돈에 대해서 나눗셈으로 생각하는 습관이 있다. ‘조금 바짝 조이면 지불할 수 있어’...
| 2019.02.27 06:01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가난한 사람은 돈에 대해서 나눗셈으로 생각하는 습관이 있다.

‘조금 바짝 조이면 지불할 수 있어’라는 생각이 나눗셈의 함정이다.

반면 부자는 저금할 때도 곱셈으로 생각한다.

매달 30만원 으로 저금하면 1년에 360만 원이고, 10년이면 3600만 원이다.

부자는 여기에 이자도 곱한다.

부자와 가난한 사람의 작지만 확실히 다른 40가지 습관을 다룬 책 ‘돈을 좋아하는 사람, 돈이 좋아하는 사람’(경원북스)이 출간됐다.

와세다 대학을 졸업한 후 기업 PR 전문가로 활동하는 저자가 40가지 항목으로 가난한 사람과 부자를 비교했다.

열심히 노력해도 가난에서 탈피하지 못하고 있는 사람을 위해 가난을 탈피하고 부자가 되는 요령과 구체적인 방법을 정리했다.

친형의 사업부도 때문에 연대보증인으로 개인파산 직전까지 몰린 과거에서 와신상담으로 부자가 된 저자는 가난이란 생활 습관 병이라고 단언한다.

실력도 없는데 사람을 구하려고 하는 사고방식과 습관이 가난으로 가는 지름길이라는 것이다.

가난한 사람과 부자는 사고방식과 행동에서도 소소한 차이를 보인다.

가령 가난한 사람은 ‘할 수 없는 이유’를 말하지만, 부자는 ‘할 수 있는 이유’를 말한다.

가난한 사람은 스트레스에 무너지지만, 부자는 스트레스를 활용할 줄 안다.

부자가 되려면 우선 가난해지지 않는 방법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축구에서 아무리 득점을 해도 수비가 허술하면 시합에서 이기지 못하는 것처럼 아무리 돈을 벌어도 쓸데없이 돈을 쓰면 언젠가는 가난한 사람이 된다.

돈을 버는 시스템과 돈이 나가지 않는 시스템을 동시에 몸에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윤정 (younsim2@edaily.co.kr) 네이버 홈에서 ‘이데일리’ 기사 보려면 꿀잼가득 , 빡침해소!청춘뉘우스~



"오빠는 연쇄살인범입니다" 여동생의 고백…'나의 살인자에게'
【기사펼쳐보기】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내 오빠는 연쇄살인범입니다." 1983년 네덜란드 전역을 발칵 뒤집었던 맥주회사 하이...
| 2019.02.27 06:01 |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내 오빠는 연쇄살인범입니다.

" 1983년 네덜란드 전역을 발칵 뒤집었던 맥주회사 하이네켄 회장 납치사건.

사건 주범인 빌럼 홀레이더르는 이외에도 수많은 범죄를 저질러 교도소에 여러 번 수감됐지만, 수려한 외모와 뛰어난 언변으로 '셀러브리티 범죄자'가 됐다.

감옥에 있음에도 여전히 범죄의 세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그를 상대로 죽음을 무릅쓰고 법정에 증언을 나선 아스트리드와 소냐.

그들은 다름 아닌 빌럼의 친여동생들이다.

아스트리드 홀레이더르가 오빠 빌럼과의 기억을 담은 회고록 '나의 살인자에게'(다산책방)가 국내 출간됐다.

알코올 중독자에 가정폭력을 일삼는 가부장적 아버지를 빼닮은 빌럼.

빌럼은 전형적인 사이코패스적 면모를 드러내며, 돈을 위해서라면 동료들을 협박하고 '제거'하는 일을 서슴지 않는다.

가족도 예외는 아니어서 어머니에게 폭언을 일삼고, 절친한 친구이자 동생 소냐의 남편인 코르 역시 살해한다.

급기야 자신의 조카, 즉 여동생의 어린 자식의 머리에까지 총구를 겨누게 된 그를 보며 아스트리드는 한때 목숨도 바칠 수 있는 존재였던 빌럼을 '배신'하기로 마음먹는다.

가정폭력으로 얼룩진 유년 시절, 다정한 오빠이자 아버지와도 같았던 존재가 범죄자이자 나와 가족을 불행하게 하는 괴물이 되어버린다면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

'나의 살인자에게'는 잔인한 범죄자를 고발하기 위한 치밀한 과정의 기록이기도 하지만, 소중한 가족을 교도소에 보내기까지 자신 안의 갈등, 죄책감, 연민과 싸워야 했던 절절한 아픔의 기록이기도 하다 '집에 들어오자 엄청난 죄책감이 나를 짓눌렀다.

나는 내 친오빠를 배반하고 있었다.

나에게 비밀을 털어놓고 나와 함께 자신의 몰락을 향해 걷고 있는 줄 전혀 모르는 오빠를.

거울 속으로 뺨을 따라 눈물이 흐르는 게 보였다.

'(222쪽) 빌럼은 교도소 안에서 아스트리드의 살해를 지시했고, 설령 빌럼이 죽는다 해도 이 '명령'은 아스트리드가 죽을 때까지 유효할 것이다.

아스트리드는 살해 위협을 피해 직장도 그만두고 숨어 살며 원고를 완성했고 여전히 숨어 살아가고 있다.

그런데도 그는 말한다.

"나는 모든 것을 다 잃었다.

그래도 아직 살아있다.

"(520쪽) 마지막에 아스트리드는 빌럼에게 여전히 사랑한다고 고백하는 절절한 편지를 띄운다.

'빔 오빠, 내가 왜 오빠에게 이런 일을 했는지 궁금하다면, 이게 내 답이야.

오빠 때문에 아빠를 잃은 모든 아이를 위해서.

그리고 그 고통에서 구해주고 싶은 모든 아이를 위해서.

이제 살인을 멈출 때야.

소냐 언니와 산드라, 나는 오빠를 상대로 증언을 했고 우리 목숨으로 대가를 치러야 하겠지.

하지만 그런 확실한 사실에도 난 여전히 오빠를 사랑해.'(527∼528쪽) 김지원 옮김.

다산책방.

536쪽.

1만7천원.

bookmania@yna.co.kr



"오빠는 연쇄살인범입니다" 여동생의 고백…'나의 살인자에게'
【기사펼쳐보기】 나의 살인자에게[다산책방 제공](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내 오빠는 연쇄살인범입니다."1983년 네덜란드 전역을 발...
| 2019.02.27 06:01 |

나의 살인자에게[다산책방 제공](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내 오빠는 연쇄살인범입니다.

"1983년 네덜란드 전역을 발칵 뒤집었던 맥주회사 하이네켄 회장 납치사건.사건 주범인 빌럼 홀레이더르는 이외에도 수많은 범죄를 저질러 교도소에 여러 번 수감됐지만, 수려한 외모와 뛰어난 언변으로 '셀러브리티 범죄자'가 됐다.

감옥에 있음에도 여전히 범죄의 세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그를 상대로 죽음을 무릅쓰고 법정에 증언을 나선 아스트리드와 소냐.그들은 다름 아닌 빌럼의 친여동생들이다.

아스트리드 홀레이더르가 오빠 빌럼과의 기억을 담은 회고록 '나의 살인자에게'(다산책방)가 국내 출간됐다.

알코올 중독자에 가정폭력을 일삼는 가부장적 아버지를 빼닮은 빌럼.빌럼은 전형적인 사이코패스적 면모를 드러내며, 돈을 위해서라면 동료들을 협박하고 '제거'하는 일을 서슴지 않는다.

가족도 예외는 아니어서 어머니에게 폭언을 일삼고, 절친한 친구이자 동생 소냐의 남편인 코르 역시 살해한다.

급기야 자신의 조카, 즉 여동생의 어린 자식의 머리에까지 총구를 겨누게 된 그를 보며 아스트리드는 한때 목숨도 바칠 수 있는 존재였던 빌럼을 '배신'하기로 마음먹는다.

가정폭력으로 얼룩진 유년 시절, 다정한 오빠이자 아버지와도 같았던 존재가 범죄자이자 나와 가족을 불행하게 하는 괴물이 되어버린다면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나의 살인자에게'는 잔인한 범죄자를 고발하기 위한 치밀한 과정의 기록이기도 하지만, 소중한 가족을 교도소에 보내기까지 자신 안의 갈등, 죄책감, 연민과 싸워야 했던 절절한 아픔의 기록이기도 하다'집에 들어오자 엄청난 죄책감이 나를 짓눌렀다.

나는 내 친오빠를 배반하고 있었다.

나에게 비밀을 털어놓고 나와 함께 자신의 몰락을 향해 걷고 있는 줄 전혀 모르는 오빠를.

거울 속으로 뺨을 따라 눈물이 흐르는 게 보였다.

'(222쪽)빌럼은 교도소 안에서 아스트리드의 살해를 지시했고, 설령 빌럼이 죽는다 해도 이 '명령'은 아스트리드가 죽을 때까지 유효할 것이다.

아스트리드는 살해 위협을 피해 직장도 그만두고 숨어 살며 원고를 완성했고 여전히 숨어 살아가고 있다.

그런데도 그는 말한다.

"나는 모든 것을 다 잃었다.

그래도 아직 살아있다.

"(520쪽)마지막에 아스트리드는 빌럼에게 여전히 사랑한다고 고백하는 절절한 편지를 띄운다.

'빔 오빠, 내가 왜 오빠에게 이런 일을 했는지 궁금하다면, 이게 내 답이야.

오빠 때문에 아빠를 잃은 모든 아이를 위해서.

그리고 그 고통에서 구해주고 싶은 모든 아이를 위해서.

이제 살인을 멈출 때야.

소냐 언니와 산드라, 나는 오빠를 상대로 증언을 했고 우리 목숨으로 대가를 치러야 하겠지.

하지만 그런 확실한 사실에도 난 여전히 오빠를 사랑해.'(527∼528쪽)김지원 옮김.

다산책방.

536쪽.

1만7천원.bookmania@yna.co.kr2019/02/27 06:01 송고



조곤조곤 읽어주고, 핵심만 뽑아주고… “난 북튜브로 책 본다”
【기사펼쳐보기】 회사원 심지연 씨(33)는 퇴근 후 휴대전화와 TV부터 연결한다. 북튜브(Book+Youtube)를 보기 위해서다. 그는 ...
| 2019.02.27 03:02 |

회사원 심지연 씨(33)는 퇴근 후 휴대전화와 TV부터 연결한다.

북튜브(Book+Youtube)를 보기 위해서다.

그는 “책을 다루는 북튜브는 드라마, 영화보다 눈이 덜 피로하고 내용도 유익하다”며 “라디오처럼 흘려듣기에도 ‘딱’ 좋다”고 했다.

북튜브 전성시대, 기자가 20여 개 채널을 직접 구독한 뒤 맞춤형 가이드를 정리했다.

‘겨울서점’의 김겨울은 책이 빼곡히 꽂힌 서재에서 조곤조곤 책 이야기를 들려준다.

공들여 ‘엑기스’만 추린 콘텐츠, 부드러운 저음의 여성 목소리, 깔끔한 말솜씨가 매력 포인트.

그는 “책을 좋아하게끔 만드는 게 목표다.

감상은 솔직히 전하는 게 철칙”이라고 한다.

‘공백의 책단장’은 지난해 10월 문을 연 신흥 강자다.

하나의 주제를 프로젝트처럼 다뤄 깊이 있는 독서를 돕는다.

‘사월이네 북리뷰’와 ‘책선비’는 남성이 운영하는 채널.

‘사월이네…’는 고전을 주로 다룬다.

조선시대 선비처럼 갓을 쓰고 방송하는 ‘책선비’는 자기계발서와 공상과학(SF) 소설을 소개한다.

잘난 척하지 않고 지식을 나눠주는 친구 같아 초보 독서인에게 적합하다.

지식 교류가 중요한 리더들에게는 책의 핵심만 떠먹여주는 채널이 유용하다.

‘책그림’은 손으로 그림을 그리는 비디오스크라이브 방식을 사용해 내용이 머리에 쏙쏙 들어온다.

‘책읽찌라’는 사람이 등장하는 ‘책그림’ 성격으로, 경제·경영서를 주로 다룬다.

“성장하고 싶은데 퇴근 후 에너지가 없는 직장인을 위한 콘텐츠”라는 게 운영자 이가희 씨의 설명이다.

‘문학줍줍’은 톨스토이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같은 고전문학을 다룬다.

투박한 PPT를 배경으로 성우가 작품 특징, 줄거리, 소감을 들려준다.

완독이 버거운 수험생이나 문학 소양이 아쉬운 직장인에게 추천한다.

가만히 책을 읽어주는 낭독 채널은 어른들의 자장가 역할까지 해낸다.

‘책 읽기 좋은 날’은 세계 문학, 한국 문학, 에세이, 신간을 두루 읽어준다.

떡메 치는 소리, 참숯 익는 소리, 고드름 낙수 소리 같은 ASMR(자율 감각 쾌락 반응) 영상도 볼 수 있다.

‘루나 펄스(lunar pulse)’는 고전을 여러 편으로 나눠 끝까지 읽어준다.

톨스토이, 안중근 의사 자서전 같은 무게감 있는 책이 주 메뉴.

심리 분야 도서만 리뷰하는 ‘쏭아지네’도 있다.

해외 북튜브를 꾸준히 보면 영어와 지식을 동시에 잡을 수 있다.

코믹, 차분함, 동화책, 잡지 등으로 세분화돼 있어 국내보다 선택지가 다양하다.

영어 초보자는 곰 인형을 안은 할머니가 그림책을 또박또박 읽어주는 ‘스토리타임위드미즈베키(StoryTimeWithMsBecky)’를 추천한다.

‘폴란드바나나스북스(polandbananasBOOKS)’는 코믹 북튜브로, 요가를 하면서 책꾸러미를 자랑하는 등 기발한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어북유토피아(abookutopia)’도 밝은 분위기로 만화책을 비롯해 다양한 책을 소개한다.

이설 기자 snow@donga.com ⓒ 동아일보 & dong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P2P투자란 무엇인가
【기사펼쳐보기】 네이버 검색에도 구글 검색에도 시원스럽게 안나오는 P2P투자. 저금리 시대에 주목받는 투자형태인 P2P 투자에 대한 모든 것...
| 2019.02.26 23:04 |

네이버 검색에도 구글 검색에도 시원스럽게 안나오는 P2P투자.

저금리 시대에 주목받는 투자형태인 P2P 투자에 대한 모든 것을 알려주는 지침서가 나왔다.

P2P 투자란 본인의 신용도에 맞는 적정 수준의 금리를 찾는 대출자와 중위험-중수익을 추구하는 투자를 연결하는 온라인 투자 방식으로 기대수익률이 높고 투자 절차가 간편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같은 인기를 반영하듯 P2P 투자 시장은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급성장하기 시작해 4년만에 시장규모가 4조원을 넘어서고 있다.

하지만 P2P 투자도 다른 투자와 마찬가지로 제대로 알지 못하면 당연히 손실의 위험이 있는 투자 형태다.

저자인 이민아는 이화여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조선비즈와 이코노미조선에서 경제전문지 기자로 근무하며 국내에서 P2P 투자가 태동하던 당시부터 이 업계를 취재해왔다.

빠르게 성장하는 P2P 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정보들을 깊이 있게 다룬 책으로 그동안 수집한 알짜 정보뿐만 아니라 업계 최고의 전문가들과 투자자들의 노하우도 담아냈다.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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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레 미제라블 - 빅토르 위고 [이진숙의 내 인생의 책]
【기사펼쳐보기】 “세상이 원래 그런 거야. 그래야 권력을 갖는 거야. 거기 가면 다 그렇게 되는 거야.” 어떤 사람들은 이런 말을 너무 쉽...
| 2019.02.26 22:35 |

“세상이 원래 그런 거야.

그래야 권력을 갖는 거야.

거기 가면 다 그렇게 되는 거야.” 어떤 사람들은 이런 말을 너무 쉽게 한다.

그러면서 권력을 가진 자의 부정한 행위는 쉽게 용서하고, 그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말썽을 부린다며 증오한다.

이 잘못된 용서와 증오는 우리 속에 자베르 경감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빅토르 위고의 소설 의 등장인물 자베르 경감이 유일하게 사랑한 것은 ‘질서’였다.

자베르는 법을 위한 법, 질서를 위한 질서를 숭배한 자이다.

그 법과 질서가 과연 진정 인간을 위한 것인가에 대한 더 깊은 고민은 하지 않았다.

표면적인 질서와 제도를 맹신했던 자베르에게는 인간적인 내적 성장은 기대할 수 없었다.

성장하고 변화한 장 발장 앞에서 그가 할 수 있는 것은 자살밖에 없었다.

반면 장 발장은 인간의 인간다운 삶을 부단히 실천하며 스스로의 도덕률에 의해서 내적인 성장을 거듭했다.

그는 인간은 변화한다는 것을 믿었고, 실천했다.

보잘것없는 시작이었지만, 결국 변모하고 헌신하는 그의 삶 자체가 모든 사람의 희망이 되었다.

희망은 오직 하나, 인간은 변화한다는 것이다.

인류를 위한 가장 좋은 제도는 충분히 만들어지지 않았다.

상처는 사회적으로 받고 치유는 개인적으로 감당해야 하는 일들이 많은 시절이다.

이런 상황에서 깊은 위로가 된 책이 이었다.

프랑스 대혁명을 정리하면서 빅토르 위고는 말한다.

비틀거리면서 가는 것처럼 보이고, 원하는 것만큼 속도가 나지 않더라도 조급해하지 말라고, 그러나 좀 더 좋은 삶을 위한 변화의 노력을 멈추지 말라고 말이다.

이진숙 | 미술평론가 ▶ ▶ ▶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삼월은 꺼질 줄 모르는 횃불” 3·1절 감회 노래
【기사펼쳐보기】 “인제 삼월은 꺼질 줄 모르는 횃불. 우리들의 압날 곤하고 괴로운 먼 길 낙심과 회의와 비겁의 그림자 일일이 살워버리는 거...
| 2019.02.26 21:23 |

“인제 삼월은 꺼질 줄 모르는 횃불.

우리들의 압날 곤하고 괴로운 먼 길 낙심과 회의와 비겁의 그림자 일일이 살워버리는 거룩한 불길이어라.”(‘영광스러운 삼월’) 김기림 시인(사진)이 해방 직후에 발표한 시 5편이 최근 발굴됐다.

권영민 문학사상 주간은 월간 ‘문학사상’ 3월호에서 김기림의 시 5편을 소개했다.

‘바다와 나비’로 잘 알려진 김기림 시인은 그간 ‘좌익 문단’에서의 활동을 중심으로 논의돼 왔다.

1945년 해방이 되자 서울로 올라와 임화, 이태준 등이 주도했던 조선문학건설본부에 가담해 문단 활동을 시작했다.

해방 이후 김기림은 월북을 택하지 않고 사상적 전향을 선언했다.

하지만 1950년 한국전쟁 당시 납북됐고 이후 행적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에 발굴된 작품들은 김기림 전집이나 연구 논문에 다뤄지지 않았던 작품들로 해방기에 쓰여진 것들이다.

‘영광스러운 삼월’은 한성일보에 1946년 3월2일 발표한 시로, 해방 후 처음 맞이하는 3·1절의 뜨거운 감회를 노래했다.

‘울어라 인경아’는 해방 직후 창간된 신조선보(1945년 12월27일)에 발표한 작품이다.

1945년 해방을 맞은 을유년 제야에 종로 인경을 울리게 해달라는 국민청원이 잇달았고, 미 군정청에서 이를 받아들여 그해 12월31일 밤에 인경을 울리도록 허가하자 그 소식을 듣고 노래의 가사 형태로 만들었다.

‘통일의 부침’(신민일보 1948년 4월18일)은 남북한이 독자적 정부를 만들고자 할 때 민족 통일의 의미를 역설한 작품이다.

“우리는 본시 하나이었다.

/ 뼈저린 챗직 아래서도 끌어안고 견디던 하나이었다.

/ 소리소리 지르면 제절로 반항의 합창이던/ 눈물어린 망향의 쓴 잔도 함께 난운/ 오! 둘도 모르는 하나이었다.

”(‘통일에 부침’) 이 밖에도 몽양 여운형의 서거를 추모하는 ‘백만의 편을 잃고’, 시집 에 수록된 ‘팔월의 데모행렬에 부치는 노래’ 원문 등이 함께 공개됐다.

이영경 기자 samemind@kyunghyang.com ▶ ▶ ▶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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