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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News on 25/02

①두근두근 내 인생 - 김애란 [이진숙의 내 인생의 책]
【기사펼쳐보기】 이라니! 어쩌다 보니 난 ‘가슴 철렁 내 인생’ ‘화가 벌컥 내 인생’ 따위의 제목밖에 못 만드는 사람이 되고 말았다. 책...
| 2019.02.24 22:30 |

이라니! 어쩌다 보니 난 ‘가슴 철렁 내 인생’ ‘화가 벌컥 내 인생’ 따위의 제목밖에 못 만드는 사람이 되고 말았다.

책 제목부터 첫눈에 반했고, ‘김애란’이라는 이름은 박경리, 박완서, 황석영, 이문구, 윤대녕, 성석제 등.

내가 사랑하는 모국어 작가들의 리스트에 단박에 포함되었다.

작가의 첫 장편소설인 은 작가 자신도 다시는 반복하기 어려울 만큼, 신선한 청춘의 감각으로 가득 차 있는 책이다.

조로병에 걸려 죽어가는 17세 소년과 아직 혈기왕성한 사고뭉치 34살 부모.

아이는 죽어가고 있기에 철이 들고, 부모는 아직 살 날이 많기에 여전히 철이 없다.

작가는 산다는 것은 말(言語)을 배우는 것이라고 말한다.

생각과 경험이 많아지면서 말의 종류가 늘어나고, 또 말의 의미를 배우고 이해하면서 어른이 된다.

산다는 것은 그렇게 풍성한 자기만의 사전을 만들어 나가는 과정이다.

세상의 많은 말들을 다 느끼고 다 담아내기에는 부족한 시간 17년.

삶의 마지막 순간 소년은 스스로에게 말한다.

“나는 그냥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했다.

살아있는 것.” 이 문장은 내 가슴을 뛰게 만들었다.

살아있음으로 해서 기억하는 첫 소리는 배안에서 들은 엄마의 “두근두근”하는 심장 소리였다.

의식하지 못하지만 언제나 뛰고 있는 심장의 소리, “두근두근”.

이제 이것은 그 의미가 다시금 채워지기를 요구하는 말이 되었다.

다시금 심장이 쫄깃해지는, 내가 살아있음을 느낄 수 있는 힘찬 박동 소리를 느끼는 그런 순간들로 내 인생의 사전을 채워볼 일이다.

다시, 봄이 시작되고 있으니 말이다.

이진숙 | 미술평론가 ▶ ▶ ▶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신처럼 떠받드는…식민지 조선에서 출발한 ‘전사자 숭배’문화”
【기사펼쳐보기】 한국은 전사자를 ‘숭배’하는 나라다. 숭배는 추모와 다르다. 단순하게 전사자의 명복을 비는 것이 아니다. 전사자는 한국에서...
| 2019.02.24 21:34 |

한국은 전사자를 ‘숭배’하는 나라다.

숭배는 추모와 다르다.

단순하게 전사자의 명복을 비는 것이 아니다.

전사자는 한국에서 ‘수호신’이 된다.

강인철 한신대 종교문화학과 교수(58)는 최근 출간한 (역사비평사)에서 한국의 전사자 숭배가 형성되고 변천되는 과정을 설명한다.

강 교수는 현대 한국 전사자 숭배의 기원을 ‘식민지 조선’에서 찾았다.

고도로 발달된 전사자 숭배 시스템을 만들어냈던 군국주의 일본의 영향이 의례, 묘, 기념시설 등 이른바 ‘전사자 숭배의 트로이카’에서 고스란히 확인된다.

강 교수는 올해 들어서만 3권의 책을 냈다.

과 비슷한 시기에 과 (이상 성균관대학교 출판부)을 출간했다.

3권 모두 500쪽이 넘는다.

강 교수는 3권을 묶어 ‘시민종교 3부작’이란 이름을 붙였다.

내년에는 4부에 해당하는 책을 또 낼 작정이다.

지난 19일 서울 중구 경향신문사에서 강 교수를 만났다.

- 한국 또는 동아시아의 ‘전사자 숭배’가 미국, 유럽 등과 구분되는 가장 큰 특징은 무엇인가.

“전사자 숭배에서 발견되는 동아시아의 특성은 ‘전사자의 신격화’ 그리고 ‘촘촘하고 다중적인 영적 안전망’, 이 두 가지로 압축된다.

‘영적 안전망’은 내가 창안한 개념이다.

죽은 이들을 원혼이 될 여러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그들의 ‘사후 복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들을 가리킨다.

이런 특성들은 동아시아에서 더욱 강력한 전사자 숭배가 가능했던 비결이기도 했다.

전사자의 신격화는 유일신 전통이 강한 지역에선 거의 발견되지 않는다.

전사자를 순교자나 애국 영웅으로 추앙할지언정 호국신이나 군신으로 떠받들지 않는다.

전사자 신격화는 조상숭배 전통이 강한 동아시아 사회에서 조상신 승화의 기제가 작용한 결과다.

주로 죽음 의례와 공적인 호명을 통해 전사자들의 정체성과 지위를 ‘가문의 조상신’마저 초월하는 ‘민족의 조상신’으로 격상시키는 게 이 기제의 핵심이다.

‘촘촘한 영적 안전망’으로 대표되는 전사자 거처의 다중성과 다양성도 있다.

유럽과 북미에서는 전사자들을 집단적으로 매장한 군묘지가 숭배의 ‘유일한’ 장소다.

반면 동아시아에서는 군묘지 말고도 다양한 형태의 숭배 장소들이 만들어진다.

육신을 안치한 장소뿐 아니라, 혼을 안치한 장소들을 별도로 만드는 것이다.

일본은 전사자의 육신을 안치한 군용묘지와 충령탑과 불교 사찰, 그리고 전사자의 혼을 안치한 야스쿠니신사와 호국신사와 충혼비 등 모두 여섯 가지 전사자 거처를 만들어냈다.

이런 촘촘하고도 두터운 영적 안전망에 대한 믿음이 일본인 병사들의 죽음에 대한 공포를 상당히 완화시켜주었으리라 추정할 수 있다.

일본보다는 단순하지만, 한국 역시 전사자의 육신을 안치한 군묘지와 불교 사찰, 그리고 전사자의 혼을 안치한 유교식 사당과 충혼탑·현충탑 등을 보유하고 있다.

” - 한국에서 정치인들이 때마다 국립현충원 참배를 하는 것도 관행으로만 보이지 않는다.

“국립묘지가 처음 문을 연 1950년대에는 ‘무연고자 묘지’ 이미지가 강했다.

유족에게 그다지 인기 있는 곳이 아니었다.

전사자는 유가족이 고향으로 옮겨 매장하는 ‘원심이동’이 압도적이었다.

그러나 1957년 4월 유연고 전사자들이 처음 안장되기 시작한 이래, 국립묘지로 이장해오는 유연고 전사자 숫자가 빠르게 늘어났다.

‘무연고자 묘지’라는 부정적 이미지는 점점 희석됐다.

초대 대통령인 이승만이 1965년 7월 이곳에 묻힘으로써, 국립묘지는 무연고자 묘지 이미지와 완전히 결별했다.

1966년 11월 미국 린든 존슨 대통령을 필두로 1960년대 중반 이후 한국을 방문하는 국빈(國賓)과 주요 인사들의 필수적인 방문지가 됐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국립묘지는 상징정치를 위한 최적의 무대, 나아가 시민종교의 최고 성지이자 최고 신전으로 거듭났다.

국가의 수호신이 몰려 있어 다른 공간은 범접할 수 없는 위엄과 위상을 갖게 됐다.

정치인들은 국가수호신들의 항구적인 거처인 특이한 장소성과 그에 부수된 위엄(威嚴), 국가의 최고 성지·신전으로서의 위광(威光)을 최대한 활용하려 하고 있다.

” - 전사자 숭배는 국가주의의 도구로 보이지만, 유족 입장에서 보면 희생에 대한 보상으로 여길 수도 있겠다.

“그렇다.

유족들이 그런 긍정적인 보상의 감정을 갖게 될 때 일본학자 다카하시 데쓰야(高橋哲哉)가 제시한 ‘감정의 연금술’이 작동하게 된다.

감정의 연금술은 국가의례를 통해 전사자 유족의 슬프고 불행한 감정을 기쁘고 행복한 감정으로 변화시키는 감정 통제 기술을 가리킨다.

그러나 감정의 연금술이 항시 제 효과를 내는 것은 아니다.

성가정(聖家庭)의 창출과 감정의 연금술이 체제의 핵심 지지 세력을 만들어내기는 하나, 그 과정이 성공적이지 못할 경우에는 성가정들이 오히려 체제의 아킬레스건 내지 균열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특히 성가정에 대한 국가의 예우가 말뿐인 것에 그칠 때, 그래서 예컨대 성가정의 평균적인 경제형편이 일반가정의 그것에도 턱없이 미치지 못할 때, 감정의 연금술은 거의 효력을 잃고 말 것이다.

” - 똑같은 희생자지만 민주화운동이나 국가폭력, 사고의 희생자 등은 숭배의 대상이 되지 못한다.

“국가는 전쟁으로 인한 죽음에 대해 고도로 차별적인 대응을 하는데, 그것은 전적으로 전사자의 신원(身元)이 누구인가에 달려 있다.

국가는 아군 전사자에 대해서는 ‘전사자 숭배’로, 적군 전사자와 민간인 사망자에 대해서는 재난 사망자와 완전히 동일한 방식으로 ‘사자의 기술화’ 차원에서 대응한다.

‘망각된 전쟁’의 전사자들, 대표적으로 태평양전쟁의 조선인 전사자들(군인, 노동자, 위안부), 그리고 (2차 세계대전 후의 독일, 일본과 같은) 패전국의 군인 전사자들도 대부분 전사자 숭배의 대상이 되지 못한다.

박종철이나 이한열은 예외지만, 국가폭력과 국가범죄의 희생자·피해자들도 대체로 영웅화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

나는 압축적 근대화 과정에서 스러져간 무수한 희생자들을 기리는 기념물들을 ‘위험사회기념비’라고 명명한 바 있는데, 삼풍백화점·성수대교 붕괴사고 희생자, 대구지하철 화재 참사 희생자를 비롯하여, 세월호 희생자나 김용균씨 등이 바로 ‘위험사회기념’과 관련된 인물들이다.

이들 역시 기념될지언정 영웅시되지는 않는다.

위험사회기념물이나 국가폭력 희생자 기념물을 지배하는 가치는 탈권위주의, 연민, 해원, 상생, 명예회복 등이다.

이런 기념물들은 대체로 ‘슬픈 기념비’여서 성격상 ‘반성문’ ‘대안적인 기념문화’에 보다 가까울 수밖에 없다.

전통적인 기념문화의 문법이 ‘나를 본받아 이를 행하라’는 것이었다면, 대안적인 기념문화의 문법은 ‘다시는 되풀이되어선 안된다’는 것이다.

전통적 기념문화의 문법이 ‘유사 행위의 영속적 반복’을 추구한다면, 대안적 기념문화의 문법은 ‘재발 및 반복의 즉각 중지’를 추구한다.

” - 1부 격인 ‘시민종교’에서 3부 격인 ‘전쟁과 희생’으로 선뜻 이어지지 않는다.

처음부터 3부작을 생각했나.

“쓰다보니 3부작이 됐다.

한국연구재단에서 저술출판지원을 받아 이란 제목으로 시작했는데 이 더 나왔다.

이 책 3부가 ‘전쟁과 시민종교’, 그중 14~15장이 ‘전사자 숭배’인데, 이걸 쓰다보니 너무 중요한 얘기더라.

할 얘기가 너무 많아져서 혼자 전율을 느낄 정도였다.

그래서 시간이 길어지더라도, 힘들더라도 더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올해는 광주항쟁과 4·19혁명을 비교하는 작업을 추가해 내년쯤 4부를 출간하려 한다.

” - 책을 쓰기 위해 휴대전화도 사용하지 않는다고 들었다.

얼마나 도움이 되나.

“특별히 불편하지 않기 때문에, 그냥 익숙한 대로 사는 것뿐이다.

(휴대전화가 없으니 연락을 받지 못해) 경조사를 비롯한 주요 삶의 일정을 못 챙기는 게 가장 미안한 일이다.

다행히 학술행사는 아직 e메일 공지가 보편적이다.

의도했던 바는 아니나, 결과적으로 외부 활동이 최소화되고 사회관계가 단순해져 일에 집중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 - 단독저서만 15권을 냈다.

어떤 생각으로 이런 ‘안 팔리는’ 책을 내나.

“학술지에 실리는 논문은 너무 안 읽혀 논문의 문제의식이나 주장을 학문공동체 경계를 넘어 공론화하는 데 한계가 있다.

2004년에 첫 안식년을 보내면서 논문보다는 책 저술 중심으로 작업하기로 결심했다.

논문은 책 저술 과정의 부산물 정도다.

여기에 사회적 약자나 역사의 희생자들에 대한 부채의식과 사회진보, 인간화, 민주화에 기여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있다.

또 부모님이 평안도·황해도 출신이다.

부친(강용준)은 반공포로 출신으로 나중에 ‘반공소설가’란 이름이 붙을 정도로 보수적이었다.

내가 사랑하는 부모님, 조부모님, 가까운 혈족 거의 모두가 그렇다.

책쓰기는 이들을 보다 잘 이해하려는 애정 어린 노력의 일환이다.

” 홍진수 기자 soo43@kyunghyang.com ▶ ▶ ▶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일단 쓰면 삶이 바뀐다. 김민태 '일단 오늘 한 줄 써봅시다'
【기사펼쳐보기】 [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글쓰기는 재능을 타고난 특별한 사람의 행위가 아니라 누구나 쓸 수 있고 써야 한다는 사실을 강조한 ...
| 2019.02.24 17:57 |

[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글쓰기는 재능을 타고난 특별한 사람의 행위가 아니라 누구나 쓸 수 있고 써야 한다는 사실을 강조한 책이 나왔다.

17년차 김민태 PD가 쓴 ‘일단 오늘 한 줄 써봅시다’(비즈니스북스)다.

저자는 누구나 글을 써야 하는 이유로 자기효능감, 긍정적인 정서 강화, 새로운 가능성 제시 등을 꼽았다.

누구나 글쓰기를 통해 자신에 대해 생각하고 정리하면서 질문을 던져야 하고, 그 과정에서 삶이 달라진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그러나 글쓰기라고 하면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게 느끼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특별한 재능을 가진 사람만이 쓰는 것이라는 선입견도 강하다.

김민태 PD는 낙서처럼 메모를 쓰기만 하더라도 인생이 달라지기 시작한다면서 지금 당장 연필을 들고 메모지에 낙서를 시작하라고 부추긴다.

그 증거로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 한다.

마흔을 앞두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근본적인 질문을 시작한 저자는 낙서같은 문장을 시작으로 자신에 대해 글을 쓰기 시작했고, 글을 쓰면서 자료를 찾고 책을 읽는 등 성장으로 이어지고 내면의 힘이 강해지면서 생각이 확장되는 경험도 했다.

결국 삶이 달라지기 시작했다고 고백했다.

글쓰기로 인생이 드라마틱하게 달라진 작가들의 사례도 소개했다.

조앤 롤링, 무라카미 하루키, 데이비드 소로, 세스 고딘 등 작가들의 에피소드가 재미를 더한다.

저자는 EBS PD로 ‘똘레랑스’, ‘다큐프라임’, ‘아이의 사생활’, ‘퍼펙트 베이비’ 등을 연출했고 ‘아이의 자존감’(공저), ‘일생의 일’, ‘나는 고작 한번 해봤을 뿐이다’, ‘부모라면 그들처럼’ 등을 썼다.

eggroll@sportsseoul.com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



되살린 기록 통해 민족자존 역사 다시 본다
【기사펼쳐보기】 [ 윤정현 기자 ] ‘조선독립이라는 선동이 헛소리요, 망동(妄動)이라 함은 각계 뜻있는 인사가 천마디 말을 했으니 자각지...
| 2019.02.24 17:23 |

[ 윤정현 기자 ] ‘조선독립이라는 선동이 헛소리요, 망동(妄動)이라 함은 각계 뜻있는 인사가 천마디 말을 했으니 자각지 못하고 있으니….’ 3·1운동의 기운이 전국으로 퍼져나가자 1919년 4월 5일 이완용이 조선총독부 기관지 ‘매일신보’에 실은 글이다.

《친일파 명문장 67선》(그림씨)은 이완용뿐 아니라 최남선, 김활란 등이 직접 쓴 글을 통해 친일의 과거를 직시하도록 이끈다.

올해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관련 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다양한 주제를 깊이 있게 다뤄 관심사에 따라 골라 읽는 재미를 맛볼 수 있다.

《제국에서 민국으로 가는 길》(생각정원)은 서울에서 상하이, 상하이에서 충칭, 충칭에서 환국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발자취를 따라간다.

역사여행 전문기획사를 운영하는 저자는 3년에 걸쳐 여섯 차례 답사를 통해 임시정부 주요 인물들이 지나간 길을 되밟았다.

윤봉길 의사가 의거를 일으킨 상하이 훙커우공원(현 루쉰공원)부터 백범 김구의 피난처와 그가 강연한 목원소학교, 화상산 한인 묘지 등을 찾아 당시 이야기를 들려준다.

200여 장에 달하는 사진과 사료 도판, 지도 일러스트 등이 생생함을 더한다.

손석춘 작가의 소설 《100년 촛불》(다섯수레)은 민족대표 33인 중 한 명인 손병희 선생의 수행비서를 주인공으로 삼아 평범한 시민의 시점에서 3·1운동을 그려냈다.

김정인 춘천교대 사회교육과 교수는 《오늘과 마주한 3·1운동》(책과함께)을 통해 3·1운동이 한국 민주주의 역사에서 얼마나 중요한 사건이었는지를 되짚어본다.

3·1운동 10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 기획소통분과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 교수는 3·1운동을 ‘민주주의 관점에서 근대와 현대를 나눌 만큼 획기적인 분기’라고 평가한다.

책은 비폭력 평화시위로서 만세시위, 한국인만의 독특한 연대문화라는 관점에서 3·1운동을 ‘과거’로만 기억할 게 아니라 우리가 무엇을 계승해 미래로 나아가야 할지 생각해보게 한다.

《오늘과 마주한 3·1운동》이 현재와의 연결고리에 초점을 맞췄다면 《3·1혁명을 이끈 민족대표 33인》(역사인)은 3·1운동을 기획하고 주도한 민족대표 33인의 인물에 집중한다.

다양한 자료와 사진으로 민족대표 33인의 역사적 자취를 재정리하고 그 의미도 다시 평가했다.

저자인 정운현 국무총리 비서실장은 책에서 올해 100주년을 계기로 ‘3·1운동’을 ‘3·1혁명’으로 고쳐 부를 것도 제안한다.

1919년 3월 1일 오후 2시 서울 인사동의 요릿집 태화관에서 발표한 ‘3·1독립선언서’를 통해서는 대한민국이 주권을 가진 독립국임을 주장한 유려한 문장과 비폭력주의 정신을 엿볼 수 있다.

《독립선언서》(가갸날)를 통해 ‘오등(吾等)은 자(玆)에 아조선(我朝鮮)의 독립국(獨立國)임과 조선인(朝鮮人)의 자주민(自主民)임을 선언(宣言)하노라’로 시작하는 3·1독립선언서와 2·8독립선언서, 대한독립선언서 원문을 볼 수 있다.

3·1운동의 세계사적 의미를 짚어보기 위해 직간접적인 영향을 주고받은 미국, 아일랜드, 베트남 세 나라의 독립선언서도 함께 실었다.

아이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어린이, 청소년 도서도 눈길을 끈다.

《나는 여성이고, 독립운동가입니다》(우리학교)는 여학생 비밀결사대의 활동을, 《나는 여성 독립운동가입니다》(상수리)는 간호사 독립운동 단체 ‘간우회’를 세운 박자혜, 광복군 여군 군번 1번으로 등록한 신정숙 등의 삶을 그렸다.

《선생님, 3·1운동이 뭐예요》(철수와영희)는 독립선언서는 누가 쓰고 어떻게 배포했는지, 어떻게 그 많은 사람이 한자리에 모여 독립 만세를 외칠 수 있었는지 등의 궁금증을 어린이의 시선에서 풀어준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 [ ] [ ] ⓒ 한국경제 &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어린이 새책] 털모자가 좋아, 누가 안 자?, 누구의 뿔?
【기사펼쳐보기】 (서울=뉴스1) 여태경 기자 = ▲ 파랑새가 들려주는 행복한 노래를 담은 그림책 '파랑새의 노래'의 작가 번 코스키의 새 ...
| 2019.02.24 14:14 |

(서울=뉴스1) 여태경 기자 = ▲ 파랑새가 들려주는 행복한 노래를 담은 그림책 '파랑새의 노래'의 작가 번 코스키의 새 그림책.

털모자를 쓰면 여느 곰 친구들과는 달리 스스로 특별해 보인다고 느끼는 해럴드.

때문에 이 특별한 털모자를 언제 어디서나 쓰고 다니던 어느날 까마귀 한 마리가 해럴드의 소중한 털모자를 훔쳐 가고 마는데….

해럴드는 온갖 방법을 동원해 털모자를 찾기 위해 애를 써보지만 일은 점점 꼬여만 간다.

해럴드는 소중한 털모자를 다시 찾을 수 있을까?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것을 나누어 주며 스스로만이 가진 특별함을 일깨워주는 이 따뜻한 그림책은 세계적 출판사 펭귄랜덤하우스의 2018년 볼로냐 도서전 대표작으로 손꼽혀 소개되기도 했다.

◇털모자가 좋아 / 번 코스키 지음 / 김경희 옮김 / 창비 펴냄 / 1만3000원 ▲ 스웨덴 올해 최고의 그림책 작가상인 '엘사 베스코브 상'을 수상한 스티나 비르센의 '누가' 그림책 시리즈이 문학과지성사를 통해 전 16권으로 완간됐다.

스티나 비르센은 넘치는 재치와 유머로 아이들이 일상에서 맞닥뜨리게 되는 다양한 순간들을 그림책에 생생하게 담았다.

시시때때로 변하는 아이들의 감정 변화를 솔직하게 담아내 아이와 부모 모두 충분히 공감할 만한 시리즈를 만들어 냈다.

마지막 세번째 세트에서는 우리 집에 놀러 온 친구가 갑자기 집에 가겠다고 할 때, 사랑하는 가족이 하늘나라로 떠났을 때, 입양돼 새 엄마 아빠를 만나서 너무 행복한데 어느 날 동생이 생겼을 때, 청소 때문에 엄마 아빠가 싸울 때처럼 아이들이 일상에서 흔히 맞닥뜨리게 되는 상황 속에서 공감능력과 배려심, 이해심 등을 터득하게 된다.

◇'누가' 그림책 11~16 / 스티나 비르센 글·그림 / 기영인 옮김 / 문학과지성사 펴냄 / 각 9000원 ▲ 날씬한 뿔, 두꺼운 뿔, 끝이 뭉툭한 뿔, 나뭇가지 뿔… 누구의 뿔일까? 다양한 뿔 모양을 관찰하고 수수께끼를 풀며 어떤 동물의 뿔인지 한껏 상상하게 만드는 그림책.

단순한 듯하지만 한 장 한 장 책장을 넘기며 각양각색 동물들의 다양한 뿔의 생김새를 관찰하고 어떤 동물인지 알아맞히다보면 동물들에 대한 애정을 갖게 된다.

◇누구의 뿔? / 이다영 글·그림 / 재능교육 펴냄 / 1만1000원 haru@news1.kr



[신간] 돈·권력·명성 가질수록 부작용…나도 행복해질 수 있을까
【기사펼쳐보기】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말레네 뤼달이 뱅앤올룹슨, 하얏트 그룹 등에서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로 활약하다가 행복...
| 2019.02.24 14:10 |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말레네 뤼달이 뱅앤올룹슨, 하얏트 그룹 등에서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로 활약하다가 행복 전도사로 변신한 이후 두번째 책 '나도 행복해질 수 있을까'를 펴냈다.

저자는 전작 '덴마크 사람들처럼'에서 덴마크 국민이 행복한 비결이 신뢰, 나 자신이 될 자유, 공공프로젝트 참여 등의 3가지라고 밝힌 바 있다.

책은 덴마크를 벗어나 문헌조사와 인터뷰 등을 통해 행복의 기준이라고 꼽히는 돈·권력·명성·아름다움·섹스 등을 각각 탐구한다.

뤼달은 취재 결과 이런 기준이 행복을 반드시 보장하지 않으며 오히려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

그는 섹스가 사랑의 일부일 뿐이라며 몸이 아니라 감정이 연결될 때 더 행복하다고 단언한다.

성관계 횟수가 늘어날수록 행복도가 높아진다는 연구가 있지만, 1주당 1회를 넘으면 그 이상 사랑을 나눠도 행복이 늘어나지 않다는 최근 연구 결과도 제시한다.

영화 배우 마릴린 먼로는 "섹스심벌이 된다는 것은 물건이 된다는 뜻이다.

나는 그렇게 되는 것을 증오한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특히, 저자는 사회적으로 성공하기 위해 성관계를 갖는 것을 극히 경계했다.

이는 몽블랑산을 오르려는 사람이 직접 걷지 않고 헬리콥터를 타고 정상에 내리는 것과 비슷하다는 것이다.

행복의 다양한 기준을 살펴본 저자는 마지막으로 취재 과정에서 만난 이탈리아인의 말을 인용한다.

"진정한 행복은 생각보다 훨씬 더 얻기 쉽지만 동시에 훨씬 더 어려워요.

자기자신으로 살 용기가 필요하고 부유하거나 성공한 이미지를 과시하지 않고도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배워야 하죠." ◇ 나도 행복해질 수 있을까 / 말레네 뤼달 씀 / 배형은 옮김 / 마일스톤 / 1만6800원.

art@news1.kr



[신간] 세계화 바라보는 인류학자의 통찰력…'과열'
【기사펼쳐보기】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신간 '과열'은 노르웨이 오슬로대학 교수인 저자 토마스 힐란드 에릭슨이 세계화를 과...
| 2019.02.24 11:20 |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신간 '과열'은 노르웨이 오슬로대학 교수인 저자 토마스 힐란드 에릭슨이 세계화를 과열 현상으로 규정하고 에너지, 이동성 등 주요 개념을 인류학자의 시선으로 풀어냈다.

저자는 유럽 사회인류학자협회장을 역임했으며 2013년에는 녹색당 후보로 노르웨이 총선에 출마하기도 했다.

책은 1~5장에서 에너지, 이동성, 도시, 쓰레기, 정보 등이 예상치 못한 결과를 초래하는 과정을 실증적으로 분석했다.

예를 들어, 살충제 디디티(DDT)는 농작물을 지키고 농업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개발됐지만 곤충을 죽이고 새들을 굶주리게 만들어 이른바 '침묵의 봄'이라는 결과를 초래했다.

책의 핵심 개념은 규모의 성장, 이중구속, 폭주 프로세스, 쳇바퀴 증상, 유연성, 재생산 등이다.

2015년 디지털 사진의 생산량은 2010년에 비해 3배로 늘어났다.

1990년에 개항한 중국 상하이 항구의 물동량은 24년이 지난 2014년에 3500만 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를 뜻함)세계 최대의 컨테이너 항구로 성장했다.

세계화라는 과열 현상 속에서 택할 선택지는 Δ규모를 계속 키우거나 Δ줄이는 방식 그리고 Δ비켜서는 등 3가지라고 저자는 주장한다.

그는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하든 간에 개인의 이익이 아닌 초국가적 합의와 합리적 의사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충고했다.

기후회담 등이 대표적 사례다.

책은 유럽연구위원회의 후원을 받은 프로젝트 '과열: 세계화의 세 가지 위기'에서 서론에 해당한다.

◇ 과열 / 토마스 할란드 에릭슨 지음 / 정연우 옮김 / 나눔의집 / 1만5000원.

art@news1.kr



세상을 지워버리는 사랑, 앨리스 먼로 단편집 '거지 소녀'
【기사펼쳐보기】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그들은 서로에게 긴 편지를 썼다. 사학자는 그는 예의바른 남자로, 재치있고 섬세한 연애편...
| 2019.02.24 11:14 |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그들은 서로에게 긴 편지를 썼다.

사학자는 그는 예의바른 남자로, 재치있고 섬세한 연애편지를 써 보냈다.

로즈는 패트릭을 떠난다는 사실을 알리면, 그녀 자신이 너무 많은 것을 바랄까봐, 망상을 가질까봐, 톰이 편지를 더 뜸하게, 혹은 더 방어적으로 쓰지는 않을까봐 조금 걱정스러웠다.

하지만 그런 일은 없었다.

그는 그렇게 저속하지는, 혹은 비겁하지는 않았다.

그는 그녀를 신뢰했다.

" 캐나다 작가 앨리스 먼로(88)의 소설집 '거지 소녀'가 번역·출간됐다.

먼로는 현대 단편소설의 대가로 꼽힌다.

2009년 영국 최고 권위의 문학상인 맨부커상, 2013년 세계 최고 권위의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표제작을 비롯해 '사이먼의 행운' '야생 백조' '스펠링' '자몽 반 개' 등 10편이 담겼다.

각 단편은 주인공 '로즈'와 연결돼있다.

유년기부터 중년에 이르기까지, 거의 40년의 세월에 걸친 생애의 어느 한 시기를 다룬다.

때로는 한 단편 속에서 수십 년을 훌쩍 뛰어넘기도 한다.

단편 각각이 자체만으로 완결성을 갖췄으며, 그 단편들이 모여 커다란 하나의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로즈는 누추한 환경에서 나고 자란 여성이다.

가족으로는 가구 수선 일을 하는 아버지, 새어머니 플로, 이복동생 브라이언이 있다.

부유한 집안 출신인 패트릭을 만나 결혼하지만 극심한 갈등과 중산층의 폐쇄적 삶에 대한 환멸때문에 10년 만에 이혼한다.

어느 한 곳에도 정착하지 못한 채 이곳저곳을 떠돈다.

끊임없이 외로워하고, 누군가에게 희망을 품었다가 좌절하고, 다시 다른 사람을 찾아 절박한 마음으로 헛된 희망을 품는다.

먼로는 로즈의 삶을 결코 미화하지 않는다.

냉정하고 태연한 목소리로 로즈의 마음속 깊숙한 곳에 자리한 허영과 나약함을 그대로 드러낸다.

"그녀는 생각했다.

사랑은 세상을 지워버린다고, 사랑이 잘되어갈 때만이 아니라 망가지고 있을 때도 마찬가지라고.

놀라울 것도 없는 생각이었고 실제로 그녀는 놀라지 않았다.

정말 놀라운 것은 모든 것이 자신을 위해 아이스크림 접시처럼 두껍고 평범하게 제자리에 있어주기를 바라고 요구했다는 사실이었다.

따라서 그녀가 달아나며 벗어나려 하는 것은 실망, 상실, 파경만이 아니며 그와 정반대되는 것, 즉 사랑의 축복과 충격, 그 눈부신 변화이기도 한 것 같았다.

" "누군가가 어떤 사람을 원하게 되는 것은 그 사람이 무엇을 해서가 아니라 그 사람 안에 무엇이 있어서인데, 자기 안에 그것이 있는지 아닌지를 어떻게 알 것인가? 그녀는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며, 아내, 애인, 하고 생각했다.

그 온화하고 사랑스러운 말들.

그 말들이 어떻게 자신에게 적용될 수 있을까? 그것은 기적이었다, 실수였다.

그것은 그녀가 꿈꿔온 것이었다, 그녀가 바라지 않는 것이었다.

" 민은영 옮김, 396쪽, 1만4500원, 문학동네 snow@newsis.com



마음의 저수지 속 정체불명, 조항록 '눈 한번 감았다 뜰까'
【기사펼쳐보기】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스물세 살 먹은 가수가 컴백을 선언했네/ 담장 너머 산수유가 컴백한 봄날/ 화창한 청춘이...
| 2019.02.24 11:11 |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스물세 살 먹은 가수가 컴백을 선언했네/ 담장 너머 산수유가 컴백한 봄날/ 화창한 청춘이 마구 꽃피었네// 돌아올 곳이 있는 과거는 행복하여라/ 돌아갈 곳이 있는 미래는 행복하여라/ 헤어진 것이 이별이 아니기도 하네/ 지나간 것이 불가능이 아니기도 하네'('무기력' 중) 1992년 '문학정신' 신인상으로 등단한 조항록의 시집 '눈 한번 감았다 뜰까'가 나왔다.

시 98편이 담겼다.

그게 다 강박 때문이었다는 것이다.

당신의 손을 잡지 못했던 것, 결국 고개를 가로저었던 것, 한 번에 한 가지씩만 마음을 열었던 것.

기억에는 넘치도록 포르말린을 부어두었고 환멸에는 모르핀을 투여했던 것.

굴욕과 만나 악수한 날에는 몇 번씩이나 비누칠을 하기도 했다.

일부 때문에 전부를 포기한 것은 매우 자연스러웠다.

덜컹거릴 줄 알면서 완행에 올랐던 것, 반쯤 적은 편지를 구겨버렸던 것, 잠이 깊지 않아 새벽을 깨웠던 것.'('강박' 중) 온음들 사이에 반음이 있다/ 연주의 묘미가 그쯤이다/ 절반만 울고 절반만 웃으며/ 기우뚱하게 건너편을 자백한다/ 어느 때는 신비의 건반을 두드리며/ 풀리지 않는 난청을 다독인다/ 손끝의 기술이/ 달콤한 점음표들을 귓속에 담기도 한다'('대체로 흐린 날' 중) 시인은 "마음의 저수지에 정체불명이 산다"고 했다.

"밤낮 물에 젖어 눈빛을 반짝인다/ 견딘다, 라는 말의 아름다움에 대해." 152쪽, 8000원, 문학수첩 snow@newsis.com



만해 한용운 '조선 독립의 서' 육필 원고 최초 공개된다
【기사펼쳐보기】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조선 독립의 서'로 잘 알려진 만해 한용운의 '조선 독립에 대한 감상의 개요' 육필 원고와 백...
| 2019.02.24 10:56 |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조선 독립의 서'로 잘 알려진 만해 한용운의 '조선 독립에 대한 감상의 개요' 육필 원고와 백범 김구가 경교장에 남긴 친필 글씨 '한운야학(閒雲野鶴)'이 일반에 처음으로 공개된다.

예술의전당이 내달 1일부터 4월21일까지 서울서예박물관에서 개최하는 3·1독립운동,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서화미술특별전 '자화상 自畵像-나를 보다' 전시에서다.

이번 전시에서는 독립운동가의 친필부터 당대 최고 서화가의 작품까지 20세기 초를 대표할 각계각층의 서화, 유물, 사진 등을 만날 수 있다.

장승업에서부터 고희동을 지나 이쾌대까지 서화 미술의 변화 양상을 확인해볼 수 있는 기회다.

조선 독립에 대한 감상의 개요'는 한용운이 3·1독립운동으로 옥고를 치르던 중 일본인 검사의 요구에 답한 내용을 담고 있다.

'조선 독립의 서'란 제목으로 출간돼 내용은 잘 알려져 있었으나 육필이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운야학은 김구가 대한민국 정부 수립이 선포되던 1948년 8월15일 경고장에 남긴 글씨다.

김구 선생의 주치의이자 미술 컬렉터였던 수정 박병래(1903∼1974) 선생이 보관하고 있던 것을 성베네딕도 수도원이 이어받아 이번 전시에 처음으로 공개한다.

남북 통합정부 수립을 위해 노력했던 김구의 뜻이 좌절된 순간, 자신을 한 마리의 학으로 표현한 애달픈 심정을 글씨를 통해 느낄 수 있다.

3·1 독립운동 후 수감된 민족대표 48인 일부의 소회를 한용운이 받아서 남긴 '3·1독립운동 민족대표들의 옥중 시'의 존재도 처음으로 공개된다.

종로 경찰서에 폭탄을 던지고, 조선총독의 암살을 계획했던 김상옥 열사의 최후의 순간을 그린 구본웅의 펜화도 나온다.

구본웅은 김상옥 열사가 수백 명의 무장경찰에 포위돼 총격전을 벌이던 효제동에서 당시 상황을 직접 목격하고, 광복 이후 그 순간을 그림으로 남겼다.

그 외 등록문화재 제664-1호로 지정된 '3·1 독립선언서(보성사판)', 흥선대원군 이하응의 '총란도', 이육사가 1944년 1월6일 감옥에서 남긴 '묵란도'를 비롯해 근대 인물들의 친필과 20세기 한국의 대표적인 서화미술 작품들이 다수 공개된다.

또한 예술의전당은 '외면'보다는 '직시'를 통해 근대 한국의 서화미술사를 재조명 하고자 조선 땅에서 활동했던 일본 화가와 일본에 유학한 조선 서화가들의 작품을 전시한다.

조선의 서화가들은 19세기 말부터 일본으로 유학해 미술을 배웠고, 일본과 꾸준히 교류했다.

강제병합 이후에도 한국 최초의 서양화가로 불린 고희동, 나혜석, 김관호 등이 일본 유학을 통해 서양화를 배웠다.

일제강점기 활발하게 활동한 인물들 중 한국전쟁 이후 북으로 건너간 '월북작가'의 작품도 볼 수 있다.

'근원수필'의 작가로도 잘 알려진 화가이자 미술평론가 김용준, 청전 이상범으로부터 사사해 조선미술전람회의 단골 입상자였던 정종여, 김기창ㆍ장우성 같은 인물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던 리석호(이석호) 등의 작품이 공개된다.

이번 전시의 입장권은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와 인터파크, 네이버 등에서 예매할 수 있다.

2월28일까지 네이버페이를 통해 1+1 얼리버드 티켓을 구입할 수 있으며 전시 개막일인 3월1일에는 무료로 볼 수 있다.

전시기간 중 매일 2회(오후 2시, 5시) 도슨트가 진행되며, 전시 기획자가 직접 설명하는 큐레이터 도슨트가 주 1회 진행돼 관람객들의 전시 이해를 돕는다.

3월9일부터는 매주 토요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신간] 658통 편지로 재구성한 평전 '빈센트 그리고 테오'
【기사펼쳐보기】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대표적 인상파 화가인 빈센트 반 고흐(1853~1890)가 4살 터울의 동생 테오 ...
| 2019.02.24 10:10 |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대표적 인상파 화가인 빈센트 반 고흐(1853~1890)가 4살 터울의 동생 테오 반 고흐에게 보낸 편지 658통을 바탕으로 이들의 인생을 재해석한 평전이 번역·출간됐다.

신간 '빈센트 그리고 테오 - 반 고흐 형제 이야기'는 반 고흐 형제가 태어날 때부터 사망할 때까지를 연대기순으로 살펴본다.

저자가 형제의 삶을 함께 다룬 것은 이들이 가족 관계를 넘어 삶과 예술을 함께한 동반자였기 때문이다.

빈센트의 위대한 작품들은 테오가 없었다면 아예 탄생조차 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는 것이 저자의 판단이다.

빈센트는 엄격한 개신교 집안에서 태어나 오랜 시간을 화상과 종교의 길 사이에서 방황한다.

결국 그는 화상이 아닌 화가로 변신해 10여 년간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붓는다.

화상이 된 테오는 풍족하지 못한 상황에서도 이런 빈센트에게 물질적·정신적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책은 테오의 삶과 사랑에도 주목한 것이 높게 평가받아, 미국에서 2017년 출판 당시 보스턴글로브혼북상, 마이클프린츠상, 시빌스논픽션상, 골든카이트상 등을 휩쓸었다.

◇ 빈센트 그리고 테오 - 반 고흐 형제 이야기 / 데보라 하일리그먼 씀 / 전하림 옮김 / 에프 / 1만9800원 art@news1.kr



[신간안내] 〈가만한 나날〉 外
【기사펼쳐보기】 ◆가만한 나날=2015년 ‘세계의 문학’으로 등단한 김세희의 첫 소설집. 연애, 취직, 결혼 등 사회초년생에게 막중한 과업...
| 2019.02.24 09:46 |

◆가만한 나날=2015년 ‘세계의 문학’으로 등단한 김세희의 첫 소설집.

연애, 취직, 결혼 등 사회초년생에게 막중한 과업이 된 사건을 통과하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은 소설 여덟 편이 실렸다.

학생에서 직장인으로, 연인에서 부부로 역할이 바뀔 때의 조바심과 주저함, 설렘과 불안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나날을 살아가면서 수없이 겪었던 엉킨 관계들과 뒤섞인 마음, 가만한 나날에 깃든 보편적인 슬픔들을 만나볼 수 있다.

(김세희 지음/민음사) ◆퍼스트 러브=제159회 나오키상 수상작.

열일곱 살에 데뷔한 이후 군조 신인문학상과 노마 문예신인상, 시마세 연애문학상, 나오키상을 연이어 수상하며 문학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은 일본 차세대 대표작가 시마모토 리오의 장편소설이다.

화가인 아버지와 전업주부인 엄마 사이에서 무엇 하나 부족한 것 없이 자라난 미모의 여대생이 어느 날 아버지를 죽인 살해범으로 검거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시마모토 리오 지음/김난주 옮김/해냄출판사) ◆호라티우스의 시학=호라티우스는 로마를 대표하는 서정시인이다.

그의 영향은 거의 모든 시대 작가들에게서 찾아볼 수 있을 정도로 지대하다.

동시대를 살았던 오비디우스뿐만 아니라 후대의 풍자가 유베날리스, 철학자 보에티우스까지 그 흔적이 나타난다.

호라티우스 서정시는 중세를 거쳐 르네상스 시대의 페트라르카에 이르는 동안 계속해서 큰 인기를 누렸으며, 몽테뉴, 밀턴, 워즈워스 역시 호라티우스를 재해석했다.

호라티우스는 서구 문학의 끊임없는 탐구, 모방과 도전의 대상이었다.

(호라티우스 지음/김남우 옮김/민음사)



반항아는 미래의 주인…반항적 재능의 인재 육성이 살 길
【기사펼쳐보기】 (서울=뉴스1) 이영섭 기자 = 하버드 경영대학원 교수이자 세계적인 행동과학자인 저자는 전 세계 다양한 조직의 반항아들을 ...
| 2019.02.24 09:30 |

(서울=뉴스1) 이영섭 기자 = 하버드 경영대학원 교수이자 세계적인 행동과학자인 저자는 전 세계 다양한 조직의 반항아들을 10년이상 연구했다.

그는 "언제나 미래의 주인은 반항아들이고, 우리 모두의 내면엔 반항아가 존재한다.

세계가 지속적으로 번성할 방법은 반항적 재능의 인재를 육성하는 것뿐"이라는 결론을 내린다.

저자는 이 책에서 반항아들이 언제 어떻게 왜 규칙을 깨뜨리는지, 그러한 일탈적 행동이 어떻게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꾸고 개인의 삶을 성공으로 이끄는 지 명쾌하게 설명한다.

저자는 성공한 반항아들을 만나기 위해 세계 곳곳을 돌아다녔고, 역사도 연구했다.

그가 이렇게 해서 얻는 반항아들의 특성을 정리했다.

Δ새로운 것을 찾는 '참신함 재능' Δ질문을 끝없이 하는 호기심 Δ다른 눈으로 세상을 보는 '관점의 재능' Δ기존 사회적 역할에 반기를 드는 '다양성 재능' Δ사고의 개방성을 유지하되 자신의 취약함도 기꺼이 감수하는 '진정성 재능' Δ이상의 재능을 묶는 '몰입 재능' 등이었다.

이러한 재능들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는 저자는 독자들에게 '당신은 어떤 반항아 인가'라고 묻는다.

그러면서 저자는 우리 모두는 잠재적으로 모두 반항아라고 규정하며 숨어 있는 반항아를 밖으로 끄집어 내는 행동에 바로 나서야 한다고 주문한다.

sosabul@news1.kr



개미도 파출소가 필요해'…재미작가 한혜영 동시집 출간
【기사펼쳐보기】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일기장을 펼쳤는데/ 개미가 뽈뽈거린다/ 헐, 개미가 학교까지 따라오다니/ 지금쯤 난리 ...
| 2019.02.24 09:01 |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일기장을 펼쳤는데/ 개미가 뽈뽈거린다/ 헐, 개미가 학교까지 따라오다니/ 지금쯤 난리 났겠다/ 개미 엄마랑 아빠/ 형이랑 누나가/ 막내 찾는다고 난리 났겠다/ 어쩌면 좋지?/ 개미는 파출소가 없으니/ 데려다줄 수도 없고." 재미동포 시인이자 동화작가인 한혜영 씨가 24일 국내에서 출간한 동시집 '개미도 파출소가 필요해'에 나오는 같은 제목의 시 전문이다.

무심코 지나친 개미들은 같은 하늘 아래에서 우리와 어울려 살아가는 귀중한 존재라는 사실을 알려주는 시다.

시인은 "길을 잃은 개미를 위한 파출소는 없을까 하는 생각을 떠올리면서 서로 도우며 살아가는 삶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작가의 말을 통해 밝혔다.

그는 시를 통해 우리와 함께하는 다른 생명체들의 소중함을 일깨운다.

'개구리 말이', '붉은, 두루미 모자', '춤추는 원숭이', '숲속 노래방', '떠돌이 개', '오리 가족', '겨울 멧새들', '상상하는 고양이', '거위 배 속', '숫자 세는 물고기'…, 시집에 들어있는 시 제목에는 그동안 우리와 함께하면서도 몰랐던 동물, 식물, 곤충들이 등장한다.

이들의 신비롭고 비밀스러운 행동을 통해 우리와 다르면서도 닮은 모습들을 짤막한 언어들로 재미있게 들려주고 있다.

개구리는 왜 겨울잠을 자고, 담쟁이 덩굴손은 왜 새파랗고, 원숭이는 어쩌다 곡예를 타게 됐는지 등을 시인은 알려주고 있다.

또 자연 세계는 인간 세계와 달라 생각하지 못한 것들도 있지만 꼭 그런 것만은 아니라면서 "싸운 뒤 멀찍이 앉아 먼 곳만 바라보는 부모님 같은 전깃줄 위의 새 두 마리, 백화점 시식 코너에서 여러 음식을 맛보듯 여러 꽃을 맛보는 벌레 등은 서로 닮은 존재"라고 비교한다.

그가 자연에서 고른 시어들은 작가의 성장기를 그대로 반영한다.

그는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초등학교 5학년 때 서울로 전학 오기 전까지 충남 서산에서 나고 자랐다"며 "이번 동시집은 어릴 적 기억을 더듬은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에 전학 와 '촌닭'이라는 별명을 얻었고, 세상에서 가장 부끄럽게 여겼던 그 '촌닭' 아이를 그리워하기 시작하면서 썼던 동시를 5년 만에 묶어 시집을 냈다"며 "이제부터라도 '촌닭' 그 아이의 말을 잘 듣는 커다란 귀를 가진 어른이 되고 싶다"고 소회를 밝혔다.

'아동문학연구'에 동시조로 등단한 그는 중앙일보 신춘문예, 계몽사 아동문학상에 장편동화가 당선되면서 이름을 알렸다.

동시집 '닭장 옆 탱자나무', '큰소리 뻥뻥', 장편동화 '뿔 난 쥐', '로봇이 왔다', '영웅 소방관' 등이 있다.

푸른사상, 113쪽, 1만1천500원.

ghwang@yna.co.kr



개미도 파출소가 필요해'…재미작가 한혜영 동시집 출간
【기사펼쳐보기】 재미작가 한혜영의 동시집 '개미도 파출소가 필요해'표지[푸른사상 제공](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일기장을 펼쳤는데/...
| 2019.02.24 09:01 |

재미작가 한혜영의 동시집 '개미도 파출소가 필요해'표지[푸른사상 제공](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일기장을 펼쳤는데/ 개미가 뽈뽈거린다/ 헐, 개미가 학교까지 따라오다니/ 지금쯤 난리 났겠다/ 개미 엄마랑 아빠/ 형이랑 누나가/ 막내 찾는다고 난리 났겠다/ 어쩌면 좋지?/ 개미는 파출소가 없으니/ 데려다줄 수도 없고."재미동포 시인이자 동화작가인 한혜영 씨가 24일 국내에서 출간한 동시집 '개미도 파출소가 필요해'에 나오는 같은 제목의 시 전문이다.

무심코 지나친 개미들은 같은 하늘 아래에서 우리와 어울려 살아가는 귀중한 존재라는 사실을 알려주는 시다.

시인은 "길을 잃은 개미를 위한 파출소는 없을까 하는 생각을 떠올리면서 서로 도우며 살아가는 삶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작가의 말을 통해 밝혔다.

그는 시를 통해 우리와 함께하는 다른 생명체들의 소중함을 일깨운다.

'개구리 말이', '붉은, 두루미 모자', '춤추는 원숭이', '숲속 노래방', '떠돌이 개', '오리 가족', '겨울 멧새들', '상상하는 고양이', '거위 배 속', '숫자 세는 물고기'…,시집에 들어있는 시 제목에는 그동안 우리와 함께하면서도 몰랐던 동물, 식물, 곤충들이 등장한다.

이들의 신비롭고 비밀스러운 행동을 통해 우리와 다르면서도 닮은 모습들을 짤막한 언어들로 재미있게 들려주고 있다.

개구리는 왜 겨울잠을 자고, 담쟁이 덩굴손은 왜 새파랗고, 원숭이는 어쩌다 곡예를 타게 됐는지 등을 시인은 알려주고 있다.

또 자연 세계는 인간 세계와 달라 생각하지 못한 것들도 있지만 꼭 그런 것만은 아니라면서 "싸운 뒤 멀찍이 앉아 먼 곳만 바라보는 부모님 같은 전깃줄 위의 새 두 마리, 백화점 시식 코너에서 여러 음식을 맛보듯 여러 꽃을 맛보는 벌레 등은 서로 닮은 존재"라고 비교한다.

그가 자연에서 고른 시어들은 작가의 성장기를 그대로 반영한다.

그는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초등학교 5학년 때 서울로 전학 오기 전까지 충남 서산에서 나고 자랐다"며 "이번 동시집은 어릴 적 기억을 더듬은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에 전학 와 '촌닭'이라는 별명을 얻었고, 세상에서 가장 부끄럽게 여겼던 그 '촌닭' 아이를 그리워하기 시작하면서 썼던 동시를 5년 만에 묶어 시집을 냈다"며 "이제부터라도 '촌닭' 그 아이의 말을 잘 듣는 커다란 귀를 가진 어른이 되고 싶다"고 소회를 밝혔다.

'아동문학연구'에 동시조로 등단한 그는 중앙일보 신춘문예, 계몽사 아동문학상에 장편동화가 당선되면서 이름을 알렸다.

동시집 '닭장 옆 탱자나무', '큰소리 뻥뻥', 장편동화 '뿔 난 쥐', '로봇이 왔다', '영웅 소방관' 등이 있다.

푸른사상, 113쪽, 1만1천500원.ghwang@yna.co.kr2019/02/24 09:01 송고



4차 산업혁명 속에 숨어 있는 과학의 원리들 쉽게 이해하기
【기사펼쳐보기】 (서울=뉴스1) 이영섭 기자 = 모든 산업혁명은 과학기술의 발전을 기반으로 한다.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탄생의 근본원리 역시...
| 2019.02.24 08:20 |

(서울=뉴스1) 이영섭 기자 = 모든 산업혁명은 과학기술의 발전을 기반으로 한다.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탄생의 근본원리 역시 수학적 알고리즘을 밑바탕으로 한다.

이렇게 산업혁명에 숨어있는 과학의 원리를 이해하면 막연한 미래의 변화가 어디서 생겨났는지, 그리고 어디로 가고 있느지 보다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런 맥락에서, 책은 과학 및 과학자의 관점에서 4차산업혁명의 주요 화두인 인공지능, 자율주행, 스마트팩토리, 스마트시티, 스마트팜의 구조와 유전자기술, 에너지 등의 문제를 알기 쉽게 접근한다.

◇4차 산업혁명, 문제는 과학이야…4차 산업혁명에 숨겨진 과학의 원리들 / 박재용 서검교 윤신영 임창환 지음 / MID사이언스 트렌드 엮음 / MID / 1만5000원 sosabul@news1.kr



플랫폼사업 한다고?…먼저 1등 플랫폼기업들 생각 읽어라
【기사펼쳐보기】 (서울=뉴스1) 이영섭 기자 = 플랫폼 기업의 특성을 파악하고, 최적의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세계 최고의 플랫폼 전략을 분...
| 2019.02.24 07:10 |

(서울=뉴스1) 이영섭 기자 = 플랫폼 기업의 특성을 파악하고, 최적의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세계 최고의 플랫폼 전략을 분석하는 게 책의 주요 내용.

저자는 이 책에서 '플랫폼 기업'을 '양면시장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사업 모델'이라고 정의한다.

세계에서 확고히 자리잡은 구글 , 페이스북, 아마존 등은 공급자와 소비자라는 두 개의 시장을 대상으로 지식, 정보, 미디어, 유통이라는 분야에 새로운 사업 모델을 도입했다.

플랫폼은 이렇게 양면시장 지향, 개방을 통한 거대화, 본질가치의 추구 라는 세가지 특징을 갖는다.

저자는 1등 플랫폼 기업들이 택한 전략을 '플랫폼의 생각법'이라고 정의하고 이들이 무엇을 생각하고 어떤 전략으로 성장했는지 명쾌하게 풀어낸다.

그래서 목차가 Δ플랫폼의 생각법 Δ구글의 생각법…지식의 패러다임을 바꾸다 Δ페이스북의 생각법…모두의 미디어를 만들다 Δ아마존의 생각법…새로운 커머스의 시대를 열다 Δ애플의 생각법…쓸만한 모바일 세상을 창조하다 Δ우버의 생각법…소유보다는 공유가 아름답다 Δ유튜브의 생각법…콘텐츠 플랫폼의 시대를 열다 Δ위챗의 생각법…모든 것의 플랫폼으로 통한다 Δ플랫폼 따라하기 Δ플랫폼의 미래 등으로 전개된다.

세계 1류 플랫폼 기업들의 전략을 분석한뒤 이에 도전하는 이들에게 전략을 조언하는 순서다.

2000년대 중반 실명 기반 SNS 싸이월드에서 사업본부장으로 근무했던 저자는 SK텔레콤에서 11번가와 멜론의 탄생에 역할을 담당하고 인터파크 대표 등을 지낸 플랫폼 전문가다.

◇플랫폼의 생각법 / 이승훈 지음 / 한스미디어 / 1만6000원 sosabul@news1.kr



화제의 책 | 인생은 더 많은 것들을 준비해 두었다
【기사펼쳐보기】 ‘열정을 가지고 인생을 살아내자.’ 누구나 어떤 나이에서든 건강하고 자신감에 넘치며 활달하고 자유롭게 인생을 살고 싶어 한...
| 2019.02.24 06:45 |

‘열정을 가지고 인생을 살아내자.’ 누구나 어떤 나이에서든 건강하고 자신감에 넘치며 활달하고 자유롭게 인생을 살고 싶어 한다.

하지만 그런 삶은 얼핏 꿈처럼 보인다.

그러나 (마리아 바이어도라지오 지음 / 김희상 옮김 / 청미)는 절대 그렇지 않다고 외친다.

우리 모두 생동감 넘치는 노년을 이룰 수 있다고 전한다.

이 책은 “창의적 영감이 넘치는 노년은 행운과도, 유전자와도 관계가 없다.

주름살이 없다고 젊은 것이 아니다.

열린 자세로 호기심을 가지고 새로운 도전 과제에 열광하는 인생을 사는 사람이 젊다.

나이듦을 ‘감당’만 할 게 아니라 열정을 가지고 인생을 사는 사람은 모든 연령대를 만끽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노년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고정관념을 허물고 노년을 전혀 다르게 살아낼 수 있다는 믿음을 키우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엄민용 기자 margeul@kyunghyang.com ▶ ▶ ©스포츠경향(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화제의 책 | 법정 증언의 모든 것을 다룬 ‘법정 증언의 이해’
【기사펼쳐보기】 전직 시장과 군수를 비롯해 현직 경찰관 등 공직 경험이 있는 이들이 일반인 모두의 권리이자 의무가 된 ‘증언’에 대한 다양...
| 2019.02.24 06:32 |

전직 시장과 군수를 비롯해 현직 경찰관 등 공직 경험이 있는 이들이 일반인 모두의 권리이자 의무가 된 ‘증언’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 놓았다.

(박병종·박영순·지영환 외 지음 / 법문북스)로, 증언의 역사적 기원에서부터 증거법과 실제 매뉴얼에 이르기까지 법정 증언 전반을 서술한 책이다.

이 책에서 저자 가운데 한 명인 박병종 전 고흥군수는 자신이 ‘오바마 대통령 봉사상’과 관련해 대법원으로부터 무죄 판결을 받은 내용을, 박영순 전 구리시장은 박근혜 정권의 국정농단 재판거래 피해 사례를 낱낱이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박 전 시장은 당시의 공소장과 1∼3심 판결문 등을 공개하며 “당시는 청와대와 양승태 사법부의 ‘재판거래’가 활발하던 시기로, 기소에서 재판까지 과정을 종합해 볼 때 내가 희생양이 됐다는 합리적인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전했다.

이 책은 또한 일반인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디지털·영상 녹화물 증거능력을 비롯해 SNS 명예훼손 외에 세간의 관심을 모았던 미국 O J 심슨 사건과 한국 치과의사의 모녀 살인사건 판결문 등도 다뤘다.

법정증언 매뉴얼에서는 공판정 입실에서부터 증인선서와 퇴실까지 재판정에서의 예의, 증인의 위증죄 성립 가능성, 증언거부권 등 실제로 증언을 하게 될지도 모르는 독자를 위해 증언 절차가 어떻게 이뤄지고 주의점은 무엇인지까지 자세히 설명한다.

책은 고대 그리스 철학자 소크라테스가 멜레토스·아니토스·리콘 등에 의해 ‘청년들을 타락시킨 죄’로 기소돼 극장에 모인 500여 명의 민중재판에서 280 대 220으로 유죄를 받은 뒤 360 대140으로 사형선고를 받아 독배를 마시고 죽은 사례를 통해 고대 재판의 모순을 지적하기도 한다.

사람이 하는 심리와 재판은 완전무결할 수 없어 실수가 따르기 마련으로, 진실을 ‘사람의 영역’으로 영입하려는 노력과 시도가 절실하다는 얘기다.

엄민용 기자 margeul@kyunghyang.com ▶ ▶ ©스포츠경향(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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