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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News on 25/01

머니투데이 오프라인 헤드라인-25일자
【기사펼쳐보기】 [머니투데이 한은정 기자] 표준주택 공시가 인상률…서울 17.75% 전국 9.13% 다이어트로 고도비만 못잡는다…올해부터 ...
| 2019.01.25 04:00 |

[머니투데이 한은정 기자] 표준주택 공시가 인상률…서울 17.75% 전국 9.13% 다이어트로 고도비만 못잡는다…올해부터 비만수술도 건보 적용 올 경제성장률 2.7→2.6% 하향 반도체·車 '어닝쇼크'…한국경제 먹구름 어느 나라도 가보지 않은 길…한국 '출산율 0명대' 현실화 보유세 부담 '집부자' 집중·1주택자 미미…가진만큼 더낸다 권형오 KOTRA 사장 신년 기자간담회 "수출총력체계 구축…600억弗선 사수" 정부, 제2의 양진호 막는다…불법음란물로 돈 벌면 몰수 헌정사 첫 前대법원장 구속…사법부 초유의 치욕 "참담하다" 트럼프 친서' 받은 김정은 "비상한 결단 높이 평가, 큰 만족" 당정 "제2의 조재범 막자" 체육지도자 징계관리 강화 추진 도시재생지역에 충전소 설치…친환경차 기반도시 만든다 M&A, 지배구조 혁신 도구로 재난관리 혁신기술 꿈꾼다 주52시간 불똥 튄 기업 외부감사 금융 메기' 인터넷은행, 미꾸라지 전락하나 다보스서 만난 美中 '무역협상 장외설전' 규제 풀어달라…돈보따리 확 푼 美 IT공룡들 베네수엘라 대규모 '반정부 시위'…트럼프도 지지 KB금융 노조, 사외이사 추천 '2전3기' 금융당국 '행정지도' 1회만 연장…3월 '그림자규제' 실태조사 시작 케뱅 5900억 유증추진…KT, 실권주 인수할 듯 수은 "금융 없어 수주실패 없다…올해 62조원 지원" 4대 전략사업 '발아'…삼성SDS, 매출 10조 '결실' "K-콘텐츠, 아시아서 인기…투자 늘릴것" 설익은' 서울시 개발계획…결국 탈났다 겹호재' 뜬다…부푸는 국내 건설수주 기대감 갖고 싶은데 착하기까지…'삶의 무게' 덜어주는 기특한 가방 SK하이닉스 "장비투자 축소"…반도체 '하반기 회복' 먹구름 SK하이닉스도 전자투표…삼성 "할까 말까" 대한항공 노조 "KCGI 주장처럼 깡통회사 아냐…입조심 하라" 먹는 석유' 기술력·세상에 없던 설비로 글로벌 공략 메가톤급 신차 질주 채비…현대차 'V반등' 달린다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 수소위원회 공동회장 취임 후'의 품격…LG생건, 영업익 첫 1조클럽 홍콩 가는 '안주夜' K-푸드 열풍 잇는다 "뱃살 늘수록 수명은 줄어든다"…유럽·美선 '비만세' 도입 몸무게/키*키…"BMI 25 안넘도록 주의해야" 서비스 유지' 손 묶인 카드사…생존 위기에 '꿀혜택' 자른다 군대 안가면 무죄인데 가면 유죄…'양심적 병역거부' 재판 논란 서지현 검사 "유사 성추행 추가 피해 소문…공수처 필요" 불법 사교육 잡기' 칼 빼들었지만…솜방망이 처벌에 실효성은 "글쎄" 공모주는 고위험?…'수요예측' 보면 두렵지 않아요 금리인상기…주택담보대출 금리 선정 가이드 로봇 펀치·유니콘 발굽 아래 내 '일자리' 지켜낼 수 있을까 인류 구원 '방어 유전자' 200년만에 적으로 돌변 "외형경쟁 스톱…합리적 보수·높은 품질 '바른 스타일' 스타트" 직역 수호' 3파전…서울지방변호사회 수장은? 발가락 없는 산악인 "도전에 장애는 없다" KT, 블록체인 기반 '투명 기부' 나섰다 BNK금융 'KLPGA 유망주' 김예진 영입 김종갑 한전 사장, 사우디 찾아 원전 세일즈 기관들 상대하던 삼성애널리스트…인터넷강사 변신, 투자 '개인 과외' 제 2 유령증권 사태 막는다…거래소 '직권취소제' 추진 작년 4분기 '부당거래' 보니…악재 미리 알고 차명주식 팔아 54억원 챙긴 상장사 회장 초호황의 그늘' 탈출 SK하이닉스 "2분기엔 훨훨" JYP엔터, 시총 1조원 밑으로 '낮은음' "새 레이저 의료기기 개발…올 퀀텀점프 할것" 층층 쌓이는 기대감…위로 오르는 건설株 한은정 기자 rosehans@mt.co.kr



[책]의병대장 류인석 선생 구국의 정신 되새기다
【기사펼쳐보기】 의암 류인석 선생은 한말 대학자로 제자를 양성하고 있었다. 일본의 침략으로 국가가 위기에 처하자 붓을 던져 갑옷을 입고 의...
| 2019.01.25 00:34 |

의암 류인석 선생은 한말 대학자로 제자를 양성하고 있었다.

일본의 침략으로 국가가 위기에 처하자 붓을 던져 갑옷을 입고 의병대장이 됐고 3,000여명의 의병을 휘몰아 친일 군수들과 관찰사를 처형하는 등 대승을 거뒀다.

의암학회(이사장:원영환)가 의암 류인석 대한13도의군 도총재 및 그의 스승인 이항로 선생과 관련된 책 4권을 동시에 펴내 눈길을 끈다.

책 `毅菴學硏究(의암학연구)'에는 오영섭 연세대 연구교수의 `전기의병기 의암 류인석 의병장의 명칭에 대한 재조명', 엄찬호 한라대 경찰행정학과 강사의 `의암 류인석의 국외 항일투쟁지에 대한 재조명'이 실렸다.

이학주 한국문화스토리텔링연구원장의 `류인석의 인의(仁義)갈등과 영월의거', 허준구 춘천문화원 사무국장의 `류인석의 시문학에 대한 연구'와 부록으로 송와집(松窩集) 권2 `논설(設)'도 수록됐다.

`의암류인석연구논문선집Ⅴ'에는 류인석 도총재와 관련해 학자들이 연구한 논문 15편이 소개됐다.

`국역 의암 류인석 어록·시문집'은 화서학파를 대표하는 종장인 류인석 선생이 남긴 어록 및 시문을 분석하고, 후세에 귀감이 될 글들을 엮었다.

`국역 화서선생 문집2'는 장삼현 (사)화서학회장이 1986년에 영인한 화서선생 문집의 5권부터 10권까지 총 6권을 번역해 출판한 것이다.

원영환 의암학회 이사장은 “금수가 되어 살기보다는 사람으로 싸우다 죽는 것이 낫다는 의암의 의병정신은 등불이 돼 빼앗긴 나라를 찾는 길잡이가 됐다”며 “류인석 장군의 학문과 사상 구국투쟁을 꾸준히 연구하고 선양해 나가겠다”고 했다.

도서출판 산책 刊.

최영재기자 yj5000@kwnews.co.kr



[책]`보헤미안 랩소디' 극장가 넘어 서점가 강타
【기사펼쳐보기】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신드롬이 극장가를 넘어 출판계로 이어지며 신간 출간이 이어지고 있다. `보헤미안 랩소디 공식 인사...
| 2019.01.25 00:34 |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신드롬이 극장가를 넘어 출판계로 이어지며 신간 출간이 이어지고 있다.

`보헤미안 랩소디 공식 인사이드 스토리북(온다 刊)'은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제작사인 이십세기폭스사가 인정한 오피셜북이다.

영화의 최초 기획과 제작 과정, 주연 배우들의 섭외 뒷이야기를 비롯해 퀸을 재현하기 위해 마련했던 의상, 분장에 얽힌 이야기를 자세하게 담아내고 있다.

`프레디(심플라이프 刊)'는 퀸의 명곡 `보헤미안 랩소디'에 빠져 있는 38세 스페인 일러스트레이터가 지은 책이다.

퀸의 삶과 음악을 정리하고 있는 이 책에는 프레디 머큐리의 삶을 70장의 일러스트로 정리해 눈길을 끌게 한다.

이달 말께 출간되는 `프레디 머큐리:보헤미안 랩소디를 외친 퀸의 심장을 엿보다(미르북컴퍼니 刊)'는 `프레디 머큐리'의 생애를 담은 공식 포토북이다.

책은 프레디 머큐리의 삶의 파격을 서술하는가 하면 완벽한 무대를 위해 의상부터 조명, 시선 처리까지 고민한 모습에 이르기까지 풍성한 사진으로 담았다.

앞서 출간된 `QUEEN 보헤미안에서 천국으로(북피엔스 刊)'는 영화에 등장하는 퀸의 명곡들에 대한 해설과 에피소드를 담았고 `프레디 머큐리:Queen 예술적 상상력의 르네상스(다빈치북스 刊)'는 프레디 머큐리의 삶을 인터뷰를 통해 사실적으로 기록한 책이다.

오석기기자



[책]신간 소개
【기사펼쳐보기】 ◇글자 풍경=타이포그래피 연구자 유지원이 세계 여러 글자에 아로새겨진 사람과 자연, 역사와 문화를 이야기한다. 직접 만든 ...
| 2019.01.25 00:34 |

◇글자 풍경=타이포그래피 연구자 유지원이 세계 여러 글자에 아로새겨진 사람과 자연, 역사와 문화를 이야기한다.

직접 만든 그래픽이나 사진 등을 곁들여 시각적인 재미까지 더하고 있다.

을유문화사 刊.

300쪽.

1만5,000원.

◇내 안의 역사=`오늘'의 뿌리를 캐낸다.

지금은 희미해진 연탄, 도장, 침모에서 무심코 넘겼던 현모양처론, 접대문화의 기원까지 파고들어 우리의 일상과 의식에 깃든 뜻밖의 역사를 들려준다.

푸른역사 刊.

436쪽.

1만9,500원.

◇노회찬, 함께 꾸는 꿈=고(故) 노회찬 의원의 말과 글을 사진과 함께 엮었다.

초선 의원 시절 `판갈이론'부터 KTX 노동자들의 복직을 축하하는, 전하지 못한 마지막 축전까지 그의 생애를 돌아본다.

후마니타스 刊.

360쪽.

1만8,000원.

◇시시한 역사, 아버지=한 많은 가족사로도, 모욕과 수치의 현대사로도 읽히는 이 책은 일제와 해방, 전쟁과 반공국가를 견뎌온 모든 아버지와 그 자식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유리창 刊.

352쪽.

1만5,000원.

◇조선왕조의 의궤와 왕실 행사=국가 사업 등 왕실 문화에 관한 풍부한 정보를 담고 있는 기록물, `의궤'가 `도감' 제도와 관련돼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 참신한 시각으로 분석하고 있다.

현암사 刊.

420쪽.

2만5,000원.

정리=이현정기자 together@kwnews.co.kr



[책]문화콘텐츠협동조합 스토리한마당 `원주에 사는 즐거움+'
【기사펼쳐보기】 지역문화콘텐츠협동조합 스토리한마당(이사장:신영식)이 원주의 협동조합과 관련된 정신과 가치, 운동사를 쉽게 풀어낸 `원주에 ...
| 2019.01.25 00:34 |

지역문화콘텐츠협동조합 스토리한마당(이사장:신영식)이 원주의 협동조합과 관련된 정신과 가치, 운동사를 쉽게 풀어낸 `원주에 사는 즐거움+' 단행본을 출간했다.

이 책은 매달 발간하는 사회적 경제 매거진 `스토리그래픽 그리고 원주에 사는 즐거움'에 실린 협동조합 관련 글을 모아 엮었다.

원주는 어떻게 협동조합이 됐고, 어떤 협동조합 운동을 거쳤는지, 또 그 뒤에 숨은 가치와 정신은 무엇인지를 다룬다.

또 무위당 장일순 선생과 지학순 주교에 대한 삶과 정신을 중심으로 협동조합과 생명사상이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어떤 의미인지를 들려준다.

특히 일본의 생활협동조합인 오사카 S생협과 지바현의 돌봄 등에 대한 탐방기도 실어 읽는 재미를 더한다.

모두가 출자하고, 운영하고, 이용하는 오사카 S생협과 시민이 주인공으로 살 수 있는 지바현의 아름다운 돌봄이 주를 이룬다.

스토리한마당 刊.

330쪽.

1만6,500원.

이하늘기자



[책]알고 싶나요? 상처주는 상사에게 대처하는 법
【기사펼쳐보기】 인간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원천은 무엇일까? 김승회 강원관광대 겸임교수는 그 답을 새 책 `너도 옳고 나도 옳다, 다만 다를...
| 2019.01.25 00:34 |

인간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원천은 무엇일까? 김승회 강원관광대 겸임교수는 그 답을 새 책 `너도 옳고 나도 옳다, 다만 다를 뿐'에서 `존중'이라고 설명한다.

그 존중은 `너도 옳고 나도 옳다'는 관점을 갖는 것에서부터 시작되며 존중하고 존중받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에게 지나치게 간섭하거나 잔소리, 폭언으로 상처를 줘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한국건강가정진흥협회 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김승회 교수는 인간관계와 관련된 다양한 연구 결과와 풍부한 사례를 바탕으로 인간관계를 조목조목 짚어낸다.

상대를 존중하는 법과 절대 삼가야 할 갑질, 을질, 자랑질, 타령질, 지적질 등 열 가지의 갑질 종류를 소개하고, 왜 몸이 익힐 때까지 존중하고 존중받는 법을 실행해야 하는지 설득한다.

또한 상처주는 사람에게 똑소리 나게 대처하는 방법과 함께 상처주는 상사에게 대처하는 법 등 방법론을 상세하게 소개한다.

김승회 교수는 한국능률협회 전문위원, 한국생산성본부 지도위원, 특강전문 교수를 역임했다.

좋은책만들기 刊.

312쪽.

1만6,000원.

이하늘기자



④ 하느님의 입김 - 탁동철 [최교진의 내 인생의 책]
【기사펼쳐보기】 탁동철 선생은 내가 좋아하는 벗이다. 강원도 시골 한 초등학교에서 ‘탁쌤’ 때로는 ‘닭쌤’이라고도 불린다. 탁쌤은 아이들과...
| 2019.01.24 21:57 |

탁동철 선생은 내가 좋아하는 벗이다.

강원도 시골 한 초등학교에서 ‘탁쌤’ 때로는 ‘닭쌤’이라고도 불린다.

탁쌤은 아이들과 함께 놀고 아이들에게 야단도 자주 맞고 잘 삐치기도 한다.

끈질기게 기다리는 걸 좋아해서 봄에는 해바라기 씨앗을 심어 싹이 나오길 기다리고, 여름에는 꽃이 피기를, 가을에는 씨앗이 여물기를, 겨울에는 마른 해바라기 대 위에 쌓일 눈을 기다린다.

무엇보다 아이들이 스스로 반짝거릴 수 있게 곁에서 보아주고 기다려주는 걸 가장 잘한다.

탁쌤은 나와 함께 ‘글과 그림’ 모임에 들어 있다.

글 쓰는 사람, 그림 그리는 사람들 여럿이 모여 마음을 나누는 모임이다.

스스로 이오덕 선생의 제자라 믿으며 글과 그림으로 선생의 뜻을 이어가고자 한다.

한 해에 몇 차례 모여 재미난 이야기판을 벌이기도 하고 깊이 있는 공부도 한다.

나는 탁쌤이 들려주는 이야기가 가장 재미있고, 탁쌤이 하는 말이 가장 마음을 울린다.

탁쌤이 선한 눈빛을 반짝이며 하는 말을 들으면 가슴이 뛴다.

어떤 것에도 얽매임 없이 늘 새로운 것을 찾아내는 탁쌤의 삶에서 이오덕 선생을 본다.

탁쌤은 “교실은 아이마다 실의 한 끝을 쥐고 자기 이야기 그물을 짜 나가는 곳”이라고 말한다.

은 탁쌤과 아이들이 함께 짠 네 번째 이야기 그물이다.

그 그물에 걸리면 헤어날 재간이 없다.

나는 가르침과 배움, 선생님과 학생, 학교와 마을이 따로 없는 탁쌤 반 아이들이 세상에서 제일 부럽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 ▶ ▶ ▶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1월 25일 문학 새 책
【기사펼쳐보기】 식물을 노래한 안도현 시인의 시 50편을 골라 엮고 송필용 화백의 그림을 곁들였다. 서른다섯 살에 애기똥풀을 처음 알았다...
| 2019.01.24 21:16 |

식물을 노래한 안도현 시인의 시 50편을 골라 엮고 송필용 화백의 그림을 곁들였다.

서른다섯 살에 애기똥풀을 처음 알았다는 시인은 그 뒤 “그 꽃이 흔들리면 나도 흔들리고, 그 꽃이 햇볕을 받으면 내 이마에 닿는 햇볕도 그대로 느낄 수 있게 되었다”(서문)고 썼다.

/다선출판사·1만2000원.

국문학과 외국문학, 미학 전공자들이 2003년에 결성했으며 동인지 를 6호까지 낸 비평동인 ‘크리티카’의 성과를 모았다.

베냐민, 루카치, 로런스, 제임슨, 바흐친, 사르트르, 아도르노, 루쉰, 최재서, 임화, 김현 등의 저술 또는 비평에 크리티카 동인이 해설을 덧붙였다.

김경식·김성호 외 지음/문예출판사·2만8000원.

세계적 권위를 지닌 에스에프 문학상인 휴고상을 최초로 3년 연속(2016~8년) 수상한 아프리카계 미국 여성 작가 N.

K.

제미신의 ‘부서진 대지’ 3부작 중 첫 작품.

강력한 능력을 지녔지만 사회적으로 핍박받는 종족의 여성이 펼치는 모험과 투쟁 속에 인종 차별과 문화적 충돌이라는 주제를 담았다.

박슬라 옮김/황금가지·1만5800원.

영화로도 만들어져 흥행에 성공한 베스트셀러 의 후속작.

전작에서 존엄사라는 무거운 주제를 대중성 있게 담아냈던 작가는, 남겨진 사람들이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슬픔을 감당하는 과정을 이야기한다.

윌이 당부한 대로 대담한 삶을 향해 나아가는 루이자의 성장 과정을 보여준다.

조조 모예스 지음, 공경희 옮김/살림·1만6000원.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일본 작가 오에 겐자부로(84)가 1993년부터 2015년까지 또래 일본 소설가 후루이 요시키치와 나눈 다섯 번의 대담을 엮었다.

언어가 지닌 ‘명쾌하며 난해한’ 성질, 대표 단편들을 통해 보는 일본 문학의 역사와 흐름, 문학의 번역, 세계 문학의 전승, 노년의 일상 등을 다룬다.

송태욱 옮김/마음산책·1만6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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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5일 어린이·청소년 새 책
【기사펼쳐보기】 “휴! 오늘도 공기가 안 좋네. 또 집 안에서만 놀아야 하는 거야? 음, 그림이나 그려 볼까?” 어느 날 아파트에 사는 ...
| 2019.01.24 21:16 |

“휴! 오늘도 공기가 안 좋네.

또 집 안에서만 놀아야 하는 거야? 음, 그림이나 그려 볼까?” 어느 날 아파트에 사는 한 아이가 ‘자기만의 집’을 상상하며 그려간 그림은 나무와 꽃이 가득한 도시의 풍경이 된다.

현대어린이책미술관이 주관한 ‘1회 언-프린티드 아이디어’ 전시 선정작.

4살 이상.

/창비·1만3000원.

코딱지 코지의 세번째 이야기.

콧구멍 속에서 지내느라 한 번도 눈을 본 적이 없는 코지가 우연히 할머니에게서 눈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첫눈이 오기를 손꼽아 기다린다.

그러다 하얗게 널린 휴지나 소금 등을 눈이 온 것으로 착각하면서 한바탕 소동이 벌어진다.

4~7살.

허정윤 지음/주니어RHK·1만3000원.

하종오 시인의 두번째 동시집.

오늘날 주거형태를 대표하는 아파트와,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만나는 시시티브이(CCTV), 비밀번호, 쓰레기분리수거장, 옥상 위 환기구, 차단기, 주차장, 자전거 거치대, 엘리베이터, 복도, 인도, 골목길, 길고양이 등을 색다른 시각에서 살핀다.

초등 1학년 이상.

김홍비 그림/현북스·1만1000원.

곰팡이 생물학을 전공한 정다운 박사가 연구 대상인 ‘아스퍼질러스 니둘란스’의 목소리로, 때로는 곰팡이의 옛말인 ‘곰’ 박사로 다양하고 변화무쌍한 곰팡이의 세계를 재밌게 보여준다.

사진과 삽화 등 볼거리도 풍부하다.

‘너머학교 과학교실’ 시리즈의 첫번째 책.

청소년.

/너머학교·1만6000원.

회색 도시 한복판에 사는 소녀 ‘미라’가 담벼락에 반짝이는 태양을 그려 붙여놓는다.

이를 본 화가도 태양 그림을 따라 벽에 그림을 그려넣고, 마을 사람들도 동참한다.

초등 전학년.

F.

이사벨 캠포이·테레사 하웰 글, 라파엘 로페즈 그림, 마술연필 옮김/보물창고·1만3800원.

[ⓒ한겨레신문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1월 25일 출판 새 책
【기사펼쳐보기】 1957년 전 6권이 완간되기까지의 역사를 톺아본다. 우리말 사전을 누가 어떤 과정을 거쳐 만들었고, 일제의 탄압 아...
| 2019.01.24 21:16 |

1957년 전 6권이 완간되기까지의 역사를 톺아본다.

우리말 사전을 누가 어떤 과정을 거쳐 만들었고, 일제의 탄압 아래서 왜 목숨까지 걸어가며 사전을 편찬하려 했는지 살핀다.

2005년 나온 책을 3분의 1 정도 덜어내거나 수정했다고 한다.

최경봉 지음/책과함께·1만6500원.

조성복 독일정치연구소장은 ‘헬조선’이 본받아야 할 모범으로 독일을 꼽는다.

“이 나라에서는 누구나, 심지어 실업자라 하더라도,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시장경제와 교육, 주거, 복지, 일자리, 노사관계, 에너지·환경정책, 사회정의 등을 다룬다.

/어문학사·1만7000원.

‘알바계의 삼성’ 맥도날드 배달 노동자(라이더)인 박정훈 전 알바노조 위원장이 ‘제3 노동시장’에서 벌어지는 저임금과 장시간 노동, 근로기준법 위반과 폭력, 손님들의 갑질 등을 맥도날드, 편의점, 영화관 등지에서 일하는 알바노동자들의 목소리를 통해 고발한다.

/빨간소금·1만3000원.

서영채 서울대 아시아언어문명학부 교수가 ‘풍경’이라는 열쇳말로 회화와 철학, 역사, 문학을 넘나들며 근대성의 한 단면을 보여준다.

“풍경이란 한 장소에서 어떤 힘이 요동칠 때 터져 나오는 떨림”이며 “어딘가에 숨어 있다 사람을 습격하는 것이야말로 풍경의 존재방식”이라고 한다.

/나무나무출판사·2만7000원.

딸을 두고 출가를 결심한 엄마, 또 엄마를 뒤따라 출가한 딸이 주지스님과 스님으로 인연을 맺고 서로의 상처를 보듬으며 수행을 이어가는 일상을 담은 에세이.

고요할 것 같은 절의 모습도 역동적이고 활기차게 그려진다.

선명 지음, 김소라 그림/21세기북스·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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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5일 학술·지성 새 책
【기사펼쳐보기】 한국국학진흥원 국학자료 심층연구 중 일기포럼 연구자 6명이 조선후기 영남 관료 집안인 안동 풍산김씨 일가에서 3대에 ...
| 2019.01.24 21:16 |

한국국학진흥원 국학자료 심층연구 중 일기포럼 연구자 6명이 조선후기 영남 관료 집안인 안동 풍산김씨 일가에서 3대에 걸쳐 기록한 일기를 통해 당시 사회의 내밀한 모습을 들여다본다.

국학자료 심층연구 총서로 와 함께 나왔다.

장윤수 외 지음/새물결·2만원.

엄혹한 냉전과 분단 현실이 지배했던 1970~1980년대.

당시 한국 민주화운동의 한 축이었던 국제연대가 정치, 종교, 노동, 농민 운동 등 다방면에서 어떻게 연결되었으며, 외국 활동가들이 어떻게 한국의 민주화운동을 지원했는지 재조명했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한국민주주의연구소 기획/한울·2만4000원.

원숙연 이화여대 교수(행정학과)가 인종적 다양성과 이에 대응하는 외국인 정책의 저변에 존재하는 편향성과 정치성을 분석했다.

인종적 다양성을 둘러싼 집단 갈등만이 아닌 집단 내 인식의 차이까지 밝히는 다차원적 접근을 시도했다.

/이화여자대학교출판문화원·2만7000원.

중국 미술계에서 가장 중요한 대학인 중국미술학원 원장을 역임한 판궁카이가 160년에 걸친 근현대 중국미술사를 전통주의, 융합주의, 서구주의, 대중주의로 나눠 살펴본다.

중국이 어떻게 서양의 모더니티를 자기화해 자체적인 현대미술을 발전시켜왔는지 윤곽을 그려낸다.

민정기·서성·홍상훈·홍승직 옮김/소명출판·6만6000원.

유명 기독교 변증가이자 의 작가, 영국 옥스퍼드대학 영문학과 교수였던 클라이브 스테이플스 루이스의 유작.

그는 중세가 만들어낸 최고의 예술품 중 하나는 세계를 하나의 모형에 담은 ‘우주 모형’이었다며, 이를 토대로 해 수많은 작품들이 탄생했다고 말한다.

홍종락 옮김/비아토르·1만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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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5일 교양 새 책
【기사펼쳐보기】 20만년간 인류가 살아남을 수 있었던 데는 굶주림, 탈수, 폭력 등의 위협을 막아주는 신체의 진화가 있었다. 먹을 수 있...
| 2019.01.24 21:16 |

20만년간 인류가 살아남을 수 있었던 데는 굶주림, 탈수, 폭력 등의 위협을 막아주는 신체의 진화가 있었다.

먹을 수 있을 때 영양소를 축적하고 탈수를 막는 염분을 섭취하며 뇌에 두려움을 장착해 폭력을 피하도록 말이다.

이제 그 진화는 비만, 고혈압, 우울증으로 현대인을 공격한다.

리 골드만 지음, 김희정 옮김/부키·2만2000원.

겨울잠을 가장 오래 잔 동물의 기록은 얼마일까.

실험으로 동부피그미주머니쥐에게 계속 잘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줬더니 일년 내내 잠을 잤다.

야외 관찰 기록으로는 다람쥐꼬리겨울잠쥐가 11개월로 가장 길다.

동물들의 겨울잠에 관한 다양한 연구내용을 담았다.

리자 바르네케 지음, 이미옥 옮김/에코리브르·1만7000원.

진화생태학자가 쓴 음식의 역사.

날고기를 먹은 호모 에렉투스와 야채를 익혀 먹은 네안데르탈인 등 인류의 발전과 함께 진화된 요리법을 다큐멘터리식으로 보여준다.

또 유전자조작작물(GMO)과 교잡종, 여러 감각과 요리가 어떻게 서로 영향을 미쳤는지도 풀어놓는다.

조너선 실버타운 지음, 노승영 옮김/서해문집·1만7000원.

망가진 가전제품을 수리하듯 몸도 늙고 병들면 고치거나 교체할 수 있는 ‘포스트바디’ 시대를 앞두고 ‘몸’을 새롭게 규정하고 그로 인해 발생하는 쟁점을 다룬다.

인공자궁과 맞춤아기 시술, 두뇌 임플란트 등 새롭게 등장한 과학기술과 죽음, 노화를 극복하려는 욕망까지 들여다본다.

몸문화연구소 지음/필로소픽·1만6000원.

인공지능 연구로 유명한 캐나다 토론토대 교수인 저자들은 인공지능의 본질을 ‘예측 기술’이라고 단언한다.

그러나 예측을 현실에 적용하려면 판단이 필요하다.

인공지능으로 직업세계가 급변하지만 판단이 필요한 직업은 오히려 가치가 올라간다고 한다.

어제이 애그러월 외 지음, 이경남 옮김/생각의힘·1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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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거기에 있었음을 안다
【기사펼쳐보기】 [오마이뉴스 황정운 기자] 초등학교를 다닐 때였는데 너무 어린 학년은 아니었고 조금 몇 살은 나이가 들어 열 살은 넘겼을 ...
| 2019.01.24 20:57 |

[오마이뉴스 황정운 기자] 초등학교를 다닐 때였는데 너무 어린 학년은 아니었고 조금 몇 살은 나이가 들어 열 살은 넘겼을 무렵이었다.

학교에서 점심을 먹고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수업을 듣고 있었다.

지루했다.

수업은 듣지 않고 책상에 얼굴을 파묻고 연필로 그림을 그렸다가 지우개로 지우고, 생긴 지우개 똥을 동글동글 뭉쳐 커다란 덩어리를 만들다가 문득 고개를 들었는데, 밝았던 하늘이 어느새 검게 변해 있었다.

비가 금방이라도 내릴 것 같았다.

그날의 날씨는 기억나지 않지만 오지 않던 비가 갑자기 내린다고 생각했으니 장마철은 아니었던 것 같다.

고개를 들어 검은 하늘을 바라보았다.

어렸을 때부터 비가 오기 바로 직전의 하늘, 검게 변할 대로 변해 툭 터지기 직전의 임박한 무게가 좋았다.

선생님은 집중하지 않는 나를 일으켜 세웠다.

나는 머뭇거리며 비가 오기 직전의 이 어둑함이 좋다고 했다.

선생님은 나에게 "어두운 것을 좋아하는 네 마음속에 검은 사탄이 있어서야"라고 말했다.

열 살 소년에게 던져진 사탄이라는 단어는 20년이 지난 지금도 생생하다.

사탄이 정말 내 마음속에 있었기 때문에 어두운 하늘을 좋아했던 걸까.

어렸던 열 살보다 조금 더 어렸을 무렵, 그러니까 점심도 먹지 않고 오전 수업만 받고 집으로 돌아오던 시절에도 이따금 낮에 비가 왔다.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오던 길에 조금 흐려진 하늘은 집에 도착해서 씻고 나서는 조금 더 검게 변해있었고, 점심을 먹고 난 다음에는 낮이 꼭 밤과 같이 어둡게 숨죽여 있었다.

그럴 때면 베란다에 쪼그리고 앉아 창밖을 바라보았는데, 무언가 머지않았다는 생각을 할 때면 보이지 않는 번개가 쳤고 이내 우렛소리가 들렸다.

하늘에서 땅으로 벼락이 칠 때 그 빛을 번개라고 하고 그 소리를 우레라고 하는 건 나중에 알았다.

아무래도 좋았다.

그런 것들이 보이고 들린 뒤에는 곧 비가 온다는 걸 알았다.

비가 오기 시작한 뒤에도 검은 하늘은 연신 우렛소리로 가득했다.

어머니는 베란다에 쪼그리고 앉은 내게 그만 거실로 들어오라고 했다.

집에는 어머니가 있었다.

비에 젖지 않을 수 있다는 것, 그리고 혼자가 아니라는 것.

나는 여러모로 무섭지 않다고 생각했다.

비 오기 직전의 검은 하늘, 검은 하늘에서 쏟아지는 우렛소리를 이토록 기억하는 건 그것들을 피할 수 있었고 무섭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무섭지 않을 수 있다는 게 좋았다.

사실 나의 어린 시간들은 구석구석 무서운 것으로 가득 차 있었다.

길거리에서 만나는 낯선 사람이 무서웠고 비가 온 다음 날 땅에 배를 뒤집고 굴러다니는 지렁이가 무서웠다.

나를 향해 짖고 뛰는 개가 무서웠고, 개의 이빨이 무서웠고, 개 목줄을 잡고 함께 이쪽으로 뛰는 사람이 무서웠다.

보이지 않는 것은 더 무서웠다.

귀신과 유령이 있다고 믿었다.

밤마다 긴장 속에 잠을 잤다.

조심하지 않으면 침대 밑에서 흰 손이 올라와 발목을 잡을 거라 두려워했다.

잠을 잘 때면 이불 속으로 온몸을 숨겼고, 이따금씩 침대 밑에 아무도 없는지 아무것도 없는지 고개를 내밀어 침대 밑 검은 공간을 살폈다.

아무것도 없었다.

그러나 심연의 늪 같은 검은 공간은 나를 검은 눈으로 노려봤고 나는 다시 이불 속으로 기어들어 왔다.

많은 것들이 무서웠다.

무서울 때면 여름에도 한기를 느꼈다.

서늘하다고 느낀 밤이 더 많았다.

기억난다.

어떤 날에는 한밤중에 잠에서 깼다.

시간이 몇 시인지 몰랐고 침대 너머로 창밖을 보니 아직 하늘이 새카만 것이 싫었다.

한 번 잠에서 깨니 잠에 다시 쉽게 들지 못했다.

가만히 누워 있으니 이렇게 적막한 집구석이, 분명 아버지와 어머니와 누나가 각자의 방에서 잠들어 있을 이 집구석이 더없이 적막하고 고요했다.

소리는 존재하지 않았다.

다시 이불 속으로 온몸을 숨겼다.

발목 하나 손목 하나 이불 밖으로 나올까 싶어 이불 양 귀퉁이를 손으로 꼭 잡았다.

밤일까, 아침일까.

귀에 모든 감각을 집중시키는데 어느덧 고요한 집이 조금씩 소란스러워지기 시작했다.

밤비가 내렸다.

비만 내리지 않고 벼락이 쳤다.

우렛소리가 들렸다.

이불 속에 숨어 그 소리를 듣는 건 더 무서웠다.

다음 번개가 치고 우레가 칠 때면 누군가 이불을 젖히고 나를 덜컥 잡아 흔들 것만 같았다.

사탄이라는 말을 기억한다고 했다.

이불 속에 떨며 계속 우렛소리를 들어야 했던, 비 오던 어느 밤 역시 똑똑히 기억한다.

어서 아침이 오길 바랐고 누군가 일어나 하루를 시작하는 인기척이 들렸으면 했다.

그 밤을 기억한다.

시간이 이십 년 가까이 흘렀다.

딸 아이는 아직 혼자 잠들지 못해서 밤에 함께 누워있어야 했는데, 아이는 어둑한 방을 무서워했다.

물어보니 방이 깜깜하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누군가 곁에 있는지 없는지 몰라서 그것이 무섭다고 했다.

그리 밝지 않은 수면 등을 켜고 곁에 누워있어 주었다.

아이는 장난을 치고 뒤척이다가 곧 아이다운 숨소리를 내며 잠이 들었다.

아이는 밤이 무섭다고 했지만, 잠자리에 들고 나자 표정은 평온하기만 했다.

무섭다는 감정.

으스스하다는 기분.

온몸에 한기가 돌며 서늘하다는 감각을 느낀 것이 과연 언제가 마지막이었나 싶었다.

나이가 들며 모르는 것보다는 아는 것이 더 많아져서 그런 걸까.

아니다, 어느 정도 아는 것들이 채워진 이후에는 더 이상 모르는 것을 찾고 경험하기보다는, 아는 것들 속에서 안락하게 쳇바퀴를 돌며 살아갔다.

몇 개 없지만 그나마 아는 것들 속으로 숨었고, 그곳에서 무서울 것이란 크게 없었다.

내가 영위하고 마주하는 것들은 대개 익숙한 것이었기 때문에 낯선 존재는 희미해져 갔다.

나의 감각은 쉽게 무뎌졌다.

그러니 비록 나는 무서움에 질식하였으나 잠이 깨 밤새 이불 속에서 숨어야 했던 밤, 밤새 들리던 우렛소리 속에서 나의 연약한 윤곽을 생생하게 느꼈다.

그 순간 내가 거기에 있었음을 안다.

무서움에 대해 더 이상 떠올리지 않으면서 내 존재의 윤곽을 더듬고 새롭게 느끼지 않았다.

내가 어떤 상황에 놓여있는지, 어떤 길을 걸어가고 있는지 더 이상 궁금하지 않은 삶이라는 걸까.

아, 그러고 보니 우렛소리를 들은 것이 정말 오래 되었지 …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내가 상을 받는 이유? 이전 모든 수상자와 마찬가지로 ‘노력’ 때문”
【기사펼쳐보기】 지난해 8월 19일미국 샌프란시스코 새너제이에서 열린 휴고상 시상식. 풍성한 검은 머리를 틀어 올린 흑인 여성이 단상에 올...
| 2019.01.24 19:02 |

지난해 8월 19일미국 샌프란시스코 새너제이에서 열린 휴고상 시상식.

풍성한 검은 머리를 틀어 올린 흑인 여성이 단상에 올랐다.

2016년소설 ‘다섯 번째 계절’로 아프리카계 미국인 작가로는 처음으로 휴고상 최우수 장편상을 수상하고, 이듬해 2년 연속 수상이라는 쾌거를 이뤄낸 것도 모자라 1953년 휴고상 제정 이래 최초로 3년 연속 수상이라는 역사를 만든 노라 제미신(N.

K.

제미신)이었다.

휴고상은 한해 가장 뛰어난 성취를 보인 SF문학에 수여되는 상으로 SF계의 노벨문학상이라 불린다.

“친구들이 자꾸 문자 메시지를 보내서 수상소감을 읽을 수가 없네요.”제미신은 유쾌하고 능청스럽게 입을 뗀 후 작심한 듯 준비한 말을 하기 시작했다.

“아마 반대론자들이 있겠죠.

저도 알아요.

하지만 제가 이 자리에서 상을 받는 이유는 이전에 이 상을 받았던 사람들과 똑같은 이유에요.

그건 바로 제가 ‘엄청’ 열심히 일했기 때문이죠(여기서 한 차례 사람들의 환호와 박수가 터졌다).

흑인 작가의 작품은 흑인 독자들만이 읽을 거라는 가정 때문에 제 첫 소설이 계속 거절 당하는 상황 속에서도, 계속 썼어요.

하지만 제가 이 무대에 설 자격이 없다고 말한 그들은 지금의 이런 영광을 누릴 수 없겠죠.

이제 그들 방향을 향해 이 로켓 모양의 가운데손가락을 들어올리겠습니다.

” 오랫동안 백인 남성 작가 중심이었던 장르에서, 아프리카계 여성 작가로서 많은 편견에 시달려왔던 제미신이 통렬한 한방을 날리는 순간이었다.

제미신에게 2016년 처음으로 휴고상을 안긴 작품이자, 시리즈 전부가 휴고상 수상작이 된 ‘부서진 대지’ 3부작의 포문을 연‘다섯 번째 계절’이 출간됐다.

시리즈는 신비한 힘을 지닌 채 태어난 여성들의 모험을 그린다.

신비한 힘은 열 에너지와 운동 에너지를 통제하고 지진 활동을 일으킬 수 있는 ‘조산력(造山力)’으로 묘사된다.

시리즈는 권당 600쪽에 육박할 만큼 방대한 세계관 속에 쉼 없이 내달리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숨을 멈추게 하는 아름다운 문체로 독자를 이끈다.

소설의 배경은 ‘아버지 대지’라는 개념이 지배하는 혹독한 세계, 그 안에서도 ‘고요’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거대한 초대륙이다.

이곳에 겨울이 최소 반년에서 길게는 수 세대에 걸치고 지진 활동이나 다른 대규모의 환경 변화가 지속적으로 일어나는 재해의 시기가 있다.

‘다섯 번째 계절’이다.

지진활동을 조정할 수 있는 소수종족 ‘오로진’은 두려움의 대상이면서 동시에 꼭 필요한 존재이기도 하다.

소설은 이 오로진으로 태어난 세 여성 인물 다마야와 시에나이트, 에쑨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펼친다.

오로진이라는 이유로 부모로부터 버림받고 오로진 훈련소이자 착취기관인 펄크럼으로 보내지는 10대 소녀 다마야, 펄크럼에서교육받은 뒤 임무 수행을 위해 떠나는 20대 여성 시에나이트, 오로진으로서의 능력을 숨긴 채 살아가다 자식을 잃은 30대 여성 에쑨의 사연이 엇갈리며 이야기는 전진한다.

오로진의 운명을 타고 난 세 여성이 맞닥뜨리게 되는 상황과 이를 헤쳐나가는 모험을 통해, 소설은 사회적으로 핍박당하는 종족에 대한 인종 차별과 문화적 충돌을 그려낸다.

소설 후반부에 다다랐을 때 독자는 세 여성이 오로진이라는 배경만 공유하는 것이 아닌 특별한 하나의 운명으로 엮여 있음을 알게 된다.

작가는 2009년 미항공우주국(NASA)이 후원하는 천문학 관련 워크숍에 참석했다 얻은 아이디어를 확장시켜 소설을 탄생시켰다.

소설은 땅에 대한 다양한 비유와 놀라운 상상력으로 ‘SF판타지의 새로운 황금기’라는 수식을 획득했다.

인류가 자행해온 뿌리 깊은 차별의 역사를 떠올리게 하는 여러은유가 많은 생각거리를 던진다.

작가 역시 소설이 현실과 연계돼 읽히는 것을 꺼리지 않는다.

2016년 ‘다섯 번째 계절’ 출간 당시영국 일간 가디언과 가진 인터뷰에서 제미신은 “흑인 여성으로서, 나는 현상 유지에 딱히 관심이 없다.

내가 왜 그러겠는가? 지금의 현실은 해롭다.

상당히 인종차별적이고 성차별적인 데다, 그 외에도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한가득”이라고 밝혔다.

유명 SF 작가가 됐지만 제미신의 지난 여정이 무난했던건 아니다.

2000년대 중반에 쓴 첫 장편 소설 ‘킬링 문’은 고대 이집트를 연상시키는 배경에 유색인 캐릭터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져 주류와는 동떨어진 작품이라는 이유로 출판을 거절당했다.

2015년 SF문학계에도‘다양성’이 화두로 떠오르자 휴고상 수상에서 보수적인 일부 회원들이 특정 작품을 후보로 밀어주던 이전 관행이 문제시 됐고, 이듬해 제미신이 휴고상을 타자 ‘실력 덕이 아니라 흑인 여성이어서 탔다’고 비하하는 목소리 역시 나왔다.

휴고상 시상식장에서 제미신의 소감은 이런 일부 뒷말에 대한 일침이었다.

소설은 굳이 정치적신념에 대한강박 때문이 아니라도 충분히 흥미롭게 읽힌다.

현재 20여 개국에 판권이 판매됐으며 미국 TNT 드라마 채널에서 드라마 제작도 준비 중이다.

후속작 ‘오벨리스크 관문(가제)’와 ‘돌빛 하늘(가제)’ 역시 2019년 하반기와 2020년 상반기 순차적으로 출간될 예정이다.

한소범 기자 beom@hankookilbo.com



로봇이 일자리 빼앗는 세상… 기본소득 도입이 대안이다
【기사펼쳐보기】 ‘회사 건물 1층에 설치된 로봇 바리스타 ‘고든’이 만들어 준 아메리카노의 맛은 늘 만족스럽다. 펑크 났던 거래처 미팅 일...
| 2019.01.24 18:54 |

‘회사 건물 1층에 설치된 로봇 바리스타 ‘고든’이 만들어 준 아메리카노의 맛은 늘 만족스럽다.

펑크 났던 거래처 미팅 일정도 챗봇이 밤 사이 정리해놨다.

점심에는 요새 맛 집으로 한창 뜬 ‘셰프 3D’의 식당에 갔다.

아이패드로 주문한 피자를 기다리는 동안 스마트폰의 투자 상담 어플리케이션으로 주식을 실시간으로 추천 받았다.

저녁에는 자율주행 로봇이 배달하는 음식 서비스를 이용해 볼 참이다.

인도로 통행할 수 있어 로봇은 차가 많아도 좀처럼 늦지 않아 요새 인기다.

’ 10년 후 미래를 상상한 게 아니다.

‘지금’ 미국에서 실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이다.

바리스타, 비서, 요리사, 종업원, 자산관리사, 배달원이 로봇과 소프트웨어로 대체되면서 그 일을 하던 사람들은 직업을 잃었다.

얼마 전 택시기사들이 카카오의 카풀 서비스 도입에 결사 저항하고 나선 것도 일자리를 과학기술에 빼앗길 수 있다는 공포 때문이었다.

‘보통사람들의 전쟁’은 인공지능(AI) 로봇과 빅데이터로 무장한 자동화 시스템에 일자리를 빼앗긴 인간이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을지를 고민한다.

기계를 상대로 싸울 수도 없고, 맞서 본들 이길 수도 없는 게임.

‘인간다움’을 잃지 않으려면 무엇을 미리 준비해야 할지에 대한 해법을 단도직입적으로 제시한다.

저자 앤드루 양은 창업자와 벤처기업을 지원하는 비영리기업 ‘벤처 포 아메리카’의 설립자였다.

그는 새로운 일자리를 많이 만들기 위해 수년간 미국 주요 도시를 돌아 다녔다.

그가 둘러 본 현실은 암담했다.

효율성을 최고로 떠받드는 기업들은 다루기 까다로운 인간보다는 말 잘 듣는 기계와 소프트웨어로 노동력을 갈아치우기 바빴다.

그가 지원한 스타트업 업체들조차 인간의 일자리를 없애는 방향으로 사업을 진행하는 것을 보고 깨달았다.

이미 인류는 돌이킬 수 없는 ‘대실업’의 단계에 진입했음을.

실업은 직종 불문 전방위로 일어나고 있었다.

기계와의 일자리 전쟁에서 육체 노동과 지적 노동의 구분은 의미가 없다.

반복적으로 수행되는 일이냐, 아니냐가 관건이다.

화이트칼라라고 안심할 일이 아니라는 얘기다.

의사, 변호사, 회계사, 증권거래인, 기자, 정신분석가 등도 대체 가능한 직업군이 됐다.

로봇은 의사를 대신해 일찌감치 임플란트 수술에 성공했고, AI는 변호사처럼 소송장을 찍어내고 있다.

더 큰 문제는 로봇으로 인한 대실업이 영구적일 수 있다는 점이다.

산업 혁명과 달리 기술 혁명은 인간이 재교육과 훈련으로 따라 잡을 수 있는 영역이 아니기 때문이다.

일자리의 상실은 인간성의 파괴로 이어진다.

1890년대 철강업 중심지로 이름을 떨치며 미국에서 중간 소득이 가장 높은 도시였던 오하이오주 영스타운의 몰락이 대표 사례다.

‘집을 가진 자들의 도시’로 승승장구하던 영스타운의 비극은 1960년대 철강 산업의 쇠퇴로 제철공장들이 문을 닫으면서 본격화 했다.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은 피폐해졌고, 공동체는 붕괴됐다.

아동과 배우자 학대와 이혼, 자살, 약물중독이 급증했고, 사회적으로도 부정부패와 범죄가 만연했다.

미국의 쇠퇴한 도시를 쭉 돌아본 저자는 단언한다.

경제적 결핍은 단순한 스트레스를 넘어 사람들을 비이성적이고 충동적인 ‘나쁜 결정’으로 몰아넣는다고.

기술의 진보가 인류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줄 것이라는 믿음은, 전문적 고급 기술도, 기계를 부릴 돈도 없는 ‘보통사람’들에게는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고 그는 경고한다.

이대로 책이 끝났다면 분개했을 지 모른다.

다행히 저자는 명쾌한 해법을 제시한다.

전 국민 보편적 기본소득 도입이다.

실업 여부, 소득과 관계 없이, 성인 남녀(18~64세) 누구에게나 기본소득(미국의 경우 1년에 1만 2,000달러)을 지급해 기존 복지프로그램 대부분을 대체하자는 것이다.

기본소득은 인도, 캐나다, 핀란드에서 정책 실험이 진행 중이고, 미국에서도 양극화 문제를 해소할 대안으로 꾸준히 거론돼 왔다.

알래스카에선 오래 전부터 주민들에게 석유배당금을 주고 있다.

과격한 혁명적 구호가 아니라, 얼마든지 충분히 실행할 수 있는 정책 대안이라는 게 저자의 설명이다.

저자는 기본소득 반대론자의 우려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반박한다.

기본소득이 일 안 하는 베짱이만 양산하는 것 아닐까.

저자는 간신히 먹고 살 돈을 받았다고 해서, 당신 같으면 일을 그만두겠냐고 반문한다.

기본소득이 최저생계를 보장해주면, 사람들의 근로의욕은 높아지고, 소비가 활성화 돼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연간 1조 3,000억 원 정도 소요되는 예산은 부가가치세를 도입하면 해결된다.

미국에선 실업자가 봉사활동을 하면 사회 신용포인트를 지급하는 ‘타임뱅킹’이란 제도도 운영 중이다.

포인트는 농구 경기 관람 등 문화생활을 소비하는 데 쓸 수 있다.

저자의 결론은 간명하다.

‘기계가 인간의 일자리는 빼앗아 갈 순 있어도, 인간은 인간다움을 지켜내며 살아야 한다.

기본소득제가 반드시 정답이라고 말할 순 없다.

그러나 최소한의 시작은 될 수 있다.

’ 강윤주 기자 kkang@hankookilbo.com



김종욱 보좌관 '언론에 비친 재난·안전 사고현장과 안전수칙' 출간
【기사펼쳐보기】 [장성혁 기자 jsh0529@imaeil.com] "제발 소 잃은 후에라도 외양간 고치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김종욱...
| 2019.01.24 18:33 |

[장성혁 기자 jsh0529@imaeil.com] "제발 소 잃은 후에라도 외양간 고치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김종욱(51세) 이완영 국회의원 보좌관이 '언론에 비친 재난·안전 사고현장과 안전수칙'이라는 책을 냈다.

언론에 비친 재난·안전 사고현장과 안전수칙'은 지난 70여 년간 국내에서 발생한 주요 재난·안전 사고사례를 언론보도를 중심으로 총 정리한 도서다.

대한민국 역사 속에 발생했던 사회재난, 화재참사, 자연재해, 산업재해 등을 연도 별로 주요 개론과 신문기사 및 사진자료를 수록했다.

김종욱 보좌관은 이를 위해 지난 5년에 걸쳐 편집 기간에 갖고 사건사고를 조사, 자료를 수집하는 등 심혈을 기울였다.

이 책은 지난 70여 년의 각종 재난·안전 사고사례를 언론보도, 보도사진을 통해 정리함으로써 당시의 생생한 현장과 상황을 볼 수 있게 시각화했다.

또한 행정안전부에서 제공하는 각종 유형별 안전사고 대처법와 행동요령을 수록하고, 그 외 응급처지 방법도 제공해 국민안전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부록으로는 미국, 일본 등 해외 자연재해 사례와 UN 세계재난위험감소회의 행동원칙 '센다이 재난위험경감 강령'을 실어 지구 자연재난 문제도 다뤘다.

저자 김종욱은 "재난이 나는 것을 100% 막을 수는 없지만 그것을 최소화하는 것은 우리의 몫"이라며 "실패를 최소화하는 방법은 과거의 경험에서 배우고 내일을 대비하는 것인 만큼 점점 잊히고 있는 사건들을 하나하나 살펴보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이 책은 우리에게 뼈아픈 실패의 역사를 기록한 책"이라며, "전국 초중고교 교실 및 병원, 공공기관에 비치되어 이 책으로 말미암아 단 한건이라도 안전 사건·사고가 줄어드는데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했다.

ⓒ매일신문 - www.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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