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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News on 24/01

올해 3.1운동 100주년 맞아 기념 소설 『상해임시정부』 출간
【기사펼쳐보기】 2019년은 상해임시정부 수립 및 3․1운동 100주년을 맞는 해이다. 이와 관련한 기념행사와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열릴 예...
| 2019.01.23 22:55 |

2019년은 상해임시정부 수립 및 3․1운동 100주년을 맞는 해이다.

이와 관련한 기념행사와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열릴 예정이며, 영화와 다큐멘터리, TV드라마 등도 관련 내용을 다투어 다룰 것이다.

소설 『상해임시정부』는 올해 처음으로 상해임시정부를 다룬 책으로 출간됐다.

책은 일본의 협박과 위협, 방해공작을 뚫고 상해임시정부 수립의 기초를 마련하기까지 식민지 청년 독립운동가들의 활약이 집중 조명된다.

우리가 잘 몰랐던 식민지 청년 독립운동가들의 눈물겨운 투쟁을 보여준다.

『상해임시정부』는 작가의 치밀한 고증을 통한 역사와 실존인물들을 바탕으로 하지만 전개 방식은 뛰어난 상상력으로 흡사 추적 스릴러와 같은 긴장감을 준다.

일본의 감시와 추적 속에서 싸우는 신한청년당 당원들의 활약을 긴박감 있게 보여주고, 위기와 실패를 겪으면서 고뇌하는 인물들의 심리도 가슴 뭉클하게 드러난다.

저자 정명섭 작가는 역사소설 전문작가로 제1회 직지소설문학상 최우수상과 부산국제영화제에서 NEW크리에이터 상을 수상했다.

㈜고즈넉이엔티, 296쪽, 1만3,000원.

홍인기 기자



③ 우리글 바로쓰기 - 이오덕 [최교진의 내 인생의 책]
【기사펼쳐보기】 이오덕 선생이 1989년 를 내놓았다. 한자말, 일본말, 서양말에서 벗어나 말의 민주화를 이루자는 뜻을 담은 책이다. 이 ...
| 2019.01.23 22:14 |

이오덕 선생이 1989년 를 내놓았다.

한자말, 일본말, 서양말에서 벗어나 말의 민주화를 이루자는 뜻을 담은 책이다.

이 책이 나온 1989년은 뜻있는 교사들이 전교조를 결성한 해였다.

전교조가 내걸었던 ‘참교육’은 이오덕 선생이 오래전에 밝혀 놓은 말이었다.

민족교육, 민주교육, 인간교육, 자연사랑 교육이 ‘참교육’이라 했는데 여기서 ‘민족·민주·인간화 교육’을 가져왔으니 이오덕 선생이 ‘참교육’의 뿌리임이 틀림없다.

전교조 결성으로 많은 교사가 학교를 떠나야 했다.

나도 파면에 투옥까지 됐다.

뜻을 이루기 위해서는 삶을 걸어야 하는 모진 시절이었다.

그런데 이오덕 선생은 갖은 어려움을 견디며 활동하는 후배들을 말과 글 때문에 나무라고 꾸짖을 때가 많았다.

선생이 보기에 “상반기 사업 방향에 대해 전국적으로 토론을 조직하자”와 같은 어색한 말은 옳은 일을 하겠다는 사람들이 쓰면 안 될 잘못된 말이었다.

하지만 당시 활동가들은 다른 나라 책을 번역한 글에 익숙해 있던 터라 그 꾸짖음을 무겁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참교육을 하겠다는 사람들이 그 모양이니 얼마나 답답하고 속상했을까? 돌아보면 지금도 낯이 뜨거워진다.

참교육도, 민주주의도, 민족의 얼을 살리는 일도 말과 글을 바로잡아야 가능한 일이다.

“오늘날 우리가 그 어떤 일보다도 먼저 해야 할 일은 외국말과 외국말법에서 벗어나 우리말을 살리는 일이다.

한번 병들어 굳어진 말은 정치로도 바로잡지 못하고 혁명도 할 수 없다.

이 땅의 민주주의는 남의 말, 남의 글로써 창조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말로써 창조하고 우리말로써 살아가는 것이다.

” 이오덕 선생이 책머리에 밝혀 놓은 글이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 ▶ ▶ ▶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신작 ‘디디의 우산’ 낸 황정은 “해결된 건 하나도 없죠… 고통이 계속 되니까”
【기사펼쳐보기】 상실 이후 남겨진 사람의 삶은 어떤 방식으로, 서서히, 구체적으로 무너져 내리는가. 어떤 것들로 겨우 지탱되며, 어떤 것들로 ...
| 2019.01.23 20:03 |

상실 이후 남겨진 사람의 삶은 어떤 방식으로, 서서히, 구체적으로 무너져 내리는가.

어떤 것들로 겨우 지탱되며, 어떤 것들로 침잠하는가.

그리고 회복은 어떻게 다시 가능해지는가.

그것을 고민하는 게 여전히 소설가의 몫이라는 믿음이 남아 있다면, 황정은(43)은 그 몫을 기꺼이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이고 상실과 고통의 한복판으로 걸어 들어가는 작가다.

2010년 장편소설 ‘백의 그림자’로 한국일보 문학상을 수상한 황 작가가 ‘아무도 아닌’ 이후 2년 만에 중편 연작소설 ‘디디의 우산’으로 돌아왔다.

10년 전 ‘백의 그림자’의 주요 배경으로 등장하고 이번 소설에도 직간접적 역할을 하는 서울 종로구 세운상가에서 황 작가를 만났다.

겨울 먼지와 햇빛이 부유하는 오후, 세운상가 안쪽에서 짙은 회색머리를 하고 같은 색의 얇은 코트를 걸친 황 작가가 절뚝거리며 걸어 나왔다.

“운동을 하다가 조금 다쳤어요.” 황 작가가 인사를 건넸다.

새 책을 낸 소감을 물었다.

“오랫동안 못 만난, 그리운 사람을 다시 만난 것 같은 기분이에요.

한 번도 이런 적이 없었는데요, 잠도 못 이룰 정도로 보고 싶은 사람을 기다리듯 책이 나오길 기다렸어요.

아마도 오랫동안 생각해 온 이야기라 그렇겠죠.” 책은 중편소설 ‘d’와 ‘아무것도 말할 필요가 없다’ 두 편을 엮었다.

‘d’는 2010년 발표한 단편 ‘디디의 우산’을, 황 작가 표현에 따르자면 “부숴 만든” 소설이다.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그는 한동안 아무것도 쓸 수 없었다고 했다.

“종래 내가 가진 것 중 무언가가 심각하게 파괴된 것처럼, 종래 쓴 소설 중 무언가가 파괴될 필요가 있다는 판단” 끝에 그해 가을 다시 쓴 게 단편 ‘웃는 남자’였다.

그리고 중편 ‘d’로까지 이어졌다.

등장인물 하나 겹치지 않는 소설을 연작으로 엮은 건 두 편 모두 2014년 4월 16일 이후 내내 이어진 황작가의 고민들이기 때문이다.

연인을 상실하고 죽음과 같은 나날을 보내던 d가 주인공인 ‘d’.

세운상가에서 물류 일을 하면서 d가 ‘여소녀’를 만나고 이내 다시 세상으로 향하는 이야기다.

d가 발을 내딛는 건 “그 배가 가라앉은 지 일년이 되는” 날, “세월호를 인양하라”는 구호가 울려 퍼지는 광화문 광장이다.

‘혁명’이라는 화두를 둘러싸고 작가가 끊임없는 질문과 답을 주고받는 ‘아무것도 말할 필요가 없다’가 ‘d’를 이어받는다.

학창시절 ‘운동’에 참여했다 환멸과 마주하고 자기 앞마당이나 쓰는 사람으로 살아가던 ‘나’는 “이미 뒤집힌 그 배의 바닥을 바라보며” 말을 잃는다.

이후 그는 촛불집회에 참석하며 어른으로 살아가는 것을 다시 생각한다.

황 작가도 파리에 체류 중이던 첫 번째 촛불집회 날을 제외하고는 모든 집회에 참석했다.

소설에는 그런 경험이 곳곳에 스며 있다.

그러나 세월호를 소설로 쓰는 것은 작가에게도 ‘불안’과 ‘공포’가 따르는 일이었다.

소설의 결말을 ‘열린’ 채로 두는 것에도 용기가 필요했다.

그럼에도 소설을 쓸 수밖에 없었던 것은 ‘부끄러움’과 ‘책임감’ 때문이었다.

“어른이란 도대체 뭘까를 오래 고민했는데 제겐 그걸 느끼는 분기점이 부끄러움이었어요.

사회적 존재로 살면서 사회가 지금의 모습에 이르는 데 영향을 끼친 어른이라면 본인이 싫든 좋든 책임이 있다고 생각했어요.

광장과 거리에 모였던 많은 사람이 그랬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소설의 ‘나’ 역시 스스로의 낙담이 지금의 세계를 만들었을지 모른다는 어른으로서의 부끄러움이 있는 거죠.” 세월호는 그래도 기억되지 않았나.

세월호가 세상을 조금은 바꾸지 않았나.

황 작가는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여전히 고통은 계속된다”고 했다.

“정권이 바뀌고 좀 달라지지 않았냐고 질문하는 분들이 계세요.

그런데 여전히 저는 한국사회를 감각하는 기준이 세월호 유가족과 미수습자 가족들에게 맞춰져 있어요.

그 분들에겐 끝나거나, 해결된 것이 없으니까요.” 등단한 지 15년.

굵직한 상들을 받았고 그의 소설을 목 빠지게 기다리는 팬들도 있다.

부정할 수 없이 ‘어른’인 소설가 황정은이 느끼는 ‘책임’은 무엇일까.

“최근엔 돈 얘기를 일부러라도 해요.

원고료가 좀 올랐으면 좋겠어요.

저는 운이 좋아 전업을 유지하고 있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도 많고 다들 어렵다는 걸 아니까요.

이제 중견작가라는 말을 듣는데, 중견이니까 작가에겐 돈이 필요하고 중요하다는 얘기를 더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야 신예 작가들이 더 나은 조건으로 글을 쓸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한소범 기자 beom@hankookilbo.com



“만들고 싶은 책 맘대로 낼 수 있으니 복 많은 편집자죠”
【기사펼쳐보기】 “24년간 출판사에서 일하면서 제가 지적 호기심을 가지고 내고 싶었던 책은 거의 다 냈어요. 저는 복 많은 편집자죠...
| 2019.01.23 19:05 |

“24년간 출판사에서 일하면서 제가 지적 호기심을 가지고 내고 싶었던 책은 거의 다 냈어요.

저는 복 많은 편집자죠.” 국내 출판계의 대표적인 인문학술 분야 편집자인 이승우 도서출판 길(이하 길) 기획실장 말이다.

그는 첫 출판사인 한길사에서 8년 동안 일한 뒤 2003년 길로 옮겼다.

이 기간 내내 서양 사상 명저 번역에 힘을 쏟았다.

특히 길에서 낸 번역본은 전공자가 그리스어나 라틴어 원전을 직접 번역하는 걸 원칙으로 삼았다.

원의를 정확히 전달하기 위해서다.

이런 노력은 한국 번역 출판의 토대를 다지는 데 적잖은 기여를 했다는 평이다.

최근 라틴어 원전과 한국어 번역을 나란히 실은 대역본 (크리스티안 볼프 지음, 이동희 옮김)을 출간한 이 실장을 22일 한겨레신문사에서 만났다.

이 책은 길이 2006년과 2015년에 낸 (키케로 지음, 안재원 옮김), (마키아벨리 지음, 곽차섭 옮김)에 이은 세 번째 대역본이다.

올 상반기에만 스피노자의 등 4권을 더 내는 등 대역본을 꾸준히 늘릴 계획이란다.

“제가 처음에 안재원 교수에게 대역본을 제안했을 때 안 교수조차 무모한 발상이라고 생각했답니다.

” 그런데도 왜 대역본을? “한길사 시절부터 꿈이었죠.

독일이나 영국 프랑스엔 이런 대역본 번역이 많아요.

고전문헌학자인 안 교수를 만나 텍스트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죠.

어휘 하나하나를 엄정하게 다뤄야 한다는 걸요.

사서삼경을 읽더라도 원문인 한자를 보잖아요.

서양 학문 세계에서 라틴어는 한자와 같아요.

라틴어 원전을 직접 읽고 싶은 독자의 욕구도 있다고 봤죠.” 그의 예측은 엇나가지 않았다.

은 그간 5천 권 이상 팔렸단다.

“고전은 보증수표이죠.

잘 만들면 반드시 알아주는 사람이 있어요.

그런 고급독자가 우리 사회에 천명 가량 됩니다.

한길사 다닐 땐 2~3천명은 됐죠.

그동안 독자도 하향 평준화됐다고 할까요.” 그는 한길사 사상 명저시리즈 ‘한길그레이트북스’ 기획에 참여했고 길에서도 같은 성격의 ‘코기토 총서-세계 사상의 고전’ 시리즈를 기획해 지금껏 40권을 냈다.

“직원 3명인 길 출판사에서 사상 고전 40권이 나온 것은 제가 생각해도 대단한 일입니다.

” 그의 표현대로 ‘코딱지만 한’ 출판사가 내는 고전 시리즈 번역이지만 번역이나 해제의 질 측면에서 대형 출판사 기획에 절대 밀리지 않는다는 자부심도 크다.

이런 책의 완성도는 비즈니스와도 배치되지 않았다.

“2003년 이후 도매상 송인서적 부도 사태 영향이 있었던 작년을 빼곤 매출 상승세가 꺾인 적이 없어요.

가장 효자는 2만권 이상 나간 (칼 폴라니)이죠.

(칼 마르크스, 전 5권)도 합쳐 그 정도 나갔고요.

(베냐민)과 (아리스토텔레스)도 1만5천권가량 팔렸죠.

여기서 얻은 수익으로 다른 책들을 만들 수 있었죠.” 회사를 옮길 때 큰 출판사로 갈 수도 있었지만 작은 출판사를 택한 이유는 딱 하나란다.

“제가 내고 싶은 책을 낼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거든요.

언론인 출신인 박우정 대표가 저를 100% 믿어줍니다.

대표가 직접 최종교정을 다 읽고 세세한 편집 오류도 잡아냅니다.

저자나 편집자들이 놀랄 때가 많죠.” 그가 전공자의 원전 번역을 고집하는 데는 사연이 있다.

“한길사 시절에 학자부터 운동선수까지 다양한 분야의 인물평전 번역 시리즈 100권을 기획했어요.

독일 로볼트 출판사 책이라 별생각 없이 서울 지역 독문과 교수들에게 맡겼는데 낭패를 본 적도 있었죠.

그때 번역은 해당 분야 전공자이면서 우리말 실력도 최고인 분에게 맡겨야 한다는 깨달음을 얻었죠.

학술 책은 더더욱 그래요.

비전공자 번역은 학술용어 해석에서 반드시 들통이 납니다.

” 그는 요즘 출판계에서 ‘편집자의 능력은 독자가 원하는 책을 내는 것’이라고들 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저는 그 생각에 동의하지 않아요.

출판은 우리 사회의 지적토대를 만드는 공사입니다.

우린 서양 중세철학자라고 하면 토마스 아퀴나스나 아우구스티누스 정도만 알아요.

하지만 둘 못지않은 쟁쟁한 중세철학자들이 많아요.

요즘 서구 학자들은 중세 때 서양세계와 이슬람과의 지적 만남에 관심을 갖고 연구를 많이 하고 있어요.

우리는 이런 걸 하나도 몰라요.

편집자가 지적 호기심을 갖고 이런 학술 활동의 결과물을 출판을 통해 알려야죠.” 가장 보람을 느낄 때? “철학과 사회학 분야에서 길의 대표 필자인 김상봉 교수와 김덕영 교수 모두 음지에 계실 때 저랑 인연을 맺었어요.

그분들과 오랜 기간 인연을 이어가는 게 가장 큰 행복이죠.

길에서 낸 베냐민 선집 기획자 최성만 교수도 한길사 시절부터 인연을 맺었죠.” 독자 반응도 비슷하단다.

“김상봉, 김덕영, 이정우 선생 같은 수준 있는 국내 필자의 책을 내면 꼭 반응이 와요.

소중한 학자를 발굴해 고맙다고요.

우리 책 중에 절판본도 꽤 되는데 다시 내달라는 독자나 필자 요청을 저작권 재계약 문제 등으로 다 수용하지 못하는 점은 안타깝죠.

작은 출판사의 비애입니다.

” 길을 푯대 삼아 제2 제3의 길 출판사가 이어지길 바란다는 말도 했다.

“학술 출판은 블루오션입니다.

하면 되는데 아무도 하지 않거든요.

이 분야에 들어오면 의미도 찾으면서 편하게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후배 출판인들에게 보여주고 싶어요.” 책과의 만남은 언제부터? “고교 때까진 책을 읽지 않았어요.

성균관대 유학과에 들어갔는데 형이 한길사에서 나온 (박태순 저)이란 책을 선물하더군요.

고교 때 배운 것과는 시각이 너무 달랐고 발로 쓴 책이더군요.

그때부터 책에 흥미를 느꼈어요.

유학과 전공 수업에 큰 흥미를 느끼지 못해 역사나 서양철학, 사회학, 국문학 관련 수업을 대학 때 많이 들었어요.” 대학을 나온 뒤엔 공무원 시험을 1년 준비하기도 했단다.

“일하면서 책도 볼 수 있을 것 같았어요.

7급 공무원 시험을 한번 봐 떨어졌어요.

시험을 준비하면서도 문학평론가 등단을 꿈꾸며 염상섭, 채만식 전집을 읽었으니 떨어지는 게 당연했죠.

하하.

그때 마침 한겨레신문에 나온 한길사 공채 광고를 봤어요.

김언호 대표와 세 번 면접을 보고 뽑혔죠.

150~200명이 지원했는데 저 혼자 붙었어요.

김 대표께 많이 배웠어요.

김 대표가 국내 출판계 최초로 출판사에 기획실을 따로 만들어 저를 배속시켜주었죠.

그 뒤로 편집보단 기획 쪽 일을 계속 해왔죠.” 대역본을 밀어붙인 데는 이런 이유도 있단다.

“요즘 국내 철학회 학술대회를 가 보면 40대 학자가 가장 어립니다.

인문 학술 쪽 학문 후속 세대가 끊기고 있어요.

을 이탈리아어로 전공한 학자가 앞으로 다시는 나오지 않을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있어요.

중세철학 전공자도 그렇고요.

지금 할 수 있을 때 하자고 생각하는 이유죠.” 학술 출판의 주체로서 당국에 하고 싶은 말이 없는지 물었다.

“우린 학술정책에서 출판은 없어요.

학술 출판은 마인드 제로입니다.

수백억원을 투입한 명저 번역사업을 보세요.

선정 과정도 불투명하고 사후 관리도 안 되고 있어요.” 학계에도 할 말이 많은 듯했다.

“곽차섭 교수가 을 번역하면서 그간 ‘힘’으로 번역해 온 비르투(virtu)를 ‘덕’으로 옮기면서 그 근거를 자세히 밝혔어요.

그런데도 후속 논쟁이 없어요.

우리 학계는 진지한 토론 문화가 없어요.” 그가 만난 최고의 번역자는 누구일까? “제가 꼽는 인문 학술 쪽 최고 번역자는 김덕영 교수입니다.

인문학 분야에서는 그래도 대가급 번역자들이 많아요.

하지만 솔직히 우리나라 사회과학계에서 엄밀한 번역을 하는 분은 거의 없어요.

그런 점에서 김 교수는 사회과학계 최고의 번역자입니다.

막스 베버의 , 게오르그 짐멜의 과 번역으로 그 정점에 올랐다고 봐요.

내년엔 막스 베버 서거 100년을 기념해 베버의 대표작 번역을 하고 계시죠.

그가 최고의 번역자인 다른 이유는 저술과 번역 작업을 순조롭게 병행하는 국내 유일의 학자라는 점이죠.

번역을 통해 공부하면서 자신의 연구성과 결과물인 저서에 반영합니다.

” 가장 좋아하는 저자와 책은? “루카치의 과 베냐민의 입니다.

베냐민은 역사철학 테제에서 ‘진보란 믿음만으로는 안 된다, 역사는 언제라도 파국을 맞을 수 있다’고 썼어요.

역사를 큰 관점에서 보도록 해주죠.” 그는 한길사 시절 최성만 교수 번역으로 나온 (게르숌 솔렘 지음)도 자신이 직접 기획한 책이라고 했다.

계획을 물었다.

“요즘 제 관심사는 중세철학입니다.

우리는 르네상스를 그림으로만 알아요.

독자들이 모르는 사상사로서 르네상스의 의미를 독자들에게 알리고 싶어요.

르네상스 사상은 다 엄밀한 글자 연구에 토대를 두고 있죠.

부산 신라대의 임병철 교수와 르네상스 3부작을 내기로 계약했어요.

두 권은 번역이고 한 권은 임 교수 저술입니다.

” sungman@hani.co.kr [ⓒ한겨레신문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성택 원불교 교무, 복 지어야 한다···'어떻게 살 것인가'
【기사펼쳐보기】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좌선의 요지는 두 가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정신 빼앗길 경계를 멀리하라'는 것이 첫...
| 2019.01.23 17:51 |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좌선의 요지는 두 가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정신 빼앗길 경계를 멀리하라'는 것이 첫째 요지입니다.

정신을 빼앗길 경계를 멀리하라는 것은 외경입니다.

외경을 멀리하세요.

두 번째는 '고민거리를 만들지 말아라'입니다.

이것은 내경입니다.

안에 있는 경계입니다.

그렇게 하는 것이 삶을 잘 사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 교산(敎山) 이성택(76) 원로교무가 '어떻게 살 것인가'라고 묻는다.

시대를 초월한 질문이다.

모든 사람의 화두다.

이 교무는 "물질 개벽이라는 현상이 물밀듯이 다가오는 현 시대에 어떤 정신을 가지고 살아야 할 것인가라는 질문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짚는다.

이 질문의 답을 원불교 정전에서 찾을 수 있다고 본다.

WBS 원음방송에서 대종사의 원불교 교리에 관해 강의한 이유다.

이번에 펴낸 '어떻게 살 것인가'는 해당 강의 중에서 원불교전서의 핵심인 정전편 내용이 중심이 됐다.

1962년 3월 대구교당에서 원불교에 입교한 이 교무는 1970년 출가해 전무출신의 길을 걷고 있다.

10·4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원, 원광학원 이사장을 역임했다.

2006년 7월 종사 법훈을 받았다.

이달부터 서울교구 교령으로 봉직하고 있다.

책에는 이 교무가 몸과 마음을 어떻게 다스리고 수행했는지가 녹아들어 있다.

죽음 뒤의 세계나 다음 생을 위한 삶보다는 우리가 이생을 살아가는 이유와 목적을 설명한다.

원불교 교리를 바탕으로 했다.

하지만 결국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느냐'로 귀결된다.

이 교무는 "'잘 산다는 것'은 복을 지으며 사는 것이고, 복을 짓는다는 것은 남에게 베푸는 것이다.

복을 지으려면 몸과 마음과 돈을 써야 하고, 그러려면 늘 마음공부를 해야 한다는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다.

남에게 베푸는 것은 남을 위한 일만이 아니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복을 지으면 결국은 그 복이 다 자신에게로 돌아오게 돼 있다는 얘기다.

그것이 원불교가 말하는 인과응보 법칙의 중심이기도 하다.

584쪽, 2만3000원, 가디언 realpaper7@newsis.com



"물질이나 남이 아닌 자기 자신과 싸워야 합니다"
【기사펼쳐보기】 원불교 이성택 교무 '어떻게 살 것인가' 출간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좋든 나쁘든 4차 산업혁명이 우리 생활에 ...
| 2019.01.23 17:50 |

원불교 이성택 교무 '어떻게 살 것인가' 출간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좋든 나쁘든 4차 산업혁명이 우리 생활에 깊숙이 들어와 있고, 편리함의 이면에는 부정적인 측면도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느냐는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 원불교 교단 행정을 총괄하는 교정원장을 지낸 이성택 교무가 원불교 기본 경전인 정전을 바탕으로 이 시대를 바르게 살아가는 자세를 이야기한 책 '어떻게 살 것인가'(가디언 펴냄)를 출간했다.

정전은 원불교 교조인 소태산 박중빈(1891~1943) 대종사가 집필한 경전이다.

23일 서울 종로구 은덕문화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교무는 "물질문명 속에서 인간이 어떤 정신을 가지고 살아야 할지에 대한 해답을 정전에서 찾았다"며 "마음이 중요하며 끊임없이 마음을 공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이어 마음이 중요한 마음산업시대가 올 것이라며 마음공부를 강조했다.

580쪽 분량의 책은 이 교무가 원음방송에서 강의한 원불교 교리 가운데 정전에 대한 내용을 정리한 것으로, 정전과 교의, 수행방법 등을 자세히 설명한다.

이 교무는 "4차 산업혁명으로 인간들이 만든 기계와 인간이 대결하고 있다"며 "이렇게 물질문명이 발달한 시대에도 젊은이들의 실업 문제 등 생계와 관련된 기본적인 문제들이 여전히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간이 싸워야 할 대상은 물질이나 다른 사람만이 아니다"라며 "인간은 결국 자신과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청년들이 취업을 위해 경쟁하고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자신과의 싸움이 중요하다"며 "스스로 어떻게 제어할 수 있는가가 개인 경쟁력의 기본 바탕이며, 정체성을 확실히 한 후 자기보다 나은 사람을 스승 삼아 고수에게 배우라고 말해주고 싶다"고 청년들에게 조언했다.

이 교무는 원불교 정전에서는 다음 생이나 사후 세계보다는 지금 사는 삶에 대한 깨달음이 우선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종교는 시대적 상황을 외면할 수 없으며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교무는 남북문제를 한국 사회의 가장 큰 과제로 꼽았다.

그는 "우리 사회에서 자본주의의 병폐인 빈익빈 부익부가 심화하면서 많은 문제가 생겨나고 있다"며 "사회주의와 자본주의 문제는 세계가 풀지 못한 과제였는데 우리는 충분히 풀어낼 저력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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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질이나 남이 아닌 자기 자신과 싸워야 합니다"
【기사펼쳐보기】 원불교 이성택 교무 '어떻게 살 것인가' 출간(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좋든 나쁘든 4차 산업혁명이 우리 생활에 깊숙...
| 2019.01.23 17:50 |

원불교 이성택 교무 '어떻게 살 것인가' 출간(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좋든 나쁘든 4차 산업혁명이 우리 생활에 깊숙이 들어와 있고, 편리함의 이면에는 부정적인 측면도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느냐는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원불교 교단 행정을 총괄하는 교정원장을 지낸 이성택 교무가 원불교 기본 경전인 정전을 바탕으로 이 시대를 바르게 살아가는 자세를 이야기한 책 '어떻게 살 것인가'(가디언 펴냄)를 출간했다.

정전은 원불교 교조인 소태산 박중빈(1891~1943) 대종사가 집필한 경전이다.

23일 서울 종로구 은덕문화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교무는 "물질문명 속에서 인간이 어떤 정신을 가지고 살아야 할지에 대한 해답을 정전에서 찾았다"며 "마음이 중요하며 끊임없이 마음을 공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이어 마음이 중요한 마음산업시대가 올 것이라며 마음공부를 강조했다.

580쪽 분량의 책은 이 교무가 원음방송에서 강의한 원불교 교리 가운데 정전에 대한 내용을 정리한 것으로, 정전과 교의, 수행방법 등을 자세히 설명한다.

이 교무는 "4차 산업혁명으로 인간들이 만든 기계와 인간이 대결하고 있다"며 "이렇게 물질문명이 발달한 시대에도 젊은이들의 실업 문제 등 생계와 관련된 기본적인 문제들이 여전히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간이 싸워야 할 대상은 물질이나 다른 사람만이 아니다"라며 "인간은 결국 자신과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청년들이 취업을 위해 경쟁하고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자신과의 싸움이 중요하다"며 "스스로 어떻게 제어할 수 있는가가 개인 경쟁력의 기본 바탕이며, 정체성을 확실히 한 후 자기보다 나은 사람을 스승 삼아 고수에게 배우라고 말해주고 싶다"고 청년들에게 조언했다.

이 교무는 원불교 정전에서는 다음 생이나 사후 세계보다는 지금 사는 삶에 대한 깨달음이 우선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종교는 시대적 상황을 외면할 수 없으며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교무는 남북문제를 한국 사회의 가장 큰 과제로 꼽았다.

그는 "우리 사회에서 자본주의의 병폐인 빈익빈 부익부가 심화하면서 많은 문제가 생겨나고 있다"며 "사회주의와 자본주의 문제는 세계가 풀지 못한 과제였는데 우리는 충분히 풀어낼 저력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double@yna.co.kr2019/01/23 17:50 송고



나의 첫 불렛저널을 시작하는 법
【기사펼쳐보기】 [오마이뉴스 노지현 기자] 보통 우리가 손으로 직접 쓰는 일은 단순히 스마트폰 자판을 두드려 메모하는 일과 크게 다르게 보...
| 2019.01.23 17:48 |

[오마이뉴스 노지현 기자] 보통 우리가 손으로 직접 쓰는 일은 단순히 스마트폰 자판을 두드려 메모하는 일과 크게 다르게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실제로 우리가 겪어보면 손으로 직접 쓴 메모가 더 오랫동안 기억에 남고, 스마트폰 자판을 두드려 적은 메모는 '어? 내가 언제 이런 것도 적었지?'라며 한참 시간이 지난 후에 볼 때가 많다.

왜냐하면, 스마트폰은 메모 기능만 아니라 다양한 기능의 어플이 있어, 우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메모해도 막상 그 메모를 돌아보는 경우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지금 당장 업무에 필요한 메모일 경우에는 곧바로 확인하겠지만, 오늘 해야 할 일이나 갑자기 떠오른 생각은 무심코 잊어버리게 된다.

뭔가 확인할 게 있어서 스마트폰 잠금을 풀었는데, 막상 메모를 확인하는 게 아니라 페이스북 혹은 인스타그램만 보다가 시간을 보내버린 적이 모두 한두 번은 있을 거다.

그래서 오늘 해야 할 일의 기록은 디지털이 아니라 아날로그로 작성해야 더 자주 볼 수 있고, 머릿속에서 잊지 않는다고 흔히 말한다.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는 메모는 불렛저널 방식으로 기록한 오늘 해야 할 일의 목록이다.

오늘 해야 할 일의 목록을 기호와 함께 단순히 손으로 적은 것만으로도 조금 더 효율적으로 우리는 하루를 보낼 수 있다.

더욱이 화려한 다이어리를 만들기 위해서 알록달록한 장식을 꾸밀 필요도 없다.

아주 단순하게 오늘 해야 할 일의 항목을 기호로 정리하면 된다.

오늘 한 일은 'X' 표시 혹은 '체크' 표시를 해서 바로바로 표시하고, 오늘 하지 못한 일은 바로 다음 장에 적으면서 실천할 수 있도록 관리한다.

이렇게 직접 손으로 적으면서 하루 일정을 관리하면 좋은 점은 생각할 여지가 있다는 거다.

우리가 디지털 방식으로 기록할 때는 자판을 두드리면 끝이지만, 아날로그 방식으로 기록할 때는 손으로 글을 적으면서 '왜 내가 이 일을 하려고 하지?'라는 생각을 해볼 수 있다.

직접 손으로 적어서 옮기는 수고와 시간을 필요로 해서 발생하는 부수 효과다.

위 사진이 담긴 책 의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손으로 직접 오늘 해야 할 일을 적어보는 일은 그래서 중요하다.

성공한 사람들도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일단 먼저 손으로 적어보라고 말한다.

우리가 직접 손으로 적어봐야 '나는 왜 이 일을 하고 싶어 하는 걸까?', '나는 진짜 이 일을 하고 싶어 하는 걸까?' 같은 질문을 스스로 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불렛저널이 손으로 직접 쓰는 일을 고집하는 이유도 바로 그 질문에 있다.

오늘 해야 할 일만 아니라 월간 목표, 한 해 목표를 직접 손으로 적으면서 '왜?'라는 질문을 스스로 던져보고, '정말?'이라며 또 한 번 나에게 질문을 던져보게 한다.

그러면서 한정된 시간을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하도록 한다.

오늘 언급한 이라는 책은 그동안 직접 손으로 쓰는 다이어리를 꾸준히 적지 못해, 늘 새해에 산 다이어리가 30장을 넘어가지 못한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이다.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손으로 기록하는 불렛저널 방식을 어떻게 저자가 실천해왔는지 읽어볼 수 있다.

책을 읽으면서 나는 불렛저널의 기본적인 구성 방법부터 시작해서 어떻게 꾸준히 사용할 수 있는지, 그리고 나만의 독특한 생각을 넣어 정말 나를 위한 노트로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알 수 있었다.

그중에서 지금까지 한 번도 나만의 다이어리를 갖지 못한 사람을 위한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불렛저널을 시작하는 데에 막 인터넷 개인 방송을 위해 조명을 사고, 카메라를 사고, 값비싼 마이크를 사는 등의 많은 준비 물품이 필요하지 않다.

그저 마음에 드는 노트 한 권과 볼펜 한 자루뿐이다.

그 노트도 굳이 몰스킨 같은 비싼 노트가 아니더라도 자유롭게 쓸 수 있는 노트 한 권이면 된다.

개인적으로 나는 불렛저널을 시작하고자 한다면 조금 크기가 작은, 선이 그어지지 않은 무지 노트를 추천하고 싶다.

크기가 너무 크면 들고 다니기 불편하고, 손이 그어져 있으면 사람은 왠지 모르게 선에 맞춰서 깔끔하게 사용해야 한다는 부담이 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무지 노트를 추천한다.

의 저자가 쓰는 노트도 무지 노트다.

저자는 다이소에서 산 몰스킨 느낌이 나는 노트를 '다스킨(다이소+몰스킨)'이라고 말하며, 비싼 노트가 아니라 저렴한 노트이기 때문에 과감히 자질구레한 일도 적을 수 있어서 한결 가볍게 불렛저널의 다양한 기록을 해낼 수 있다고 말한다.

저자가 말하는 불렛저널을 지속하는 방법은 두 가지다.

첫 번째, 반드시 확인해야 할 기록을 함께 쓰기.

반드시 확인해야 할 기록을 함께 쓴다는 건 단순히 오늘 해야 할 일을 적는 것이 아니다.

오늘 내가 읽은 책 중에서 인상적인 구절이 있다면, 혹은 어떤 공부를 하면서 외우고 싶은 문장이나 단어가 있다면, 수시로 확인하는 데일리로그 아래에 적어두면 몇 번이고 반복해서 보는 동안 머리에 익힐 수 있다.

자연스레 오늘 해야 할 일 일정을 체크하며 그 문장과 단어를 보게 된다.

저자는 책을 통해 '노트를 다시 펼쳐 볼 횟수가 늘어난다는 것은 일상의 관리와 복습의 의미에서 매우 좋은 방식이다.

'라며 불렛 저널 노트의 일자별로 공부 기록을 남겨보라고 권한다.

하루 일정과 공부한 걸 연결시키는 거다.

두 번째, 좋아하는 일의 기록에 맞추기.

좋아하는 일의 기록에 맞추라는 건 '내가 매일 하고 있는 요리, 운동 등 취미로 꾸준히 하는 어떤 일'이라도 불렛저널에 적어보라는 거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다이어리에 적으면, 정기적으로 다이어리를 펼쳐 기록하게 되는 행동이 자연스럽게 몸에 배게 되어 꾸준히 기록할 수 있게 된다고 말한다.

평소 다른 노트로 나누어서 하는 일은 귀찮아서 잘 하지 않게 되지만, 불렛저널을 노트 한 권으로 만들어서 기록하면 쉽게 정리할 수 있어 귀차니즘을 최소화할 수 있다.

나만의 개성이 넘치는 불렛노트를 만들기 위해서 화려하게 꾸미기 위해서 시간을 투자해도 되지만, 꼭 그렇게 하지 않아도 괜찮다.

나만의 손글씨로 적으면서 기호로 표시를 하고, 내가 기록하고 싶은 어떤 일을 기록하며 노트를 꾸준히 적는 순간, 그 불렛노트는 세상 어디에도 없는 개성 만점의 불렛노트가 되기 때문이다.

의 저자는 오늘 데일리 로그에 '행복 리스트'라는 이름으로 기분 좋았던 일을 적기도 했다.

'지금, 여기'에서 당신이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 오늘 하루가 가기 전에 꼭 해야 할 일, 꼭 하고 싶은 일, 너무나 기분이 좋았던 일을 인스타그램에 올리기 전에 먼저 노트에 적어보자.

행복한 척을 하기 위해서 인스타에 올리는 것보다 나의 불렛노트에 적는 일이 분명히 나를 더 즐겁게 해주리라 믿는다.

불렛저널, 당신도 지금 바로 시작할 수 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는 노지현 시민기자의 개인 블로그 '노지의 소박한 이야기'에도 실립니다.




김정훈 교수, 일본서 9년만에 3번째 논문집 발간
【기사펼쳐보기】 (광주=뉴스1) 허단비 기자 = 한국의 시점에서 일본 문학을 연구해 온 전남과학대학교 김정훈 교수가 9년 만에 일본에서 세...
| 2019.01.23 17:44 |

(광주=뉴스1) 허단비 기자 = 한국의 시점에서 일본 문학을 연구해 온 전남과학대학교 김정훈 교수가 9년 만에 일본에서 세번째 논문집을 펴냈다.

오사카의 간요 출판사는 최근 김교수가 논문집 '한국에서 바라본 전쟁과 문학'을 출판했다고 23일 밝혔다.

국내 일본 문학연구자가 일본에서 세번째 논집을 출간한 일은 흔치 않다.

이번 논집은 일본 근대의 대표적 작가인 나쓰메 소세키론 2편, 마쓰다 도키코론 2편, 니이미 난키치론 1편, 문병란론 1편, 한수산론 1편으로 구성됐다.

김 교수는 논문집에 한국과 일본의 문학탐방기와 단문을 함께 게재해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그는 니이미 난키치 논고에서 자신이 '한일청소년평화교류'에 참가해 얻은 정보로 작가의 새로운 사회적 시점(일제강점기의 한일교류)을 분석했다.

김 교수는 "연구를 통해 한일의 작가가 국경과 시대를 초월한 인간애 정신으로 반전의식과 평화의 가치를 추구한 것에서 문학의 공통분모를 발견했다"며 일본 작가가 일제강점기에도 조선인과 인간적 교류를 나눈 점과 조선의 문제에 양심의 목소리를 높인 부분을 주목했다.

김 교수는 과거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공동대표를 역임하는 등 근대 일본의 조선관련 문제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두며 반전(反戰)과 한일평화의 가치를 중시하는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김 교수는 "이 책이 한일 작가의 역사관과 전쟁관을 이해하고 한일의 평화와 공생·공존을 생각하는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한일 미래를 위한 평화의 텍스트로 일본의 많은 독자에게 읽히기를 염원한다"고 말했다.

앞서 김 교수는 2002년 박사학위를 보강해 '소세키 남성의 언사·여성의 처사'를 출간했고, 2010년 일본의 학술지에 게재해 온 논문을 모아 '소세키와 조선'을 펴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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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읍시다] 유전 형질은 어떻게 현대병 원흉이 되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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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1.23 17: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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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읍시다] 직업의 미래는 개념도 형태도 다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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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1.23 17: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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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도 가문도 아니다..新권력은, 연결시키고 결집시키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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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1.23 17: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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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도시 빈곤이다
【기사펼쳐보기】 [오마이뉴스 나호선 기자] 전형적인 부산의 달동네 감천마을은 저소득층 가정과 독거노인으로 인구의 대부분 구성되어 ...
| 2019.01.23 17:12 |

[오마이뉴스 나호선 기자] 전형적인 부산의 달동네 감천마을은 저소득층 가정과 독거노인으로 인구의 대부분 구성되어 있다.

그러나 한국의 가난했던 시절을 여실 없이 보여주는 '이질적인' 모습과 다채로운 벽화 및 일련의 조형물의 조합으로 '부산의 마추픽추'라는 포장지를 얻었다.

1월 10일자 에 따르면,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유명세를 얻은 감천마을에서는 마을 상권의 임대료 상승은 물론 세입자의 월세 상승까지 동반되어 '둥지 내몰림'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한마디로 척박한 땅이 희소하고 유명한 달동네 관광지로 둔갑되고, 상품이 된 가난으로 인해 결국 가난의 실소유주가 쫓겨나는 어두운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소설가 조세희의 이 산업화 시대 개발주의에 튕겨져 나가는 도시 빈민의 설움을 다루었으며 용산참사의 비극으로 이어졌다면, 부산의 관광명소로 발돋움한 감천마을은 '도둑맞은 가난'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감천마을의 사례는 오늘날 현대 도시가 처한 두 가지 위기를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하나는 지리적으로 격리되어 있는 만성화된 도시 빈곤이고, 다른 하나는 지가 상승에 따른 젠트리피케이션이다.

의 저자 리처드 플로리다는 위 책에서 도시 빈곤과 젠트리피케이션 간의 관계에 대한 다소 불편하지만 독창적인 시각을 제공한다.

저자에 따르면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은 역설적으로 도시가 성공하고 있다는 활기의 징후이다.

미시적으로 보았을 때 젠트리피케이션은 임대인과 임차인 간의 불공정한 관계의 문제를 갖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도시의 입장에서는 도시 경기의 침체와 소멸보다는 도시에 돈과 사람이 몰리는 젠트리피케이션을 유치하고 싶어 할 것이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저자는 세간에 알려진 것과 달리 젠트리피케이션의 폐해는 계량적으로 크지 않으며, 오히려 이 문제에 집중된 논의가 도시빈곤의 만성화를 가리고 있는 부작용이 더욱 큼을 지적한다.

저자의 논지를 감천마을의 사례에 적용한다면, '왜 감천마을에서 저소득층이 떠나야 했는가'가 질문이 되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왜 가난한 사람들은 감천마을에 몰려 살 수밖에 없었는가'가 필요한 질문이라는 것이다.

만성화된 도시 불평등과 재분배에 실효성있는 진단과 처방을 내리기 위해서는 후자의 질문을 우선순위로 두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저자는 지식기반 경제의 등장으로 인해, 도시 성장의 패러다임이 집중화로 변화했다고 주장한다.

지식과 정보와 문화의 융합을 핵심으로 하는 창조경제 시대에는 전문 인력들과 사람들이 한데 모여서 활발한 교류를 벌이는 것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도시 성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은 도시 내 빈부격차의 지리적 구분을 변모시켰다.

전통적인 시각에서는 도시가 발전할수록 도심가에는 고층빌딩이 들어서고, 그 그림자에는 할렘가로 대변되는 빈민 밀집 주거지가 형성되는 경향이 있다.

반면 부유층들은 도시에서 뻗어나가는 도로를 타고 교외 지역으로 분산해 뻗어나가 넓은 저택을 짓고 산다.

그러나 저자가 창조계급으로 명명한 전문직, 지식 기반 엘리트 노동자, 기업인, 부유층, 문화 예술인들이 도심으로 되돌아오는 반면, 노동계층과 서민층은 생활비와 주거비 압박에 못 이겨 교외지역으로 밀려나고 있는 역전 현상이 발견되고 있다고 말한다.

특히 노동계급의 도시들은 세계화로 인한 저임금의 홍수로 인해, 기존 대도심과의 분업 고리가 깨어져 더욱 녹슬어가고 있다고 지적한다.

이로 인해 기술 산업 영역에서 최첨단 트렌드를 선도하는 가장 진보적인 도시일수록 역설적으로 가장 불평등 정도가 심해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대조적으로 교외지역은 낮은 인구 밀도로 인해 공공재 공급의 비용마저 비싸져 빈곤층은 더욱 낙후된 변방에서 고립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저자는 도시화의 병폐는 도시화를 억제하는 것이 아닌 더 나은 도시화로 발전하는 것이라 말한다.

도시 집중화 현상은 성장을 위한 기본 조건이기 때문에, 자칫 도심과열을 방지하기 위해 어설픈 규제적 발상이나 정반대의 극단적인 탈 규제적 발상은 오히려 도시의 성장 잠재력을 깎아 먹고 불평등을 심화시킬 것이라고 경고한다.

나아가 저자는 도시 빈곤의 고착화 메커니즘을 깨기 위해서, 집중이 성장의 새로운 공식임을 인정하고 성장을 제대로 활용하는 방식을 고안해야한다고 주장한다.

오히려 도심 집중을 용이케 하고 교외와의 연결을 보다 끈끈하게 하여 성장의 과실을 제대로 분배하는 조건을 탐색해야한다는 것이다.

저자 리차드 플로리다가 성장을 유지하면서 불평등을 완화하기 위해 제안한 대책은 임대주택 보급, 대중교통의 활성화, 토지 가치세의 도입, 최저임금의 인상을 제시한다.

책에서 다루는 미국의 도시 빈곤은 인종과 연계된 독특성이 있으며, 미국 도시권의 사례를 한국에 그대로 적용할 수 없는 맥락상의 제약이 존재한다.

그러나 이 책에서 제시하고 있는 처방은 국민행복주택, GTX를 비롯한 도시 광역철도, 개정 헌법의 토지 공 개념 삽입, 최저임금 인상은 이미 한국에서 고려되거나 실시하고 있는 방안이다.

뿐만 아니라 한국은 용산미군기지 이전부지 활용방안, 수도권 집중화 및 지방자치분권이라는 미래과제를 두고 고민하고 있다.

이 책의 상세한 해설과 안내는 한국에도 많은 시사점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저자가 내린 처방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자기 완결성을 가지며 논증되는지는 책에서 직접 확인해보기를 권한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청주 종교 어떻게 변했을까"…청주문화총서 10집 발간
【기사펼쳐보기】 【청주=뉴시스】강신욱 기자 = 충북 청주지역 종교를 한 권에 담은 책이 나왔다. 청주문화원은 청주문화총서 10집 '청주의 ...
| 2019.01.23 16:55 |

【청주=뉴시스】강신욱 기자 = 충북 청주지역 종교를 한 권에 담은 책이 나왔다.

청주문화원은 청주문화총서 10집 '청주의 종교'를 펴냈다고 23일 밝혔다.

이 책은 믿음과 구원의 의지를 표현하는 수단인 종교가 청주에서 언제부터 널리 퍼지고 오늘날 어떤 모습으로 변화하는지를 종합적으로 살필 수 있다.

임기현 충북대 교수가 총론과 함께 '청주의 개신교'를 썼다.

강민식 청주백제유물전시관 학예실장은 '청주의 유교'를, 정연승 충북도립대 외래강사는 '청주의 불교'를, 김정애 충청매일 부국장은 '청주의 천주교'를, 고전문학을 전공한 전재기씨는 '청주의 신종교'를 각각 집필했다.

이번 청주문화총서는 전체 308쪽 분량이며 기관과 시민에게 무료 배부한다.

박상일 청주문화원장은 "지금도 많은 사람이 다양한 종교로 신앙생활을 하지만 이들 종교가 언제부터 청주에 널리 퍼지고 오늘날 어떤 모습으로 변화하는지를 알기는 쉽지 않다"며 "이번 청주문화총서는 이런 갈증을 해소하는 좋은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

ksw64@newsis.com



[단독]정재계 인사 필독서 ‘대망’ 못판다…법원 판결
【기사펼쳐보기】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정재계인사들의 필독서로 꼽히는, 도쿠카와 이에야스의 난세를 평정하고 파란만장한 삶을 그린 대하소설...
| 2019.01.23 16:42 |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정재계인사들의 필독서로 꼽히는, 도쿠카와 이에야스의 난세를 평정하고 파란만장한 삶을 그린 대하소설 ‘대망’이 저작권법 위반으로 판매금지된다.

‘대망’을 출간한 동서문화사 고정일 대표에 법원은 23일 징역8개월 집행유예 1년, 벌금 1000만원의 판결을 내렸다.

이에따라 각 서점에서 이날 오후 2시 이후 ‘대망’은 판매금지된다.

70년대에 해적판으로 출간된 ‘대망’은 1995년 생긴 저작권법의 유예조항에 따라 소급적용을 받지 않고 팔려왔다.

자동차 운전면허시험책자보다 많이 팔렸다는 소설이다.

문제는 2005년 동서문화사가 개정판을 내면서 저작권법의 대상이 된 것이다.

1999년 일본 고단샤와 정식 계약,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출간한 솔 출판사는 저작권법 위반으로 현재 동서문화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낸 상태다.

솔 출판사 임우기 대표는 “‘대망’ 브랜드가 워낙 강하다 보니 정식 계약한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얼마 팔지 못했다”며, “상도덕을 어기고 책을 출간한 동서출판사 뿐 아니라 서점들도 각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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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윤 작가 시나리오 '미씽키드' 홍콩서 영화로 제작
【기사펼쳐보기】 [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 판타지 소설가 하지윤이 쓴 시나리오 ‘미씽키드(Missing Kid)’가 홍콩에서 영화로 만들어진...
| 2019.01.23 16:32 |

[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 판타지 소설가 하지윤이 쓴 시나리오 ‘미씽키드(Missing Kid)’가 홍콩에서 영화로 만들어진다.

하지윤 작가는 “최근 홍콩에서 제가 시나리오를 쓴 미씽키드를 영화화하기로 해 영화감독 선정 작업에 돌입했다.

조만간 영화감독 결정 후 촬영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하지윤 작가의 미씽키드는 소림사 쿵푸 소년 샤오바오가 미국 뉴욕에서 길을 잃고 아버지를 찾아가는 스토리를 다뤘다.

왕가위 감독의 30년 친구인, 영화 ‘해피투게더’의 공동 프로듀서인 ㈜모인그룹 정태진 대표와 홍콩 배우 이수현(Danny Lee)이 공동제작을 맡았고 유명 영화감독이 가세할 것으로 윤곽이 잡혔다.

영화화를 위해 홍콩에서 시나리오 작가가 방한해 하지윤 작가와 함께 공동으로 시나리오 작업을 진행하는 중이다.

주인공 아역 배우를 캐스팅하기 위해 이미 소림사에서 수련 중인 10세 무술 유단자 소년들 30여명을 섭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하 작가는 자신의 소설 ‘베이징맨’을 올해 단행본으로 출간할 예정이다.

하 작가는 “호모 사피엔스가 인류의 공통 조상으로 알려져 있고 호모 에렉투스 유골이 전세계 곳곳에서 발견됐는데 아시아에서만은 발견되지 않았다.

베이징원인 유골을 검사한 결과 호모 사피엔스도 아니고 호모 에렉투스도 아니었다.

그럼 베이징원인은 누구인가 이런 질문에서 시작된 소설”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학계에서는 아시아 인류의 조상이 아프리카에서 이동해왔다는 학설이 주류였지만 베이징원인으로 인해 중국 자생설이 나왔다.

하지윤 작가는 “베이징원인 유골을 미국 자연사 박물관으로 옮기는 도중 유골을 실은 배가 바다에서 난파돼 유골이 사라졌다.

그 사라진 유골을 찾는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더해 하 작가는 10부작을 목표로 수년간 꾸준히 쓰고 있는 ‘판게아 시리즈’ 역시 해외 시장을 겨냥해 책으로 출간할 예정이다.

‘판게아1-시발바를 찾아서’, ‘판게아2-마추픽추의 비밀’, ‘판게아3-플래닛 아틀란티스’, ‘판게아4-인류기원의 비밀 -롱고롱고 69’, ‘판게아5-사라진 베이징맨’까지 5부작이 완성됐다.

그중 세번째 시리즈 플래닛 아틀란티스는 지난 2012년 스포츠서울에 인기리에 연재됐다.

모인그룹은 ‘판게아’ 시리즈 역시 매년 열리는 베를린, 홍콩, 베이징, 상하이, 칸, 부산, 미국 등 영화마켓에 소개해 다양한 합작과 영화화에 대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져있다.

최근에는 중국 링창엔터테인먼트, 시대영향력(Times Film), 화책그룹 등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져 판게아 시리즈의 영화화도 가시화되고 있다.

판게아 시리즈는 하 작가가 미스터리하게 사라진 10대 문명의 비밀을 풀기 위해 시작한 판타지 소설로 지난 2010년 처음 시작해 10년 가까이 집필을 이어가고 있다.

하 작가는 “판게아 시리즈는 아빠를 찾는다는 것이 큰 모티브다.

주인공 수리와 마루가 사라진 아빠를 찾아 전세계를 누비면서 갑자기 사라진 미스터리한 문명의 비밀을 알게 된다는 내용을 다룬다.

내 소설에서 아빠는 꿈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하 작가는 “판게아 시리즈를 10년 가까이 집필하고 있는데 한 시리즈를 계속 쓴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다.

지칠 때도 있는데 국내는 물론 해외 독자들의 응원에서 큰 힘을 받는다.

이번 영화를 통해서 해외에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작품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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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밀착형 공공도서관 400개 더 짓는다
【기사펼쳐보기】 책을 읽고 빌리는 공간으로 한정됐던 공공도서관이 우리 삶에 밀착해 공동체의 소통과 교류, 체험의 장으로 거듭난다. 또 20...
| 2019.01.23 16:23 |

책을 읽고 빌리는 공간으로 한정됐던 공공도서관이 우리 삶에 밀착해 공동체의 소통과 교류, 체험의 장으로 거듭난다.

또 2023년까지 전국에 공공도서관 400여개가 신설된다.

대통령 소속 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는 23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제3차 도서관발전종합계획(2019~2023)’을 발표했다.

신기남 도서관정보정책위원장은 서울 광화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전 계획들이 도서관의 인프라 구축과 서비스 질 향상에 집중돼 있었다면 이번에는 도서관의 역할과 가치를 새롭게 정립해 수요자 중심의 도서관으로 바꿔 나가겠다”고 밝혔다.

우선 정부는 2017년 말 현재 1,042개인 공공도서관 수를 2023년까지 1,468개로 늘리고, 작은 도서관도 같은 기간 6,058개에서 6,820개로 더 짓기로 했다.

올해에만 약 54곳이 새로 문을 연다.

국민 1인당 장서 수도 2.03권에서 2.5권으로 늘릴 계획이다.

인프라 구축을 토대로 도서관 서비스 향상에도 힘을 쏟는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해 인문ㆍ문화ㆍ예술 체험 프로그램과 소통ㆍ토론형 사회적 독서 프로그램을 늘린다.

전자책 온라인 서비스를 강화하고, 도서관간 정보서비스 연계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도서관 이용자에 대한 연구와 수요조사를 통해 맞춤형 추천 정보 서비스를 제공한다.

예컨대 도서관 데이터를 일반 대중과 공유,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빅데이터 공유센터(도서관 정보나루) 참여도서관을 확대하는 방안 등이 논의되고 있다.

공동체 활동을 도모하는 서비스도 개발한다.

지역 주민의 문화교실, 독서활동, 회의, 강연 등 공동체 활동 공간을 확보하고, 휴식공간, 카페 등 삶과 밀접한 장소로 전환할 계획이다.

고령화나 다문화 사회로 이행되면서 발생하는 정보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도 마련했다.

정보불평등 지수를 개발해 활용하고, 정보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교육도 강화한다.

장애인, 군인, 환자, 수용자 등 특수환경 도서관 이용자를 위한 도서관 운영 환경도 점검해 개선할 방침이다.

또 장애인, 노인, 임산부, 영유아 동반자 등이 도서관을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도서관 내 물리적 환경도 개선하기로 했다.

전자책 등 전자자료 이용이 크게 늘어나는데 따른 ‘스마트 도서관’ 시범사업도 실시한다.

모바일 디지털 서비스 강화, 도서관 인공지능 서비스 개발, 사물인터넷 기반 도서관 환경 구축 등을 통해 미래지향형 도서관 기반시설을 구축한다.

강지원 기자 stylo@hankookilbo.com



“마르크스를 번역하는 이유? 한국 지성사 기초공사 제대로 하려”
【기사펼쳐보기】 “카를 마르크스가 유령처럼 된 현실을 보며 여러 번 좌절했죠. ‘마르크스는 위대하다’는 말만 되풀이하는 마르크스주의자와 ‘...
| 2019.01.23 16:19 |

“카를 마르크스가 유령처럼 된 현실을 보며 여러 번 좌절했죠.

‘마르크스는 위대하다’는 말만 되풀이하는 마르크스주의자와 ‘쿨하고 힙해 보여서’ 마르크스를 팝 컬처 아이콘으로 만든 이들, 두 축을 보면 그래요.

‘네 연구하지 웬 번역이냐’는 우려를 뒤로하고 제가 마르크스 전기를 번역하게 된 이유입니다.

” 21일 서울 마포구 교보문고 합정점 배움홀에서 열린 2018년 한국출판문화상 수상작 북콘서트.

홍기빈 칼폴라니사회경제연구소장이 ‘카를 마르크스’(아르테) 번역 부문 수상자로 연단에 섰다.

마르크스는 150년 가까운 시간 동안 세계 사회과학사, 사상사 등을 관통하는 한편 현재까지도 뜨거운 논쟁의 중심에 서 있는 인물.

홍 소장은 “마르크스를 두고 이야기는 무성하지만, 정작 마르크스주의자들에게 마르크스주의란 무엇이냐를 물으면 갖가지 다른 대답이 나온다”며 강연을 시작했다.

홍 소장은 “마르크스가 한국에서 제대로 번역된 적은 별로 없다”고 진단했다.

불과 30년 전인 1987년까지 번역이 금지돼 있었고, 원본은 물론이고 번역본을 소지하는 것조차 죄가 됐던 시절의 탓도 있다.

하지만 홍 소장은 한국에서 ‘번역’이 갖는 의미와도 깊게 맞물려있다고 본다.

‘직접 연구를 하지 왜 남의 책을 번역하느냐’ 혹은 ‘영어로 다 알아서 읽을 텐데 뭣하러 한국어로 바꾸냐’는 지식인들의 태도가 마르크스 번역은 물론 핵심 텍스트의 ‘기초공사’를 부실하게 만들었다는 얘기다.

홍 소장은 “독창적 아이디어를 내는 연구는 가치가 크지만 그중 서양 이론을 차용하지 않은 논문ㆍ연구는 아주 소수”라며 “‘제대로’ 번역한 텍스트 하나가 한국 지성사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이유”라고 했다.

홍 소장이 수많은 마르크스 전기 중 영국 런던대학 퀸메리칼리지 사상사 교수인 개러스 스테드먼 존스의 것을 택해 번역한 배경도 이와 맞닿아있다.

“과대포장 혹은 과소평가돼 온 마르크스를 차분하고 냉정하게 바라보면서, 지성사의 맥락에서 그를 정확하게 조망한 책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오랫동안 마르크스와 마르크스주의 저작들을 읽어 온, 특히 19세기 역사와 정치사상사에 정통한 학자다.

홍 소장은 “책에는 독일의 법적 시스템이나 프랑스와 독일 간 관계 등 마르크스 이외 이야기가 4분의 1 정도 된다”며 “횡적인 역사적 흐름 속에서 마르크스를 비춰 본다는 점이 마음을 끌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북콘서트에 참석한 독자들은 마르크스를 번역으로 소화해 낸 홍 소장에게 다양한 질문을 던졌다.

그는 ‘현실에 지친 사람들을 지적 담론의 장으로 이끌 번역이란 어떤 것인가’라는 질문에 답하는 데 특히 공을 들였다.

“대중은 지적 호기심이 큽니다.

하지만 너무 어려운 학계 연구논문, 혹은 쉽게 풀려고 지나치게 과장된 책과 강연들 사이에 낀 안타까운 상황에 있어요.

양쪽이 반성할 수 있는 훌륭한 책을 발굴해 우리말로 옮겨내는 번역가들이 많아져 해요.

번역가들에게도 정당한 ‘시민권’을 줘야 합니다.

” 신지후 기자 hoo@hankookilbo.com



김철호·김옥연 부부, '시대의 언어로 읽는 예수의 비유' 출간
【기사펼쳐보기】 [오마이뉴스 장재완 기자] 사회적협동조합 민생네트워크 '새벽'의 상임이사를 맡고 있으며, 마당교회에서 목회를 하고 있는...
| 2019.01.23 16:05 |

[오마이뉴스 장재완 기자] 사회적협동조합 민생네트워크 '새벽'의 상임이사를 맡고 있으며, 마당교회에서 목회를 하고 있는 김철호 목사가 자신의 아내이자 동역자인 김옥연 경인여대 교수(목사)와 함께 최근 신간을 출간했다.

김 목사 부부가 펴낸 '시대의 언어로 읽는 예수의 비유(출판사 대장간)'는 신용불량자들을 지원하며 빈민운동을 해 온 그들이 우리시대의 모순을 해부하며 그 안에서 치열하게 살아가면서 느낀 예수신앙의 진수를 보여주는 책이다.

이 책은 크게 4장으로 구분되어 있다.

우선 첫 번째 장인 '새판짜기=하나님 나라로 세상 고발하기'에서는 어리석은 부자 비유, 용서하지 못하는 종의 비유, 잃은 양 비유, 돌아온 탕자 비유, 불의한 청지기 비유, 포도원 품꾼 비유 등을 현재 사회의 언어로 새롭게 해석한다.

또한 '민중세상=하나님 나라는 잡초처럼'에서는 예수의 큰 잔치 비유, 저절로 자라는 씨앗 비유, 겨자 씨앗 비유,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 등을 다루고 있다.

특히, 저자는 저절로 자라는 씨앗 비유와 겨자 씨앗을 비유를 통해 하나님의 나라는 잡초처럼 저절로 자란다고 해석하고, 버려지고 소외된 이들의 삶속에서 하나님의 나라가 임한다고 해석한다.

이 밖에도 '저항=자본권력의 바깥, 그 어둠 속으로 쫓겨나라'에서는 한 달란트 받은 종의 비유, 새포도주와 낡은 가죽부대 비유, 등불비유를 다루고, '따름=민중의 힘, 무력함과 가치 없음의 공감과 연대와 참여'에서는 착한 사마리아 사람 비유, 한 밤에 찾아온 친구, 장터의 아이들 비유, 뱀과 비둘기 비유, 밭에 숨겨진 보물단지와 좋은 진주 비유 등을 다룬다.

이 책에 실린 비유읽기와 해석들은 대부분 우리시대의 '신자유주의 시장경쟁 체제'의 위대한 성공과 번영을 추구하는 읽기와 해석에 제동을 건다.

아울러 예수가 하나하나의 비유들을 통해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지, 전혀 새로운 관점에서 접근한다.

또한 21세기 한국교회에서는 왜 예수신앙의 꽃이 피지 않고, '맘몬·자본 숭배신앙'이 활개치고 있는가라고 묻고, 그 이유는 바로 성서가 증언하는 '예수 신앙의 진실'이 무시되고 짓밟혔기 때문이라고 답을 내놓는다.

그리고 저자는 마지막으로 예수의 하나님 나라는 늘 그렇듯이 '그리고 지금, 여기서'라고 강조한다.

하나님나라는 서구인들의 직선적이고 물리적인 시간흐름의 끝에서 도래하는 유토피아가 아니라는 것.

다시 말해 성서가 우리에게 계시하는 시간은 '삶'이라는 것이다.

한마디로 하나님 나라는 하나님과 사람이 함께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신앙역사라고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말하고 있다.

한편, 공동저자인 김철호·김옥연 목사 부부는 이에 앞서 '10등급 국민'과 '야훼신앙 예수신앙 촛불신앙'을 공동으로 펴낸 바 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신간] "왜 수소사회인가" 수소 에너지의 현장 리포트
【기사펼쳐보기】 (서울=뉴스1) 김수정 기자 = 전 세계 주요 선진국들이 너도나도 '수소 사회'를 외치기 시작했다. 석유권력이 지배하는 사...
| 2019.01.23 15:40 |

(서울=뉴스1) 김수정 기자 = 전 세계 주요 선진국들이 너도나도 '수소 사회'를 외치기 시작했다.

석유권력이 지배하는 사회에서 왜 갑자기 수소에너지가 주목받고 있을까.

수소는 무서운 에너지원이 아닐까.

수소전기차와 수소폭탄은 어떻게 다를까.

최근 출간된 '수소사회'는 이런 의문을 깊이 있게 파고든 책이다.

저자들은 그 해답을 찾기 위해 2018년 1월부터 12월까지 국내 현장은 물론, 미국·중국·일본·독일·노르웨이 등 전세계를 직접 발로 뛰며, 각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수소 경제사회의 생생한 현장을 취재해 '현장 리포트'를 냈다.

이를 토대로 이 책에는 도대체 수소전기 에너지는 무엇인지, 왜 수소사회로 가야 하는지, 전세계 수소사회의 움직임은 어떤 게 있는지, 대한민국이 수소 선진국으로 가기 위해서 해결해야 할 남은 과제는 무엇인지 이슈를 심도있게 다뤘다.

각국의 수소 관련 정책과 이런 정책을 수립하고, 담당하는 최고전문가들과의 인터뷰도 담았다.

수소는 위험해 보인다'는 오해와 막연한 두려움을 갖고 있는 이들에게 그 실체적 진실도 전해준다.

유럽에서 CNG(압축천연가스)와 LPG(액화석유가스)차는 지하주차장을 이용하지 못하지만, 수소전기차는 허용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도 알려준다.

사실상 수소 생태계의 A부터 Z까지 촘촘하게 구성했다.

수소에 대한 거의 모든 것을 망라한 덕에 이 책 한 권만 독파하면 왜 너도나도 수소 사회를 지향하고 있는 지, 그 해답을 얻을 수 있다.

오동희·최석환·황시영·장시복·김남이 지음.

머니투데이 펴냄.

184쪽/1만 5000원.

nohsm@news1.kr



제주 문학인 숙원 '제주문학관' 건립된다…2021년 개관
【기사펼쳐보기】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제주지역 문학인들의 숙원인 '제주문학관' 건립 사업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
| 2019.01.23 15:40 |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제주지역 문학인들의 숙원인 '제주문학관' 건립 사업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제주도는 제주문학관 건립을 위한 건축 실시설계용역을 오는 6월까지 마무리하고 연내 착공한다고 23일 밝혔다.

제주시 도남동 1218-3번지에 지어질 제주문학관은 지상 4층, 전체면적 2천500㎡ 규모로 설계됐다.

내부에는 상설 전시실과 기획 전시실, 수장고, 세미나실, 북카페, 대강당, 창작공간, 문인단체 사무실 등이 마련된다.

2021년 상반기 개관 때까지 국비 38억원과 지방비 59억원을 합체 총 97억원이 투입된다.

제주문학관은 제주의 신화와 전설 등 구비문학과 해양문학, 4·3 사건 관련 문학, 재일제주인문학 등의 문학자원을 체계적으로 수집·정리·연구하고 활용하기 위한 공간이다.

제주문학관 건립은 2003년 7월 제주작가회의가 처음 거론했다.

이와 관련 2005년 제주작가회의와 제주문인협회 공동 심포지엄이 개최됐으며, 2009년 가칭 제주문학관 건립추진위원회가 구성돼 토론회까지 열렸다.

2010년에 제주도의 지원으로 소규모 '제주문학의 집'이 개관됐으나 제주문학관 건립 요구는 계속됐다.

2014년 제주도의회가 제주문학관 조성 방안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정례회에서 도정 질의를 하기도 했다.

그러나 제주도가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제주문학관 건립 논의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다행히 2016년 문학진흥법이 제정되고 문학관 건립에 대한 국비 지원이 가능해지면서 제주문학관 건립 논의가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제주도의회 임시회에서 다시 도정 질의가 나오고, 제주문인협회가 세미나를 개최했다.

급기야 제주도가 같은 해 타당성 기초조사 연구용역을 시행한 데 이어 다음 해 제주문학관건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하며 사업이 추진되기 시작했다.

제주도는 8개 후보지 가운데 접근성과 부지 사용 가능성 등을 고려해 도남동을 선정했다.

이어 지방재정투자계획 심의, 제주도의회 공유재산관리 심의 의결, 중기지방재정계획 반영, 건축설계 공모, 국비 확보 등 절차를 이행했다.

김남윤 문화정책과장은 "오래전부터 제주 문학인들이 요구가 있었으나 예산을 확보하지 못하다 문학진흥법 제정으로 제도적 기반이 마련돼 사업 추진이 가능하게 됐다"면서 "제주 문학의 정체성을 담은 '도심 속 자연 문학관'이라는 콘셉트로 건립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khc@yna.co.kr



[신간] 보헤미안 랩소디 스토리북·프레디
【기사펼쳐보기】 보헤미안 랩소디 공식 인사이드 스토리북(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 보헤미안 랩소디 공식 인사이드 스토리북 = 오웬 ...
| 2019.01.23 14:08 |

보헤미안 랩소디 공식 인사이드 스토리북(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 보헤미안 랩소디 공식 인사이드 스토리북 = 오웬 윌리엄스 지음.

김지연 옮김.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제작사 이십세기폭스사가 승인한 오피셜북.영화의 최초 기획과 제작 과정, 주연 배우들의 섭외 뒷이야기를 비롯해 퀸을 재현하기 위해 마련했던 의상, 분장에 얽힌 이야기를 촘촘히 담았다.

퀸의 브라이언 메이는 서문에서 "부디 소중한 순간들이 길이길이 남아 사람들에게는 프레디 머큐리로 알려진, 세상에서 유일무이한 존재였던 파로크 불사라가 오래도록 기억되길 바란다"고 당부한다.

로저 테일러는 "이하 동문입니다.

그럼 즐기세요!"라고 짧은 인사를 남긴다.

온다.

160쪽.

1만9천800원.

프레디▲ 프레디: 그를 그리워하는 이들에게 바치는 짧고 아름다운 평전 = 알폰소 카사스 지음.

윤승진 옮김.저자는 네스프레소, 도요타, 리복 등 글로벌 브랜드와 협업해온 38세의 스페인 일러스트레이터다.

퀸의 명곡 '보헤미안 랩소디'에 흠뻑 빠져버린 그는 우상 프레디 머큐리의 삶을 70장의 강렬한 일러스트에 담았다.

책은 마치 음반처럼 인트로, 발라드, 기타 솔로, 오페라, 록, 코다로 장을 나눠 퀸의 삶과 음악을 정리한다.

저자는 "이 책은 위대한 프레디 머큐리의 초상화를 있는 그대로, 은유적으로 그리기 위해 쓴 것"이라며 "생을 마감하는 순간 퀸의 팬이었음을 자랑스러워할 이들을 포함해 많은 사람에게 남긴 의미에 대한 작은 경의의 표시"라고 말한다.

심플라이프.

140쪽.

1만8천원.clap@yna.co.kr2019/01/23 14:08 송고



휴고상 최초 3년 연속 장편상 수상…'다섯 번째 계절'
【기사펼쳐보기】 흑인 여성 N.K. 제미신 작품새로운 세계관 창조해 인종차별과 문화적충돌 정면으로 다뤄 다섯 번째 계절[황금가지 제공](서울=...
| 2019.01.23 11:32 |

흑인 여성 N.K.

제미신 작품새로운 세계관 창조해 인종차별과 문화적충돌 정면으로 다뤄 다섯 번째 계절[황금가지 제공](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지진 활동과 관련된 에너지를 조종하는 엄청난 힘이 있지만, 이를 제대로 다루지 못해 오히려 배척받는 소수민족 '오로진'.오로진인임을 숨기며 평범하게 살아가다가 자식을 잃은 여성 에쑨, 부모에게 버림받고 낯선 이의 손에 이끌려 새 인생을 시작하게 된 다마야, 오로진을 관리하는 펄크럼의 의무에 속박된 채 임무를 수행하러 나선 시에나이트.소설은 이 세 오로진 여성의 시점을 넘나들며 이들이 펼치는 모험을 뒤따른다.

무대는 '아버지 대지'란 개념이 지배하는 혹독한 세계, 그 안에서도 '고요'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고대한 초대륙이다.

이곳에는 최소 반년, 길게는 수세대가 지나도록 지진 활동이나 다른 대규모 환경 변화가 지속해서 일어나는 재해의 시기인 '다섯 번째 계절'이 있다.

세 여성의 관계가 차츰 밝혀질수록 억겁의 세월 동안 오로진이 차별과 멸시를 당하게 된 근원과 대륙에 닥친 계절의 비밀 역시 실체를 드러낸다.

이 소설은 과학적 상상력을 토대로 새로운 세계에서의 모험을 펼쳐 보이는 흥미진진한 SF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오로진'은 우리 시대 차별받는 모든 이들을 대변하고, 그들의 운명과 투쟁은 인종차별과 문화적 충돌이라는 우리가 사는 이곳에서도 적용되는 주제를 정교하게 담아낸다.

N.K.

제미신에게 2016년 첫 휴고상 장편상을 안긴 '다섯 번째 계절'(황금가지)은 '부서진 대지' 3부작 첫 번째 작품이다.

그는 이 소설로 아프리카계 미국인 작가로서는 처음으로 휴고상 최우수 장편상을 받았고, '오벨리스크 관문'과 '돌빛 하늘'로 다음 두 해까지 연이어 수상한다.

이는 1953년 휴고상이 시작된 이래 첫 기록이다.

하지만 그 과정은 녹록지 않았다.

점차 다양성을 추구하는 장르 소설계 흐름에 반발하는 '새드 퍼피'운동이 문제시돼 휴고상이 홍역을 치른 이듬해 수상한 제미신의 성과를 실력이 아니라 흑인 여성인 덕분이라고 깎아내리는 목소리가 나왔다.

그러나 장편뿐 아니라 단편, 중편, 시리즈 등 대부분 분야를 여성 작가들이 휩쓴 2018년 휴고상 시상식에서 제미신은 자신이 상 받는 이유는 이전 모든 장편상 수상자와 마찬가지로 노력 때문이라고 소감을 밝히며 반대자들에게 통렬한 한 방을 날렸다.

"올해는 제가 그 모든 반대자, 제가 이 무대에 설 자격이 없으며 저 같은 사람들은 이런 영광을 누릴 수 없고, 우리는 그들처럼 실력이 아니라 '정체성의 정치' 때문에 상을 받은 것이라 외치려 드는 형편없고 좀스러운 한명 한명에게 미소를 지을 수 있게 된 해입니다.

저는 그 사람들에게 미소를 지으며 거대하고 빛나는 로켓 같은 가운뎃손가락을 들어 줄 것입니다.

"(2018년 휴고상 수락 연설 중)박슬라 옮김.

황금가지.

612쪽.

1만5천800원.bookmania@yna.co.kr2019/01/23 11:32 송고



경기도 '지역서점 인증제' 참여 서점 모집
【기사펼쳐보기】 (수원=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경기도는 2월 1일까지 '지역 서점' 인증 신청을 받는다고 23일 밝혔다.대형 프랜차이즈 서...
| 2019.01.23 10:25 |

(수원=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경기도는 2월 1일까지 '지역 서점' 인증 신청을 받는다고 23일 밝혔다.

대형 프랜차이즈 서점과 온라인 서점, 서적 총판업체를 제외한 도내 오프라인 지역 서점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지역 서점[경기도 제공]서류심사와 현장실사, 심의를 거쳐 인증 여부가 결정된다.

지역 서점으로 인증되면 시·군 공공도서관이 도서를 살 때 우선 검토 대상이 될 수 있다.

또 홍보·경영 컨설팅, 시설개선 지원 등 '경기도 책 생태계 활성화 사업' 공모에 참여하면 가점을 받을 수 있다.

도는 지역 서점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 '지역 서점 인증제'를 도입했으며, 첫해인 지난해 233개 지역 서점을 선정했다.

gaonnuri@yna.co.kr2019/01/23 10:25 송고



[신간] 악몽 조각가·회복하는 가족
【기사펼쳐보기】 고독 깊은 곳·빛 악몽조각가[문학동네 제공](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 악몽 조각가 = 2009년 등단한 박화영의 첫...
| 2019.01.23 10:17 |

고독 깊은 곳·빛 악몽조각가[문학동네 제공](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 악몽 조각가 = 2009년 등단한 박화영의 첫 소설집.등단작인 '공터'는 동네 사람들이 버려진 공터에 쓰레기와 함께 감추고 싶은 비밀을 투기하면서 벌어지는 불길한 사건을 그렸다.

박화영은 '풍부한 스토리들과 장면 전환의 자연스러운 흐름'(신춘문예 심사평)을 무기로 남들과는 다른 기묘한 소설세계를 풍부하게 일궈왔다.

그의 소설에는 기묘하고 섬뜩하지만 생명력을 지니고 꿈틀거리는 공포가 곳곳에 도사린다.

'작가의 말'조차 남다른데, 그는 '작가의 말'을 쓰기 전 물을 마셨다가 콜레라에 걸려 죽은 무명 작가의 일화를 소개하며 그의 소설을 진정한 의미에서 완성시킨다.

문학동네.

296쪽.

1만3천원.

회복하는 가족[걷는책 제공]▲ 회복하는 가족 = 노벨문학상을 받은 오에 겐자부로의 에세이 모음집.장애를 안고 태어난 큰아들 '히카리'와 치매에 빠진 장모 등과 수십 년 간 함께 살며 깨달은 회복과 재생, 치유와 공생의 깊은 의미를 담백하면서도 유장한 문체로 풀어낸다.

뇌에 장애가 있는 히카리는 아기 때 어머니가 늘 들려준 클래식 음악에 반응을 보이며 어느덧 피아노 연주와 작곡을 익히기 이른다.

수많은 사람의 애정과 격려 속에 히카리는 음악가로 성장하고, 그가 작곡한 곡들은 베스트셀러 음반이 돼 연주회까지 열린다.

이 경이로운 이야기는 절망과 고통으로 괴로워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밝혀주는 따뜻한 등불처럼 느껴진다.

이 책에 실린 스무편 에세이 사이에는 오에 겐자부로의 아내 오에 유카리가 그린 따뜻한 삽화 스물네컷이 어우러져 있다.

양억관 옮김.

걷는책.

280쪽.

1만4천800원.▲ 고독 깊은 곳 = 2016년 SF계 노벨상이라 불리는 문학상 '휴고상'을 받은 중국 소설가 하오징팡의 SF 소설집.휴고상 수상작 '접는 도시'가 수록된 첫 책이다.

'접는 도시'는 인구가 엄청나게 불어난 '도시를 접는'다는 기발한 상상에서 시작된다.

도시를 접어 지반을 뒤집으면 또 다른 도시가 나타나는데 1공간은 24시간을 온전히 누리지만 2공간과 3공간은 한 지반을 함께 사용해야 해 각 16시간, 8시간을 쓴다.

상류층, 중산층, 서민층에 대한 은유로, 지금 우리 현실을 풍자한다.

하오징팡의 소설은 인물과 그들의 감정에 집중하면서 이야기를 풀어가는 사회과학 기반의 소프트 SF다.

'고독 깊은 곳'은 하오징팡의 작품 색채를 잘 보여주는 소설집이자 그가 SF 작가로서 무르익어가는 지점을 포착한 스냅사진 같은 책이다.

강초아 옮김.

글항아리.

416쪽.

1만4천원.

고독 깊은 곳[글항아리 제공]▲ 빛 = 나오키상 수상 작가 미치오 슈스케의 신작.초등학교 4학년 남학생 리이치와 그 친구들의 일상 속 크고 작은 모험담이 펼쳐지는 어른들을 위한 성장소설이다.

읽는 이의 공감과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탁월한 묘사, 미스터리 장르에서 먼저 진가를 인정받은 흡인력 있는 문체가 곳곳에서 빛을 발한다.

사춘기의 문 앞에 선 소년의 눈으로 그려낸 일상과 비일상의 접점은 이윽고 복잡한 현실 문제로 이어지며 작지 않은 모험을 불러온다.

김은모 옮김.

문학동네.

428쪽.

1만4천800원.bookmania@yna.co.kr2019/01/23 10:17 송고



노회찬, 함께 꾸는 꿈' '노회찬의 진심' 동시 출간
【기사펼쳐보기】 (서울=연합뉴스) 임형두 기자 = 벌써 반년 세월이 흘렀다. 일평생 노동운동을 한 노회찬 의원은 지난해 7월 23일 돌연 삶을...
| 2019.01.23 09:30 |

(서울=연합뉴스) 임형두 기자 = 벌써 반년 세월이 흘렀다.

일평생 노동운동을 한 노회찬 의원은 지난해 7월 23일 돌연 삶을 멈췄다.

개인의 비극이자 현대사의 아픔이었다.

고교 재학시절부터 반독재민주화 투쟁을 한 고인은 전기용접공으로 일하면서 노동운동에 본격 뛰어들었다.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검거·투옥됐으나 제도권 안팎에서 초지일관 노동자·농민 등 사회적 약자들 목소리를 대변했다.

타계 6개월을 맞아 고인의 말과 글, 발자취가 담긴 책이 동시에 출간됐다.

노회찬재단이 기획한 '노회찬, 함께 꾸는 꿈'과 사회평론아카데미가 펴낸 '노회찬의 진심'이 그것이다.

▲ 노회찬, 함께 꾸는 꿈오는 24일 공식 출범하는 노회찬재단은 2004년부터 2018년까지, 그리고 1994년 한 해에 고인이 남긴 말과 글을 이상엽·김흥구 작가 등이 찍은 사진과 함께 실었다.

책 제목은 고인이 마지막까지 꾸어 온 꿈이자 행복해지기를 두려워하지 않는 우리가 앞으로 이어 나가야 할 꿈을 의미한다.

그의 꿈과 열정, 그리고 삶은 크게 다섯 가지 주제로 나뉘어 엮어졌다.

진보 정당 운동, 권력 카르텔과의 싸움, 선거제도 개혁, 국회의원으로서의 일, 약자들과의 연대가 그것이다.

다섯 주제의 서두에는 고인과 지근거리에서 함께한 동료 5인(박창규 보좌관, 박갑주 변호사, 김윤철 교수, 강상구 정치인, 이광호 언론인)이 글을 실어 각각 안내자 역할을 맡고 있다.

조현연 노회찬재단 특임이사는 '여는 글'을 통해 "노회찬의 정치적 삶은 '연대'라는 한마디 말로 압축할 수 있다"며 "여성, 노동자, 철거민 등 사회적 약자들의 '동반자'이자 '호민관'이었던 그는 이들과 함께 비를 맞고, 또 함께 눈물을 흘리며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꿈꾼 정치가였다"고 회고했다.

후마니타스 펴냄.

360쪽.

1만8천원.

'노회찬, 함께 꾸는 꿈' 표지▲ 노회찬의 진심더 좋은 세상을 꿈꾼 고인이 2004년 7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14년 동안 남긴 산문들로 구성됐다.

노 의원은 시간이 날 때마다 지구당 당원들과 시민들을 위해 열정적으로 글을 썼다.

그리고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진보정의당, 정의당 홈페이지나 노회찬의 공감로그, 페이스북 등에 올렸다.

이번 신간은 방송토론, 인터뷰, 트위터 글 등 세간의 큰 공감을 자아낸 '촌철살인 노회찬 어록'도 모았다.

고인은 어려운 법과 제도의 문제, 난마처럼 얽힌 경제 논리, 국방과 외교 현안 등을 지성과 통찰력으로 해부해 문제의 본질을 파고들었다.

그는 책에서 "우리가 가는 길이 바로 역사이고, 이를 기록하는 것은 나의 임무라고 생각했다"고 말한다.

특히 그가 심혈을 기울인 문제 중 하나는 비정규직 양산 등 고용 불안정 구조였다.

치열한 노동운동가와 정치인의 삶을 살았지만 진솔한 인간미, 재치 넘치는 유머감각, 문화예술에 대한 조예도 남달랐다.

'악기 하나는 다룰 수 있어야 한다'는 부모님의 소신에 따라 첼로를 배웠고, 책도 항상 가까이했다.

국회 청소노동자들은 '가장 인간적인 정치인'이라며 노 의원의 인품을 높이 평가했다.

사회평론 펴냄.

400쪽.

1만5천원.

'노회찬의 진심' 표지ido@yna.co.kr2019/01/23 09:3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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