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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News on 22/02

수십 조 시장 형성하는 ‘가상현실’…공감력 높이고 트라우마 제거까지
【기사펼쳐보기】 [머니투데이 김고금평 기자] [[따끈따끈 새책] ‘두렵지만 매력적인’…가상현실이 열어준 인지와 체험의 인문학적 상상력] 가상...
| 2019.02.22 03:29 |

[머니투데이 김고금평 기자] [[따끈따끈 새책] ‘두렵지만 매력적인’…가상현실이 열어준 인지와 체험의 인문학적 상상력] 가상현실은 이제 더 이상 ‘놀이’로 국한하지 않는다.

그 세계는 현실 너머 즐기는 유토피아적 놀이터가 아니라 현실 사람들의 공감을 이끄는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이해와 소통의 공간으로 자리한다.

예술가 크리스 밀크가 만든 360도 가상현실 단편 다큐멘터리 영화 ‘시드라에게 드리운 구름’은 당신을 요르단의 난민 캠프로 데려간다.

그곳에서 12세 어린이 시드라의 이야기를 들으며 보도를 통해 듣는 8만 명의 숫자를 비로소 실감한다.

저자는 각종 심리학 실험을 통해 가상현실이 인간에게 강한 심리적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날카롭게 통찰한다.

가상현실이 실제 경험과 다른 없는 경험을 제공하는 경험 창조자라는 얘기다.

저자는 “이용자의 뇌는 실제 경험하는 것과 비슷하게 생리적으로 활성화한다”며 “가상현실 속 강도 높은 사건은 인간에게 심리적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가상현실이 기존 미디어와 가장 큰 차이점은 ‘현존감’이다.

공감을 이끄는 데는 ‘그곳에 있는’ 느낌을 그대로 구현하기 때문.

저자는 노인 차별에 대한 가상현실 실험에서 ‘단어 연상 과제’라는 방법으로 참가자의 생각 편향을 측정했다.

노인이 된 참가자들은 노인의 일반 묘사 때보다 더 긍정적인 단어를 구사했다.

‘주름진’보다 ‘현명함’을 택한 것이다.

공감력을 키우는 최상의 방법은 다른 사람의 관점에서 세상을 상상하는 ‘조망 수용’이다.

가상현실은 실제와 비슷한 경험을 제공하기에 조망 수용 효과가 크게 나온다.

이를 통해 장애인의 삶을 경험할 수도, 노숙자의 삶을 경험할 수도, 심지어 농장의 가축이 되어 볼 수도 있다.

화장실 휴지를 만드는 벌목 체험을 통해 휴지를 20% 덜 사용하는 효과나 허리케인 참사 현장을 통해 뉴스를 더 정확히 이해하는 저널리즘의 판도 변화 역시 가상현실이 낳은 풍경이다.

더 긍정적인 효과도 맛볼 수 있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입은 환자들은 ‘실제상황 노출법’으로 치료 효과를 얻고, 비디오게임의 그래픽 엔진을 이용한 ‘브레이브마인드’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전쟁을 경험한 퇴역 군인 2000명 이상이 도움을 받기도 했다.

원인을 알 수 없는 통증 효과에도 가상현실을 이용할 수 있다.

절단된 손발이 여전히 아프다고 느끼는 ‘환상 사지 통증’ 환자는 멀쩡한 팔이 있는 상황 속으로 들어가 환상 속에서 손을 이완시키고 고통을 경감시키는 식이다.

가상현실은 주류 기술로 자리 잡은 뒤 향후 10년 내 600억 달러(67조 5000억원)의 가치를 형성할 것이라고 저자는 내다본다.

하지만 위험도 상존한다.

가상현실로 가짜 뉴스를 양산하거나 가상현실의 가변적 속성을 악용하는 논픽션 이야기 공급자로 인한 피해도 작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실제 저자는 인종차별 실험에서 노인차별 실험과 달리, 인종에 대한 고정관념을 조장하는 결과를 얻었다.

‘좋은 가상현실 콘텐츠’를 얻기 위해 저자는 세 가지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이것이 가상현실에 있을 필요가 있나’를 자문하는 것이 첫 번째이고, ‘사람들을 아프게 하지 말 것’과 ‘안전하게 하라’가 나머지 제시안이다.

인간은 가상현실의 두려움을 딛고 매력적인 미래를 열 수 있을까.

저자는 “가상현실의 가능성은 당신의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이 될 것”이라며 “하지만 그와 동시에 윤리적으로 고려할 사항은 무엇인지, 생각하는 방식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에 대해서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러미 베일렌슨 지음.

백우진 옮김.

동아시아 펴냄.

352쪽/2만원.

김고금평 기자 danny@mt.co.kr



채소 위주 소박한 식사는 틀렸다…“50세 이후 무조건 고기”
【기사펼쳐보기】 [머니투데이 김고금평 기자] [[따끈따끈 새책] ‘늙지 않는 최고의 식사’…50세부터는 고기가 약이다] 고기는 줄이고 채소를...
| 2019.02.22 03:20 |

[머니투데이 김고금평 기자] [[따끈따끈 새책] ‘늙지 않는 최고의 식사’…50세부터는 고기가 약이다] 고기는 줄이고 채소를 늘리는 ‘소박한 식사’는 50세 전까지만 유효하다.

50세부터는 고기를 주 식단으로 올려야 한다.

81세 현역 의사인 저자는 “50세 이상이 고기를 제한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은 없다”며 “50세 이상은 일주일에 두 번 스테이크를 먹어야 한다”고 단언한다.

건강한 장수를 위해 육식이 중요하며 고기가 신체의 노화를 완화해 건강과 젊음을 유지하는 핵심이라는 것이다.

저자에 따르면 50세 이후가 되면 체세포가 쇠약해지고 호르몬 분비량이 줄어들면서 대사의 힘이 조금씩 떨어진다.

고기를 먹는 데 죄책감이 커지면서 1일 1식, 간헐적 단식 등 소위 ‘건강한 식단’에 집중하지만, 충분한 영양소를 공급받지 못하면서 암, 심근경색, 당뇨병 등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게 저자의 해석이다.

젊었을 때 과도한 육식은 각종 질병을 일으키지만, 50세가 넘어 콜레스테롤이 부족하면 탄력이 떨어진 세포로 노화가 발생한다.

무엇보다 젊게 살기 위해선 성호르몬이 고갈되지 않도록 해야 하는데, 고기의 콜레스테롤이 성호르몬을 만드는 재료라는 것이다.

저자는 “50세를 기점으로 ‘아이를 만들기 위한 몸’에서 ‘장수하기 위한 몸’으로 바뀌는데, 이 시기에 필요로 하는 영양소(동물성 단백질)도 달라진다”며 “고기는 세포를 강화해 암을 예방하고, 꼭꼭 씹어 먹으면 치매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고 강조한다.

고기를 효과적으로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일주일에 두 번만 ‘고기의 날’을 정해 마음껏 먹되, 다량의 채소와 함께 섭취한다.

다만 밥이나 빵을 함께 먹지 않는 게 중요하다.

저자는 “늙지 않는 식사법의 핵심은 남성스러움, 여성스러움을 만드는 성호르몬을 계속 공급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고기를 ‘약’으로 먹는 사람은 젊고 매력을 잃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후지타 고이치로 지음.

황미숙 옮김.

예문아카이브 펴냄.

232쪽/1만3000원.

김고금평 기자 danny@mt.co.kr



‘서울 꼴라쥬’ 책 펴낸 ‘씨엘 아빠’ 이기진 서강대 교수
【기사펼쳐보기】 정리되지 않는 막다른 골목, 질겅질겅 씹는 ‘무(無)맛’의 절편, 을지로3가의 노가리. 누군가에겐 낡은 모습이지만, 이기진...
| 2019.02.22 03:01 |

정리되지 않는 막다른 골목, 질겅질겅 씹는 ‘무(無)맛’의 절편, 을지로3가의 노가리.

누군가에겐 낡은 모습이지만, 이기진 서강대 물리학과 교수(59)에겐 서울만의 매력적 풍경이다.

이 교수는 훌륭한 술인 막걸리를 양은 잔에 담기 아까워 이 빠진 백자 사발을 갖고 다니고, “스타벅스에서 디저트로 절편을 팔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렇게 사랑하는 서울을 그림과 글로 담은 ‘서울 꼴라쥬’(디자인하우스·1만5800원)를 최근 발간했다.

서울 종로구의 작업실에서 19일 만난 이 교수는 허름한 서울을 예뻐하는 것 같다고 묻자 “실제로 예쁘기 때문”이라고 했다.

“파리, 뉴욕, 도쿄 등 도시는 모두 개성이 있어요.

서울만의 색과 감각이 있는데 이것을 흠이라 하면 밉지만 멋있다 보면 그 자체로 매력이 될 수 있죠.” ‘씨엘 아빠’로도 잘 알려진 그가 서울을 다루게 된 건, 7년 전 집필한 ‘꼴라쥬 파리’를 본 편집자의 제안 때문이었다.

‘꼴라쥬 파리’는 공동 연구로 자주 방문한 파리의 소소한 매력을 담았다.

이 교수는 제안을 받고 “서울은 당연히 써야 한다”고 흔쾌히 응했단다.

“서울의 풍경엔 시간의 축적, 응집, 지혜 모든 게 녹아 있어요.

식당의 사소한 그릇에도 저마다의 사연이 있죠.

저는 이런 것들이 시간이 만든 추상화라고 생각해요.” 을지로3가의 노가리는 ‘탱고’라 표현할 정도로 애정이 깊다.

최근 논란이 된 을지로 재개발에 대해서도 안타까운 마음을 나타냈다.

“프랑스에도 낡은 집이 많은데, 그들은 어떻게 고칠까를 생각하거든요.

어차피 10년에 한 번은 고쳐야 하니 그것도 산업이에요.

그런데 우리는 깡그리 없애고 새로 지을 생각만 해 안타까워요.

그 자리에 빌딩이 놓이면 재미가 없잖아요.” 그런 그의 작업실도 200년 된 한옥을 개조한 공간이다.

작업실에는 그가 모은 오래된 빗자루, 주둥이가 깨진 기름병, 플라스틱으로 만든 알록달록한 수저통 등이 쌓여 있었다.

무작정 해외로 떠나보고, 동화책도 내며 ‘일단 해보는’ 아버지의 모습이 딸 ‘씨엘’에게 영향을 준 것 같다고 하자 이 교수는 “함께 성장한 것”이라고 했다.

“채린이(씨엘)가 데뷔하기 전부터 함께 ‘퀸’을 듣고 동화책을 그렸어요.

그 모든 게 함께 만든 세계인데 이제 책을 내면 ‘또 냈어? 어 그래’ 이래요.

아마 안 읽는 것 같아요.”(웃음) 김민 기자 kimmin@donga.com ⓒ 동아일보 & dong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0자로 읽는 따끈새책] 아인슈타인은 왜 양말을 신지 않았을까 外
【기사펼쳐보기】 [머니투데이 김고금평 기자] (크리스티안 안코비치 지음, 문학동네 펴냄) 엄청난 지능과 창의력의 소유자 아인슈타인은 일상생활...
| 2019.02.22 03:00 |

[머니투데이 김고금평 기자] (크리스티안 안코비치 지음, 문학동네 펴냄) 엄청난 지능과 창의력의 소유자 아인슈타인은 일상생활에선 서툴기 그지없었다.

옷도 아무렇게나 입고 머리도 제멋대로 단장했다.

양말도 거의 신지 않았는데, 그 이유로 그는 구멍이 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저자는 그의 천재성이 관습을 거부하는 태도와 남과 다른 자유로움이 낳은 결과라고 설명한다.

집중력과 창의력은 머리나 마음이 아닌 몸에 좌우된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384쪽/1만5500원) (니얼 퍼거슨 지음, 21세기북스 펴냄) 권력을 상하 위계로 나눈 ‘타워’와 네트워크로 대변되는 아래로부터의 혁명인 ‘광장’으로 지난 역사를 다룬다.

프랑스 혁명은 광장의 힘으로 탄생했지만, 나폴레옹 황제 시대로 진입하면서 권력 관계는 타워로 변모했다.

페이스북과 유튜브로 연결되는 네크워크 시대에 광장의 힘은 더욱 가속화하는 게 현실이다.

저자는 “기성 위계 조직들이 각종 네트워크에 의해 파괴적인 도전에 처하는 과정”이라고 진단한다.

(880쪽/4만5000원) (사토 지에 지음, 다산북스 펴냄) 정보와 지식만을 좇다가 낭패 보기 십상이다.

비즈니스 승패를 좌우하는 건 최신 기술도 이론도 아닌, 인간 그 자체에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구글의 래리 페이지, 나이키의 필립 나이트 등 혁신적 창업가들은 하나같이 변화의 중심에 인간의 욕망을 내세웠다”고 말한다.

미국 스태퍼드대 경영대학원 수업에서 12명 교수의 명강의를 담았다.

(392쪽/1만6000원) =(멜빈 브래그 지음, 사이 펴냄) 겨우 15만 명이 쓰던 게르만어의 방언에 불과했던 영어가 어떻게 세계 정복어로 성장했는지 그 이유를 추적했다.

영어는 다른 언어들을 흡수하는 ‘교묘한 능력’을 지닌 언어다.

50개 언어들에서 단어를 약탈하고 수입하면서 영어를 낯설지 않고 친숙하게 느끼게 한 셈이다.

현재 15억 명 이상이 사용하는 이 언어의 경제적 가치는 6171조원으로 추산된다.

(504쪽/1만9500원) 김고금평 기자 danny@mt.co.kr



고라니와 아이 … 서로의 상처를 보듬다
【기사펼쳐보기】 횡성 출신 원유순 아동문학가가 등단 30주년을 맞아 동화 `아기 고라니 눈꽃'을 펴냈다. 동화는 주인공 `준우'와 아기 고...
| 2019.02.22 00:34 |

횡성 출신 원유순 아동문학가가 등단 30주년을 맞아 동화 `아기 고라니 눈꽃'을 펴냈다.

동화는 주인공 `준우'와 아기 고라니 `눈꽃'의 만남과 따뜻한 교감의 이야기 다룬다.

아빠가 교통사고를 당하는 바람에 외갓집에 맡겨진 준우는 설봉산 산책을 나선 어느 날 산 중턱에서 새끼 고라니를 발견한다.

함께 있던 진돗개 머루가 고라니를 물어 버리는 바람에 고라니는 크게 다치게 된다.

준우는 고라니의 모습에서 아빠를 떠올리고 할머니를 설득해 겨울 동안 고라니를 돌보기로 한다.

고라니의 점박이 무늬를 보고 `눈꽃'이라는 이름도 지어 주고는 알뜰하게 챙긴다.

눈꽃과 함께하면서 아빠의 사고로 복잡했던 준우의 마음은 평온을 되찾게 된다.

위독하던 아빠의 상태도 좋아지고 가족들도 기운을 차리게 된다.

어느덧 다가온 봄날 준우는 눈꽃을 풀어주기로 한다.

준우는 산 중턱으로 멀어지는 모습을 보며 눈꽃이 꼭 엄마를 만날 수 있기를 기도한다.

이 작품에는 그동안 장애인, 다문화가정, 소외된 이웃 등 사회적 약자를 향한 애정 어린 시선과 관심을 놓지 않던 작가의 작품관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원 작가는 실제로 경험한 아기 고라니와의 사연을 바탕으로 상처받은 아이가 아기 고라니를 돌보며 생명에 대한 존중을 배우고 자신의 상처를 스스로 치유해 가는 모습을 섬세하게 표현해 냈다.

신예 일러스트레이터 구자선 작가의 푸근한 삽화가 더해져 읽는 재미를 배가시킨다.

강원일보 신춘문예 심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원 작가는 소천아동문학상과 한국아동문학상, 방정환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까막눈 삼디기', `피양랭면집 명옥이', `하이퐁 세탁소', `귀족놀이' 등을 펴냈다.

시공주니어 刊.

112쪽.

1만원.

오석기기자 sgtoh@kwnews.co.kr



마을의 부활을 꿈꾸는 할머니 `묵호댁'
【기사펼쳐보기】 동해 묵호 출신 소설가 전정희(남인천방송 아나운서)씨가 각종 잡지 등에 발표한 중·단편 소설을 모아 창작집 `묵호댁'을 펴...
| 2019.02.22 00:34 |

동해 묵호 출신 소설가 전정희(남인천방송 아나운서)씨가 각종 잡지 등에 발표한 중·단편 소설을 모아 창작집 `묵호댁'을 펴냈다.

표제작인 `묵호댁'은 묵호에서 중·고교를 다닌 작가가 삶의 터전을 인천으로 옮긴 후 목도한 고향 묵호의 공동화 현상과 이를 통한 시대적 아픔을 묘사한 작품이다.

소설은 마을의 부활을 꿈꾸는 할머니 묵호댁이 귀농에 적응하지 못하고 마을을 다시 떠나려는 젊은 부부를 대신해 도둑의 누명을 쓰면서까지 마을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는 내용을 담았다.

창작집에는 묵호댁 이외에도 `두 얼굴의 여인', `그 애' 등 9편의 작품이 실려 있다.

월간 문학세계를 통해 등단한 전 작가는 대학생들의 풋풋한 사랑을 다룬 `하얀 민들레'로 2016년 무원문학예술상 대상을 수상했고, 지난해 세계문학상 문화예술공로상과 대한민국 여성리더대상, 대한민국인권대상 등을 받았다.

한누리미디어 刊.

259쪽.

1만5,000원.

오석기기자 sgtoh@kwnews.co.kr



삼척 출신 강동수 시인 세 번째 시집 `사라지는 것들에 대하여'
【기사펼쳐보기】 삼척 출신 강동수 시인이 세 번째 시집 `사라지는 것들에 대하여'를 펴냈다. 시집에 실린 53편의 시를 통해 시인은 소유하...
| 2019.02.22 00:34 |

삼척 출신 강동수 시인이 세 번째 시집 `사라지는 것들에 대하여'를 펴냈다.

시집에 실린 53편의 시를 통해 시인은 소유하고 있는 물질이 이상이 돼서도 꿈이 돼서도 안 된다고 배워왔지만 자고 일어나면 쓸데 없는 낭설이 돼버리는 현실을 노래한다.

박해림 시와소금 부주간은 해설에서 “저자는 현실에 목매달아야 겨우 살아가는 사람들이 꿈을 가슴에, 집 안에 가두는 것이 아니라 키워내는 것임을 말한다”고 했다.

저자는 2002년 `두타문학'으로 시 창작을 시작해 2008년 계간 `시와 산문'으로 등단한 이후 활발한 시 창작활동을 펼쳐왔으며 현재 삼척에서 프로사진가로 활동하고 있다.

시와 소금 刊.

148쪽.

1만원.

이현정기자



`국민보급형 훈민정음' 해례본
【기사펼쳐보기】 춘천의 달아실 출판사가 `국민보급형 훈민정음' 해례본을 펴냈다. `우주의 질서와 철학이 담긴 한글 창제의 원리와 그 사용법...
| 2019.02.22 00:34 |

춘천의 달아실 출판사가 `국민보급형 훈민정음' 해례본을 펴냈다.

`우주의 질서와 철학이 담긴 한글 창제의 원리와 그 사용법'을 부제로 한 이 책은 누구나 훈민정음 해례본을 원문 그대로 읽어볼 수 있도록 학문적인 풀이나 해석은 가급적 배제하고 본문에 충실하게 써 내려간 것이 특징이다.

왼쪽 면에는 원문을, 오른쪽 면에는 한자의 음과 해석을 실어 원문 따로 해석 따로 읽어야 하는 어려움을 없앴다.

특히 원본을 복사하는 대신 전자식자로 하나하나 옮겨 한자를 읽는 데 불편함을 해소하고 책을 읽는 독자들이 필사하기 편리하게 했다.

저자인 이영호씨는 “훈민정음 해례본을 원문 그대로 1443년 한글 창제 당시의 모습으로 읽을 수 있도록 했다”며 “특히 훈민정음이 창제될 당시의 문화와 사회생활을 반영해 훈민정음에 담긴 세종대왕의 의중을 조금이나마 더 사실적으로 기록하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달아실 刊.

144쪽.

8,000원.

오석기기자



행복으로 나아가는 명상 기술
【기사펼쳐보기】 춘천 출신 토우 김영희 박사가 마음을 살펴 행복으로 나아가는 명상의 기술을 다룬 `마인드스캔'을 펴냈다. 저자는 자신의 경...
| 2019.02.22 00:34 |

춘천 출신 토우 김영희 박사가 마음을 살펴 행복으로 나아가는 명상의 기술을 다룬 `마인드스캔'을 펴냈다.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정립한 새로운 명상 개념인 마인드스캔(Mind-scan)을 제시한다.

마인드 스캔은 자신의 내면을 세밀하게 관찰해 자기도 몰랐던 본성을 깨닫도록 하는 명상 기법이다.

마인드스캔의 궁극적인 목적은 온전한 나를 깨달아 나답게 사는 것인데, 이를 저자는 제나아리·제나사리라고 한다.

온전한 나를 뜻하는 `제(諸)나'와 앎을 뜻하는 `아리' 그리고 그래도 산다는 뜻의 `사리'의 합성어다.

책은 `온새미나 일반' `명상 일반' `제나아리 명상' `제나아리 명상수련' `제나사리에 대하여' `온새미나의 향기'로 구성돼 제나아리 명상 수련의 방법과 각 단계를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비교하거나 경쟁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자신으로서 살아가는 삶, 거기에 흔들리지 않는 행복이 있다”고 말한다.

북랩 刊.

382쪽.

1만4,000원.

이현정기자



산·강·해안·동물·식물 우리 삶에 녹아든 자연
【기사펼쳐보기】 강원연구원(원장:육동한) 강원학연구센터가 강원학지식총서 `이야기가 있는 강원의 자연'을 펴냈다. 총 5권으로 구성된 이 책...
| 2019.02.22 00:34 |

강원연구원(원장:육동한) 강원학연구센터가 강원학지식총서 `이야기가 있는 강원의 자연'을 펴냈다.

총 5권으로 구성된 이 책은 강원의 산과 강, 해안, 동물, 식물 등을 다룬다.

김창환 강원대 지리학과 교수, 홍성익 강원대 사학과 강사, 이학주 한국문화스토리텔링연구원장이 1권 `강원의 산'과 2권 `강', 3권 `해안'까지 모두 3권의 저자로 참여했다.

1권에서는 가리산부터 두타산, 설악산, 오대산, 태백산 등 도내 산들을 지리·역사적인 관점에서 살펴본다.

이어 산간지역 사람들의 민속신앙·문화·놀이 등 민속생활에 대해 알아본다.

`강'편에서는 청정 강원을 상징하는 물길인 소양강, 홍천강, 평창강, 동강, 내린천 등의 지리적 특성을 분석한다.

서해·남해·동해로 흐르는 강으로 분류해 역사적인 관점에서 살피고 강가에 모여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한다.

`해안'을 다루는 3권은 동해안에 살던 사람들의 삶을 지리, 역사, 사람들로 엮었다.

해안가의 자연적 비밀, 그곳에 얽힌 역사, 사람들이 억척 같이 일궈낸 파도와의 싸움이 이야기로 담겼다.

강원일보에 `생물이야기'를 연재하는 권오길 강원대 생명과학과 명예교수가 4권을 썼다.

강원도와 깊은 관계가 있는 무척추동물 재첩, 문어, 게부터 산천어, 버들가지, 도루묵 같은 어류, 궁노루(사향노루), 반달가슴곰 등 포유류까지 21종에 대한 이야기를 실었다.

5권은 유기억 강원대 생명과학과 교수가 쓴 것으로 도에서만 볼 수 있거나 도민들이 흔하게 볼 수 있는 식물 등 21종류의 나무와 풀, 꽃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생강나무부터 두릅나무, 동강할미꽃, 곰취, 금강초롱꽃 등 생생한 사진을 넣어 이해를 돕고 있다.

머리말에서 이학주 한국문화스토리텔링연구원장은 “앞으로도 강원도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이야기를 그들이 살아왔던 모습 그대로 쉽게 엮어내는 작업을 이어 나가겠다”며 “지나온 삶은 현재 생각을 더해 미래를 가꾸는 일이라고 했다.

우리의 미래가 이들 책 속에 담겨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강원연구원 刊.

비매품.

이현정기자



⑤아내가뭄 - 애너벨 크랩 [서민의 내 인생의 책]
【기사펼쳐보기】 “왜 여성 중에는 셰익스피어가 없을까?” 일찍이 버지니아 울프 여사는 여성에게 연 500파운드의 돈과 글을 쓸 자기만의 방...
| 2019.02.21 21:43 |

“왜 여성 중에는 셰익스피어가 없을까?” 일찍이 버지니아 울프 여사는 여성에게 연 500파운드의 돈과 글을 쓸 자기만의 방이 주어진다면, 여성 중에서도 셰익스피어가 나올 수 있다고 한 바 있다.

위대한 여성 소설가가 많아진 지금은 다른 질문을 해야 한다.

“왜 여성 중에는 정·재계를 휘어잡는 위인이 없을까?” 호주에서 정치평론을 하는 애너벨 크랩은 이란 책에서 이렇게 답한다.

“여성에게 아내가 없기 때문이다.

” 이 책에 따르면 대부분의 경우 결혼은 남성에게 이익이고 여자에게 손해다.

직장생활을 더 잘할 수 있게 아내가 뒷바라지를 하니 말이다.

“오스트레일리아에서도 결혼한 남자들은 미혼인 남자보다 평균적으로 약 15% 더 많이 번다.

” 저자는 이를 ‘결혼 프리미엄’이라고 하는데, 아이가 생기면 이 프리미엄은 더 커진다.

25세 호주 남성이 40년간 직장생활을 한다고 치자.

아이가 없는 경우 이 남성은 200만 달러를 번다.

하지만 아이가 있다면 버는 돈은 250만 달러로 뛴다.

여성은 어떨까? 아이가 없으면 여성은 아이 없는 남성과 비슷한 190만 달러를 번다.

하지만 아이가 있으면 소득은 130만 달러로 떨어진다! 주목할 점은 호주 남성들이 전 세계에서 집안일을 가장 많이 한다는 사실이다.

그런 호주도 여성 위인이 가물에 콩 나듯 나온다니, 남성이 집안일 안하는 걸 미덕으로 삼는 한국에서 여성 위인이 나타나는 건 훨씬 더 어려운 일일 것이다.

은 어느 책보다 설득력 있게 가사분담의 당위성을 역설하는데, 이 책이 널리 읽힌다면 이런 현실도 조금은 바뀌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을 내 인생의 책으로 뽑은 이유다.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 ▶ ▶ ▶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연애ㆍ결혼ㆍ취업… 인생 관문 앞에 선 청년들의 핍진한 일상
【기사펼쳐보기】 서울시가 중위소득과 주당 노동시간 등을 고려해 34세 미만 청년 5,000명에게 지급해오던 청년수당을, 기본 소득 개념으로...
| 2019.02.21 20:03 |

서울시가 중위소득과 주당 노동시간 등을 고려해 34세 미만 청년 5,000명에게 지급해오던 청년수당을, 기본 소득 개념으로 ‘조건 없이’ 확대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는 소식이 20일 전해졌다.

곧장 “수급자들이 생계나 건전한 자기계발을 위한 것이 아닌 술을 마시거나 유흥을 즐기는 데 돈을 낭비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지난해 청년수당 사업을 담당한 서울시의 청년활동지원센터가 가장 많이 받은 질문 중 하나는 “치킨 먹어도 되나요”였다.

카드 결제가 가능한 대부분의 곳에서 써도 된다고 담당자가 답하자 어느 청년은 이렇게 다시 물었다.

“프라이드가 아니라 (더 비싼) 양념치킨을 먹어도 될까요.” 청년의 낙담은 최저시급(8,350원)이나 청년실업률(8.9%) 같은 수치로만 설명되지 않는다.

낙담은 일상적인 선택의 순간에 더 자주 발생한다.

조금 더 싼 것, 조금 더 저렴한 곳, 조금 더 평범한 조건을 선택할 때, 예컨대 양념통닭보다 1,000원 더 싼 프라이드를 시키는 찰나에 찾아온다.

김세희의 첫 소설집 ‘가만한 나날’에는 그런 찰나의 순간과 작은 선택 앞에서 망설이는 청년들이 등장한다.

보증금과 월세를 나눠 내며 동거 중인 연인 원희와 상률은 더 이상 원룸에서 살 수 없다 판단하고 방이 두 개인 집을 구하러 나선다.

그러나 신혼부부가 아닌 그들은 최신형 가전을 구비할 수 없다.

찌그러지고 얼룩 진, 누구의 손을 타다 온지 알 수 없는 중고 가전제품을 사야만 한다.

“다 거지 같아”라고 토로하는 원희에게 상률은 “포기할 건 포기해야지.

어떻게 네가 원하는 대로만 다 하면서 살아”라고 되받는다.

하지만 원희는 생각한다 “난 대단한 걸 꿈꾼 게 아닌데.

대단한 것들은 언감생심 꿈꿔 본 적도 없는데.

내가 바란 건, 아주 작은 것이야.

그게 그렇게 허황된 바람인가?” 작가는 2015년 세계의 문학 신인상으로 등단했다.

소설집에는 등단작 ‘얕은 잠’과 지난해 문학동네 젊은 작가상을 받은 표제작 ‘가만한 나날’을 비롯해 ‘드림팀’ ‘감정 연습’ ‘말과 키스’ 등 단편 8편이 실려있다.

20대 중후반부터 30대 초반에 걸쳐 있는 소설 속 인물의 나이는 작가가 지난 4년 동안 소설을 쓰며 통과한 연령(29~32세)과 오롯이 겹친다.

소설 속 사건 역시 그 나이대 청년들이 대개 겪게 되는 독립, 연애, 취업, 직장생활을 다룬다.

삶의 일련의 단계 속에서 청년들은 과거와 작별하며 새롭게 맞닥뜨린 인생의 과업 앞에서 떨림과 기대, 불안함과 아득함을 함께 느낀다.

작가는 청년을 설명하기 위해 그들의 연애를 주된 사건으로 가져온다.

8편 중 4편에 연인이 등장한다.

그러나 ‘가만한 나날’ 속 연인들은 앳된 설렘 한가운데 있는 연인이 아니다.

‘결혼’이라는 다음 단계 앞에서 지속가능성을 저울질 할 수밖에 없는 연인이다.

그 지속가능성을 판단할 때 중요한 덕목은 서로에 대한 설렘이 아닌 부양해야 할 부모거나, 안정적인 직장이거나, 저금리 대출이거나, 모아놓은 돈이다.

그래서 그들은 “둘이 결혼할 거지”라는 주변의 질문에 즉답하지 못한다.

“어디를 둘러봐도 젊음과 시작으로 가득했고 자신만만했던 때”를 지나쳐 “다가오는 것들이 두려워지는” 시기 앞에서 망설인다.

연인과의 관계를 새롭게 정의해야 하는 시기, 동시에 이들은 ‘직장동료’라는 낯설고 모호한 질문도 함께 받아 든다.

어느 날 갑자기 하루에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게 된 직장상사의 도저히 따를 수 없는 행동도, 나를 상처 입히는 말도 이해해보려 갖은 애를 쓰다가 끝내 실패하기도 한다.

경쟁구도에 놓이게 된 인턴 동료를 보고 미워하지 않겠다고 다짐해놓고도 바로 “그가 실수하기를 바라며 일거수일투족을 주시”하다가 결국에는 실제로 그를 미워하게까지 되는 자신과 마주치기도 한다.

소설집의 제목 ‘가만한 나날’의 ‘가만하다’는 수식이 어쩌면 이 20대부터 30대에 이르는 청년 세대를 설명하기에 적합하지 않은 것 같다가도, 책을 덮을 때면 오히려 그 수식이 고마워진다.

‘88만원 세대’나 ‘3포 세대’같은 극적인 단어로만 설명되지 않는, 은은하고도 고요한, 그러면서도 핍진한 일상이 청년에게 있다는 것을 소설은 알아주는 듯하다.

한소범 기자 beom@hankookilbo.com



2월 22일 교양 새 책
【기사펼쳐보기】 국내에 많이 소개되지 않은 일본 현대미술을 다루는 미술관 기행문. 근대 이후 일본 사회의 문제를 미술로 해결하려고 노력했...
| 2019.02.21 19:21 |

국내에 많이 소개되지 않은 일본 현대미술을 다루는 미술관 기행문.

근대 이후 일본 사회의 문제를 미술로 해결하려고 노력했던 작가의 작품이 있는 곳, 지역의 특수성을 담은 곳, 미술관의 건축 자체를 즐길 수 있는 곳 등 다양한 접근법으로 24개 미술관을 소개한다.

진용주 지음/단추·2만2000원.

가수 씨엘의 아빠이자 동화작가이며 에세이스트이자 물리학자이기도 한 서강대 이기진 교수의 그림 에세이집.

‘스뎅’ 밥공기, 고기 불판, 녹슨 세탁소 다리미, 중국집 번개 배달부, 보광동 골목길, 을지로 3가 등 식탁의 소품에서 거리까지 저자의 서울을 구성하는 것들을 담백한 그림과 따스한 감성의 글들로 ‘꼴라주’했다.

/디자인하우스·1만5800원.

생태환경문화 월간지 에서 4년간 연재했던 ‘녹색상담소’를 책으로 묶었다.

‘천기저귀와 종이기저귀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어요’ ‘쓰레기를 줄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등 일상 속의 어떤 선택이 환경에 이로운지, 무엇을 바꿔야 하는지에 대한 독자들의 질문 41개와 편집부의 답변들이다.

/작은것이 아름답다·1만6500원.

등을 그린 이동은·정이용의 네번째 만화.

내키지 않은 소개팅 자리에서 처음 만난 남녀가 다음 날부터 겪는 타임루프 이야기.

월요일이 오지 않은 채 같은 하루가 반복되자 두 사람은 문제 해결을 위해 다시 만나게 되고 처음에 가졌던 서로에 대한 못마땅한 감정이 조금씩 녹아내려간다.

/애니북스·1만5500원.

열대 우림 생태계에 매혹되어 높은 나무에 기어오르고, 미지의 세계를 연구하여 숲우듬지 생태학을 개척한 여성 생물학자 마거릿 포우먼의 자서전.

열사병, 곤충, 질병 등과 싸우며 무거운 등산 장비를 메고 높은 나무에 오르는 것보다 더 힘들었던 건 일과 가정을 조화시키는 일이었다고 저자는 고백한다.

유시주 옮김/눌와·1만5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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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2일 출판 새 책
【기사펼쳐보기】 초나라와 한나라의 천하쟁패를 다룬 가 원본인 를 저본으로 삼아 옮겨졌다. 국내에는 지금까지 축약되고 창작된 초한지는 많았...
| 2019.02.21 19:16 |

초나라와 한나라의 천하쟁패를 다룬 가 원본인 를 저본으로 삼아 옮겨졌다.

국내에는 지금까지 축약되고 창작된 초한지는 많았지만, 원본을 완역하여 소개한 적은 없었다.

묘사가 정사와 다른 부분, 원본의 오류에 대해 각주를 달아 설명했다.

가이드북도 함께 나왔다.

견위 지음, 김영문 옮김/교유서가·5만4000원.

도시국가들의 복속 탁월한 로마사 연구서인 테오도르 몸젠(1817~1903)의 네번째 권이 나왔다.

10년 내 완역본 출간을 목표로 2013년 4월 1~3권을 낸 이후 거의 6년만이다.

로마가 카르타고 전쟁 이후 마케도니아와 갈등을 빚으며 그리스까지 세력권을 확장하는 과정이 담겼다.

김남우·성중모 옮김/푸른역사·2만2000원.

장애인권법센터의 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김예원 변호사가 등 13편의 영화를 통해 인권을 얘기한다.

김 변호사는 시각장애 6급 장애인으로, 사법연수원을 마친 이후 공익·인권 변호사의 길을 걷고 있다.

버닝피치 그림/이후·1만4000원.

1980년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위원장을 지내는 등 민주화와 통일운동에 앞장섰던 고 조용술 목사의 전기가 나왔다.

조 목사는 박정희 정권의 유신에 반대하는 설교를 해 구속되고, 90년대에는 통일운동을 하다 구속되기도 했다.

이영란 지음/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1만8000원.

이코노크러시는 ‘경제학이 통치하는 사회’를 뜻한다.

대학에서 이른바 주류 경제학 즉 신고전파 경제학이 독점적 지위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들을 지적하며 대안 경제학과 경제학 교육의 개혁을 주장한다.

조 얼·카할 모런·제크 워드 퍼킨스 지음, 안철홍 옮김/페이퍼로드·1만6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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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2일 문학 새 책
【기사펼쳐보기】 1962년 에 ‘노래’를 발표하며 등단한 강민(86) 시인의 시선집. 신작시 4편을 포함해 98편이 실렸다. “백두에...
| 2019.02.21 19:16 |

1962년 에 ‘노래’를 발표하며 등단한 강민(86) 시인의 시선집.

신작시 4편을 포함해 98편이 실렸다.

“백두에 머리를 두고/ 한라에 다리를 뻗고 눕는다/ 강산은 여전히 아름답고/ 바람은 싱그러운데/ 배꼽에 묻힌 지뢰와/ 허리를 옥죄는 유자철선(有刺鐵線)이 아프다”(‘꿈앓이’ 중에서).

염무웅 엮음/창비·1만3000원.

김태수 시인의 베트남전쟁 참전 경험을 담은 시집 개정판.

“정의의 십자군, 대리전쟁에 끼여/ 또 다른 황색의 가슴팍에 총을 겨눌 때/ (…) / 거대한 미국의 음모가 쏟아 넣은 Agent Orange/ 아름다운 이름들이 소낙비 되어 쏟아졌던// 그 수풀의 나무들은 지금쯤 싹을 틔울까”(‘지금 그 숲은’ 부분).

/푸른사상·9000원.

로마를 대표하는 서정시인 호라티우스(기원전 65~8)가 문학에 관해 남긴 서간시 세 편을 처음으로 완역해 고대 라틴어 대역판으로 펴냈다.

“새것에 희랍인들이 우리만큼 질색했다면/ 오늘날 무슨 고전이 남았겠으며, 오늘날/ 백성마다 손때 묻히며 무얼 읽겠습니까?” 김남우 옮김, 이종숙 추천/민음사·1만원.

의 작가 데이비드 미첼이 2014년 트위터를 통해 연재한 단편에서 출발해 이듬해 다섯 연작으로 펴낸 소설.

1979년부터 2015년까지 9년 간격으로 수수께끼의 대저택 ‘슬레이드 하우스’에 초대된 이들의 괴기한 여정을 그린다.

이진 옮김/문학동네·1만3800원.

제주와 오키나와 연구에 매진하는 문학평론가 김동현의 비평집.

“어쩌면 지역이야말로 가장 첨예한 현실적 욕망들이 부딪히는 삶의 현장인지 모른다.

로컬을 바라보는 일은 그래서 우리의 욕망, 그 민낯의 그림자와 만나는 일이었다.

”(서문) 4·3과 해녀 등에 관한 일반론과 작가·작품론을 실었다.

/한그루·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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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2일 학술·지성 새 책
【기사펼쳐보기】 신약을 성스러운 글이나 교리가 아니라 역사비평 방식으로 분석해, 덧붙여진 신학적 관념들을 배제하고 신약 안팎의 다양한...
| 2019.02.21 19:16 |

신약을 성스러운 글이나 교리가 아니라 역사비평 방식으로 분석해, 덧붙여진 신학적 관념들을 배제하고 신약 안팎의 다양한 자료를 활용해 초기 그리스도교의 모습을 역사적으로 파악해나간다.

데일 마틴 미국 예일대학 종교학과 울시 명예교수의 명강의인 ‘신약 입문’ 강좌를 책으로 펴냈다.

권루시안 옮김/문학동네·2만5000원.

실천윤리학자이자 동물해방론자로 잘 알려진 피터 싱어가 쓴 마르크스의 생애와 사상에 관한 짧은 입문서.

옥스퍼드대학 출판부에서 내는 ‘아주 짧은 입문’ 시리즈로 출간된 책으로, 마르크스 탄생 200주년을 맞아 지난해 새로 출간된 2판을 번역했다.

싱어가 같은 시리즈로 쓴 과 함께 출간됐다.

노승영 옮김/교유서가·1만3000원.

독일에서 68혁명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은 정대성 부산대 강사가 68혁명 50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연구 성과를 한 권에 담았다.

독일에서 일어난 68혁명의 의회민주주의 비판, 언론자유 투쟁, 핵심 인물부터 독일의 뉴라이트 부상과 폭력 논쟁 등 현재까지 이어지는 다양한 면모를 다룬다.

/당대·1만8000원.

구범진 서울대 동양사학과 교수가 ‘위정자의 무능으로 초래된 인재’라는 기존 관점에서 벗어난 병자호란 서술을 시도한다.

청 사료를 바탕으로 청 태종 홍타이지가 전쟁을 일으킨 이유부터 4배로 부풀려진 청군 숫자, 천연두로 인해 협상으로 돌아선 사실까지 밝혀내며 병자호란을 입체적으로 되살려낸다.

/까치·2만5000원.

국립진주박물관이 임진왜란자료 국역사업의 하나로 전주대학교 한국고전학연구소와 함께 을 전 8권으로 발간했다.

은 오희문이라는, 벼슬을 지내지 않았으나 혼인으로 명문가문과 연결된 사람이 임진왜란 시기 9년간 기록한 일기다.

임진왜란 시기 사회상을 엿볼 수 있는 기록.

/사회평론아카데미·각 권 2만~2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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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마을] 새로운 금융위기 곧 온다…이젠 대응법 고민할 때
【기사펼쳐보기】 [ 윤정현 기자 ]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지난 10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세계...
| 2019.02.21 19:08 |

[ 윤정현 기자 ]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지난 10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세계정부정상회의(WGS)에서 “경제 폭풍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가 꼽은 4대 먹구름은 무역전쟁과 금융 긴축,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불확실성과 중국의 경기 둔화다.

같은 행사에서 노벨경제학상 수상자(2008년)인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석좌교수도 “이르면 올해 말 경기침체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경고했다.

연초부터 쏟아지는 어두운 전망에 《앞으로 5년 한국의 미래 시나리오》는 쐐기를 박는다.

책을 쓴 미래학자 최윤식 아시아미래인재연구소 소장은 “잠복해 있던 한국 경제 위기의 징후는 2018년부터 표면화됐다”며 “한국의 금융위기는 2019년 말부터 시작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책은 한국에 영향을 미칠 대내외적 요인을 면밀히 살핀다.

방대한 데이터로 주장을 뒷받침하고 시나리오별 상황을 그래프로 그려 이해를 돕는다.

그가 ‘앞으로 5년’을 제목으로 앞세운 것은 금융위기를 거쳐 ‘잃어버린 20년’으로 가는 한국의 미래 시나리오는 이미 “알면서도 피하기 어려운 ‘예견된 미래’”가 됐기 때문이다.

저자는 “위기를 막기 위해 대비할 시간은 지나갔다”며 “이제 예견된 위기에 어떻게 대응할지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역설한다.

그는 한국의 현실을 냉철하게 바라본다.

주력 사업은 중국의 추격에 쫓기고 미래 산업은 선진국의 진입장벽에 가로막혔다.

기업들은 성장 정체 상태에 빠졌고 개인의 실질 소득이나 생활의 질은 떨어지고 있다.

내부에선 저출산 고령화의 늪에 빠졌고 외부적으로는 미·중 무역전쟁 여파에 흔들린다.

게다가 재선 운동에 들어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다음으로 조준하는 상대는 한국과 일본이다.

‘예견된 미래’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다가올 금융위기의 성격을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대만 등 아시아 주요국의 수출 감소가 출발점이다.

새로운 고객 발굴의 통로를 찾지 못하자 은행에서 돈을 더 빌린다.

생산성이 하락하면서 은행 신용(부채) 비율은 가파르게 상승한다.

저자는 “2008년 이후 아시아 국가들의 부채 비중은 1990년대 후반보다 높다”며 “중국 경제 성장 둔화에 미국은 추가 금리 인상을 예고하고 있어 달러화 부채 압력은 지속될 것”이라고 예측한다.

최악의 시나리오는 한국에 금융위기가 닥친 뒤 미국 주식시장의 급락 기간이 겹치는 것이다.

여기에 중국 기업들의 부채와 부동산 거품이라는 뇌관까지 터지면 ‘V자’나 ‘W자’형 반등이 아니라 ‘L자’형으로 침체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다.

코스피지수 1000선 붕괴, 1500원 이상까지 원·달러 환율 급등을 지나 우울한 전망은 2040~2050년 다시 한번 금융위기가 발발할 것이라는 데까지 이른다.

그럼에도 현재는 ‘위기에 대한 대응을 시작해야 할 때’라는 저자의 주장에 동의하는 독자라면 마지막 20쪽 분량의 ‘부동산 이후, 어디에 투자할 것인가’를 먼저 읽어보는 것도 방법이다.

부동산은 단기적으로는 유동성이나 투기심리에 영향을 받지만 장기적으로는 ‘국내 경제와 정치의 총체적 열량과 연동’해서 움직인다는 게 저자의 생각이다.

그런 측면에서 한국의 부동산 가격은 정상화 국면으로 진입 중이라고 진단한다.

‘그렇다면 어디에 투자하고 얼마에 사서 언제까지 보유해야 하는 것인가’라는 고민에 저자는 짧지만 명확한 답을 내놓는다.

단기적으로는 앞서 400쪽 넘게 분석한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는 ‘역발상 투자’를, 장기적으로는 국내 부동산이 아니라 해외 주식시장에 투자할 것을 제안한다.

단 기업이 아니라 ‘국가’에 투자하라고 조언한다.

전 세계 국가 중 앞으로 30년간 여전히 건재하며 성장 여력도 큰 국가는 어디인지, 언제 어떻게 사야 하는지도 서술해 놓았다.

책을 다 읽어야 첫머리를 이해할 수 있다.

책은 이렇게 시작한다.

“미래는 부정적으로 보면 안 된다.

긍정적으로 봐서도 안 된다.

미래는 ‘객관적’으로 보도록 노력해야 한다.

대신 그것이 위기이든 기회이든, 다가올 미래를 대하는 태도는 긍정적이어야 한다.

”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 [ ] [ ] ⓒ 한국경제 &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의학은 과학인가 철학인가
【기사펼쳐보기】 스타가 떼 지어 나오는 예능도 아니고 화제의 드라마도 아니면서 갤럽이 조사하는, 한국인이 좋아하는 텔레비전 프로그램 순위 앞...
| 2019.02.21 18:50 |

스타가 떼 지어 나오는 예능도 아니고 화제의 드라마도 아니면서 갤럽이 조사하는, 한국인이 좋아하는 텔레비전 프로그램 순위 앞자리를 고수하는 다큐멘터리가 있다.

MBN이 2012년 8월부터 방영해온 말이다.

이 프로그램이 가진 매력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치유이다.

저 험한 바깥세상에서 크고 작은 상처를 입었던 이들이 자연의 품에 안겨 자족하며 살아가는 모습을 카메라는 좇는다.

출연자 중에는 도시에서 남부럽지 않게 돈도 벌고 고급 식당에만 출입했던 사람들도 있다.

그들을 포함한 모든 이들이 일상적인 결핍과 소박하고 거친 음식에서 오히려 행복과 안도를 느꼈다고 털어놓는데 진정성이 넘친다.

시청자는 그들을 보며 도시에서 우리를 힘들게 하는 많은 것이 하찮다고 새삼 고개를 끄덕이면서 위로받는 게 아닐까.

현대 의학이 포기했던 치명적인 병에 걸렸다가 기적적으로 소생한 이들도 이 프로그램에는 흔하게 등장한다.

각종 암, 뇌혈관 질환, 심혈관 이상, 당뇨, 교통사고로 인한 관절 손상 등으로 가망 없다는 진단을 받았던 이들이 산에 죽을 자리 보러 들어왔다가 소생해 날아다닌다고 말한다.

그들은 야생에서 자라는 약초나 버섯, 그리고 지네나 말벌에 질병을 치료할 특유의 힘이 있다는 걸 조금도 의심하지 않는다.

시청자는 자연인을 따라 같이 산에 올라 익히 알던 산양삼, 더덕, 당귀, 송이, 표고와 이름조차 생소한 삽주, 만삼, 토복령, 잔나비걸상버섯 등을 캐보는 즐거움을 누린다.

프로그램을 지켜보노라면 오래된 논쟁이 떠오른다.

전통의학이 과연 과학인가 하는 것이다.

중국에서 발원해 한국·일본에 퍼져 꽃을 피운 동아시아의 전통의학은 그동안 충분히 과학적이지 못하다는 의심에 시달려왔다.

지금도 의사 가운데는 한의학 치료법에 거친 거부반응을 보이는 이들이 적지 않다.

그들은 음양론이니, 기(氣)니 하는 얘기가 주술과 무엇이 다르냐고 묻는다.

특히 서구 언론은 동아시아 전통의학을 유사 과학, 유사 의학으로 취급하는 경향이 짙다.

영국 경제 주간지 는 2016년 중국 정부가 대대적으로 전통의학의 발전과 보급에 힘쓰겠다고 밝히자 ‘국가가 돌팔이를 지원한다’는 제목의 기사를 쓴 일도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한의학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중국에서 성분이 의심스러운 약재가 쏟아져 들어오면서 한의학에 대한 신뢰도 덩달아 추락했다.

조선 시대 명의 허균을 다룬 드라마가 공전의 인기를 끌어 한때 최고조에 달했던 한의대 지원 열기도 식었다.

한의학도 가운데는 전통의학이 철학이나 신념이 아닌지 고심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무조건 믿고 혈자리를 외우라는 교수의 침술 강의에 절망해 ‘압정을 깔아놓고 뒹굴면 만병통치라고 가르친다’는 자조도 나오는 형편이다.

그런 와중에 뜻밖에도 한의학의 매력에 빠진 이들은 미국과 유럽의 의료 소비자였다.

한국의 ‘자연인’과 마찬가지로 그들 역시 현대 의학에 실망해 새로운 길을 찾다가 아시아의 의술에 눈을 돌리게 되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한방병원에서는 온몸에 침을 꽂고 누운 흑인이나 백인 스포츠 스타를 심심치 않게 만날 수 있다.

‘과학적으로는 모르겠고 우선 지긋지긋한 통증에서 벗어나게 해주니 살겠다’는 게 그들의 전통의학 옹호론이다.

그 덕분에 침술, 부항, 허브 치료가 빠르게 성장 중이다.

일부는 의료보험 대상에 포함됐다.

환자는 온라인에서 약초 처방을 찾아 아마존에서 주문한 뒤, 유튜브에서 탕약 달이는 법을 배운다.

미국에서 약초 시장은 2017년 80억 달러로 2008년에 비해 68%나 성장했다.

중국 전통의학이 서구에 감명을 준 첫 사례는 말라리아 예방약 개발이었다.

베트남 전쟁 기간 중국의 화학자이자 의생리학자인 투유유(屠)는 베트콩이 말라리아와 싸우는 걸 돕는 프로젝트에 매달렸다.

베트콩 사상자의 절반이 말라리아 환자였다.

그녀는 고대 중국 의서에 해답이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해열제로 처방된 식물을 추려나가다가 1972년 쑥에서 마침내 치료제를 추출해냈다.

그녀의 연구 결과로 나온 말라리아 치료제 아르테미시닌(Artemisinin, 중국명은 칭하오쑤·靑蒿素)이 수백만명의 목숨을 구했다는 평가를 받아 2015년 노벨상을 받았다.

미국 예일 대학 약리학 교수 영치 쳉은 1990년대에 많은 암 환자가 심한 설사와 구토 탓에 화학요법을 포기하는 데 주목했다.

화학요법을 견뎌낸 환자는 오래 살아남기 때문에 어떻게든 부작용을 줄이는 법을 찾고 싶었다.

그는 예일 대학 도서관에 보관 중인 중국의 죽간 의서에서 복통과 설사를 치료하는 처방전을 발견했다.

임상 시험을 거듭한 결과 처방받은 대부분의 환자가 부작용 완화를 경험하는 개가를 올렸는데, 그 못지않게 주목할 사실이 있었다.

뜻밖에도 환자의 종양도 빠르게 줄어든 것이다.

그는 스컬캡(황금)·감초·작약·대추에서 추출한 성분을 합성한 약에 PHY906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 약은 현재 직장암, 간암, 췌장암 치료를 위해 화학 치료와 방사선 치료를 받는 환자 8명을 대상으로 임상 시험 중이다.

쥐 실험에서는 종양을 먹어치우는 대식세포가 현저하게 늘어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쳉 연구팀은 이 약이 여러 종류의 약초를 혼합한 것으로는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으리라고 확신한다.

이 밖에도 UCLA, 듀크, 옥스퍼드 등 미국과 유럽의 유수한 대학의 연구자들이 암, 당뇨, 파킨슨병 등의 치료에 동아시아의 전통의학을 접목할 방법을 꾸준히 찾는 중이다.

전통의학 의사는 과학적 방법론에 익숙해져야 미국이나 유럽에서도 전통의학이 새롭게 조명을 받는 데 가장 고무된 나라는 중국이다.

중국 관영매체 신화통신은 2016년 중국 전통의학이 세계를 점령해가고 있다고 흥분했다.

중국은 공자연구소를 통해 유럽과 미국 현지의 중국 전통의학 교육을 지원한다.

시진핑 국가주석의 강력한 후원에 힘입은 중국 전통의학의 성장은 괄목할 만하다.

2017년 중의원에서 진료받은 사람은 10억2000만명, 지난해에 비해 5.9% 늘었다.

중의원은 5만4000여 개로 지난해보다 4700여 개나 많아졌다.

2017년 말 현재 6년간 중의사 수는 50% 이상 불어 45만명이 넘는다.

전 세계에서 주문이 쇄도하고 내수가 확대돼 중국 농장은 약초 재배지를 점점 넓혀간다.

2017년 중국 농가는 약초를 팔아 250억 달러를 벌었다.

중국에서 현대 의학과 전통의학은 법적으로 동등하다.

서구가 동아시아의 전통의학을 얕잡아보는 데는 분명 위선적인 면이 있다.

현대 의학은 서양 의사들만이 일군 업적은 아니다.

동서양의 숱한 자연과학자들의 연구가 집적된 결과일 뿐이다.

그런데도 전통의학이 현대 과학을 차용하려고 하면 방해하거나 조롱한다.

현대 의학도 나름 치부가 있다.

연간 수십억 달러 시장을 형성한 항우울제와 관련한 논쟁이 좋은 예다.

일부 연구에서 항우울제는 플라세보 효과를 겨우 상회하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진통제의 과잉 처방, 의사가 보증하는 다이어트 약, 의심스러운 수술 등 모두 들추면 냄새가 나는 현대 의학의 구린 면이다.

현대 의학도 한계에 이르면 철학과 만난다.

그렇다고 해서 전통의학의 검증되지 않은 면까지 가려지는 것은 아니다.

욕조의 물을 아이와 함께 쏟아버려서는 안 되겠지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해서는 곤란하다.

음양론이나 침술의 기반인 혈자리 등 논쟁의 여지가 있는 부분은 대학에서 주입식으로 가르치지 말고 앞으로 연구 과제로 남겨야 한다.

전통의학 의사는 과학적 방법론에 더 익숙해져야 한다.

유수한 국제 과학 저널에 실린 임상 실험 결과만 보자면 전통의학은 겨우 편두통과 비만에 미미한 효과가 있을 뿐이다.

전통의학이 효험이 없어서라기보다는 전통의학 의사의 과학적 소양이 부족해서다.

미국 국립보건연구소가 중국 전통의학 임상 사례 70건을 문헌 조사한 바에 따르면 41건은 실험이 잘못 설계돼 있었으며, 29건은 샘플이 너무 적고 결과를 의심할 만한 흠결을 가지고 있었다.

전통의학이 과학과 충돌하는 점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한의학이나 중의학은 환자 맞춤형 진료를 고수한다.

같은 감기 환자라도 처방은 다 다르다.

기후와 토질이 다른 곳에서 자란 생약재를 쓰니 공진단이라고 다 같은 공진단이 아니다.

약재를 여러 개 섞으면 문제는 더욱 복잡해진다.

FDA의 승인을 받은 허브 처방약은 단 두 가지뿐이다.

녹차에서 추출한 성기 종양 치료제와 남미의 용혈수 수액으로 만든 설사약.

둘 다 한 가지 약초에서만 추출한다.

균질한 약품을 만들려면 변수를 통제해야만 하는데 약초 수가 늘면 그게 힘들다.

전통의학에서는 예사로 여러 가지 약재를 섞는다.

과학적 잣대를 들이대는 것조차 힘들다.

전통의학이 멸종위기 종을 포함한 동물 부위를 직접 약재로 쓰는 점도 세계화되기 힘든 점이다.

중의학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천연 재료 중 22%가 멸종위기 종으로 나타났다.

중국에서 가장 큰 보저우 약재시장에서는 국제적으로 거래가 금지된 천산갑이나 개미핥기 등의 부위를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동물이든 식물이든 원산지 표시가 없다.

상인조차 어디서 왔는지 모르는 걸 이상하게 여기지 않는다.

서구 과학자와 의료 소비자가, 기록된 것만 따져도 2200년 넘게 정제된 동아시아의 전통의학이 보물이란 점을 알아차린 뒤 전통의학 시장이 폭발했다.

과학적 사고에 익숙한 그들은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전통의학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고 싶다면 관리하는 방식을 외부 홍보와 내부 애국심 고취에 치중하는 중국보다 훨씬 실용적으로 혁신할 필요가 있다.

약재 안전기준과 원산지 표시를 강화하고 품질을 표준화해야 한다.

한의사가 첨단 진단 장비를 능숙하게 다루고 현대 의료가 필요한 환자에게 적절히 조언할 수 있도록 한의대 교육을 개혁해야 한다.

그게 한의학이 과학으로 우뚝 서는 길이기도 하다.

참고한 활자: 문정우 기자 woo@sisain.co.kr



[책마을] 병자호란 미스터리…전쟁을 끝낸 건 천연두였다?
【기사펼쳐보기】 [ 서화동 선임기자 ] 조선 인조 14년 섣달 8일(1637년 1월 3일), 청나라군 선봉대 300명이 압록강을 건너면서...
| 2019.02.21 18:37 |

[ 서화동 선임기자 ] 조선 인조 14년 섣달 8일(1637년 1월 3일), 청나라군 선봉대 300명이 압록강을 건너면서 시작된 전쟁은 이듬해 정월 30일 끝이 났다.

47일간의 짧은 싸움.

조선 인조는 삼전도에서 청의 태종에게 세 번 무릎을 꿇고 아홉 번 머리를 땅에 닿도록 조아렸다.

우리 역사상 가장 수치스러운 장면으로 손꼽히는 ‘삼전도의 치욕’이다.

조선은 왜 그렇게 무력했을까.

임진왜란과 정묘호란을 겪은 지 얼마나 됐다고 이렇게 외적의 침략에 무방비였을까.

병자호란을 대하는 우리의 시각은 대부분 당시 위정자들의 무책임과 무능력, 부도덕함에 대한 분노와 비난, 역사적 평가와 단죄 일색이다.

구범진 서울대 동양사학과 교수는 《병자호란, 홍타이지의 전쟁》에서 이 전쟁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선보인다.

병자호란은 조선과 청이 싸운 전쟁이었으므로 ‘조선의 전쟁’인 동시에 ‘청의 전쟁’이다.

따라서 전쟁의 실상을 온전하게 규명하려면 청의 전쟁이라는 시각에서도 접근해야 한다.

그런데 조선의 전쟁 실패만 봐온 게 지금까지의 병자호란 연구였다고 저자는 비판한다.

그렇다면 청 태종 홍타이지는 왜 병자호란을 일으켰을까.

언제, 왜 조선 침략을 결심했고, 얼마나 많은 병력을 동원했으며, 어떤 작전을 구사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홍타이지는 황제가 되기 위해 조선을 침략했다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후금(後金)의 한(汗)이었던 홍타이지는 병자년이 되자 조선에 사신을 보내 명나라와의 관계를 끊고 자신을 황제로 모시라고 요구했다.

조선은 거부했다.

하지만 홍타이지는 그해 4월 11일 황제 즉위식을 거행하고 마침 심양에 머무르고 있던 조선 사신 나덕헌과 이확에게도 삼궤구고두(三九叩頭)의 예를 강요했다.

두 사신은 목숨을 걸고 저항했다.

장대한 황제 즉위식은 요즘 말로 스타일을 구긴 셈이 됐다.

홍타이지는 “조선을 정복하고 몽고를 통일했으며 옥새를 획득했기에 (황제의) 존호를 받는다”고 하늘에 고했으나 사신들의 거부로 조선 정복의 허구가 드러났던 것이다.

홍타이지가 조선과의 전쟁을 결심한 직접적 계기는 바로 이날 ‘미완(未完)’의 황제 즉위식이었다고 저자는 분석한다.

그러면 홍타이지는 얼마나 많은 군사를 동원했을까.

병자호란에 동원된 청군 병력이 12만8000명에 달했다는 게 현재의 통설이지만 이는 조선 측 문헌 기록을 무비판적으로 채택한 허위 사실이라고 저자는 단언한다.

청나라 자료와 만문(만주문자) 자료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청나라 정규병력 2만2000명과 외번 몽고의 동맹군 1만2000명 등 참전한 청군 병력은 3만4000명 정도였다고 한다.

또한 전쟁에서 포로로 잡혀간 조선인이 50만~60만 명에 달했다는 통설도 터무니없다고 반박한다.

당시 청나라 인구가 130만~240만 명으로 추정되는데 조선인 포로가 그렇게 잡혀갔으면 최대 인구집단이 됐을 거라는 얘기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청군의 전략이 속전속결이어서 포로 사냥에 열중할 겨를이 없었다는 사실이다.

홍타이지는 자신이 직접 군사를 이끌고 나서는 친정(親征), 모든 것을 쏟아붓는 총력전을 채택했다.

조선은 1차, 2차 방어선을 구축하고 산성을 중심으로 공성전을 벌일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홍타이지는 산성을 무시하고 통과하는 고속진군, 전격작전을 구사했다.

황제 즉위식이 있었던 4월 이후 곧바로 조선을 치지 않고 겨울이 오기를 기다린 것도 강물이 얼어야 기마병이 신속히 통과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이 같은 청군의 전격 기습으로 인해 강화도로 파천해 지구전을 벌이려던 조선의 계획은 무산됐고, 결국 백기를 들어야 했다.

남한산성에 갇힌 조선과의 종전협상에서 처음엔 느긋했던 청이 정월 17일부터 갑자기 협상을 재촉한 이유는 뭘까.

저자는 당시 조선에 창궐했던 마마(천연두)에서 그 원인을 찾는다.

몽고족, 만주족은 마마에 특히 취약해 홍타이지가 마마에 걸리지 않기 위해 협상을 재촉했고, 종전 직후 서울에 입성하지도 않은 채 서둘러 귀국길에 올랐다는 것이다.

저자는 그 근거를 전쟁이 끝난 뒤인 그해 7월 5일 ‘청태종실록’에서 찾는다.

홍타이지는 조선을 평정한 뒤 서둘러 귀국한 일을 가리켜 ‘마마를 피해 먼저 귀국(避痘先歸·피두선귀)했다’고 직접 밝혔다.

마마가 전쟁의 향방을 바꾼 셈이다.

그러면서도 홍타이지는 인조가 직접 남한산성 밖으로 나와 투항하는 출성(出城)을 고집하며 협상을 며칠이나 끌었다.

왜 그랬을까.

미완에 그쳤던 자신의 황제 즉위식을 삼전도에서 완성하려 했던 것이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저자도 밝혔듯이 책에는 기존 학설과 다른 주장이 많다.

이를 위해 저자는 조선과 청의 한문 사료는 물론 만문 사료까지 비교 검토하며 구체적인 숫자와 경로, 전쟁과 전투의 전개 과정 등을 깨알같이 분석해놨다.

그러면서 일반 독자가 이해하기 쉽게 서술해 병자호란에 관한 새로운 인식을 갖게 한다.

서화동 문화선임기자 fireboy@hankyung.com [ ] [ ] ⓒ 한국경제 &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책마을] 두뇌가 아니라 사소한 습관이 창의력 비밀
【기사펼쳐보기】 [ 유재혁 전문기자 ]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숨진 뒤 병리학자인 토마스 하비 박사는 그의 천재성의 비밀을 풀기 위해 뇌를...
| 2019.02.21 18:37 |

[ 유재혁 전문기자 ]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숨진 뒤 병리학자인 토마스 하비 박사는 그의 천재성의 비밀을 풀기 위해 뇌를 해부했다.

뇌 무게는 예상과 달리 평범한 사람보다 145g 정도 가벼웠다.

하비 박사는 뇌를 240조각으로 자른 뒤 온갖 방법을 동원해 관찰했다.

그러나 일반인과 다른 특이점을 찾을 수 없었다.

이후 다른 학자들은 일상의 습관에서 비밀을 찾아내고자 했다.

가령 아인슈타인이 평생 산책을 즐긴 것에 주목했다.

걷는 습관은 신경세포의 상호작용을 강화해 뇌가 여러 정보를 유의미한 맥락으로 통합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걸을 때 발바닥에서 감지되는 느낌을 근육의 긴장, 주변 풍경, 소음, 냄새, 과거의 기억 등과 연결시킨다.

그가 양말을 신지 않았던 이유는 자유롭고 싶은 욕망을 실천해 창의성을 강화한 것으로 풀이됐다.

남자에게 양말은 외적으로 숨기는 아이템으로 지루함, 습관, 관습과 동격이다.

아인슈타인은 관습적이고 순응하는 삶을 탈피함으로써 더욱 창조적인 성과를 낼 수 있었다.

《아인슈타인은 왜 양말을 신지 않았을까》는 두뇌가 아니라 몸의 사소한 습관에서 창의력과 사고력의 비밀을 찾아낸 책이다.

뇌가 고도로 복잡한 기관이자 네트워킹의 명수임을 밝혀낸 신경생물학과 인지심리학의 다양한 연구를 소개한다.

사고할 때 신체는 가만히 있고 두뇌만 활동하는 것이 아니라 사소한 움직임과 감정들이 우리의 사고를 결정짓는다.

저자는 이런 결론을 뒷받침하는 구체적인 실험 결과들을 제시한다.

배가 고플 때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떠오른다.

흰색 가운을 입으면 주의집중력이 향상된다.

교실에서 맨 앞줄에 앉는 학생은 그렇지 않은 학생보다 학습능력이 올라간다.

결국 몸은 창의력과 사고뿐 아니라 감정과 기분까지 좌우한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크리스티안 안코비치 지음, 이기숙 옮김, 문학동네, 381쪽, 1만5500원)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 [ ] [ ] ⓒ 한국경제 &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삼성출판사, 작년 영업익 33억원…70% 감소
【기사펼쳐보기】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삼성출판사[068290]는 지난해 연결 영업이익이 33억원으로 전년보다 69.9% 감소한 것...
| 2019.02.21 18:04 |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삼성출판사[068290]는 지난해 연결 영업이익이 33억원으로 전년보다 69.9%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1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1천861억원으로 5.4% 늘고 당기순이익은 7억원으로 87.9% 줄었다.

rice@yna.co.kr2019/02/21 18:04 송고



박영순 전 구리시장 "당선무효는 사법농단 탓…억울"
【기사펼쳐보기】 최근 출간 '법정 증인의 이해' 통해 판결 부당 주장(구리=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박영순 전 경기 구리시장이 최근 출간된 ...
| 2019.02.21 16:48 |

최근 출간 '법정 증인의 이해' 통해 판결 부당 주장(구리=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박영순 전 경기 구리시장이 최근 출간된 책 '법정 증언의 이해'를 통해 자신의 당선무효에 대한 사법농단 의혹을 제기했다.

이 책은 박병종 전 전남 고흥군수, 김채상·차윤주 경찰관 등 전·현직 공직자가 공동 저자로 참여해 관심을 끌고 있다.

1∼4부(1천300페이지)로 구성된 이 책에서 박 전 시장은 3부 '박근혜 청와대 vs 박영순 구리시장'에 당시 공소장, 1∼3심 판결문 등을 공개했다.

박영순 전 경기 구리시장.[연합뉴스 자료사진]박 전 시장은 2015년 12월 대법원에서 당선무효형이 확정돼 중도 하차했다.

2014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사무소 건물에 '구리월드디자인시티(GWDC) 유치 눈앞에! 국토부 그린벨트 해제 요건 충족 완료!'라고 적힌 현수막을 내걸고 전광판 광고를 했다가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에서 벌금 80만원이 선고돼 고비를 넘기는 듯했지만 2심에서 벌금 300만원으로 늘어난 뒤 3심에서 2심 형이 확정돼 결국 시장직을 상실했다.

이 책에서 박 전 시장은 '차은택-최순실-우병우'로 이어지는 국정농단 세력의 각본으로 시장직을 박탈당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그는 수년간 한강 변에 '월드디자인시티 조성 사업'을 추진했다.

반면 당시 집권당 실세들은 이곳에 '문화 창조 융합 사업'을 유치하려고 했다.

자신들의 이권 사업을 추진하고자 당시 야당 시장인 자신을 끌어내렸다는 취지다.

실제 자유한국당 소속의 후임 시장은 월드디자인시티 사업을 사실상 백지화하고 문화창조융합 밸리 사업을 추진했다.

박 전 시장은 "현수막에 사실관계를 그대로 표현했는데 검찰이 무리하게 기소해 징역 10월을 구형했다"며 "반면 유사 사건에 대해 벌금 150만원을 구형했다"며 "외압 없이는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전국 선거범죄 전담 법관 회의에서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항소심은 1심의 양형을 존중해야 한다'는 지침이 있었다"며 "특별한 사정없이 2심 형량이 대폭 늘어난 상식 밖의 재판"이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3심 주심 판사는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인사 검증 후 당시 박근혜 대통령이 추천한 대법관이 맡았다.

박 전 시장은 "당시는 청와대와 양승태 사법부의 '재판거래'가 활발하던 시기"라며 "기소에서 재판까지 과정을 종합해 볼 때 희생양이라는 합리적인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책을 통해 구리월드디자인시티 조성 사업의 성공을 희망했다.

박 전 시장은 "월드디자인시티는 2천여개 외국인 디자인 기업이 입주하고 11만명의 청년 일자리 창출이 기대되는 신성장 동력 사업"이라며 "문재인 정부와 이재명 경기도지사, 안승남 구리시장이 이 사업을 정상화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 전 시장은 1975년 외무고등고시로 공직에 입문한 뒤 외무부, 내무부, 청와대를 거쳐 관선 1회와 민선 3회 등 4차례 구리시장을 맡은 행정가다.

kyoon@yna.co.kr2019/02/21 16:48 송고



[창원소식] 합포문화동인회, '한국 사람 만들기' 강좌
【기사펼쳐보기】 (창원=연합뉴스) 사단법인 합포문화동인회는 21일 오후 7시 30분 마산 3·15아트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아산정책연구원 이사장 ...
| 2019.02.21 15:15 |

(창원=연합뉴스) 사단법인 합포문화동인회는 21일 오후 7시 30분 마산 3·15아트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아산정책연구원 이사장 겸 원장인 함재봉 박사를 초청, '한국 사람 만들기'를 주제로 무료 강좌를 연다.

'한국 사람'이란 표현은 1897년 12월 2일 자 독립신문에서 처음 등장했다고 한다.

'일제에 빼앗긴 나라를 되찾을 경우 왕조체제도, 중화질서도 아닌 새 나라는 어떤 나라가 돼야 하나'란 물음부터 '조선이 멸망하고 조선 사람이 해체되면서 그 대안으로 제시된 한국 사람은 어떤 과정을 거쳐 탄생했을까'라는 궁금증을 풀어주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주최 측은 말한다.

함 박사는 '한국 사람 만들기'란 제목의 책을 내기도 했다.

2019/02/21 15:15 송고



[신간]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어른의 서유기
【기사펼쳐보기】 떨지 않고 할 말 다 하는 법·신의 멘탈(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 ▲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 클레이본 카슨 엮음. ...
| 2019.02.21 14:49 |

떨지 않고 할 말 다 하는 법·신의 멘탈(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 ▲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 클레이본 카슨 엮음.

이순희 옮김.서거 50주기를 한 달여 앞둔 미국 인권운동가 마틴 루서 킹 목사의 자서전을 50주기 기념판으로 다시 펴냈다.

킹 목사의 유일한 자서전으로 스탠퍼드 대학교의 저명한 역사학자인 클레이본 카슨 교수가 엮었다.

'마틴 루서 킹 전집'을 출간한 마틴 루서 킹 교육연구소가 수집했던 수많은 자료 가운데 킹 목사가 직접 구술하거나 기록한 부분만을 골라내 편집했다.

자료에는 생전에 출간한 책과 각종 매체에 기고한 글들, 연설과 설교, 인터뷰와 편지, 녹음·영상물 등이 포함됐다.

가필이나 윤문은 전혀 없다고 출판사는 설명한다.

카슨 교수도 "이 책의 어느 한 문장도 킹 자신의 것이 아닌 게 없다"고 했다.

자유와 평등, 민주주의 가치 구현에 평생을 던진 킹 목사의 생애를 통해 자유를 갈구한 한 인간의 꿈을 발견한다.

바다출판사.

530쪽.

1만5천원.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어른의 서유기 = 성태용 지음.현대불교신문에서 1년 반 동안 연재한 '손오공이 기가 막혀'를 단행본으로 펴냈다.

저자에 따르면 서유기는 단순히 재미있는 이야기가 아니라 불교와 도교의 깊은 가르침이 담긴 한 권의 경전과 마찬가지다.

예컨대 손오공이 현장법사를 호위해 인도로 가는 여행길에서 만나는 첫 번째 장애, 여섯 도둑의 이름 첫 글자를 모으면 '안이비설신의'이다.

이는 인간의 여섯 감각기관을 말한다.

여섯 도둑을 물리치는 것은 '마음 원숭이가 바른길로 돌아오니 여섯 도둑이 자취가 없어지는' 것을 뜻한다.

즉, 성질을 죽이지 못하는 캐릭터 손오공은 사람의 마음을 상징한 것이며, 여섯 도둑을 물리친다는 것은 여섯 기관의 유혹을 이겨내며 감정의 파도를 다스리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이야말로 수행의 출발점이다.

정신세계사.

536쪽.

2만2천원.

어른의 서유기▲ 떨지 않고 할 말 다 하는 법 = 최현정 지음.중요한 발표 전날 잠 못 드는 사람들을 위해 화술과 프레젠테이션의 왕도를 가르쳐준다.

발표 공포증이 있었지만 아나운서를 거쳐 대한민국 제1호 전문 프리젠터가 된 저자가 자신만의 비법을 책을 통해 공개한다.

목소리 단련법, 발성 연습법, 정확한 발음과 알맞은 제스처 사용법, 발표 기술, 주제에 설득력을 불어넣는 법, 메시지를 청중에 정확히 전달하는 법 등을 상세히 설명한다.

스토리텔링과 발표 연출 등 고급 기술까지 마스터하면 독자들도 최고의 프리젠터로 거듭날 수 있다.

라온북.

267쪽.

1만4천500원.

떨지 않고 말 잘하는 법▲ 신의 멘탈 = 호시 와타루 지음.

김정환 옮김.목표를 이루려할 때 어금니 꽉 깨물고 죽으라고 노력하는 것만이 능사일까.

일본의 저명한 멘탈 컨설턴트인 저자는 목표 달성에 실패하는 것은 노력이나 의지가 부족한 게 아니라 '멘탈'의 차이라고 지적한다.

그렇다면 정신력을 강화하는 방법은 무엇인가.

저자는 '뇌'를 속이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저자에 따르면 우리 뇌는 원래 변화를 강력히 거부하게끔 설계돼 있어 변화를 추구할 때마다 반작용을 일으키는 다양한 심리 기제가 나타난다.

따라서 목표를 이루려면 멘탈의 작동 원리를 이해하고 이를 역으로 이용해야 한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21세기북스.

208쪽.

1만5천원.

신의 멘탈leslie@yna.co.kr2019/02/21 14:49 송고



노시인이 노래한 치열한 시대인식…시선집 '백두에 머리를 두고'
【기사펼쳐보기】 강민 시인[창비 제공](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2016∼2017년 겨울 노시인은 촛불을 들고 매주 거리에 나왔다.함...
| 2019.02.21 13:31 |

강민 시인[창비 제공](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2016∼2017년 겨울 노시인은 촛불을 들고 매주 거리에 나왔다.

함께 나온 이들 중 제일 나이가 많을 것이라고 웃으면서 그동안 시인임에도 사회 문제에 정면으로 부딪치지 못한 죄책감을 조금씩 덜어냈다.

'지난해 겨울의 이야기다 / "머릿수나 채워야지." / 그때 배추와 나는 주말이면 어김없이 만나 / 광장으로 갔다 / 그냥 집에서 죽치고 있으면 뭔가 죄짓는 것 같고 / 피가 끓어서 광장으로 나갔다 / 이윽고 켜지는 촛불이 그렇게 따뜻할 수가 없었다 / (…) / 밖에서는 다시 촛불의 열기가 올랐는지 / 백기완 작시의 [님을 위한 행진곡]이 울려 퍼지고 있었다'('광장에서' 부분)1962년 '자유문학'에 '노래'를 발표하며 등단한 이래 반세기 넘는 세월 동안 잔잔한 창작 활동을 한 시단 원로 강민 시인의 시선집 '백두에 머리를 두고'(창비)가 출간됐다.

시인은 문단에 발을 들인 지 30년 만에 첫 시집을 냈고, 시력 57년 동안 단지 네 권의 시집을 펴냈을 뿐이지만 '걸어 다니는 한국문단사'라 불릴 만큼 문단의 산증인으로서 문학의 삶을 살아왔다.

그의 시집 4권 중 94편을 가려 뽑고 신작 시 4편을 더해 완성된 이 시선집에는 혼돈의 시대를 힘겹게 산 시인의 미로 같은 일생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일본 강점기부터 한국전쟁, 군사 정권, 최근 촛불 정국까지 노시인은 80여년을 살아오며 몸소 겪은 삶의 애환과 시대의 고통을 가슴에 안아 들고 자기만의 목소리로 노래했다.

늘 밑바닥을 견뎌온 그의 시에는 그 시대를 살지 않은 사람도 생생히 눈앞에 그려볼 정도의 치열한 시대 인식과 역사의식이 담겨 있다.

'요란한 불자동차 소리 나더니 / 깃발, 옷가지, 손수건 따위를 흔들며 소리치는 / 신문팔이, 구두닦이, 막노동자, 노점상, 지게꾼 같은 / 누추한 몰골의 젊은이들을 뒤칸에 잔뜩 태운 소방차가 와 멎었다 / (…) // 시내 곳곳에서 함성이 일고 / 저녁 어스름이 깔린 거리에서 / 나는 비겁한 방관자였다 / (…) // 그때 학생들이 앞장선 4·19의 혁명은 / 어쩌면 이렇게 소위 양아치들, 밑바닥 민초들의 가담으로 승리했는지도 모른다'('비망록에서1' 부분)'"이놈의 전쟁 언제 끝나지.

빨리 끝나야 고향엘 갈 텐데..." / 때와 땀에 절어 새카만 감발을 풀며 그는 말했다 / (…) "우리 죽지 말자"며 내밀던 그의 손 / 온기는 내 손아귀에 남아 있는데 / 그는 가고 없었다'('경안리에서' 부분)"전쟁 때 인민군이 동네를 점령해 자꾸 자기네들에 협력하라고 하니 시골에 가 있어야겠다고 생각했지.

걷다가 경안리 부근에 주막에 묵으러 들어갔는데 밤이 되니 북한 인민군이 들어오더라고.

얼굴이 빨갛고 뿔이 났다고 배웠는데 걔네가 그렇게 신사적이데.

그중 한 친구가 내 옆에 앉았는데 함흥에서 왔다며 어디 가는 길이냐고 묻더라.

그래서 니들이 북쪽에서 쳐들어오니까 남쪽으로 도망간다고 했지.

그랬더니 픽 웃네.

밤새 얘기하다가 이 친구가 먼저 떠나는데 배웅하러 나갔더니 손 내밀면서 '야 우리 죽지 말자' 그러더라고."(연합뉴스 인터뷰에서)시인은 "시는 누구나 알기 쉽게 써야 한다"고 강조한다.

문학이니만큼 상상력과 서정성이 들어가야겠지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도록 쓰는 것 또한 중요하다는 것이다.

다만 그도 시대의 억압 속에서 운동권 젊은이의 죽음을 담은 '물은 하나 되어 흐르네' 등 은유를 담은 시 여러 편을 썼다고 설명했다.

'노을 비낀 유연한 강물에 / 네 짧았던 생애가 / 눈물로 피는 데 / (…) // 너는 사자였지 / 아니, 호랑이였지 (…) 못난 놈 / 잘난 놈 / 보다 못해 뛰쳐나온 / 한국의 호랑이였지 // 물이야 막힌들 못 흐르랴 / 잠시의 고임 뒤엔 넘쳐서 흐르지 / 영산 낙동 금강 / 한수 살수 두만 압록 / 막아도 막아도 물은 넘치고 / 물은 하나 되어 흐르네'('물은 하나 되어 흐르네' 부분)통일과 민주주의, 민중 해방에 대한 오랜 소망을 간직한 시인에게 역사의 미로는 관념이 아니라 현실이다.

그리고 그는 지사적(志士的) 심성을 늘 가슴 한편에 간직하고 지금도 치열하게 현실을 살아가고 있다.

염무웅 평론가가 "80대 중반을 넘긴 강민 시인의 건강이 많은 후배들에게 희망이 되는 까닭이다"고 적은 이유다.

백두에 머리를 두고[창비 제공]bookmania@yna.co.kr2019/02/21 13:31 송고



독립운동가 144명 수록 '한국독립운동인명사전 특별판' 발간(종합)
【기사펼쳐보기】 독립기념관 "2024년 독립유공자 1만5천180명 수록 인명사전 편찬 완료"신용하 편찬위원장 "김원봉 수록도 준비했으나 정치적...
| 2019.02.21 11:54 |

독립기념관 "2024년 독립유공자 1만5천180명 수록 인명사전 편찬 완료"신용하 편찬위원장 "김원봉 수록도 준비했으나 정치적 상황 때문에 빠져" 한국독립운동인명사전 특별판[독립기념관 제공](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독립기념관은 21일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앞두고 '한국독립운동인명사전 특별판'(전3권)을 출간했다고 밝혔다.

특별판에는 정부로부터 대한민국장(31명)과 대통령장(91명) 서훈을 받은 122명과 독립장 서훈자 가운데 독립운동에 끼친 영향이 크다고 인정된 22명 등 독립운동가 총 144명의 삶과 투쟁이 기록돼 있다.

독립기념관 관계자는 "한국독립운동인명사전 특별판은 단순한 나열식 인명사전이 아니라 주요 독립운동가들의 삶과 독립운동 활동을 상세히 기록해 자라나는 세대의 교육 자료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편찬됐다"고 설명했다.

1권과 2권에는 3·1 만세운동 당시 손병희 선생 등 민족대표 33인과 유관순 열사가 포함됐고, 대한민국 임시정부 초대 대통령 이승만과 김구 주석 등 각료급 독립운동가들이 수록됐다.

3권에는 한국독립운동을 지원한 외국인인 쑨원, 장제스, 헐버트, 스코필드 등이 수록됐고, 추가로 3·1운동 당시 발표된 선언, 대한민국 임시정부 법령 등 독립운동 관련 자료도 포함됐다.

독립기념관은 광복 70주년인 2015년 한국독립운동인명사전 편찬위원회를 구성하고, 한국독립운동사를 집대성하는 한국독립운동인명사전 편찬사업을 시작했다.

독립기념관은 이번 특별판 발간에 이어 2024년까지 독립유공자 1만5천180명이 수록된 30~40권 분량의 한국독립운동인명사전 편찬을 완료할 예정이다.

신용하 한국독립운동인명사전 편찬위원장(서울대 명예교수)은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출판보고회에서 "이번 특별판은 단순한 인명사전이 아니라 애국지사께서 태어나 광복 이후 돌아가실 때까지의 삶을 교수들이 사실 그대로 정확하게 써서 일종의 전기 사전으로 편찬됐다"고 밝혔다.

신 위원장은 최근 독립유공자 지정 여부로 논란이 된 김원봉 의열단장 수록 여부에 대해서는 "김원봉 선생은 의열단장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국방장관, 광복군 부사령관 및 제1지대장 등을 겸했다"며 "이번 특별판에 넣기 위해 원고도 준비했는데 지금 정치적 상황에서 김원봉 선생을 넣었다가는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100주년 기념으로 출간할 수 없을 것을 우려해 이 사업을 무난히 수행하기 위해 할 수 없이 뺐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음에는 상황이 호전돼 (김원봉 선생도) 넣을 수 있게 되기를 소망한다"며 2024년 완간되는 한국독립운동인명사전에는 김원봉 의열단장도 수록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한국독립운동인명사전 간행사 하는 신용하 편찬위원장(서울=연합뉴스) 정하종 기자 = 21일 오전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독립운동인명사전 특별판 출판보고회'에서 신용하 편찬위원장이 간행사를 하고 있다.

2019.2.21 chc@yna.co.krhojun@yna.co.kr2019/02/21 11:54 송고



밀리의 서재, 조남주 필두로 소설가 7인 신작 독점공개
【기사펼쳐보기】 밀리 오리지널[밀리의 서재 제공](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국내 최대 월정액 독서애플리케이션 '밀리의 서재'가 인기 ...
| 2019.02.21 10:50 |

밀리 오리지널[밀리의 서재 제공](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국내 최대 월정액 독서애플리케이션 '밀리의 서재'가 인기 소설가 7인의 신작을 독점 공개한다.

밀리의 서재에서 직접 기획·제작한 독점 콘텐츠를 서비스하는 '밀리 오리지널' 첫 프로젝트다.

밀리 오리지널 시즌1에는 조남주 작가 등 한국 문학을 이끄는 대표 소설가 7인이 참여하며, 7주 동안 매주 이들의 작품이 한 편씩 소개된다고 21일 밀리의 서재 측이 밝혔다.

시작은 100만부 판매 신화를 이룬 '82년생 김지영' 조남주 작가의 새해 첫 작품 '봄날아빠를 아세요?'.

지난 11일 앱에 올린 이 작품은 현대 자본주의 민낯을 드러내는 사회 고발 소설이다.

18일에는 정용준 작가의 '스노우'가 공개됐고, 일주일마다 이주란 작가의 '별일은 없고요?', 조수경 작가의 '오후 5시, 한강은 불꽃놀이 중', 김초엽 작가의 '캐빈의 방정식', 임현 작가의 '광화문 교보문고', 정지돈 작가의 '무한의 섬'이 공개된다.

시즌1 작품들은 도시 랜드마크를 주제로 했고 한겨레출판에서 5∼6월 중 종이책으로 출간된다.

밀리 오리지널은 앞으로도 매 시즌 특별한 주제를 다룬다.

밀리의 서재 김태형 콘텐츠전략팀장은 "밀리 오리지널은 밀리의 서재 회원들에게 더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책 읽는 즐거움을 주기 위해 기획됐다"고 밝혔다.

bookmania@yna.co.kr2019/02/21 10:50 송고



보노보노랑 놀자…명언집·베스트 컬렉션 출간
【기사펼쳐보기】 보노보노 명언집'·'보노보노 오늘 하루는 어땠어?'(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 세계적인 스테디셀러 만화 '보노보노' 시리...
| 2019.02.21 10:23 |

보노보노 명언집'·'보노보노 오늘 하루는 어땠어?'(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 세계적인 스테디셀러 만화 '보노보노' 시리즈를 새롭게 엮어낸 신간 2권이 국내에 소개됐다.

하나는 보석 같은 메시지를 모은 '명언집'이고 다른 하나는 인기작만 한데 모았다.

거북이북스가 펴낸 '보노보노 명언집'(상·하)과 놀에서 출간한 '보노보노, 오늘 하루는 어땠어?'.보노보노는 30년 넘는 세월 동안 세계적으로 1천만 부 이상 팔리며 인종과 세대를 뛰어넘는 공감을 불러일으킨 전설 같은 작품이다.

캐릭터로도 헬로키티, 도라에몽 못지않은 인기를 누린다.

이번에 국내에서 출간된 두 책 모두 일본 거장 만화가 이가라시 미키오에 대한 존경을 담은 헌정도서 느낌을 풍긴다.

보노보노 명언집'보노보노 명언집'은 시리즈 1권부터 36권 중 힘과 여운을 주는 장면만 모아 상·하 2권으로 펴냈다.

보노보노의 철학적이고 재치있는 메시지를 함축적으로 만난다.

자연에서 살아가는 보노보노의 단순하지만 깊은 울림을 주는 일상이 독자를 치유하고 응원한다.

방송인 히가시노 코지가 오랜 팬으로서 작가를 인터뷰한 내용과 철학자 우치야마 타카시가 기고한 작품 해설도 실렸다.

박소현 옮김.

각 권 264쪽.

각 권 1만2천원'보노보노, 오늘 하루는 어땠어?'는 단 한 권으로 보노보노 30여년 생애 주요 장면을 집약해냈다.

수백 편 에피소드 중 원작자가 가장 좋아하는 이야기, 독자들로부터 가장 사랑받은 작품 18개만 추려 실었다.

종이책으로 처음 보노보노를 만난 성인부터 애니메이션으로 처음 접한 어린이까지 온 가족이 함께 읽는 가족만화이기도 하다.

저자는 한국어판 서문에서 "독자 여러분이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동시에 '아 읽어서 참 좋았어'라고 느낄 수 있다면 더욱 기쁠 것 같다"고 말했다.

고주영 옮김.

376쪽.

1만6천원.보노보노는 1986년 처음 출간된 네 컷 만화로 1988년 고단샤 만화상을 받으며 명작 반열에 올랐다.

현재까지 단행본 시리즈 43권이 출간되면서 세계인의 사랑을 받았다.

보노보노 오늘 하루는 어땠어?leslie@yna.co.kr2019/02/21 10:23 송고



독립운동가 144명 수록 '한국독립운동인명사전 특별판' 발간
【기사펼쳐보기】 "독립운동가들 삶과 활동 상세기록…교육자료로 활용가능""2024년까지 독립유공자 1만5천180명 수록 인명사전 편찬 완료" 한...
| 2019.02.21 10:19 |

"독립운동가들 삶과 활동 상세기록…교육자료로 활용가능""2024년까지 독립유공자 1만5천180명 수록 인명사전 편찬 완료" 한국독립운동인명사전 특별판[독립기념관 제공](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독립기념관은 21일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앞두고 '한국독립운동인명사전 특별판'(전3권)을 출간했다고 밝혔다.

특별판에는 정부로부터 대한민국장(31명)과 대통령장(91명) 서훈을 받은 122명과 독립장 서훈자 가운데 독립운동에 끼친 영향이 크다고 인정된 22명 등 총 144명 독립운동가의 삶과 투쟁이 기록돼 있다.

독립기념관 관계자는 "한국독립운동인명사전 특별판은 단순한 나열식 인명사전이 아니라 주요 독립운동가들의 삶과 독립운동 활동을 상세히 기록해 자라나는 세대의 교육 자료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편찬됐다"고 설명했다.

1권과 2권에는 3·1 만세운동 당시 손병희 선생 등 민족대표 33인과 유관순 열사가 포함됐고, 대한민국 임시정부 초대 대통령 이승만과 김구 주석 등 각료급 독립운동가들이 수록됐다.

3권에는 한국독립운동을 지원한 외국인인 쑨원, 장제스, 헐버트, 스코필드 등이 수록됐고, 추가로 3·1운동 당시 발표된 선언, 대한민국 임시정부 법령 등 독립운동 관련 자료도 포함됐다.

독립기념관은 광복 70주년인 2015년 한국독립운동인명사전 편찬위원회를 구성하고, 한국독립운동사를 집대성하는 한국독립운동인명사전 편찬사업을 시작했다.

독립기념관은 이번 특별판 발간에 이어 2024년까지 독립유공자 1만5천180명이 수록된 30~40권 분량의 한국독립운동인명사전 편찬을 완료할 예정이다.

hojun@yna.co.kr2019/02/21 10:19 송고



JTBC '차이나는 클라스' 두 번째 도서 출간
【기사펼쳐보기】 [JTBC 제공](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JTBC 교양 프로그램 '차이나는 클라스'는 두 번째 도서인 고전·인류·사...
| 2019.02.21 10:07 |

[JTBC 제공](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JTBC 교양 프로그램 '차이나는 클라스'는 두 번째 도서인 고전·인류·사회 편을 출간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서적은 지난해 출간된 국가, 법, 리더, 역사 편에 이은 두 번째 시리즈다.

고전, 인류, 사회 분야를 대표하는 9명의 강연자(고미숙, 김상근, 폴 김, 이정모, 이명현, 이진우, 전상진, 박미랑, 이나영)가 인생과 인간관계의 지혜, 인류와 지구의 미래를 위한 대비책, 오늘의 대한민국을 이끌어가는 이들과 소통하며 살아가는 법을 전한다.

'차이나는 클라스'는 강연자가 패널과의 쌍방향 토론식 수업을 통해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도서에서도 문답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차이나는 클라스'는 매주 수요일 밤 9시 30분 방송.lisa@yna.co.kr2019/02/21 10:07 송고



대전환의 시대, 우리는 어떻게 미래를 준비해야 하나
【기사펼쳐보기】 김택환 교수 '세계 경제패권전쟁과 한반도의 미래' 출간(서울=연합뉴스) 임형두 기자 = 지난해에는 미국과 중국 사이에 치열한 ...
| 2019.02.21 09:22 |

김택환 교수 '세계 경제패권전쟁과 한반도의 미래' 출간(서울=연합뉴스) 임형두 기자 = 지난해에는 미국과 중국 사이에 치열한 무역 전쟁이 펼쳐져 세계인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올해도 세계와 동북아의 미래를 결정할 사건들이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그중 하나가 오는 27~28일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에서 열리는 2차 북미 정상회담.

세계인의 시선은 이제 하노이와 베이징으로 모이기 시작한다.

이런 대전환의 시대에 무엇이 변하고 어떻게 우리에게 영향을 미칠까? 그리고 우리가 준비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국가비전 전략가인 김택환 경기대 특임교수가 작금의 시대상에 질문을 던지고 해답을 안겨주는 신간 '세계 경제패권전쟁과 한반도의 미래'를 펴내 이 같은 질문에 답을 주고 있다.

이 책은 독일 통일을 직접 목격한 김 교수가 다가오는 신냉전 시대에 한반도가 또다시 열강의 전쟁터가 되는 것을 막고, 평화와 번영을 이루기 위한 제언을 담았다.

김 교수는 해외 취재와 학자·언론인·외교관 등 국내외 전문가와의 깊이 있는 대담, 각종 매체와 논문을 통해 미·중·러·일 4강의 전략·전술과 야망을 깊이 탐색했다.

이 책은 김 교수가 내놓은 '한반도와 세계 대전망 리포트'라고 할 수 있다.

제1부 '어떤 시대인가?'는 국내외로 두 개의 전쟁을 치르는 미국, 세계 최강국으로 도약하려는 중국, '잃어버린 20년'을 극복하고 재기를 꿈꾸는 일본, 다시 강대국 지위를 노리는 러시아까지 4강의 국가 전략을 파헤쳤다.

특히 그들에게 한반도는 무엇이며 4강의 이해관계가 왜 한반도에서 충돌하는지 살펴 주목된다.

제2부 '어떤 미래가 오고 있는가?'에서는 기존 동맹 관계의 해체와 새로운 전선의 배경, 트럼프·시진핑·아베·푸틴 4대 스트롱맨의 리더십을 분석했다.

그리고 미ㆍ중 무역 전쟁의 전개 양상과 중국의 미래 시나리오, 신냉전 시대의 도래가 세계 경제 지도를 어떻게 바꿀지 전망한다.

마지막으로 3부 '어떻게 미래를 준비할 것인가?'에는 강대국이 벌이는 동북아 체스판에서 '졸(卒)'이 되지 않고 '퀸(Queen)'이 돼 동아시아의 경제와 외교를 주도하는 원칙과 실천적 전략이 담겼다.

남북 및 4강의 패권 전략과 이해관계최근 들어 국제정세는 숨 가쁘게 전개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등장과 함께 기존 동맹 관계는 급속히 해체되고 있다.

미국은 동맹국에 방위비 분담과 FTA(자유무역협정) 재협상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이에 대한 반발로 유럽연합은 미국과 무역 마찰을 일으켰고, '유럽 독자군'을 창설하겠다며 반기도 치켜들었다.

반면에 미국은 러시아와 북한에 러브콜을 보내고 시리아에서 철군하는 등 과거의 적대국들과 '신데탕트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자유주의 세계 질서가 시효를 다함과 동시에 곳곳에서 새로운 전선이 하루가 다르게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저자는 이처럼 국제 관계와 구도를 재편하는 원심력이 미·중 무역 전쟁에 있다고 본다.

'중국몽(中國夢)'이라는 '대국굴기(大國屈起)'를 선포하며 도전장을 던진 중국에 위협을 느낀 미국은 '아메리카 퍼스트'를 앞세운 트럼프를 대통령으로 당선시켰다.

양국은 패권 경쟁에서 승기를 잡기 위해 다른 국가들을 포섭하기 위해 경쟁하며 세계적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미국 우선주의' 정책으로 미일 관계가 흔들리자 일본은 '미들파워 국가'로서 독자적 안보 전략을 마련하려고 '전쟁 가능한 국가'가 되는 헌법 개정을 추진하는 상황.

서방 경제 제재와 유가 하락으로 경제가 무너진 러시아는 돌파구를 마련키 위해 '신동방 정책'을 내걸고 동아시아에서 과거 '유라시아 제국'의 부활을 꿈꾼다.

이 책은 미·중 무역 경쟁이 단기간에 끝나지 않고 '신냉전'으로 확대돼 군사 전쟁이 아닌 경제 전쟁의 형태로 심화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이미 양국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에너지 물류 거점과 글로벌 공급 사슬을 지키기 위해 치열한 경쟁에 들어갔고, 4차 산업혁명 관련 첨단기술 분야에서도 인공지능 같은 신기술 개발 등을 놓고 숨 가쁜 힘겨루기를 거듭한다.

신냉전 시대에 우리는 어떻게 평화와 번영을 이룰 수 있을까.

지난 한 세기 동안 한반도는 줄곧 강대국 패권 전쟁의 희생양이 돼왔다.

지정학적으로 열강에 둘러싸인 한반도가 서양과 동양, 자유민주주의와 사회주의, 종교와 종교, 해양 세력과 대륙 세력이 맞부딪치는 문명 충돌의 최전선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시 한반도를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이 팽팽히 대립하는 가운데 일본과 러시아는 상황에 따라 양국과 전략적 협력 관계를 유지한다.

다시 말해 한반도를 제 편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4강의 줄다리기가 팽팽하게 전개되는 것이다.

저자는 이 같은 체스판에서 희생양이 되지 않고 주도권을 잡으려면 한반도의 지정학적 딜레마에 대한 코페르니쿠스적 관점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고대 그리스에서 20세기 미국까지 신문명 발전사를 돌아볼 때 동아시아에서 신문명을 꽃피울 수 있는 조건과 가능성을 갖춘 나라는 바로 한반도의 대한민국이라는 것이다.

김영사 펴냄.

264쪽.

1만5천800원.ido@yna.co.kr2019/02/21 09:2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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