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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News on 18/02

①선택의 조건 - 바스 카스트 [서민의 내 인생의 책]
【기사펼쳐보기】 “왜 우리는 점점 부유해지는데 불만은 늘고 바빠지며 피로해지는가?” 첫머리에 적힌 이 문장을 봤을 때만 해도 난 이 책이 ...
| 2019.02.17 22:10 |

“왜 우리는 점점 부유해지는데 불만은 늘고 바빠지며 피로해지는가?” 첫머리에 적힌 이 문장을 봤을 때만 해도 난 이 책이 행복에 관한 흔한 자기계발서 중 하나라고 생각했다.

욕심을 버려라, 자신을 긍정하라, 같은 말들을 하면서 행복은 이미 우리 안에 있는 것이라고 일갈할 거야.

하지만 이게 큰 착각이었다는 것을 곧 알았다.

오히려 책장을 넘길 때마다 커다란 깨달음이 찾아왔고, 다 읽은 후 난 이렇게 중얼거렸다.

“안 읽었다면 큰일 날 뻔했어.” 이 책은 선택의 폭이 넓을수록 행복해지기 어렵다고 주장한다.

일견 말이 안되는 것 같지만, 저자는 여러 가지 근거로 독자를 설득하는지라 동조할 수밖에 없다.

예를 들어보자.

내가 아주 작은 섬에 살고 있는데, 그 섬에는 여자라곤 딱 한 명밖에 없다.

이 경우 난 어떻게 하면 저 여자와 가까워질 수 있을지 노심초사하고, 운이 좋아 그 여인이 날 받아들인다면 기쁨에 겨워 살아가리라.

그런데 섬에 여자가 열 명쯤 있다면 어떨까? 그중 한 명과 잘된다 해도, 부부싸움이라도 하는 날이면 ‘아, 하고 많은 여자 중 왜 이 여자를 택했을까’라고 탄식하지 않겠는가? 실제 상황을 보자.

과거에는 동네에 사는 여자와 결혼할 수밖에 없었고, 그나마도 부모님의 뜻이었다.

그런데 교통이 발달한 지금은 선택의 폭이 무지하게 넓다.

게다가 과거와 달리 지금은 결혼을 없던 일로 돌릴 수도 있다! 비단 결혼 문제만이 아니라 현대인은 늘 수많은 선택지 앞에서 고민한다.

이런 상황이니 행복하기 어려울 수밖에.

해결책은 있을까? 저자는 책 말미에 나름의 해결책을 제시하지만, 썩 만족스럽진 않다.

그렇다 해도 이 책은 읽어볼 가치가 있다.

행복의 조건을 아는 것이 그렇지 않은 것보단 훨씬 더 행복할 수 있으니 말이다.

서민 | 단국대 의대 교수 ▶ ▶ ▶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독자 리뷰 읽는 게 행복… 어머니는 춤이라도 추고 싶다고 하세요”
【기사펼쳐보기】 국민일보에는 10년 전 이 저자의 인터뷰가 실린 적이 있다. 어머니의 굴곡진 삶을 만화로 그린 저자는 당시 인터뷰에서 출간...
| 2019.02.17 20:22 |

국민일보에는 10년 전 이 저자의 인터뷰가 실린 적이 있다.

어머니의 굴곡진 삶을 만화로 그린 저자는 당시 인터뷰에서 출간 소감을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책으로만 공부한 우리 같은 세대에게 역사라는 건 골격만 있지 살도 없고 피도 통하지 않는 세계였죠.

그런데 엄마 이야기를 듣다 보니까 실감이 나요.

6·25 전쟁도 사실 실감이 없었는데, 엄마의 경험을 통해서 '생이별'이라는 게 뭔지 알게 됐죠.” 저자의 이름은 김은성(54)씨로 그가 펴낸 책은 만화 ‘내 어머니 이야기’(전 4권 애니북스)였다.

2014년 완간된 이 작품은 이후 절판되면서 독서가들의 아쉬움을 샀다.

많은 책들이 그렇듯 내 어머니 이야기 역시 세월의 중력에 수면 아래로 가라앉아버리는 책이 돼버린 듯했다.

하지만 지난연말 소설가 김영하가 한 TV 프로그램에서 “세상에서 사라져서는 안 될 책”이라고 격찬하면서 ‘반전’이 일어났다.

내 어머니 이야기는 복간됐고, 베스트셀러 순위 정상에 오르내릴 만큼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현재 이 책의 누적 판매 부수는 14만부가 넘는다.

최근 서울 강남구에 있는 카페 ‘3616 Brewing’에서 김씨를 만났다.

그는 “온라인에 올라오는 독자들 리뷰를 읽는 게 요즘 느끼는 가장 큰 기쁨”이라며 미소를 지었다.

이어 “어머니도 기뻐하고 계시다”면서 “기뻐서 춤이라도 추고 싶다고 말씀하시기도 했다”고 전했다.

“독자 리뷰를 보면 어머니나 할머니 세대를 좀 더 이해하게 됐다는 반응이 많더군요.

‘할머니나 어머니를 말 안 통하는 구세대로 여긴 걸 반성한다’는 내용도 봤어요.

어머니에게 이런 얘기를 전하면 이렇게 말씀하시더라고요.

제 책보다 독자들 리뷰가 더 좋은 거 같다고(웃음).” 내 어머니 이야기는 1927년생인 김씨의 어머니 삶을 다루고 있다.

어머니는 함경도 북청 출신으로 일본군 위안부에 끌려가지 않으려고 원치 않은 혼인을 했고, 한국전쟁이 터지자 혈혈단신 남쪽으로 건너와 지금의 가정을 일궜다.

신산했던 그의 삶은 한국인이 겪은 지난 100년의 시간과 절묘하게 포개진다.

만화는 어머니의 삶을 연대기순으로 훑어가지 않는다.

현재와 과거의 삶이 뒤엉키면서 전개된다.

어머니는 구성진 함경도 사투리로 그 옛날 고향의 모습을, 자신이 만났던 사람들과의 추억담을 들려준다.

손에 잡힐 듯 생생하게 펼쳐지는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독자들은 어느 순간 코끝이 시큰해지면서 알싸한 감흥에 젖게 된다.

김씨는 “어머니하고 놀이를 하듯 재밌게 작업했다”며 “어머니 역시 저와 이 책을 만들던 시기를 당신 인생에서 가장 즐거웠던 시간 중 하나로 기억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책을 쓰는 내내 충만감을, 만족감을 느꼈었다”며 “힘든 시기를 꿋꿋하게 견딘 어머니의 삶을 그림으로 옮기면서 내가 겪은 어려움이 작아지는 듯한 기분을 맛봤다”고 덧붙였다.

차기작을 묻자 “정해진 게 없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김씨는 “유머러스한 작업물을 내놓고 싶다.

어떤 내용의 만화를 그리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아름다운 작품이었으면 한다”고 답했다.

인터뷰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 책 말미에 담긴 ‘개정판 작가의 말’을 펼치니 이런 글귀가 눈에 들어왔다.

“엄마는 자식들이 아직 이 책을 읽지 않았지만 ‘내가 죽으면 엄마가 그리워서 이 책을 읽을 것이다’라고 예언을 하셨다.

내 생각에도 형제들이 그럴 것 같다.

나도 책을 들춰보면서 엄마와의 기억을 떠올릴 것이다.

내 어머니 이야기가 세상 속으로 훨훨 돌아다니길 희망한다.

”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 GoodNews paper ⓒ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이 아침의 시] 작은 점 하나 - 이시영(1949~)
【기사펼쳐보기】 가장 적게 먹고 적게 일하며 느티나무 가지에 깃을 묻고 잠든 새는 하늘을 차고 오를 때 하얀 새똥을 지상에 남긴다 거대한 ...
| 2019.02.17 18:02 |

가장 적게 먹고 적게 일하며 느티나무 가지에 깃을 묻고 잠든 새는 하늘을 차고 오를 때 하얀 새똥을 지상에 남긴다 거대한 구두 발자국이 막 닿기 전 아침 햇살에 잠깐 보석처럼 반짝이며 응결하는 보도블록 위의 작은 눈부신 점 하나 -시집 《경찰은 그들을 사람으로 보지 않았다》(창비) 中 때때로 겨울이 끝나간다고 생각할 때쯤 뒤늦게 눈이 마구 쏟아지기도 합니다.

도로를 메운 흰 점들을 봅니다.

거기엔 누군가 버린 작은 쓰레기도 있고, 작은 참새가 떨어트리고 날아간 새똥도 있습니다.

하얀 새똥을 눈부신 점으로 발견할 수 있는 눈은 어디에서 오는 걸까요? 또 반짝이는 것들은 어디로 사라지는 걸까요? 발자국을 찍기 전 잠시 주변을 두리번거려 봅니다.

주민현 < 시인 (2017 한경 신춘문예 당선자) > [ ] [ ] ⓒ 한국경제 &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아침의 시] 작은 점 하나 - 이시영(1949~)
【기사펼쳐보기】 가장 적게 먹고 적게 일하며 느티나무 가지에 깃을 묻고 잠든 새는 하늘을 차고 오를 때 하얀 새똥을 지상에 남긴다 거대한 ...
| 2019.02.17 18:02 |

가장 적게 먹고 적게 일하며 느티나무 가지에 깃을 묻고 잠든 새는 하늘을 차고 오를 때 하얀 새똥을 지상에 남긴다 거대한 구두 발자국이 막 닿기 전 아침 햇살에 잠깐 보석처럼 반짝이며 응결하는 보도블록 위의 작은 눈부신 점 하나 -시집 《경찰은 그들을 사람으로 보지 않았다》(창비) 中 때때로 겨울이 끝나간다고 생각할 때쯤 뒤늦게 눈이 마구 쏟아지기도 합니다.

도로를 메운 흰 점들을 봅니다.

거기엔 누군가 버린 작은 쓰레기도 있고, 작은 참새가 떨어트리고 날아간 새똥도 있습니다.

하얀 새똥을 눈부신 점으로 발견할 수 있는 눈은 어디에서 오는 걸까요? 또 반짝이는 것들은 어디로 사라지는 걸까요? 발자국을 찍기 전 잠시 주변을 두리번거려 봅니다.

주민현 시인 <2017 한경 신춘문예 당선자> [ ] [ ] ⓒ 한국경제 &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노션 월드와이드, 트렌드 분석
【기사펼쳐보기】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 2019.02.17 17:34 |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일상의 중력서 벗어나려는 직장인의 꿈
【기사펼쳐보기】 [ 은정진 기자 ] “제목만 보고 공상과학(SF)소설 아니냐는 편견을 갖는데요. 우주라는 소재에 천착하기보단 우주인이라는...
| 2019.02.17 17:27 |

[ 은정진 기자 ] “제목만 보고 공상과학(SF)소설 아니냐는 편견을 갖는데요.

우주라는 소재에 천착하기보단 우주인이라는 꿈을 실천할 우연한 기회를 얻은 사람들의 도전과 경쟁을 통해 우리 사회도 ‘꿈을 좇는 생태계가 됐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어요.” 신작 장편소설 《중력》(다산책방)을 내놓은 소설가 권기태(사진)가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출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중력》은 2006년 첫 장편소설 《파라다이스 가든》으로 ‘오늘의 작가상’을 받은 지 13년 만에 내놓은 그의 두 번째 장편소설이다.

소설은 한국인 최초 우주인 선발이라는 기회를 맞이한 주인공 4명의 도전기를 담았다.

일상의 중력에서 벗어나려는 샐러리맨 식물연구원인 ‘이진우’는 우주인에 도전하지만 이내 역경에 부닥친다.

이진우는 치열한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애쓸수록 현실의 수렁에 더 깊이 빠지지만 끝내 최종 선발 과정까지 다다른다.

권 작가는 “숲을 가로지르고 비탈길을 거슬러 오르지만 이내 벼랑에 매달리고 수렁에 빠지는 등 고비와 위기를 넘은 영혼들이 과연 꿈의 어디까지 도달할 수 있는지 생각하며 썼다”며 “생사의 갈림길에 선 사람들이 보여주는 인생 이야기를 통해 영혼이 고양되는 느낌을 얻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작가는 실제 2006년 한국인 첫 우주인 선발 과정을 주된 배경으로 삼았다.

당시 그가 ‘우주인 공고’ 신문기사를 보고 대전 항공우주연구원을 찾아가면서부터 소설을 준비했다.

신문기자 출신답게 꼼꼼한 취재도 병행했다.

우주인 후보들과 함께 ‘별의 도시’로 불리는 러시아 즈뵤즈드니 고도로크까지 동행해 우주인 훈련 과정을 지켜봤다.

1주일 동안 러시아 공군기지에서 무중력 항공기도 체험했다.

그는 “《중력》을 소설이 아닌 르포르타주로 쓸까도 고민했지만 소설은 발로 뛰면서 쓰는 게 아니라 마음으로 느끼는 걸 쓰는 거라는 생각이 머릿속에서 지워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가 13년 동안 소설을 준비하며 가장 기억에 남았던 모습은 우주인 후보에서 탈락한 어느 공군사관학교 교관의 쓸쓸한 퇴장이었다.

그 교관은 “이뤄질 수 없는 꿈도 있다는 것을 알았다”며 그의 앞에서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권 작가는 “오랜 시간 희미해졌다가 소설을 쓰면서 그 기억이 서서히 또렷해졌다”며 “그렇게 삶에 열정적인 사람들이 살아가는 소설의 세계를 만들고 싶다는 바람뿐이었다”고 말했다.

작가가 생각하는 ‘중력’에 담은 의미는 뭘까.

권 작가는 “제목은 크게 우주에서 말하는 물리적 중력과 지금 살아가는 현실의 무게를 의미하는 일상의 중력이라는 두 의미를 담았다”며 “소설 뒤로 갈수록 중력은 꿈을 향한 긴 여로에서 오랫동안 한 발자국씩 움직이게 되는 인간의 ‘운명’을 의미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 ] [ ] ⓒ 한국경제 &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시인에게 모국어는 밥이자 사랑"
【기사펼쳐보기】 "강은 흐르고 바람은 불고 새들은 노래한다. 인간인 나는 강을 따라 걷는다. 지난 10년 내가 제일 잘한 일이다. 시여,...
| 2019.02.17 17:05 |

"강은 흐르고 바람은 불고 새들은 노래한다.

인간인 나는 강을 따라 걷는다.

지난 10년 내가 제일 잘한 일이다.

시여, 푸른 용과 함께 날자." 지난 10년간 시인은 하늘의 뜻을 따른다는 이름의 도시, 순천(順天)을 걸었다.

강을 따라 계속 걸어가면 와온이란 바닷가 마을에 닿았다.

풀밭에 앉으면 냉이꽃 바람꽃을 만났다.

꽃 곁에 앉아 시를 썼다.

버드나무 곁에 앉아 시를 썼다.

시가 마음에 들면 꽃들에 읽어줬다.

스무 살부터 '매일 열 편의 시를 쓴다'고 다짐했던 그였다.

써가는 동안 자신이 누구인지, 왜 사는지 잊을 수 있어서 좋았다.

벤치에 앉은 노인이/ 은사시나무 가지에 앉은 밀화부리의 노래를 듣는다/ 낡은 구두를 벗은 노인의 발도 함께 밀화부리의 노래를 듣는다/ 자주색 새 양말을 신고 초원길 300리를 더 걸으면/ 국경 열차가 출발하는 기차역이 나온다'('강') 여전히 시인은 강가에 앉아 국경 열차가 출발하는 기차역을 떠올린다.

'사평역에서'의 곽재구 시인(65·사진)이 '푸른 용과 강과 착한 물고기들의 노래'(문학동네 펴냄)를 냈다.

7년 만의 신작이다.

우리 땅에 지천으로 흩어진 풀꽃 같은 헐벗고 가난한 이들의 생활을 온몸으로 껴안으며 '삶에 대한 끈끈한 진실'을 노래해온 시인이다.

강변을 걸으며 썼다는 이번 시집에는 이름 없는 돌과 풀과 강물에 이름과 관계를 선물하는 시가 빼곡했다.

평생 강물의 노래를 들었으나/ 자신의 노래를 부른 적 없는 이가 눈보라를 맞는다/ 피아노의 검은 건반이 하얀 눈보라 속에 묻힌다'('징검다리') 물새들은 강물에 똥을 싸지 않는다/ 강물 속 어딘가 사랑하는 이가 저녁을 지어놓고/ 기다리고 있다 생각하기 때문이다'('그리움') 이번 시집에는 해설 대신 시인이 쓴 산문이 특별히 실렸다.

처음 시를 만났던 유년의 기억과 더불어 매일 열 편의 시를 쓰겠다고 결심했던 다짐을 되새기며 김소월, 윤동주, 정지용을 차례로 호명하는 산문이다.

인도의 시인 프라부다 난다는 무엇이 인간을 신이 되게 하느냐는 그의 질문에 'Cosmic Grace(우주적 품위)'라 답했다.

그의 삶에서 Cosmic Grace를 느낀 세 편의 시가 있다.

악령이 나오는 악몽을 꿈꿀 때면 김소월의 '엄마야 누나야'를 들려주며 자부심을 느꼈다.

꼴머슴으로 친척 고모집에서 살면서 소치는 목동을 하던 어린 시절, 매를 맞은 다음날이면 사촌 누나들은 손에 따뜻한 고구마를 쥐여줬다.

'엄마야 누나야'를 중얼거리면 착한 누나들이 떠오른다.

윤동주를 만난 건 고교 1년 시절이었다.

개가식 학교 도서관에서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초간본을 만났다.

1946년 정음사가 적힌 시집을 보며 가슴이 쿵쿵 뛰어 몰래 시집을 교복에 숨겨 나왔다.

친구에겐 헌책방에서 구했다고 거짓말을 했다.

밤새 악몽에 시달렸다.

시집을 돌려놓은 뒤 사흘을 시집을 보고 돌아오길 반복했다.

가을밤 촛불을 켜고 '별 헤는 밤'을 필사하며 울었다.

고통 속에 숨을 거둔 동주를 통해 그는 배웠다.

"시인에게 모국어는 밥이고 사랑이고 청춘이며 꿈이다.

" [김슬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남 험담할 때 악마는 찾아온다"
【기사펼쳐보기】 한 공식석상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말했다. "여러분 가운데 누군가는 '교황이 21세기에 악마에 대해 말하다니 옛날 사람이...
| 2019.02.17 17:02 |

한 공식석상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말했다.

"여러분 가운데 누군가는 '교황이 21세기에 악마에 대해 말하다니 옛날 사람이군요'라고 말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저는 강조합니다.

악마는 존재합니다.

21세기에도 악마는 존재합니다.

" 여기서 교황이 말하는 악마는 여러 가지 모습으로 우리를 유혹한다.

험담, 게으름, 허영심, 거짓 같은 것들이다.

교황은 우리를 교묘하고 끈질기게 괴롭히는 악마를 물리치는 법을 강론 때마다 자주 이야기한다.

이번에 출간된 '악마는 존재한다'(가톨릭출판사)는 '악마'에 대한 교황의 분명한 경고를 담고 있다.

예수가 세례를 받은 후 광야에서 악마의 유혹을 물리친 것을 기념하는 사순절 시기에 출간된 이 책은 총 40개의 강론을 하루에 하나씩 읽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교황이 가장 경계하는 악마는 '돈'이다.

"마귀는 우리 등을 토닥이며 이렇게 말합니다.

'너는 훌륭해 돈을 좀 모아 봐'.

돈은 허영심을 가져오고, 허영심은 교만을 가져옵니다.

마귀가 우리의 등을 토닥이는 것은 우리가 희망을 갖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 교황은 '물욕'이라는 악마는 처음엔 달콤해 보이지만 결국은 우리에게서 희망을 앗아 간다고 말한다.

교황은 또 다른 악마 '험담'을 물리치라고 권한다.

"여러분에게 요청합니다.

험담에서 서로를 보호하십시오.

이 전쟁에서 우리를 도와주시도록 성미카엘 대천사에게 기도하십시오.

다른 사람에 대해 험담하지 말고, 험담에 귀를 기울이지도 마십시오.

누군가 험담을 하고 있다면 '여기서 하면 안된다'고 내보내십시오." 교황은 단호하다.

"악마는 간교합니다.

악마와는 대화할 수 없습니다.

모든 유혹(악마)은 '그래, 뭐 괜찮아'라고 말할 때 우리를 찾아옵니다.

악마가 다가올 때 이렇게 말하면 큰 도움이 됩니다.

'나는 너와 말하지 않는다.

주님의 말씀만을 듣는다'고 하십시오." 어느새 천천히 다가와서 쑥쑥 자라나고, 결국은 모두를 전염시키고 자신을 정당화시키는 과정을 거쳐 우리를 잠식해 가는 게 악마의 특성이라는 것.

프란치스코 교황은 예수의 삶도 결국 악마와의 싸움이었다고 말한다.

따라서 복음에는 악마와 싸워 이기는 법이 담겨 있다.

복음을 만나고 복음을 이해하고 그것을 실천하고 전파하는 것이 악마와 싸워 이기는 가장 좋은 방법인 셈이다.

이 책은 교황의 강론과 더불어 여러 성인들의 글을 함께 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교황과 성인들의 묵상과 통찰을 통해 교묘하게 우리를 괴롭히는 악마의 실체를 깨닫고, 깨끗한 마음으로 살아가는 법을 알려준다.

[허연 문화전문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치마 속에 군자금 숨기고" 아이들을 위한 여성독립운동사
【기사펼쳐보기】 [오마이뉴스 이윤옥 기자] 꽤 오래전 일이다. 어린이 책을 전문으로 만드는 '상수리'라는 출판사 이름이 찍힌 명함을 건네며...
| 2019.02.17 15:37 |

[오마이뉴스 이윤옥 기자] 꽤 오래전 일이다.

어린이 책을 전문으로 만드는 '상수리'라는 출판사 이름이 찍힌 명함을 건네며 나를 찾아 온 사람이 있었다.

이 제안을 받았던 기억이 난다.

그 무렵 나는 여성독립운동가를 기리는 책인 3권 작업을 마칠 때였다.

(2019년 1월 10권 완간) 뜻은 아주 좋으나 어린이를 위한 책을 집필할 시간이 없어 정중히 사양하고 대신 어린이 책에 들어갈 여성독립운동가를 추천해주는 것으로 마무리한 적이 있다.

그 뒤 오래지 않아 이해하기 쉬운 내용으로 풀어 쓴 글과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그림을 곁들인 라는 책이 나에게 배달되었다.

2013년 2월의 일이다.

김일옥 작가가 쓰고 백금림 화가가 그린 책을 드는 순간 무척 설레고 기뻤다.

이 땅에 어린이를 위한 여성독립운동가 책의 등장은 우리 모두가 함께 축하할 일이기 때문이다.

독립운동을 하고도 전혀 사회의 조명을 받지 못한 여성독립운동가를 알리는 일을 상수리 출판사에서 해냈구나 싶어 울컥 눈물이 났던 기억이 새롭다.

이 마음은 지금도 유효하다.

이 책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지만 교사와 학부모들이 읽어도 좋은 책이다.

아니 읽어야 할 책이다.

상수리 출판사의 《나는 여성독립운동가입니다》 책은 2019년 1월 30일날 개정증보판을 냈다.

개정증보판에는 조신성·오광심 지사가 추가되어 기존 인물인 윤희순·김락·조마리아·유관순·정정화·박자혜·이광춘·최용신·남자현·곽낙원·신정숙·조신성·오광심 지사의 삶을 그리고 있다.

아울러 부록에는 '해외 여성 독립운동가들이 걸어 온 길'과 2018년 3월 현재까지 국가보훈처로부터 서훈을 받은 325명의 여성독립운동가들의 간략한 공적을 다루는 친절함을 잊지 않았다.

어린이를 위한 국내 최초 개정증보판 책을 책상 가까운 곳에 두고 수시로 보고 있자니 마치 독립운동가를 만난 듯 기쁘다.

한편으로는 그 험난한 여정을 거친 여성독립운동가들에게 고개가 수그러든다.

나 역시 국내 최초로 200명의 여성독립운동가를 다룬 (전10권)를 10년간 집필하면서 국내는 물론이고 여성독립운동가가 활약한 중국, 일본, 미국, 러시아 등을 발로 뛰던 생각이 되살아났기 때문이다.

이는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김자동 회장의 추천사다.

이는 서울 상암초등학교 교사이자 역사연구소 연구원인 배성호 선생의 추천사다.

이번 개정중보판에서 다루고 있는 여성독립운동가들을 면면을 살펴보면 의병가를 짓고, 마을 아낙들을 모아 의병대를 만들고, 화약을 만들어 보냈던 윤희순 지사, 치마 속에 군자금을 숨겨서 압록강을 넘었던 정정화 지사, 간호사로 독립운동 단체인 '간우회'를 세운 박자혜 지사, 광주학생운동의 불을 당긴 이광춘 지사, 아들 안중근 의사의 수의를 손수 지어 당당히 나라를 위해 목숨을 내놓으라 했던 조마리아 지사, 독립의 의지를 보이기 위해 세 개의 손가락을 잘랐던 남자현 지사, 김구 선생의 어머니이자 독립군의 어머니였던 곽낙원 지사, 광복군 여군 군번 1번 신정숙 지사 등이다.

나는 이렇게 이 책의 추천사를 썼다.

올해는 3.1만세운동 100돌이자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돌을 맞는 해다.

이제는 새로운 100년의 출발선 상에 놓여있다.

우리가 미처 선열들이 이룩해 놓은 독립정신의 위업을 챙기지 못했다면 어린 자녀들과 함께 책을 통해 새로운 100주년의 의미를 새기는 작업을 부지런히 해야할 것이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일옥 글, 백금림 그림, 상수리출판사 펴냄) 값 15000원.

이 기사는 우리문화신문에도 실립니다.




견위의 '서한연의' 처음 완역한 '초한지' 출간
【기사펼쳐보기】 [ 윤정현 기자 ] 문학동네의 임프린트(출판사 내 독립브랜드)인 교유서가가 중국의 3대 고전 중 하나로 꼽히는 '초한지' ...
| 2019.02.17 14:21 |

[ 윤정현 기자 ] 문학동네의 임프린트(출판사 내 독립브랜드)인 교유서가가 중국의 3대 고전 중 하나로 꼽히는 '초한지' 원본을 완역해 3권 세트로 펴냈다.

17일 출판사 측은 “초한지의 원본인 견위의 ‘서한연의(西漢演義)’를 저본으로 삼아 옮긴 것”이라며 “지금까지 국내에 축약하고 창작한 초한지는 많이 나왔지만 원본을 완역해 소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초한지'는 '삼국지' '열국지'와 함께 중국의 3대 고전으로 불린다.

장기판의 모델인 초한의 싸움뿐 아니라 항우와 유방의 대결, 십면매복(十面埋伏) 사면초가(四面楚歌) 등의 고사성어로도 잘 알려져 있다.

'삼국지'는 나관중 원작의 모종강 판본을, '열국지'는 풍몽룡 원작의 채원방 판본을 원본으로 인정하고 완역본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반면 '초한지'는 사머천의 '사기' 외엔 어떤 판본을 저본으로 삼았는지 근거를 밝힌 경우가 드물었다.

'사기'에 기록된 이후 명나라에 이르기까지 민간에 널리 유포됐고 1588년 웅대목의 ‘전한지전’ 1605년 저자 미상의 ‘양한개국중흥지전’을 거쳐 1612년 견위의 ‘서한연의전’에 이른다.

국내엔 1954년 김팔봉이 ‘통일천하’라는 제목으로 동아일보에 초한지를 편역해 연재했고 이문열의 '초한지'까지 30여 종이 출간돼 있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 [ ] [ ] ⓒ 한국경제 &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그에게 교향곡은 평생 과업, 루이스 록우드 '베토벤 심포니'
【기사펼쳐보기】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나는 운명의 목을 꽉 움켜쥐겠어. 녀석은 절대 굽히지 않고 나를 완전히 짓밟고야 말 테니...
| 2019.02.17 14:21 |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나는 운명의 목을 꽉 움켜쥐겠어.

녀석은 절대 굽히지 않고 나를 완전히 짓밟고야 말 테니까." 독일 악성 베토벤(1770~1827) 스케치북 연구의 최고 권위자로 통하는 미국의 음악학자인 루이스 록우드 보스턴 대학교 베토벤연구센터의 공동 책임자는 베토벤 5번 교향곡 서두에서 우리가 듣는 것은 사실상 이 문장의 물리적 현현이라고 짚는다.

"자신의 연약함, 나아가 인간이라는 존재의 연약함에 저항하는 베토벤의 몸짓을 청각적으로 구현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이 제시부 첫머리에서 그리고 이어지는 첫 악장 전체에서 주제적 내용과 화성의 범위는 넓은 조성 영역에서 꼭 필요한 것만 남기고 다 벗어던진다.

이렇게 하여 베토벤은 삶과 죽음의 근본적인 현안에 상징적으로 맞서는 작품을 만든다"고 본다.

베토벤 탄생 250주년인 2020년을 한 해 앞두고 그를 조명하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록우드 책임자가 집대성한 베토벤 교향곡 해설서 '베토벤 심포니'는 부제처럼 '베토벤 스케치북에 숨겨진 교향곡의 심연'을 들여다본다.

베토벤이 평생에 걸쳐 남긴 교향곡은 아홉 편.

모차르트의 4분의 1, 하이든의 10분의 1에 불과하다.

하지만 작품 하나하나가 강렬한 인상을 안긴다.

베토벤이 남긴 수첩이나 스케치북을 통해 그가 어떤 과정을 거쳐 교향곡을 탄생시켰는지 추정해나갈 수 있다.

스케치북을 살펴보면 1번 교향곡의 경우 초기 착상이 담긴 스케치는 있으나 최종 단계에 해당하는 스케치는 존재하지 않는다.

이에 반해 2번 교향곡은 작곡하기 전에 적은 스케치가 대량으로 존재한다.

8번 교향곡은 원래 교향곡이 아닌 피아노 협주곡으로 출발했다.

특히 '신포니아'(교향곡을 의미하는 이탈리아어)라고 표기한 짧은 메모들은 베토벤이 교향곡으로 구상했으나 시작 단계를 넘어서지 못해 미완성으로 남은 스케치들이다.

삶의 어떤 국면을 지나가든 베토벤 마음속에는 항상 교향곡이 똬리를 틀고 있었다.

심해지는 청력 상실, 개인 후원자의 파산과 경제적 궁핍, 조카의 후견인 문제 등 혼란스러운 삶에서도 언제든 교향곡으로 돌아가려 했다.

숨 가쁘게 달려오면서도 베토벤은 스케치북에 끊임없이 새로운 교향곡 악상들을 적었다.

록우드 책임자는 "베토벤이 교향곡을 작곡하려는 욕망은 연주 기회가 생겼을 때만 일어난 간헐적인 것이 아니었다.

그에게 교향곡은 다시 돌아가야 했던 '평생의 과업'이었다"고 본다.

스케치북을 살피면 교향곡이라는 장르가 평생 베토벤에게 어떤 무게로 다가왔는지 실감할 수 있다.

장호연 옮김, 372쪽, 2만5000원, 바다출판사 realpaper7@newsis.com



읽고 봅시다, 책상 위 위대한 판타지···박병성 '뮤지컬 탐독'
【기사펼쳐보기】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뮤지컬 전문 월간 '더 뮤지컬' 편집장을 지낸 공연 칼럼니스트 박병성(45) 더뮤지컬 국장...
| 2019.02.17 14:00 |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뮤지컬 전문 월간 '더 뮤지컬' 편집장을 지낸 공연 칼럼니스트 박병성(45) 더뮤지컬 국장이 작품을 바라보는 시선에서는 따듯함이 묻어난다.

박 국장이 펴낸 '뮤지컬 탐독: 내 책상 위의 위대한 판타지'에도 그런 그의 온기가 묻어 있다.

천재 작곡가 조너선 라슨(1960~1996)의 뮤지컬 '렌트'를 톺아본 챕터가 대표적이다.

1996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한 이 뮤지컬은 에이즈와 동성애, 마약 등 당시 파격적 소재를 다뤘다.

미국 뉴욕 이스트 빌리지에 모여 사는 가난하지만 젊은 예술가들의 사랑과 우정, 꿈 그리고 열정을 그리며 희망을 이야기한다.

박 국장은 "집세를 안 내겠다고 아나키스트적으로 선언하는 작품의 첫 곡 ‘렌트’는 어차피 이 세상은 모두 빌린 것이라며, 우리는 이 세상을 잠시 빌려 살다 갈 뿐이라고 노래한다"고 본다.

"이것은 신에게 빌린 삶이 아니라 내게 주어진 삶으로 인정하는 것이고, 나를 가두었던 죽음이라는 현실의 굴레를 나의 세계로 받아들이는 일"이라고 읽어내며, 이것이 바로 '렌트'가 전하는 메시지라고 강조한다.

렌트' 속에서 에이즈 환자들이 서로를 위로하는 모임에서 합창하는 '라이프 서포트' 후렴구는 읊기까지 한다.

"오직 우리만 있어.

후회는 없어.

다른 길은 없어.

내일은 없고 오직 오늘뿐." 실업 등으로 사상 최악의 청년기를 보내고 있는 현 20, 30대의 마음속으로도 파고 드는 비가(悲歌)다.

뮤지컬은 대중 사이에 '티켓값이 비싼' 장르로 통한다.

연인이 데이트할 때나 보는 작품으로 취급 받기도 일쑤다.

하지만 노래, 춤, 연기를 아우르는 종합예술로서 한 작품이 수십년간 지속해서 공연하는 이유가 있다.

18년간 더뮤지컬에서 기자로 활동하며 작가, 작곡가, 연출가, 음악감독 등 스태프들과 뮤지컬 이야기를 나누며, 작품을 분석하고 비평한 박 국장은 그 까닭은 자연스럽게 끄집어낸다.

"책에서 다루고 있는 뮤지컬 중 가장 오래된 작품이 1950년대 만들어진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다.

'로미오와 줄리엣'의 틀을 하고 있지만 당대의 이민 사회의 갈등을 녹여냈다.

이처럼 당대 현실을 반영한 작품뿐만 아니라 대중들의 이상적인 욕망을 충족시키기보다는 보편적인 감성을 건드리는 작품이 많다"고 한다.

380쪽, 2만원, 마인드빌딩 realpaper7@newsis.com



화제의 책 | 금융보험업 재정컨설턴트 입문 필독서 ‘세일즈 펀더멘탈’
【기사펼쳐보기】 “저자의 세일즈 성공 노하우와 철학이 담겨 있는 소중한 책으로, 재정컨설턴트들이 성공적으로 업(業)을 수행해 나가는 데 필...
| 2019.02.17 12:00 |

“저자의 세일즈 성공 노하우와 철학이 담겨 있는 소중한 책으로, 재정컨설턴트들이 성공적으로 업(業)을 수행해 나가는 데 필요한 핵심 내용들을 전하고 있다.

” 손병옥 전 한국푸르덴셜생명 회장이 강력 추천한 (강세환 지음 / 바른북스)은 금융보험업 재정컨설턴트들의 입문과 성장을 위해 필요한 핵심적 내용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세일즈 입문서다.

책에 담긴 핵심 내용들은 모든 세일즈 분야에도 공통적으로 활용될 수 있어서 현재 세일즈 업무를 하고 있거나 세일즈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듯하다.

대부분의 업종에는 세일즈가 필요하고 세일즈를 담당하고 있는 다양한 세일즈인들이 종사한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대부분의 대학에는 ‘세일즈학과’가 없고 세일즈를 가르치는 곳도 거의 없다.

또 시중에 세일즈의 성공담을 얘기하는 책들은 많아도 세일즈의 입문에서부터 성공까지 체계적으로 알려주는 ‘친절한 책’은 거의 없다.

이러한 관점에서 은 특별하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금융보험업에 좀 더 좋은 자질을 갖춘 사람들이 많이 도전할 수 있기를 바라며, 또한 업계의 선배로서 금융보험업계에 도전 중인 후배들이 중도에 낙오되는 일 없이 모두 잘 적응하고 견고하게 성장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

저자의 이러한 바람과 목적이 담긴 은 성공적인 재정컨설턴트가 되기 위해서 반드시 읽어봐야 할 실용서다.

저자는 세계적 반도체 장비회사인 ‘Applied Materials’에서 반도체 엔지니어로 근무하던 중 2002년 12월, 금융보험업계에 입문해 미국계 보험사인 푸르덴셜생명에서 LP(재정컨설턴트), 세일즈매니저(부지점장) 그리고 메트라이프생명에서 지점장으로 일했다.

15년간 1200여 명의 신규 고객을 모셨고 MDRT 대한민국 최연소 종신회원 달성(2013년), MDRT Honor Roll 회원(15년 연속), 국내 최초 지점장 자격으로 MDRT 연차총회(2016 밴쿠버) 강연 등 재정컨설턴트와 매니저로서 최정상급의 커리어를 달성했다.

엄민용 기자 margeul@kyunghyang.com ▶ ▶ ©스포츠경향(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아나운서 겸 작가 전정희, 중·단편 소설 9편 모아 '묵호댁' 출간
【기사펼쳐보기】 (인천=뉴스1) 강남주 기자 = 남인천방송 아나운서이자 작가 전정희씨가 중·단편 소설 9편을 모은 ‘묵호댁’(한누리미디어 ...
| 2019.02.17 11:51 |

(인천=뉴스1) 강남주 기자 = 남인천방송 아나운서이자 작가 전정희씨가 중·단편 소설 9편을 모은 ‘묵호댁’(한누리미디어 간)을 펴냈다.

표제작 묵호댁은 강원도 동해시 묵호에서 중·고등학교를 다닌 작가가 인천으로 출가한 후 묵호의 공동화 현상을 직시하며 시대적 아픔을 표현한 작품이다.

마을 재생을 꿈꾸는 할머니 ‘묵호댁’은 귀농에 적응하지 못하고 마을을 떠나려는 젊은 부부를 대신해 도둑 누명까지 쓰면서 마을을 지키고자 헌신한다.

작품 전반에 걸쳐 자신을 희생하고 또 정서적으로 합심하며 따뜻한 인간애를 표출, 결국 마을의 모든 구성원들이 서로를 용서하고 아름다운 내일을 기약하는 것으로 대단원을 맞는다.

이 책에는 묵호댁 이외에도 ‘두 얼굴의 여인’, ‘그 애’ 등 8편의 중·단편 소설이 실려 있다.

이외수 작가가 추천사를 썼으며 한국평론가협회 회장인 김종회 교수는 책 말미에 9편 작품 모두를 상세하게 해설했다.

inamju@news1.kr



화제의 책 | 대화의 비법을 들려주는 ‘끌리는 말투에는 비밀이 있다’
【기사펼쳐보기】 직장이나 일상에서 끌리는 말투의 비밀을 알려주는 (장차오 지음 / 하은지 옮김 / 미디어숲)가 나왔다. ‘끌리는 말투’는 ...
| 2019.02.17 11:10 |

직장이나 일상에서 끌리는 말투의 비밀을 알려주는 (장차오 지음 / 하은지 옮김 / 미디어숲)가 나왔다.

‘끌리는 말투’는 우리를 좀 더 능동적이면서 매력적인 사람으로 만들어 준다.

열린 마음으로 다른 사람과 의견을 나누고 이해하며 탐구하는 방식으로 자연스럽게 상대를 이해하는 사람으로 만들어 주고, 진정으로 공감하고 또 대응하는 법을 익히게 해준다.

이 책에서 저자는 나쁜 말투와 평범한 말투, 끌리는 말투가 어떻게 다른지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다양한 대화 사례를 통해 비교해 볼 수 있도록 했다.

3초 안에 상대의 관심을 어떻게 끌 수 있는지, 화가 난 내 감정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지, 내성적인 사람과 이야기할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 다양한 유형의 사람과 여러 가지 상황에서 끌리는 말투를 구사할 수 있는 기술을 알려 준다.

엄민용 기자 margeul@kyunghyang.com ▶ ▶ ©스포츠경향(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출판평론가 한기호의 20년 칼럼 모음집…책으로 만나는 21세기
【기사펼쳐보기】 (서울=뉴스1) 이영섭 기자 = 출판인의 길을 걸어온 한기호 평론가의 칼럼집. 1982년 출판계에 발을 들인 저자는 199...
| 2019.02.17 11:10 |

(서울=뉴스1) 이영섭 기자 = 출판인의 길을 걸어온 한기호 평론가의 칼럼집.

1982년 출판계에 발을 들인 저자는 1990년대 말부터 '기획회의' '학교도서관저널' 등의 발행인으로 활동하며 출판 문화 증진을 위해 노력해왔다.

20세기말부터 21세기에 걸친 저자의 칼럼은 출판계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는 좋은 사료가 될 듯하다.

◇ 책으로 만나는 21세기 … 출판평론가 한기호의 20년 칼럼 모음집 / 한기호 지음 /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 2만8000원 sosabul@news1.kr



[여행 새책] 네 명의 청년이 알려주는 아프리카 여행법
【기사펼쳐보기】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넘버 원 아프리카 9개국'은 아프리카를 사랑하는 네 청년의 경험담을 고스란히 담은...
| 2019.02.17 11:00 |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넘버 원 아프리카 9개국'은 아프리카를 사랑하는 네 청년의 경험담을 고스란히 담은 여행 가이드북이다.

동남아, 유럽, 미주대륙만큼은 아니지만 아프리카 여행도 주목 받고 있다.

그러나 우리에게 아프리카는 가벼운 마음으로 도전하기에는 조금 멀고, 또 약간 무서운 곳이다.

사건사고가 끊임없이 일어날 것 같고, 여행지에 대한 정보가 아직은 인터넷이나 책으로 알려진 것이 적기 때문이다.

이 책은 미지의 대륙 아프리카를 여행하고 싶은 도전적인 여행자들을 위해 가장 많이 찾는 아프리카 9개국의 모든 것을 담고자 했다.

책에 수록된 9개 국가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비롯해 Δ나미비아 Δ보츠와나 Δ잠비아 Δ탄자니아 Δ에티오피아 Δ케냐 Δ짐바브웨 Δ이집트 등이다.

책에선 주요 나라의 여행 방법을 소개하는 것은 물론, 아프리카에 대해 가지고 있는 편견을 없애고자 하는 네 명의 저자들의 노력도 엿보인다.

중간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크루거 국립공원, 짐바브웨의 빅토리아 폭포 등의 유명 포인트와 여행팁을 소개하는 '스페셜' 페이지도 따로 있다.

◇넘버 원 아프리카 9개국 / 문영규, 김안나, 고유영, 한빛나래 지음 / 처음북스 펴냄 / 1만8000원 seulbin@news1.kr



화제의 책|글자에 담겨진 세상사 ‘글자 풍경’
【기사펼쳐보기】 타이포그래피 연구자 유지원이 타이포그래피 연구자의 시선으로 낯설게, 인문적 시선으로 통찰력 있게 글자에 아로새겨진 세상을 ...
| 2019.02.17 10:19 |

타이포그래피 연구자 유지원이 타이포그래피 연구자의 시선으로 낯설게, 인문적 시선으로 통찰력 있게 글자에 아로새겨진 세상을 바라본 (을유문화사)이 출간됐다.

타이포그래피 연구자가 썼지만 타이포그래피 전공자를 위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지식을 자세하게 제공하는 책이 아니다.

글자 생활을 하는 모든 사람이 쉽고 흥미롭게 글자의 생태를 이해하고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든 책이다.

에서 1년간 연재한 칼럼 ‘유지원의 글자 풍경’을 바탕으로, 당시 지면 제한으로 넣지 못한 사례를 추가하고 짧게 요약된 부분을 친절하게 풀어 엮었다.

그림과 사진, 그래픽 등 시각적 요소도 크게 살렸다.

이 책은 모두 4부로 구성돼 있다.

1부에서는 유럽과 아시아의 글자 풍경을 다뤘다.

독일, 이탈리아, 미국, 영국, 스페인, 터키, 인도, 홍콩 등 다양한 나라에서 글자가 빚어낸 도시 풍경을 그리며 이미 알려진 세계적 도시에서 우리가 미처 보지 못한 풍경을 발견할 수 있도록 했다.

2부에는 한글 및 한국인의 눈과 마음에 담긴 풍경을 담았다.

세종대왕이 창제한 훈민정음과 한글의 글자 공간, 궁체와 명조체와 흘림체 그리고 최근 들어 세계적으로 두각을 드러내는 한글 글자체 디자인을 살펴본다.

3부에는 우주와 자연, 과학과 기술에 반응하는 글자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자동차를 타고 가는데 교차로에서 도로 표지판의 글자체가 잘 보이지 않는다면, 20포인트(Point)가 넘는 크기의 글자체로 만든 책을 읽는다면 우리는 편안히 일상을 누릴 수 있을까? 이 장에서 저자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통해 글자체가 우리 삶뿐 아니라 과학과 기술 등과 얼마나 관련 있는지 알 수 있다.

마지막 4부에서는 바흐의 자필 악보와 윌리엄 모리스가 디자인한 책 그리고 가와세 하스이의 우키요에와 청사 안광석의 전각 등을 통해 종이에 남겨진 자국과 흔적을 사색하는 시간을 갖는다.

엄민용 기자 margeul@kyunghyang.com ▶ ▶ ©스포츠경향(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출판평론가 한기호 칼럼모음집 ‘책으로 만나는 21세기’ [홍선애·김성신의 북톡카톡]
【기사펼쳐보기】 ‘북톡카톡 시즌2’의 히로인 홍선애. 그녀의 직업은 프리랜서 아나운서다. 경제와 건강, 그리고 교양 분야가 그녀의 전문영...
| 2019.02.17 09:57 |

‘북톡카톡 시즌2’의 히로인 홍선애.

그녀의 직업은 프리랜서 아나운서다.

경제와 건강, 그리고 교양 분야가 그녀의 전문영역이다.

방송인으로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지만, 카메라 앵글 밖에서의 홍선애는 어처구니없을 만큼의 고지식함과 독서에 관한 한 가장 순수한 열정을 가진, 조금 엉뚱한 청춘이기도 하다.

톡방의 주인장 김성신의 직업은 출판평론가다.

방송과 강연, 집필 등 온갖 수단을 통해 책의 흥미로움을 세상에 전하고 있다.

그는 늘 재미를 찾는다.

책에 관한 격 없는 수다를 서평으로 기록해 보자는 ‘북톡카톡’ 칼럼도 그의 아이디어다.

책읽기가 연애보다 훨씬 재미있다는 아가씨 홍선애.

꽃중년을 자처하는 수다쟁이 아저씨 김성신.

두 사람의 즐거운 책 수다, 북톡카톡 백스물두 번째 이야기는 (한기호 지음 /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다.

성신:세상에 대단한 사람들이 많지만, 그중에서도 단연 ‘압도적이다’라고 할 만한 사람들이 있지! 선애:선생님 같은 분요? 성신:압도적으로 못생기거나, 재수 없는 뭐 그런 건가? 선애:ㅋㅋ 그럴 리가요.

성신:난 제일 먼저 떠오는 인물이 바로 라인홀트 메스너야! 선애:인류 사상 처음으로 8000m가 넘는 봉우리 14개를 모두 오른 산악인! 압도적이라는 말 동감요! 성신:사람들이 압도적인 인간을 대하는 데는 두 가지 태도가 있지.

선애:그게 뭘까요? 성신:외면과 존경 선애:왜 그렇게 극단적이죠? 성신:압도적인 인간은 말 그대로 나 같은 평범한 사람들을 심정적으로 압도하거든.

선애:그렇죠.

어쨌든 지켜보는 사람 마음이 편하진 않죠.

성신:맞아.

그런 존재를 지켜보는 것은 강한 심리적인 자극이 되는데… 용감하면 존경을, 비겁하면 외면을 택하는 거지.

선애:남에 대한 평가가 늘 박한 사람이 있고, 반대로 많은 사람에게 존경심을 표하는 사람도 있잖아요? 그런데 가만히 보면 존경심을 가진 바로 그분들이 존경스러운 분들이더라고요.

성신:예외가 없지.

책을 많이 읽으면 사람을 존경하는 법을 배울 수 있어.

선애:누군가를 존경할 줄 알면, 언젠가 그 사람처럼 되거나 뛰어넘을 수도 있겠지만, 외면하면 발전이 없는 거겠죠.

역시 사람은 비겁하기보단 용감하게 살아야 하는 거군요.

성신:난 그렇게 생각해.

선애:그나저나 책 읽으시다가 또 압도적인 분을 찾으셨나 봐요? ^^ 성신:ㅎㅎ 우리와 아주 가까운 사람이지! 선애:하하하, 저 누군지 알겠어요! 한기호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소장님! 맞죠? 얼마 전에 또 엄청난 책을 내셨던데.

성신:.

1998년부터 2018년까지 20년간 자신이 출판평론가로서 쓴 칼럼들을 모은 책이지 선애:책이 엄청 두껍던데요.

원고지 2000장은 넘어 보이던데, 20년간 쓰신 모든 칼럼을 총망라했나 봐요? 성신:아니! 바로 그게 아닌 지점에서부터 압도적이지.

내가 책에 사인 받으러 가서 “이게 칼럼 전부를 모은 건가요?” 하고 물으니까 “아니, 3분의 1이더라”라고 하더군.

나머지들도 곧 정리해 내겠다고….

선애:왜 압도적이라고 했는지 알겠어요.

진짜 엄청나군요.

우리가 지금 쓰고 있는 북톡카톡 칼럼이 원고지 15장 정도 분량이죠? 이것으로 신문 한 면을 거의 다 채우는데, 아무리 20년간 썼다지만, 칼럼만 6000장이 넘는다는 거잖아요.

그밖에 논문이나 책도 여러 권 집필하셨으니….

성신:출판평론가 세계의 라인홀트 메스너! ㅎㅎ 선애:산더미 같은 책더미 14좌 완등인가요? ^^ 성신:그런데, 이 책을 읽다가 소름 확 끼치더라니깐! 선애:왜요? 성신:마치 예언서 같더라고.

노스트라다무스도 아니고, 20년 후에, 10년 후에, 5년 후에, 세상이 어떻게 될 거고, 사람들은 어떻게 살고 그런 예측들이 기막힐 정도로 정확하게 예측돼 있는 거야.

선애:저는 그게 이해가 좀 가요.

책을 엄청나게 읽었으니까요.

성신:그러니까 말이야.

독서라는 것이 가진 엄청난 위력을 피부로 실감했지.

선애:하루에 최소 한 권씩은 읽으신 셈이던데, 그렇게 30년이면 1만 권이 넘잖아요.

혜안이 생길 만도 하죠.

성신:예측이 아니라 예언이라고 해야 할 만큼 정확한 이유가 신기해서 나도 곰곰이 생각해 봤는데….

선애:그래서 뭘 알아내셨나요? 성신:1만 개의 컴퓨터를 연결했다는 생각이 들더군.

선애:1만 개의 컴퓨터? 성신:책 한 권이야 불과 몇 시간이면 뚝딱 읽지만, 책이란 게 그것을 쓴 사람으로서는 대개 엄청난 시간과 노력을 통해 얻는 지식이나 정보들이잖아.

그게 해당 분야에서만은 인터넷보다 앞서는 것들이지.

바로 그래서 포털 사이트들이 계속 책을 끌어들이잖아.

그들은 지식과 정보에 관한 최고의 집적을 만들어 놓아야 하니까.

선애: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그래서 한 사람이 1만 권의 책을 읽었다는 것은, 1만 개의 컴퓨터를 연결해 한 사람의 머리에서 구동하고 있는 것과 같다는 거군요.

그러니 날씨를 예측하는 슈퍼컴퓨터처럼, 인간 사회에 대한 예보가 가능하다는 것이고요.

성신:선애는 경제방송 프로그램을 진행하니, 이런 비유가 더 와닿겠군.

뉴스나 인터넷 정보가 주식의 ‘초단타 매매 투자법’이라면, 독서는 ‘가치투자’라고 할 수 있지.

선애:완전 이해가 돼요.

워런 버핏처럼 기업의 가치를 볼 수 있는 눈이 있다면 거기에 장기적인 투자를 하는 거죠.

당장 내일의 주가는 예측이 불가능하지만, 결국 시대의 변화를 정확히 읽어낸 유능한 기업은 장기적으로는 반드시 성장을 이루니까 말이죠.

성신:바로 그거지! 감각이 아니라 지식으로 하는 가치투자! 선애:인터넷이나 뉴스처럼 단순한 정보의 조각들이 아니라, 독서는 축적하고 편집한 지식을 주는 것이니까.

주식의 가치투자처럼, 독서로 거의 틀림이 없는 미래예측이 가능하다는 거네요.

성신:그렇지.

는 바로 그 점을 증명하는 책이야.

이 책을 그냥 ‘어느 책벌레의 20년 독서의 역사’ 정도로 읽으면, 책의 가치를 1%도 읽어내지 못하는 거야.

선애:그런 점을 염두에 두고 읽으면 정말 소름이 돋겠는데요.

성신:그렇게 아주 희한한 지점에서 색다른 감동을 던져주는 그런 책이야.

출판평론가 ▶ ▶ ©스포츠경향(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Foreign Book] 뉴욕타임스가 호평한 김언수 작가 '설계자들' 번역판
【기사펼쳐보기】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뉴욕타임스는 지난 8일(한국시간) 이 주의 신간 아홉 권을 소개하면서 '더 플로터스(The P...
| 2019.02.17 09:52 |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뉴욕타임스는 지난 8일(한국시간) 이 주의 신간 아홉 권을 소개하면서 '더 플로터스(The Plotters)'를 포함시켰다.

더 플로터스는 김언수가 2010년 출간한 장편소설 '설계자들'을 번역한 책이다.

미국 출판사 더블레이는 지난해 억대의 계약료를 주고 설계자들 판권을 샀다.

더블레이는 지난달 29일 더 플로터스를 발간했다.

뉴욕타임스는 미국 소설가 찰스 핀치의 서평을 실었다.

핀치는 '더 플로터스가 암살자와 미치광이에 대한 역겨울 정도로 기이한 이야기'라고 평했다.

주인공 '래생'은 서른두 살의 잘 생긴 킬러다.

그는 부모도 모른 채 버려져 네 살 때까지 수녀원에서 자랐다.

네 살 때 '올드 라쿤'이라는 킬러에 입양돼 킬러로 키워진다.

설계자들은 래생과 같은 킬러에게 암살 명령을 내리는 인물을 뜻한다.

래생은 설계자의 명령에 따라 충실히 표적을 암살할 뿐이다.

하지만 가깝게 지낸 동료 킬러가 죽으면서 배후의 설계자들에 대한 의문을 갖기 시작한다.

핀치는 풍자와 독자를 끌어당기는 매력이 평범하고 이야기도 다소 복잡하다고 했다.

하지만 소설 속에서 보이는 지적인 부분과 유머가 소설의 강점이라고 평했다.

워싱턴포스트의 서평은 좀더 호의적이다.

워싱턴포스트는 더 플로터스가 독자들에게 계속해서 즐겁게 허를 찔리는 경험을 선사한다고 평했다.

또 다양한 인물들을 통해 풍족하고 독자의 심리를 불안하게 만드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냈다고 덧붙였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약사 시인' 김청미씨, 첫 시집 '청미처방전' 펴내
【기사펼쳐보기】 【청주=뉴시스】강신욱 기자 = '약사 시인' 김청미(54) 시인이 등단 21년 만에 첫 시집을 펴냈다. 17일 출판사 ㈜천...
| 2019.02.17 09:10 |

【청주=뉴시스】강신욱 기자 = '약사 시인' 김청미(54) 시인이 등단 21년 만에 첫 시집을 펴냈다.

17일 출판사 ㈜천년의시작에 따르면 '시작시인선 시리즈' 284호로 김 시인의 시 62편을 4부로 나눠 실은 시집 '청미 처방전'을 발간했다.

이 시집 1부는 사회 전반에 관한 시인의 생각을 서정적으로 빚어냈고, 2부는 약국 주변의 소소한 이야기와 환자들의 아픈 마음조차 낫게 해주려는 사랑과 포용의 시들로 구성됐다.

3부는 가족과 친구들의 이야기를 통해 치열하게 살아온 삶의 모습을, 4부는 등단 직후 폭넓게 인간과 사물을 사유(思惟)한 시들을 엮었다.

김 시인은 시집 속 '시인의 말'에서 "시인이 아닌 적도 없었지만, 시인인 적도 없었다"며 "최선을 다해 살아왔으나 한 줄의 이력도 붙일 수 없는 지나온 세월 같은 나의 시를 가여운 마음으로 들여다봐 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형철 시인은 시집의 해설을 통해 "김청미 시인의 시는 철저하게 삶과 같이 가는 시였고 삶의 반성문이자 자경문이었다"며 "시와 삶이 별도로 놀지 않고 서로를 끌어가며 오늘에 이르고 있다"고 평했다.

전남대 약대를 졸업하고 1998년 문단에 등단한 김 시인은 한국작가회의 회원이다.

음성 새생명약국 대표다.

ksw64@newsis.com



[시집] 붉은 태양이 거미를 문다·착한 사람이 된다는 건 무섭다
【기사펼쳐보기】 (서울=뉴스1) 이영섭 기자 = 착한 사람이 된다는 것은 무섭다'는 지난해 2월 3일 지병으로 작고한 고 박서영 시인의 ...
| 2019.02.17 09:10 |

(서울=뉴스1) 이영섭 기자 = 착한 사람이 된다는 것은 무섭다'는 지난해 2월 3일 지병으로 작고한 고 박서영 시인의 유고시집이고, '붉은 태양이 거미를 문다'는 절판되었던 박 시인의 첫번째 시집이다.

1968년 경남 고성에서 태어난 박 시인은 자신의 운명을 예감한 듯하다.

시한부의 삶을 살며 투병했던 그의 초기 시엔 죽음의 이미지가 묻어있다.

"나는 한 사람처럼 서 있다/ 노란 국화꽃 화분을 들고 서 있다/ 애도할 무언가 있는 것처럼 서 있다"(기다리는 사람 일부) 김재근 시인은 유고시집 추천사에서 "유고시집은 고 박서영 시인의 '그림자가 흘려보내는 눈물의 고백서'다"며 "그가 남긴 울음 같은 시편들로 우리는 천국의 진경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그를 애도했다.

sosab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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