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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News on 18/01

"부산문화재단 대표 인선 철회해야"…부산문화·여성계 반발
【기사펼쳐보기】 "세월호 희생자 '성적 대상화' 작가에 문화정책 맡길 수 없다" 부산문화재단 대표이사 선임 논란[부산문화재단 캡처](부산=연합...
| 2019.01.18 11:42 |

"세월호 희생자 '성적 대상화' 작가에 문화정책 맡길 수 없다" 부산문화재단 대표이사 선임 논란[부산문화재단 캡처](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작품에서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성적 대상화 했다는 비판을 받는 강동수 작가가 부산문화재단 대표이사에 선임되자 부산 문화계와 여성계가 반발하고 있다.

부산문화재단은 지난 16일 이사회를 열어 제6대 대표이사에 강 작가를 선임했다.

강 작가의 선임 소식이 전해지자 부산문화재단 자유게시판과 소셜미디어(SNS) 등에서는 선임 철회를 요구하거나 오거돈 부산시장의 인사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들끓고 있다.

부산문화예술계 반성폭력연대는 21일 부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강 작가의 사퇴를 촉구하고 오거돈 부산시장에게 인선 과정을 투명하게 밝히라고 요구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기자회견은 부산문화예술계와 여성단체가 공동 주최한다.

연대 측은 "미투가 예술계에 이어 최근 체육계로 확산하는 등 여성에 대한 폭력과 차별, 가부장적 문화에 대한 사회적인 분노가 이 사회의 변혁을 앞당기는 중"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이번 부산문화재단 이사장 인선이 얼마나 시대착오적이고 후퇴한 결정인지 부산시는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대 관계자는 "젠더 감수성과 성 평등 인식이 없는 인물을 부산문화재단의 대표이사로 결정한 것에 도저히 납득할 수 없고 받아들일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연대 측은 기자회견을 전후해 소셜미디어에서 강 작가의 인선 철회를 촉구하는 해시태그 운동을 전국적으로 벌여 나갈 계획이다.

이에 앞서 부산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는 강 작가 선임을 반대하거나 철회를 요구하는 문화·여성계 인사들의 글이 잇따라 올랐다.

한 인사는 "강동수 작가가 신문사 문화부장으로, 대학교 교수로, 오랜 시간 창작활동을 해온 작가라고 해서 여성의 성적 대상화에 대한 면죄부가 될 수 없다"며 "그를 비판하는 독자들에게 메뚜기떼, 파블로프의 개라고 일갈하며 오히려 모욕감을 줬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인사는 "사회적 트라우마가 채 가라앉지 않은 세월호 참사에 이처럼 논란이 많은 표현을 한 작가를 부산문화재단 대표이사에 선임하다니, 이번 인선은 (부산시가) 공공기관으로서 시민과 얼마나 소통하고 있으며 얼마나 고민하고 있는가에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비난했다.

강 작가는 부산지역 한 일간지 기자와 논설실장을 거쳐 현재 경성대 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는 6·13 지방선거에서 오거돈 부산시장이 당선된 뒤 구성한 시민소통위원회에서 위원으로 활동했다.

강 작가는 지난해 9월 고교 2학년 여성 희생자의 관점에서 서술한 세월호 추모 단편소설 '언더 더 씨'를 출간했다.

그는 이 작품 속 곳곳에서 여성의 신체를 성적 대상으로 묘사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강 작가는 비판이 일자 "페미니스트 카페 회원들이 문제 삼았던 모양이다.

표현의 자유를 옥죄는 우리 사회 일각의 반지성주의가 끔찍하다"고 반박했다가 더 큰 반발을 불러오자 출판사와 함께 "미숙하고 경솔한 표현 때문에 상처 입으셨을 분들에게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인 바 있다.

ljm703@yna.co.kr 2019/01/18 11:42 송고



남북 집단지성이 제시한 향후 10년 한반도 시나리오
【기사펼쳐보기】 각계 전문가 23명 공저 '2019~2029 시나리오 한반도' 출간(서울=연합뉴스) 임형두 기자 =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 한 ...
| 2019.01.18 11:01 |

각계 전문가 23명 공저 '2019~2029 시나리오 한반도' 출간(서울=연합뉴스) 임형두 기자 =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 한 해였다.

2018년의 한반도 상황이 바로 그랬다.

핵을 둘러싸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설전이 숨 가쁘게 이어졌다.

그리고 평창 동계 올림픽을 기점으로 판문점과 싱가포르, 평양을 오가며 남북·북미 정상 회담이 극적으로 진행됐다.

새해 들어서도 2차 북미 정상 회담과 남북 정상 회담의 재개를 놓고 긴장 속에 평화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이와 관련, 워싱턴을 방문 중인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18일(현지시각)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고위급 회담을 가진 뒤 트럼프 대통령도 예방해 김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서 美항공기 탑승하는 北 김영철(베이징 AP/교도=연합뉴스)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17일 중국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서 미국 워싱턴DC로 가는 유나이티드 항공 여객기 탑승 절차를 밟고 있다.

향후 남과 북, 그리고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 정세가 어떻게 펼쳐질까? 남북한의 젊은 집단지성 23명이 올해부터 2029년까지 10년 동안 펼쳐질 통일 한반도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단행본 '2019~2029 시나리오 한반도'를 통해서다.

이들 집단지성은 '모자이크 코리아'라는 프로젝트팀을 결성해 한반도의 미래와 통일 한국을 준비해왔다.

학자, 법조인, 언론인, 기업인, 사회운동가, 탈북인 등 각계 전문가들이 의기투합해 지난 2년 동안 한반도 문제를 치열하게 연구하고 토론했다.

이들은 앞으로 10년 동안 한반도가 직면할 수 있는 수많은 상황을 시나리오 플래닝 기법으로 도출한다.

시나리오 플래닝은 미래를 100% 예측할 수 있다는 맹신을 버리고 발생 가능한 복수의 시나리오를 인정하거나 각 시나리오를 끌어내는 주요 요인들을 집중적으로 분석하는 기법.

오늘날의 현실이 어떤 상황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지 체계적으로 알려주는 조기경보 시스템 역할을 한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이 책은 남한과 북한의 시나리오를 각각 4개씩 도출한 뒤 이를 바탕으로 한반도 전체에서 가장 유력한 4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한다.

경제적 '성장'과 '정체'를 X축으로, 사회 '통합'과 '분열'을 Y축으로 해 분할된 사분면을 구성하고 4가지 시나리오를 상정해 상세히 분석한 것이다.

정치, 경제, 사회, 기술, 환경, 자원 등 핵심 동인에 따라 한반도가 어떤 방식으로 변화할지 이들 4가지 시나리오를 통해 예측해보고 다시 이를 바탕으로 통일 한반도 프로세스가 어디로 가야 하는지 점검할 수 있게 구성했다.

다시 말해 한반도의 미래를 단선적, 정태적으로 보지 않고 현실의 변동성, 불확실성, 복잡성 그리고 모호성을 고려해 역동적으로 예측하는 것이다.

문정인(연세대 명예특임교수)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는 '추천의 글'을 통해 "무엇보다 이 책은 '시나리오 플래닝'이란 기법을 통해 상상력과 과학적 분석을 절묘하게 조화시키고 있다"면서 "한반도 문제를 분석하는 데 쉽게 범할 수 있는 당위론의 함정에서 벗어나 객관적으로 미래를 내다보고 있다는 점도 높이 살 만하다"고 말한다.

쌤앤파커스 펴냄.

296쪽.

1만6천원.

2019~2029 시나리오 한반도ido@yna.co.kr 2019/01/18 11:01 송고



[신간] 살아있는 성자 포사이드·스스로 해일이 된 여자들
【기사펼쳐보기】 종교, 최대한 쉽게 설명해 드립니다(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 살아있는 성자 포사이드 = 양국주 지음.20세기 초 조...
| 2019.01.18 10:50 |

종교, 최대한 쉽게 설명해 드립니다(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 살아있는 성자 포사이드 = 양국주 지음.20세기 초 조선에 온 미국인 의료선교사 와일리 포사이드의 헌신적인 삶을 기록했다.

1904년에 전주 예수병원 원장으로 부임한 포사이드는 4년이라는 짧은 기간 한국의 선교 역사가 포사이드 전후로 나뉜다고 할 정도로 뚜렷한 발자취를 남겼다.

이전 선교사들은 대부분 고관과 양반을 상대로 일했지만, 포사이드는 어린 고아와 가난한 이들, 한센병 환자들을 돌보는 데 온 힘을 쏟았다.

저자는 2005년 미국에서 국제긴급구호단체인 서빙더네이션스를 설립했으며, 국내에서는 2012년 설립된 서서평재단 상임이사를 맡고 있다.

그가 미국에서 찾은 포사이드 관련 기록도 담았다.

서빙더피플.

271쪽.

1만5천원.▲ 스스로 해일이 된 여자들 = 김보영·김보화 편저.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들며 활발히 활동 중인 페미니스트들과 나눈 이야기를 담은 인터뷰집.페미몬스터즈, 페미당당, 불꽃페미액션 등 2016년 강남역 여성 살해사건 이후 만들어진 페미니스트 그룹에 속한 페미니스트들의 생각과 고민을 통해 한국 페미니즘의 현실을 말한다.

편저자는 "우리가 어떻게 만났고 어떤 감정을 느꼈고 어떻게 싸우고 좌절했는지, 그 과정을 조금이라도 붙잡아 두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책을 펴낸 이유를 설명했다.

서해문집.

304쪽.

1만5천원.▲ 종교, 최대한 쉽게 설명해 드립니다 = 게르하르트 슈타군 지음.

장혜경 옮김.왜 수많은 인간이 종교를 필요로 하는가? 죽음 이후에도 삶이 이어질까? 신은 정말로 우리의 기도를 들을 수 있을까? 선한 신이 세상을 창조했다면 세상에는 왜 악이 존재하는가?종교는 인류가 탄생한 이후 인간 세계의 한 부분으로 존재해왔고, 종교가 있건 없건 누구나 종교에 대한 궁금증을 가지기 마련이다.

독일에서 태어나 종교학을 공부한 저널리스트이자 작가인 저자가 신과 종교에 대한 24가지 질문을 던지고 그 답을 찾아간다.

특정 신앙에 치우치지 않고 과학자, 철학자, 종교인, 역사학자, 문학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통해 종교의 본질에 접근한다.

이화북스.

284쪽.

1만3천800원.double@yna.co.kr 2019/01/18 10:50 송고



[베스트셀러] 내 이름은 인절미에요·104층 나무집 급부상
【기사펼쳐보기】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 포토 에세이 '안녕하세요 내 이름은 인절미에요'와 아동 도서 '104층 나무집'이 출간과 함...
| 2019.01.18 09:45 |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 포토 에세이 '안녕하세요 내 이름은 인절미에요'와 아동 도서 '104층 나무집'이 출간과 함께 강세를 보였다.

교보문고가 18일 온·오프라인 도서 판매량을 집계해 발표한 1월 둘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104층 나무집'은 출간 첫 주부터 종합 3위에 올랐다.

104층 나무집은 세계적 베스트 셀러인 '13층 나무집' 시리즈 최신작이다.

시리즈를 낼 때마다 나무집 높이가 13층씩 높아진다.

104층 나무집'안녕하세요 내 이름은 인절미예요'도 나오자마자 종합 10위에 진입했다.

작가 '절미언니'가 평소 소셜미디어에 올린 강아지 '인절미' 사진과 짧은 글을 책으로 엮었을 뿐인데, 20~30대로 젊은이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보인다.

'인절미' 팔로워는 100만명이라고 한다.

소설가 김영하가 방송에서 추천한 만화 '내 어머니 이야기'도 종합 14위에 올랐다.

절판됐다가 재출간했는데 독자들 시선을 사로잡았다.

혜민 스님 에세이 '고요할수록 밝아지는 것들'은 7주 연속 종합 1위를 지켰고, '트렌드 코리아 2019'도 2위를 유지했다.

안녕하세요 내 이름은 인절미에요다음은 교보문고 주간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1.

고요할수록 밝아지는 것들(혜민 스님·수오서재)2.

트렌드 코리아 2019(김난도·미래의창)3.

104층 나무집(양장본·앤디 그리피스·시공주니어)4.

아가씨와 밤(기욤 뮈소·밝은세상)5.

꽃을 보듯 너를 본다(양장본·나태주·지혜)6.

12가지 인생의 법칙(조던 B.

피터슨·메이븐 펴냄)7.

곰돌이 푸,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곰돌이 푸(원작)·알에이치코리아)8.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100쇄 기념 스페셜 에디션·김수현·마음의숲)9.

추리 천재 엉덩이 탐정 7: 기이한 전망 여관 사건(트롤·아이세움)10.안녕하세요 내 이름은 인절미예요(양장본·절미 언니·위즈덤하우스)leslie@yna.co.kr 2019/01/18 09:45 송고



[신간] 독일사회, 우리의 대안·육천년 빵의 역사
【기사펼쳐보기】 (서울=연합뉴스) 임형두 기자 = ▲ 독일 사회, 우리의 대안 = 조성복 지음.'헬조선'이라는 말이 자조적으로 나돌아다닌다. ...
| 2019.01.18 09:35 |

(서울=연합뉴스) 임형두 기자 = ▲ 독일 사회, 우리의 대안 = 조성복 지음.'헬조선'이라는 말이 자조적으로 나돌아다닌다.

이는 비정규직, 소득 양극화, 장시간 노동, 청년 실업 등 사회적 현안을 그대로 반영한다.

경제가 성장하고 소득이 증가한 것과 무관하게 한국 사회는 정신없이 바쁘게만 돌아간다.

언제쯤 우리 삶에 여유가 생길 것인가.

헬조선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일까.독일정치연구소 소장인 저자는 오랜 유학 생활과 대사관 근무를 통해 안정적인 독일 사회를 알게 됐다.

현재 한국 사회가 당면하고 있는 사회적 문제점을 풀어내려면 사회 시스템을 바꾸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말한다.

독일에서는 실업자라고 하더라도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이 가능하다.

문제 제기와 해결이 가능하도록 하는 시스템이 구비돼 있어서다.

따라서 독일 사회에서는 개인이 억울하거나 불공정한 일을 당하지 않는다.

저자는 사회적 시장경제, 교육제도, 주거문화, 사회복지제도, 안정적 일자리와 노사관계, 에너지와 환경정책, 사회정의의 문제 등을 차례로 살피며 우리 사회의 문제점 파악과 대안 모색에 나선다.

어문학사 펴냄.

320쪽.

1만7천원.

독일 사회, 우리의 대안▲ 육천 년 빵의 역사 = 하인리히 E.

야콥 지음.

곽명단·임지원 옮김.종교나 정치 권력이 아닌 빵, 즉 식량 문제가 인류 문명의 흥망을 결정해왔음을 방대한 자료로 증명한다.

'단순히 빵에 대한 역사책'이 아니라 '인류 문명사에서 빵의 결정적 성격을 기술한 역사책'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시간상으로는 기원전 4천 년부터 현대까지 약 6천 년, 그리고 공간적으로는 이집트에서 중국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지역에서 펼쳐진 인류 문명사에 관해 기술한다.

빵의 역사가 기원전 4천 년에 시작됐다는 점은 빵의 역사가 곧 인류의 역사와 궤를 같이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저자는 신화, 화학, 농업, 종교, 경제, 정치, 법 등 인류 문명의 핵심 분야들을 총망라해 빵의 역사를 재조명했다.

로마가 빵으로 흥하고 빵으로 망했듯이 미국의 남북전쟁도 '승리는 면화가 아닌 빵을 가지고 있는 편의 것이다'는 말이 실감 날 정도로 빵이 승패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나폴레옹이 러시아를 공격하다가 좌절한 것 역시 빵을 얻지 못해서였다는 것이다.

우물이 있는 집 펴냄.

736쪽.

2만4천원.

육천 년 빵의 역사ido@yna.co.kr 2019/01/18 09:35 송고



[게시판] 송파구, 구민 독서경진대회 문집 발간
【기사펼쳐보기】 송파구청 전경 [서울 송파구 제공]▲ 서울 송파구는 '송파구민 독서경진대회' 3년간 우수작을 묶은 문집 '송파, 글 담다'를...
| 2019.01.18 08:56 |

송파구청 전경 [서울 송파구 제공]▲ 서울 송파구는 '송파구민 독서경진대회' 3년간 우수작을 묶은 문집 '송파, 글 담다'를 발간했다고 18일 밝혔다.

총 500부를 인쇄해 학교, 공공도서관 등에 배포한다.

(서울=연합뉴스) 2019/01/18 08:56 송고



"최고의 복수는 행복하게 사는 것"…신간 '슈퍼노멀'
【기사펼쳐보기】 회복 탄력성' 높은 우리 이웃 슈퍼맨들(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 누구나 살면서 크게 좌절하거나 낭떠러지로 떼밀려본 기억...
| 2019.01.18 06:18 |

회복 탄력성' 높은 우리 이웃 슈퍼맨들(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 누구나 살면서 크게 좌절하거나 낭떠러지로 떼밀려본 기억이 있다.

심지어 유명한 위인들과 성공한 부자들도 잘 나가다가 '한 방'에 미끄러진 아픈 경험을 갖고 있다.

시련이란 우리에게 고통만 안기는 나쁜 경험일까.미국의 저명한 임상심리학자 맥 제이의 저서 '슈퍼노멀'(와이즈베리 펴냄)에 따르면 프리드리히 니체의 격언처럼 우리를 죽이지 못할 정도의 적당한 고통은 우리를 강하게 만들뿐이다.

니체가 제시한 이런 개념은 후일 심리학자들에 의해 '회복 탄력성'으로 정의된다.

다만 제이는 회복 탄력성을 단순히 시련과 실패를 단절하는 것으로 보지 않는다.

실패나 상처를 완전히 망각할 수는 없고 단절할 수도 없다.

오히려 고통스러운 현재 상황 또는 과거의 기억에 매몰되지 않고 건강하고 자신 있는 삶을 되찾고자 끊임없이 해결책을 찾는 능력이 바로 회복 탄력성이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현재의 시련은 고통스럽지만 이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자신을 담금질하는 계기로 작용하고, 이런 과정을 통해 한 단계 더 발전한 자아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오히려 성공한 사람들은 성장기에 적당한 아픔을 경험한 비율이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시인 딜런 토머스는 "유년기를 불행히 보내는 것보다 더 불행한 것이 하나 있다.

그것은 유년기를 지나치게 행복하게 보내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슈퍼노멀저자는 20년간 심리 상담을 통해 축적한, '슈퍼맨' 같은 회복 탄력성을 지닌 '보통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전한다.

그리고 이들을 '슈퍼노멀'(Super Normal)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정의한다.

슈퍼노멀은 대체로 다른 사람에게 분노를 터뜨리는 대신 직면한 가난, 차별, 괴롭힘, 학대, 방임 등에 맞서 싸워 이겨내는 것을 '훌륭한 투쟁'으로 본다.

부당한 대우를 연료 삼아 어떤 고초를 겪더라도 이를 바로잡겠다는 투지와 각오가 있다.

이들은 결심한 것은 꼭 이루고야 만다는 신념이 있고 넘어져도 툴툴 털고 일어선다는 '오뚝이 정신'이 있다.

저자는 과거 상처를 딛고 선 '슈퍼노멀'이 어떤 식의 복수를 선택하는지에 대해서도 거론한다.

과거 상담한 한 기혼 여성은 모친을 상습적으로 때리던 부친에게서 받은 상처 때문에 아이를 갖지 못하고 망설였다.

남편도 과거 아버지처럼 자신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양육비를 잘 주지 않아서 불행한 가정이 될까 봐 망설였던 것이다.

저자는 '최고의 복수는 나에게 상처를 준 사람과 전혀 다른 사람이 되는 것'이라는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금언을 들어 "최고의 복수는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이 여성의 경우 원망했던 아버지에 대한 최고의 복수는 아이를 낳아 잘 기름으로써 행복을 얻는 것이다.

다행히 이 여성은 이러한 행복을 실현했고 평범한 삶의 기쁨을 매일 누리고 있다고 저자는 전한다.

김진주 옮김.

480쪽.

1만7천원.leslie@yna.co.kr 2019/01/18 06:1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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