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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ePub 형식)에 대한 소고

오래 전에 이름도 기억이 나지 않지만 전자책리더기를 개발하여 시판한다는 회사를 방문한 적이 있었다. 일반매장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지도 않거니와 기능을 직접보고 구매하고 싶은 마음에 그 회사에 전화를 걸어 방문하여도 되겠느냐고 양해를 구하고 찾아 간 적이 있다.

 전반적으로 디자인이나 기기의 동작이 나쁘지 않았기에 구매를 하려고 하였다. 하지만 PDF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말에 구매결정을 번복할 수 밖에 없었다. 내가 전자책리더기를 구매하려고 했던 목적은 업무상 필요한 문건들을 가볍게 들고 다니면서 보고싶었기 때문이었다.

 그 당시, 가장 호환이 잘되는 문서형식은 PDF였고 어도비사의 애크로밧 프로그램과 유사 프로그램으로 왠만한 문서들은 양식(그림, 특수문자 등 포함)의 흐트러짐 없이 PDF로 만들 수 있었고 이용자가 PDF뷰어를 이용하면 어떤 기기(운영체제가 다르거나, 동일한 소프트웨어가 설치되지 않았거나, 언어설정이 다른 컴퓨터나 노트북 등)에서도 원문과 동일한 형태로 볼 수 있었기 때문에 제일 편한 문서의 형식이었다.

어쩌면 PDF가 전자책의 효시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PDF로 문서를 만들어 교환, 배포하여 이종의 기기들에서도 잘 활용하고 있다. 또한 많은 전자책리더기와 어플리케이션들이 PDF양식을 지원하기 때문에 현재도 전혀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문제라고 까지 할 필요는 없으나 PDF에는 한 가지 문제가 있었다. 모든 기기에서 동일하게 보여야 하기 때문에 고정된 형태의 문서가 되었다. 화면이 작은 기기에서는 줌 기능을 이용한다고 하더라도 문서를 보기가 편하지 않다.  현재 iBooks도 이러한 문제가 있으나 이는 애플사의 아이패드 라인을 위한 전자책 양식이기 때문에 아이패드에서 기능성이 최적화된 것이라 문제가 될 것이 없다.

리플로워블(Reflowable, 화면에서 텍스트가 차지하는 공간을 조정가능한)한 형식의 ePub형태의 전자책이 유용한 이유가 이것이다. xhtml의 표준을 사용하여 제대로 만들었기 때문에 일반적인 기기에서 다양한 전자책리더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하여 문제없이 볼 수 있다. 또한 사용자의 편의에 따라 글자의 크기, 그림의 확대, 줄간격, 클리핑 및 메모, 공유 등이 매우 편하게끔 되어있다. 일부 어플리케이션은 읽어주기 기능도 있어 운전 중이나 이동 중에도 책을 감상할 수 있다.

애플의 경우 OS X에서 사용되는 페이지라는 문서작성기로 작성한 문건을 바로 ePub문서로 내보기가 가능하도록 되어있다. 만약 문서작성기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MS Word가 이런 기능을 포함시킨다면 보다 많은 양질의 컨텐츠가 전자책화 될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인터넷을 검색해 보면 MS Word를 ePub으로 전환해 주는 프로그램들이 있으나 썩 만족스럽지는 않았다.

전자책이 좋은 이유는 (나의 경우 아이패드 이용) 종이책이 주는 집중감이나 질감은 없지만 전자기기가 가지고 있는 장점을 활용한다면 그 활용도가 무지막지 하다는 것이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보다 많은 전자책이 합리적인 형태로 보급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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